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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여든 시어머니(그것도 거실이 방이예요.)
매주 금요일엔 이혼 두번한 시누이 지 딸(10살)맡기러 금요일 저녁에 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 애 데려가지요.
시누이 가면서 한마디 합니다.엄마!반찬 싸갈거 있으면 줘!(저한테는 우리집이 친정이라 이거지요.)
그리고 우리딸 밥 안먹고 왔으니까.......먹여~~나!!간다!!!!
우리 남편 술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6일은 술을 즐기고.....
오늘 새벅에도 여전히 눈치없이 거실에서 tv 보시는 시어머니(새벽 3시 다됨)......환장하겠습니다.
저도 멎벌이인지라....잠 못자고 나가서 일하면 죽음(?)인데.......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잠을 자본 기억이 없어요.
울 남편 내가 이해심이 없다면서 자기집 상황 다 이해하라 합니다.(어젠 대판 싸웠습니다.)
오늘 아침은 우리 두 아이 네살 여섯살 연년생 밥도 안챙기고 무작정 나와 버렸어요.화병(?)이 폭발할것 같아서...
숨이 막힐거 같아서.......남의 속도 모르고 시어머니,시누이딸은 여전히 편하게(?)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걍 이젠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데.................피곤한 아줌마
여긴 뉴저지 미국이예요.
1. ......
'11.7.9 9:22 PM (211.207.xxx.166)거실서 주무시는 건 친정엄마래도 미칠 노릇입니다.
바람 쐬고 맛있는 커피도 한 잔 드세요.2. bb
'11.7.9 9:23 PM (203.170.xxx.222)방에 티비 가져다 놓으세요. ㅠㅠ ㄱ그러면 거실에서 생활하지 않으실꺼같은데..
3. .
'11.7.9 9:26 PM (180.229.xxx.46)솔직히 방에 tv가 있으면 거실로 나오기 싫지 않나요?
방에 tv를 놓아 주시거나..
방에 있는 티비가 오래된거라면...
거실 티비가 큰가요? 그럼 거실처럼 큼지막한 걸로 넣어 드리세요..
시어머니가 방에만 계시면 님도 좋잖아요..4. me
'11.7.9 9:29 PM (108.35.xxx.45)방은 답답해서 싫다고 하세요.
5. ㅣㅣ
'11.7.9 9:33 PM (122.34.xxx.199)방 싫다하실줄 알았어요. 저희 시부모님도 오시면 거실에서 주무세요. 방이 작은것도 아닌데 답답하시대요. 힘드셔서 어쩌나요. ㅠㅠ
6. 이상하게
'11.7.9 9:46 PM (116.122.xxx.60)나이가 들면 좁은 방은 답답한가봐요.
우리 시어머님도 오시기만 하면 방에 이부자리 마련해 드려도 꼭 거실 쇼파에서 하루24시간을 지내시니 아주 죽겠더라구요. 근데 큰딸 집에 가셔서도 꼭 거실에서 계신다고 저 붙잡고 흉보더라구요 시누이가... 우리집에 오셔도 그런다 하니 못마땅해 하던데.......다 지나간 과거가 된 일이지만.7. 궁금
'11.7.9 9:49 PM (115.136.xxx.27)일단 방에 있는 티비를 큰 걸로 바꿔드리구요.. 밤 10시 넘어서는 방에서 봐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어머니 회사 나가야 하는데 정말 티비 소리땜에 잠 못자겠다고..
티비도 큰 걸로 바꿔드리니까 낮에는 맘껏 나와서 보시라고. 하지만 밤에 그러시면 저 정말 집나갈지도 모른다고 큰 소리 쳐보세요.. 이것 만은 저도 양보할 수 없다고 ...
이정도도 안 해주면.. 정말 시어머니랑 따로 사셔야할 듯 합니다..8. 전에도
'11.7.9 10:26 PM (14.52.xxx.162)글쓰셨지요,,그때도 정말 답답했어요 ㅠㅠ
일단 남편분이 좀 교통정리 해야하는데 너무 하시네요,
좀 극약처방을 쓰세요,시누이도 안됐지만 원글님도 살아야 하잖아요,.
시어머니가 시누집 가서 살림하고 애봐주면 딱이겠구만,,
애들도 공부해야하고 낮에 일하는 사람이 너무 힘들다고 좀 대놓고 뭐라고 하세요,
어머님이 갑갑하셔도 참으라구요,다른사람은 사람도 아니냐고 막 해보시면 ㅠㅠ9. 흠
'11.7.9 10:32 PM (121.137.xxx.164)남편분 어이없네요. 원글님이 몇시간 못자고 일하러 나간다는 걸 남편은 알고 있나요?
주말에 시누가 애를 데려다 놓으면
안 그래도 시식구때문에 힘들텐데 원글님은 언제 쉬나요...
강단있게 나가셔야겠어요. 받아주면 자꾸 누울자리 밀어 넣습니다. 누구나 다.
시누도 힘드니까 그렇게 비집고 들어오겠죠.
그러니 TV를 방에서 보시던지, 12시까지만 보시던지, 따로 나가 시누네로 가시던지
협상을 하셔야 할 듯... 이런 소리 나오면 시누가 애 안 맡길 거 같네요.
염치가 있다면요.
살림을 합쳐 같이 살면 누가 누구에게 군림하는 게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살아야 하는데
어르신들 중에는 무조건 나를 모셔라(나한테 생활을 다 맞춰라) 하는 분들 계시죠.
저는 그렇게 안 늙어야 할 텐데.
여튼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10. 음
'11.7.9 11:38 PM (116.36.xxx.127)tv를 고장내시면 어떨까요? 일단 시엄니 방에 작은거 하나 놔주시고.. 거실에 구입을 미루심이...
또 구입하게 되면 한번더 뽀샤버리시고.. 몇번 이렇게 하시다가 그냥 거실 tv를 없애는 쪽으로 ...
너무 무식한 방법인가요?11. 세상에나
'11.7.9 11:54 PM (124.61.xxx.39)미국교포(?)들이 한국보다 더 보수적이라더니... 요즘 누가 그러고 사나요?
원글님 넘넘 고생하시네요. ㅠㅠㅠㅠ 맞벌이에 시어머니에 주말에 시조카까지... 넘하시네요.
잘나가는 자식만 믿고 기고만장, 한국식 시어머니 노릇하다가 아들네, 딸네로... 결국 시설 들어간 할머니 얘기 들은적 있어요. 그건 자식들이 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식 사고방식이라서 가능했던거 같은데... 원글님이 넘 순종적이시네요. 세게 어필하세요!12. 아유....
'11.7.10 1:54 AM (124.5.xxx.200)한국이 아니라 뉴저지???.....ㅠㅠ
남의 일에 오지랖 넓게 이혼하라 마라 하기도 그렇고 참 속터지네요.
제목 보고 뭐야? 이러고 들어 왔는데 원글님께 위로의 말씀 전하고 갑니다.ㅠㅠ13. me
'11.7.10 2:02 AM (108.35.xxx.45)좀전에 처음으로 그 속없는 시누이한테 전화했어요.
더 이상 애 맡기지 말라고...........속에서 불(?)이 나서 폭발할거 같아요.
자기 애 봐야 하니까....시어머니도 함께 모셔간다니.......잘 된일이예요.
이참에 터뜨린거.............잘한거 같아요.지긋 지긋했던 시집살이.....잠못자는 고문(?)고통(?)
시집살이가 안기부 고문실(?)도 아니고.........왜 잠을 못자게 하는건지.....
매일 잠못자 토끼눈 하고 일하는 줄 우리 회사 동료들은 다 아는데.......
어찌 시댁식구와 남편이라는 인간은 이리도 무심한지...........
여기에서라도 위안받고 미래(?)를 모색해야지.........아~~~~~너무 힘든 결혼 생활...
암튼 댓글 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요.14. ...
'11.7.10 11:20 AM (59.16.xxx.41)짝짝짝!!! 너무 잘 하셨어요.
말로만 끝나지 않게 잘 밀고 나가세요.
제가 다 후련하네요^^15. ...
'11.7.10 11:48 AM (14.33.xxx.6)친정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93세쯤에 돌아가셨어요. 2년차이로 한분씩이요.
두분 사이가 좀 데면데면 투닥투닥 하셨어요.
돌아가시는 날 얼마전까지 한분은 거실 쇼파에 누우셔서 또 한분은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보셨지요. 잠들기 전까지요.
친정이 63평 아파트인데 안방과 안방 파우더룸 안방 화장실 모두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쓰셨어요.
친정 부모님이나 삼촌들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고요.
다행히 친정 아버지 퇴근이 빠르신 편이였고 일찍 잠드시는 스타일이세요.
아빠가 한번 난리를 치신 적이 있으셔서 (제발 9시 이후에는 거실에서 텔레비전 보시지 말라고...
나이가 들다보니 귀도 어두워지셔서 텔레비전 소리도 어찌나 크게 틀어놓든지...)
그 뒤로는 9시 이후에는 거실이 조용해졌습니다.
친정 살 때 직장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거실에 크게 틀어져있는 텔레비전,
정말 정말 싫었어요...
만약 용기가 안나시면 아이들을 생각하세요.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존재가 교육적으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의무와 권리가
부모한테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 용기를 내시길...16. ...
'11.7.10 11:58 AM (110.15.xxx.249)그런데 님 아이들 아직 어린데 누가 돌봐주셨던 거예요???
시어머님이 돌봐주셨던거 아니예요???17. ..
'11.7.10 12:55 PM (110.14.xxx.164)미국에서도 며느리가 약자인건 똑같군요
이러니 같이 살기 싫다 하지요
시어머니도 답답해도 밤엔 본인방에서 주무시던지 티비 보셔야지 - 사실 본인 방이어도 티비 보고 계시면 신경쓰여요18. @@
'11.7.10 1:28 PM (125.131.xxx.117)거실에서 텔레비 보시는 것까지는 그렇다 해도..
귀가 아플 정도로 큰 볼륨때문에 노인네들만 계시는 시집과 친정에 가면 머리터질라 합니다.
귀가 잘 안들리니 그러려니 할라고 해도 머리가 흔들릴 정도니
저도 시집과 친정에 가지 전부터 그것때문에 제일 걱정이에요..
원글님 이해가요..
잠깐 들리는 것도 그런데 같이 살아야 되고 그것도 직장까지 다니시니..
잘 말씀 드리고 꼭 방에서 시청하시게 하세요..19. 미국이요
'11.7.10 2:14 PM (68.4.xxx.111)더 고루하시고 옛날식입니다.
당연 시모님뜻 받들어야하고요
당연 거실에서 티브 왕왕~
당연 주말엔 한국마ㅋㅔㄷ으로 교회로 모시고 다녀야 하고요
며늘노릇 더 힙들답니다.20. .
'11.7.10 2:27 PM (220.86.xxx.232)잘 되었네요
근데 님 아이들도 어린데 출근하실때 어찌하시나요?
저도 위에님처럼 그게 걸리네요..
방법이 있으신거죠? 제가 다 걱정스럽습니다21. ㅇㅇ
'11.7.10 4:02 PM (121.169.xxx.133)눈치 없는게 아니라...어쩔꺼냐 이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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