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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어머니가 한것만큼 되돌려주고 싶어요
그때는 그래야 되는줄 알았어요.
아무리 시어머니가 사람 속을 다 긁어놔도 내가 참아야 되는줄 알아서
남편에게 입도 뻥긋한적 없었어요.
반면 시어머니는 남편이나 시댁식구들 앞에서는 너무나 살갑게 구니
다들 사랑받는 며느리라고들 했어요.
남편조차도 아들인 자기보다 며느리인 내가 더 사랑받는다고 했으니까요.
그러다 일이 생겼고 제가 그동안 쌓인거 다 터트렸습니다.
남편은 황당한 표정으로 자기 어머니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라고 했고
어머니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 저에게 눈물을 지으며 미안하고 하셨죠.
그게 다 쇼라는걸 알아버린 뒤라서 저는 냉담했고
그런 모습을 본 남편은 오히려 저를 탓했습니다.
나이드신 어른이 사과까지 하는데 왜 받아들이지 못하느냐구요.
그거 쇼거든요.
사람들 앞에서만 그러지 둘만 있을때는 얼마나 무시무시한 말을 서슴없이
하시는지 몰라요.
남편도 자식도 다 필요없다고 난리를 치고 한동안 시댁에 발걸음도 뚝 끊고
그렇게 살았어요.
한번씩 불러다 일시키고 스트레스 다 풀어야 할 며느리가 안보이니
시어머니도 속이 답답했는지 아들에게 전화해서 부르기 시작하셨어요.
남편도 바쁘니 저더러 가보라고 해도 제가 말을 안들으니 할수 없이
갔다왔나봐요.
방에서 뒹굴뒹굴 노는 시누두고 남편더러 청소기 돌려서 여기 치워라
저기 치워라 뭐 별별 잔소리 다하고 그러셨나봐요.
결국 남편도 표정 안좋아서 돌아왔고 그런 남편에게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이게 불만이다.저게 불만이다.막 그러시고 남편이 폭발해서 소리소리 지르고
싸우는 상황까지 겪었어요.
남편이 그럽니다.자기 엄마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남편이 그러고나니 시댁에서는 며느리가 착한 아들 물들어놨다고 또 난리가
났어요.
그런 상황이 몇번 반복되고 이젠 시어머니도 시댁식구들도 다들 조심합니다.
근데요.
저도 한번씩 시어머니가 한것만큼 되돌려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해요.
저도 말도 안되는 억지소리로 시어머니 속을 뒤집어놓고 싶기도 하구요.
시어머니도 속상해했으면 좋겠고 그래요.
제가 병이 너무 심해서 병원치료도 받았고 몸져눕기까지 하고보니
시어머니가 제게 했던 말과 행동들 다 되갚아 주고 싶어요.
1. 얼마나
'11.7.9 1:53 PM (175.28.xxx.43)한이 맺히게 했음 이런 생각을 하겠어요.
별 조언은 못 드리고 위로만 보냅니다.2. ㅇ
'11.7.9 1:54 PM (175.207.xxx.121)홧병 아닙니까.
홧병이 무섭더라고요..그러다 갑상선 쪽으로도 갈 수 있으니..마음 속의 80는 말하십시요.누구에게든..그리고 부드럽게 표현할 수도 있으니까요.
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만 잘해주세요.
한번 뿐인 인생..너무 억울하지 않겠어요.
며느리도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서로서로 존중하며 예의 갖춰야지..아랫사람만 윗사람에게 예의 갖추는 게 아니잖아요.
시어머니도 시어머니 도리해야죠
자신은 안하면서 받기만 하려고요?
못된 시어머니 같으니라고
님 힘내시고 한번 뿐인 인생..자신을 최고로 대접하면서!!^ㅣ~3. 아마
'11.7.9 1:54 PM (59.11.xxx.88)그 시어머니도 많이 속상하실 거에요.
원글님은 착해서 10 당한 거 10 만큼 속상해하셨다면,
시어머니 같은 분들은 자기가 1 당한 것도 10 당한 것 만큼 속상해 한답니다.
그게 성질 못된 사람들의 업보지요.
너무 오래 참으셨지만 이제라도 터뜨리시고
남편 앞에서 시어머니도 본색 다 드러내 자식 마음 잃으시고
이제 들볶을 며느리도 아들도 없으니 시어머니 충분히 괴로우실거에요.
지금처럼 냉담하게 사세요. 쓰러졌다 쇼 해도 들여다보지도 마시구요.
어머니 때문에 병원 치료 받고 몸져 누운 건 나라고 남편한테 내가 8년을
참고 산 것을 당신은 몇 달도 못 참고 자기 어머니하고도 싸우지 않았냐고..
나는 당신 당한 것 보다 훨씬 모진 일들을 8년을 참았으니
더이상은 못한다 하시고 정말 딱 냉담하게 사세요.
나이들어 자식 며느리 돌봄 못 받는 거,
그걸로 시어머니는 아마 죗값 치르실겁니다.
이제 다 잊고 행복하게 사시면 그게 또 그렇게 속상하고 분하고 열이 받을 거구요.
그러니 원글님 아이들과 행복해지세요. 힘내시구요.4. ..
'11.7.9 1:55 PM (210.121.xxx.149)이미 갚아주신거예요...
시어머니 괴롭히시려면 원글님만 힘들어요..
그런것도 자연스레 몸에서 나오는 사람들이나 하는거거든요..
그렇게 독하게 하지 않아도 이미 그 시어머니 한풀 꺽였다는 사실이 화나고 그럴걸요??5. 아는 언니
'11.7.9 2:00 PM (222.233.xxx.65)같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아는 언니가 매번 집전화(그때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가
바뀌는게 이상했습니다. 나중에 친해진 다음 말해주는게 그게 시어머니 때문이었다네요.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시어머니 노릇을 하다가 둘만 있으면
돌변해서 그 언니를 그렇게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 언니가 명절에 시댁 갔다오면
온 입술에 물집이 잡힐정도로 힘들었는데도 남편은 속모르고 우리 엄마같이
좋은 시어머니가 어디있어 였다네요.
그러다가 결혼 10년 만에 언니네 남편이 들어온줄 모르고 시어머니가 평소 하던
대로 며느리에게 포악을 떨다가 들켰다고 합니다. 그걸보고서야 우리 엄마가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하더랍니다.
그럼 뭐합니까. 10년 동안 쌓인거 다 마음에 병이될뿐이지요.
앞으로는 시댁갈 때 녹음기 준비해서 다니세요. 시어머니와의 핸드폰 통화도
꼭 녹음해서 증거를 남기세요. 그래야 원글님이 억울한 소리 안듣습니다.
참지마세요. 그렇게 참다가는 원글님이 시어머니보다 먼저 병으로 죽습니다.
죽으면 나만 억울합니다. 꼭 복수하고 마음에 쌓인 병을 고치세요.6. ,
'11.7.9 2:16 PM (112.72.xxx.60)대접못받고 돌아가실때까지 그대로사시는게 보복받는거지요
7. ***
'11.7.9 2:41 PM (175.197.xxx.9)홧병이 나셨군요.
되갚아주면 속이 시원할 것 같지만,
지금 남편이 님의 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님이 시어머니와 똑같이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화는 풀리겠지만, 그 사람과 똑같은 수준이 된다는 건
그것이야말로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내 인생에 불가피하게 등장한 누군가 때문에
같이 수준이 떨어질 필요가 있을까요?
함께 진창에 빠져서 더러운 거 뭍히지 마세요.
쌓인 화는 여기에 글 쓰시면서 천천히 풀어 가세요.8. 복수요
'11.7.9 2:57 PM (220.75.xxx.165)그냥 닭보듯이 하면 그게 복수지요
아마 시어머님은 속 터질겁니다
아마 계속 우실꺼에요 그러던지 말던지 그냥 명절에만 한번가고 그러면 되는 겁니다.
저도 오만 소리(머리 진한갈색으로 염색했다고 술집여자라는 말도 들었어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멀리 이사와서 명절,생신때(4번)만 내려가고 안내려가니
항상 우시네요 보고싶다고 모시고 살았었고 분가해서도 일주일에 한번씩 갔었거든요9. 아이구야..
'11.7.9 4:31 PM (121.157.xxx.155)시엄니들은 왜 다들 그러실까..
저희 시모도 신랑앞에서는 얘 너도 이거 먹어봐라 참외가 달다..하면서 한쪽 건네시죠.
하지만 밥 먹을때는, 식구들 국 다 퍼놓고 제것만 쏙 빼놓습니다. 너도 퍼먹어라 하시죠.
제가 몸종이 된 기분이 들데요..그런데 같은 자리에 있던 신랑도 말 안해주니 이 상황을 모르더라구요. 나중에 말해주니, 정말 그랬냐고...놀라구요.
앞으로는 당하지 마시고 현장에서 무표정하게 말대답 하세요.예의 있게 말대답하면 시엄니 속터져 하고 팔팔 뛰고..그게 참 저는 꼬시더라구요.. 못됐다고 하셔도 할 수 없지만..10. 잘 찾아보세요
'11.7.9 6:55 PM (124.54.xxx.17)화풀릴 방법을 잘 찾아보세요.
저도 어리버리해서 한 10년 당하면서 살다보니까
결정적적인 증거들이 많이 모여서 시댁식구를 먼 산보듯 하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그 쪽에서 조심하게 됐으면 시어머니 이미 억울해 죽고 있겠지만
객관적인 거 말고, 님의 마음이 풀어질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찾아보세요.
전 시댁에서 열받고 오면 돌아와서 좀 럭셔리하게 살았습니다.
속으로 메롱메롱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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