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대학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는 늙으시고 병든 할머니와 함께 먹고 사느라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들을 겨를 없어서 반값 등록금 투쟁이 어딘가에서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새벽부터 밤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그런 ‘그’가 새벽에 청소하며 잘 닦아 놓은 도로를 점령하고 햄버거 싼 종이 구겨 던지며 투쟁을 하고 돌아가면 그 도로를 담당하는 ‘그’는 새벽에 나와 영문도 모른 채 청소를 했다는 사실.
그런 ‘그’에 비하면 반값 등록금 투쟁하는 ‘그들’은 ‘그’가 그렇게도 바라던 세상을 이미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불행하다. ‘그’가 그리도 갈망하는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끊임없이 불공평하다, 불공정하다 외치며 불행한 현실을 운운하고 마치 내가 가져야 할 것을 빼앗아가기라도 한 것처럼 ‘대기업’을 향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삿대질을 해댄다. 그러면서도 졸업한 후에는 바로 그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을 낼 것이고 사실은 지금도 ‘대기업’의 요구에 맞는 스펙을 쌓고 있을 테지만... ...
누가 복지의 혜택을 받아야 옳은가?
독거노인, 영세 사업장 근로자들, 결식아동... ...
이들이 복지의 혜택을 받아야 이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복지는 선별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평균 이하를 평균 언저리로 끌어 올려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너도 나도 다 같이 나눠같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그냥 ‘사회주의’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과 복지에 쓸 수 있는 예산은 정해져있다. 국가는 현금 제조공장이 아니다. 아버지가 번만큼으로 우리집 가계가 운영된다. 번 것 보다 더 쓰려면 대출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언젠가는 더 힘들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날이 온다. 장을 봐야하는 돈으로 옷을 사면 밥을 못 먹는다. 국가도 똑같다. 우리가 낸 세금만큼 쓸 수 있다. 제한된 예산을 한 곳에 집중하며 다른 곳은 구멍이 숭숭 뚫리게 된다. 이 간단한 산수가 ‘그들’에게는 어려운 것인가?
이 산수가 안 되는 이들이 모여서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들의 계산이 옳다며 만들어 본 후 쫄딱 망한 체제가 바로 사회주의다. 다 잘 살게 해주겠다고 장담하고 나눠 주더니 점점 나눠줄 것이 줄어들고, 발전을 위한 투자는 생각도 못해보고 그대로 쓰러진 것이 소련이고 동유럽이다. 결국 주변국에 민폐 잔뜩 끼치고 사그라져 버린... ...
그거 뭐 볼 것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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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뭐 볼 것 있다고~
safiplease 조회수 : 123
작성일 : 2011-07-09 11:29:15
IP : 220.79.xxx.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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