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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한 우리 딸.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며칠후면 방학을 맞이하는 초등 1학년 우리딸은 정말 다정다감해요..
어젠 집앞 놀이터에 나갔다가 커다랗고 늙은 고양이한마리를 보았는데 의자위에 사람처럼 올라앉아 웅크리고 있더라구요.
굉장히 뚱뚱한 고양이를 보고 반색을 하면서 달려갔더니, 그 고양이가 피할까말까 흠칫하는게 보여요.
한시간반이 넘도록 그 고양이앞에 앉아, 이야기도 하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 사이에 할머니, 유치원생아이들, 아가씨들,, 다 왔었다가 금새 떠나는데도 무려 한시간 반이 넘게 그 고양이앞에 가장 오랫동안 앉아 말을 건넨 우리딸..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기다리니까 나중에 와선 우리도 집에 가자!라고 해요.
왜냐고 했더니 고양이도 갔대요..
"혹시 갈때, 야옹야옹 하고 인사하고 집에 갔니?"
하니까
"야옹~~"
하고 갔대요..
우리 딸은 아직 1학년이지만, 참 따뜻한 아이에요.
어젠 학교 쉬는 시간에 제게 편지도 써서 리본으로 묶어 가져왔어요.
엄마가 없었으면 난 아주 쓸쓸했을거에요. 엄마가 있어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다 전부 공개할수는 없지만,, 우리 딸 너무 다정해서 제가 오히려 딸에게서 늘 많은 사랑과 위로를 받고 살아요...
1. ^^
'11.7.9 9:23 AM (125.187.xxx.175)마음에 사랑이 많은 아이군요.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엄마께서 또 그렇게 키우셨겠지요.
저도 아이들 키우지만 제가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게 더 많다는 생각이 들때가 자주 있습니다.2. 정말
'11.7.9 9:25 AM (175.28.xxx.43)천사같이 이쁜 아이네요.
사람이 성품은 타고난 걸 무시할 수가 없어요.
그런 고운 딸을 낳은 건 원글님의 큰 복이지요.
따님이 계속 고운 모습 간직하면서 컸음 좋겠습니다.3. ^^
'11.7.9 9:25 AM (118.33.xxx.213)예쁘게 키운 어머님이 대단하시네요.
4. 조각배
'11.7.9 9:29 AM (110.35.xxx.131)서른후반정도 되니까,, 제가 많이 무디어지고 덤덤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곤해요,,, 세월이 가면서 많이 닳고 모가 날수도 있는것을 자식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게 되고 자식을 통해 나를 가다듬을수 있으라고 부모가 되는가보다 하는 생각을 해요...
5. 이뻐라
'11.7.9 9:46 AM (221.158.xxx.48)아이고야 그리 이쁜 딸래미 편진데 전문 공개하셔도 됩니다.
삶에 고단한 우리들도 행복 바이러스 좀 나눠 가지게..
우리 집 아가 천사는 요새 이쁜짓도 했다가 미운짓도 했다가 그럽니다.
그래도 엄마보며 세상에 둘도 없을 천사 미소 지어주면 육아의 고단함도 눈녹듯 스르르지요 ㅎㅎ6. 흠..
'11.7.9 10:00 AM (71.231.xxx.6)그렇죠 오히려 자식들을 보며 위로를 받을때가 있더라구요 ㅎㅎ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 우찌이리 보물같은 아이가 내옆에 있을까 싶은것이..ㅎㅎ7. cbeautyj
'11.7.9 10:17 AM (175.116.xxx.177)천사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졌어요^^
8. ,
'11.7.9 10:27 AM (121.179.xxx.238)아고. 참 예쁩니다. 원글님 마음도 따뜻하실 것 같아요.
제 아기도 님 따님처럼 자랐음 좋겠어요.^^9. 부러워요..
'11.7.9 10:32 AM (220.86.xxx.166)아이고...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제가 제일 원하는 딸이네요...ㅎㅎㅎ
다정다감 딸...부럽습니다...10. ...
'11.7.9 11:27 AM (121.175.xxx.213)편지에 쓴 글을 보니 문학적인 자질이 보입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도 그렇고...
이 다음에 작가나 애니메이션 제작자가 되었으면 합니다.11. .
'11.7.9 1:27 PM (182.210.xxx.14)아~ 제 아이도 (아직 없음) 나중에 제게 그런말 해주면 넘 행복할꺼 같아요~
저도 그런 엄마가 되어주고싶구요~
야옹~ 귀여워요 ㅎㅎ12. 조각배
'11.7.9 1:38 PM (110.35.xxx.131)우리딸이 이 리플들을 보면 좋아할것 같아요. 특히, 문학적인 자질이 보인다는 글^^...
저도 우리 딸이 그런 면이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한번도 글짓기나, 일기라던지 모두 교내에서 상을 못받아와서 많이 속상해하더라구요. ^^.. ㅋㅋㅋ . 고마워요....13. 둥이
'11.7.9 5:07 PM (175.118.xxx.82)따님이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 앞으로도 그렇게 동물을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 잃지 않고 어여쁘게 커나가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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