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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코스프레하고 싶다는데
코스프레한다고 의상이 비싸니 중고 직거래장터에 가서 직거래를 하겠다는걸
어쩌다 알게되어 반대를 했어요..
옷이랑 가발, 악세사리 까지 다 하면 10만원은 들겠네요..
솜씨가 없어서 만들어주지는 못하겠고, 인터넷에서 수주 받는 곳은
기성복보다 더 비싸구요..
에효.. 캐릭캐릭 체인지 만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주제가 부른 일본여자애들 그룹에
빠지더니, 온갖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코스프레까지...
남들은 공부하느라 바쁜데..
그래도 한번 하고 싶은거는 해줘야 할것 같고.. 고민스럽네요..
그게 도대체 뭐라고....
1. ..
'11.7.9 1:11 AM (121.66.xxx.34)딸내미 고딩때 한동안 코스프레에 빠져 걱정스러웠는데..
것도 한때 더군요..
한두번 하고 친구들과 정보교환하며 비용절감하려고 노력하더군요..
저는 한번쯤 하고 싶은 거 하게 두는 것도 괜찮았던 거 같아요2. .
'11.7.9 1:24 AM (112.159.xxx.77)저희 딸 초등학교 5학년때 코스프레 좋아했었어요.
당시 양재동에 살았는데 그쪽이 서울 코믹월드 행사장이었거든요.
직접 옷입고 코스프레는 못하게 했는데 가서 구경도 하고 오고 그랬어요
그리고 거기 가면 옷만 입고 있는게 아니라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책이나 휴대폰줄 같은거 만들어서 팔기도 하거든요. 그런것도 친구랑 갈때마다 소소하게 사오고 그러던데...
한동안 그러더니 나중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딴데로 돌리더라구요.3. 전
'11.7.9 1:28 AM (14.52.xxx.162)괜찮을것 같아요,
아는 애가 이거 했는데요,
애들 사이에 말도 있고 뭐 그랬지만,신나서 씩씩하게 잘 다녀서 보기 좋았어요,
근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전문대를 의상쪽으로 가면서 인형옷으로 특화를 해서 완전 대박났어요,
일본 홍콩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 그러더라구요,
그애보면서 뭐든 신나서 자기가 잘하는거 하면 인생이 재밌구나,,하고 느꼈어요4. 그게
'11.7.9 1:46 AM (119.70.xxx.172)은근 생산적인 취미에요ㅎㅎ
제 친구중에 어릴때 그거에 빠져서 결국엔 지가 옷을 만들기 시작한 애가 있는데
지금은 그걸로 먹고 살아요. 양재같은거 혼자서 배우고 강습들으러 다니기도 하고...
남들이 의뢰하는 옷들 만들어서 파는거죠.
전 그친구 넘넘 부러워요.
일하는거 보면 너무 즐거워보이거든요.... 좋아하는 만화를 보는게 곧 연구니까요...
본인도 너무 즐겁다고 얘기하고 수입이 또 의외로 굉장합니다;;;5. ㅎㅎ
'11.7.9 3:04 AM (14.47.xxx.57)제 주변에도 하는 아이들 있었는데 정말 한때예요.
길어야 대학초반때까지고 정말 진로를 그쪽으로 틀거 아니면 자연스럽게 흥미가 식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예뻐서 모델 취급받는 아이들은 좀 더 오래 가는 것 같긴 하지만 보통은 호기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ㅎㅎ
아이들은 못하게 해도 진짜 빠지면 어떻게든 할 수단을 찾는 것 같아요. 오히려 무작정 못하게 막는 것보다 마음놓고 터놓을 수 있게 하는게 만약을 위해서 더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6. 걱정돼죠...
'11.7.9 6:38 AM (116.36.xxx.12)저도 딸들이 코스프레에 빠져 고민좀 했었어요. 6. 7년전 기토키인지 이누야샤인....일본인 옷에 목검, 부츠, 가발.....인터넷으로 구입했는데 그때 당시 옷만 13만원 꺄......하라주쿠까지 가서
요요기 공원 앞 육교 위???그런데서 일본애들과 코스프레.....엄마, 아빠 놀다오께 하고 남겨뒀다가 나중에 갔더니 옷핀, 쇠 주렁주렁한 펑크옷 사서 입고 두 딸이 가짜 담배를 빨고 있더이다. 그 차림새로 지하철 타고 호텔로.....아무튼 하고 싶으면 못말려요. 그 옷들 인터넷으로 다시 팔고 안하더라고요. 지금은 큰딸이 대학생 됐어요.7. 가격이..
'11.7.9 6:49 AM (114.200.xxx.81)가격이 비싸죠. 그런데 전 너무 원통했어요. 왜 우리나라 코스프레 유행이 이리 늦게 시작되었을꼬 하고요. 한 10년전부터 대학로에서 코스프레 슬슬 보였잖아요. 제가 그때 나이 35세 정도였으니까 도저히 코스프레할 용기는 안나는데 너무 하고 싶더라구요. (어렸을 때부터 일본 만화에 빠져 살아서..)
8. ^^
'11.7.9 7:01 AM (118.33.xxx.213)저는 시켜도 코스프레를 안 했겠지만 따져보면 좋은 취미라고 느껴지는데요. 옷 만드는 것도 배워서 안 좋을 거 없고 만화 많이 보면 내용의 건전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언어 감각도 좋아지고 유머러스해지고 창의력 상상력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일본 만화 보다보면 일본어가 궁금해서 일본어 공부도 절로 하게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9. ,
'11.7.9 10:02 AM (121.179.xxx.238)한 번 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 번 못해서 두고두고 아쉬우면 어떡해요...
10. ...
'11.7.9 10:06 AM (152.99.xxx.164)코스프레 의상 중고로 알아보세요
중고로 샀다가 입고나면 비슷한 가격에 다시 팔 수 있어요
저희 딸도 중학교 때 코스프레도 다니고 만화 캐릭터 그려서 책갈피나 열쇠고리 같은거 만들어
부스 차려서 팔기도 하고 그랬는데 공부하는데 지장은 없었어요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더니 지금은 대학생인데 일본으로 대학을 갔어요^^11. 원글
'11.7.9 11:09 AM (175.196.xxx.82)긍정적인 댓글들 감사히 받을게요
아이가 중1인데 영어는 안하면서 일본어는 독학으로 꽤 많이 알긴해요
의상 구하러 인터넷 뒤져보렵니다^^12. 코스프레 딸 둔 엄
'11.7.9 12:48 PM (219.241.xxx.146)반대하지는 않더라도 비용 전체를 대 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한달 용돈을 정기적으로 주시는 펴이라면 코스프레 비용을 본인용돈 으로 대도록 하세요. 대학생인 저희 딸 한동안 코스프레에 미치더니 이제는 졸업했어요. 자기스스로 용돈관리하면서 하려니까 무리하게 하지는 않던데요.
13. 글쎄요
'11.7.9 2:10 PM (59.28.xxx.139)딸아이가 10여년전 중3부터 코스프레에 빠져살았어요.별별거(옷,소품 등등) 다 직접만들고 고등학교때 학교급식비 로 천이란 천은 다 사 모아서 천이 몇박스가 됐어요.
당연히 일본어는 잘했고, 결국 외대 일어과 나왔어요.그리고...
일본가서 다시 생활디자인전공으로 대학다니고, 일본 지진나던날 대학졸업을, 그것도 졸업생 최우수 성적을 받고 했지만... 방사능때문에 일본생활 청산하고 불러들였더니... 몇달째 마음못잡고 마냥놀고있어요.
타고난 자질이 있다면 모를까 아니면 영어를 제대로 하도록 하심이 백번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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