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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도 느껴지던 이모들 고모들 차이점

.. 조회수 : 7,180
작성일 : 2011-07-08 23:33:40
서울과 지방 차이도 있겠고 가풍차이도 있겠지만요,


고모들은 젊은데도 불구하고 시집식구 특유의 유세, 혹은 당연한 권리주장 느낌이 있으셨고,
(아버지가 개천용이셔서 더 그랬던지 몰라도.)
이모들은 나이도 많으시고 왕래도 잦지 않았지만
가끔 만나도 마음 안 쪽에서 진심으로 저희를 위하고 사랑해 주셨던 게 기억나요.



아주 어렸을 때 조차 외가나 이모 외삼촌들이 주셨던 사랑은  
무지무지 특별한 느낌으로 남아 있네요.  
엄마나 다름없던 이모들, 느낌.



----

댓글 읽고

본인이 좋은 고모이신 분, 혹은 좋은 고모 두신 분들이
글의 편협함을 지적하시는 대신
좋은 마음으로 귀한 에피소드들 써 주셔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세상에 좋은 고모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보고 정말 놀랍니다.  


IP : 211.207.xxx.16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8 11:36 PM (119.196.xxx.80)

    전 이모들이 엄마랑 친해서 좋았던거같아요.
    아무래도 애들은 엄마 괴롭히면 싫잖아요..
    고모는 없었지만 그래서 친할머니 무지무지 싫어했네요....
    지금 제 딸 아들도 어렸을때 자기 할머니 안좋아하더라구요. 엄마 괴롭힌다구 쩝...

  • 2. 지금도 느끼는
    '11.7.8 11:39 PM (115.242.xxx.31)

    이모들 고모들 차이점...

    어려운 집에 시집와 그 많은 시누이 (4명), 시동생 (1명) 건사하며 결혼까지 시킨 올케 (우리 친정엄마)
    병원에 입원했을때 매일같이 번갈아가며 죽싸오고 반찬해오고
    엄마 돌아가신지 16년이 지났지만 꼬박꼬박 잊지않고 기일 챙기고
    넷이나 되는 조카들 이미 장성했어도 혹여나 깨질까 부서질까 이리저리 신경써주는

    이모들보다 나은 고모들...엄마같은 고모들...

    제 경우는 아마 더 특별할 듯

  • 3. ..
    '11.7.8 11:41 PM (211.207.xxx.166)

    아....글쿤요,
    댓글 보며 많이 많이 느낍니다.
    보답을 받는 희생도 있군요, 세상의 사랑은 천 개의 방식이 존재하는 듯....

  • 4. 네 원글님
    '11.7.8 11:44 PM (115.242.xxx.31)

    제 경우는 이모 두분이 계시는데요.

    엄마 건강하실땐 집에도 자주 오시고 - 엄마가 워낙에 뭐 해 먹이는걸 좋아하셨어요 - 그러더니

    막상 백혈병으로 친자매들의 도움이 절실할때 (저희 자식들 네명은 아주 어려서 골수 채혈도 할 수 없었죠) 정말 차갑게 외면하십디다.

    그렇게 그렇게... 관계는 서먹해지고... 지금은 그냥 아는 사람보다 더 못한 관계가 되었어요.

    저희 고모들께는 제가 두고두고... 정말 잘해드릴 생각이랍니다.

  • 5. ..
    '11.7.8 11:45 PM (218.238.xxx.116)

    집안마다 틀려요.
    울 엄마라면 껌뻑죽는 시누이 셋과 시동생,그리고 동서가 있어요.
    (저한테는 고모,삼촌,숙모님)
    엄마 힘든거 누구보다 알아주고 엄마생일이면 가장 크게 생일 열어주고..
    엄마 수술하셨을때 고모들,작은엄마 돌아가면서 병실지키셨어요.
    이모는 이모나름대로..고모는 고모나름대로 넘 좋아요~
    고모는 이렇다..이모는 이렇다..
    이건 그 집안 분위기인거죠.

  • 6. ..
    '11.7.8 11:46 PM (121.134.xxx.35)

    저도 고모 한분, 이모 한분 계시는데
    이모는 정말 뵌지 몇 십년은 된 거 같고
    같은 동네 살 때도 그닥 친하지 않았어요
    고모는 어렸을 때부터 이래저래 자주 뵙기도 했고
    저희 아빠가 고모한테는 막내동생이라서 언제나 애틋해하셨죠

    저희들 지금도 이뻐하시고 찾아뵈면 되게 좋아라 하세요

    집안마다 차이가 있는데.. 외가는 가깝고 친가는 멀고 뭐 이렇게 단정지을 일도 아니죠

  • 7. 지나가는 고모
    '11.7.8 11:46 PM (110.15.xxx.200)

    주말마다 우리집에서 지내는 조카..방학때도 늘 우리집에서 지내는 조카..내 자식인양 잔소리도 해야하고..쓴소리도 해야하고.....일년에 한 두번 얼굴 보고 용돈 듬뿍 쥐어주는 이모를 더 좋아라하겠지요.....그래도 할 수 없어요..무얼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니까..지금은 내가 해야 할 일이고..내가 책임져야할 내 조카니까.....난 고모니까..^^

  • 8. .
    '11.7.8 11:47 PM (98.24.xxx.197)

    예전에 영아사망률이 낮지 않던 시절에, 외갓집에서 자라는 아이가 생존율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예외인 경우도 많지만, 육아의 주 담당자인 엄마의 핏줄들에게 더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건 보편적으로 맞는 얘기입니다.

  • 9. 흠..
    '11.7.8 11:47 PM (180.64.xxx.179)

    가깝고 편하기는 올케와 여동생이 비교불가지만,
    조카는 친조카한테 더 정이가던데요.
    내새끼도 나와 성씨가 다른데,
    나와 같은 성씨를 가진 아기라 여동생아기보다는
    피가 더 땡기더라구요...^^;9

  • 10. ...
    '11.7.8 11:47 PM (119.64.xxx.151)

    저도 어릴 적에 원글님 비슷하게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고모 안 되려고 노력 많이 해요.

    저희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난 어렸을 때 고모들이 참 싫었는데 우리집 애들은 고모(저)를 왜 저렇게 좋아하냐고...

  • 11.
    '11.7.8 11:48 PM (220.88.xxx.73)

    저는 고모랑 더 친해요.
    이모가 푸근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근데 고모가 3분이신데 3분다 제게 무슨 일 일으면 한걸음에 달려오세요.
    이모집도, 고모집도 자주갔지만 이모집은 또래 여자 사촌들이 있으니 사촌들과 놀려고 간거고, 고모집은 또래 여자 사촌들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고모랑 있고 싶어서 자주 갔어요.

  • 12. .
    '11.7.8 11:51 PM (180.71.xxx.211)

    내 산후조리까지 해준 울고모.
    난 이모보다 고모가 더 좋아요.훨~씬
    다만 유방암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너무 맘이 아프죠.
    그래서 고모한테 받은 사랑
    고모 딸들에게 갚고 있어요.
    결혼할때 살림살이도 다 해주고 연락도 자주하고..
    사촌동생이 아니라 친동생이라 생각해요.
    고모가 살아생전에 제게, 내 아이들에게 너무 잘해주셨기 때문에.
    비 내리는 밤
    고모가 보고 싶네요.

  • 13.
    '11.7.8 11:51 PM (125.186.xxx.168)

    자매와 남매의 차이같은거겠죠?
    우리 이모들은 사이가 굉장히 좋은반면,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우리 고모는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분이세요. 직장있으신데도, 주말에 오시면 전업주부인 우리엄마 쉬어야한다고, 설거지며 다림질이며 해주시고 그랬어요.
    고모가 두분인데, 두분다 친조카들을 더 예뻐하세요. 우리엄마랑 사이가 좋아서 그럴수도..

  • 14. 저도
    '11.7.8 11:57 PM (211.246.xxx.149)

    원글님과 비슷...
    딸넷에 아들하나라 안그래도 시어머니 등살 매서운데 시누넷까지 있었던 울 엄마
    할머니 돌아가시고 친정이라고 찾아와서 입만가져와 엄미 수발받고 쉬다갔네여...
    얼마전에 저희 언니가 대판 들이받았죠. 이제 우리집 오지말라고...
    세상 욕은다하던데 이제 그런 사람 넷 안봐서 속이 시원해여....

  • 15. 비타민
    '11.7.8 11:59 PM (118.217.xxx.80)

    고모도 이모도 내가 잘살지 않으면

    모두 남입디다.

  • 16. ..
    '11.7.9 12:02 AM (218.235.xxx.53)

    이모 고모의 차이는 엄마의 문제에요... 엄마가 친정과 가까운지.. 아니면 시댁과는 얼마나 거리감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 17. ...
    '11.7.9 12:11 AM (72.213.xxx.138)

    저도 좋은 고모 있어요.
    할머니와 아버지가 엄마를 시집살이 시키셨는데
    그나마 고모가 있어서 참 다행이구나 싶을 정도로요.
    아마도 이모들은 다 지방살고, 서울엔 저희와 고모식구 뿐이라 그런지도 몰라요.
    할머니가 명절때 어머가 외가집 가는 것도 싫어하셔서 자주 못 뵌것도 원인일 거에요.
    고모네는 시댁에 형제들이 많고 그랬지만, 친정은 저희 하나다보니 더욱 챙겨주셨어요.
    자주보면 더 정이드는 게 아닌가 싶네요. 새삼 고모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 드네요 결혼후.

  • 18. 듣는 고모
    '11.7.9 12:33 AM (119.67.xxx.4)

    기분 나쁜 글이네요~
    게다가 전 애들한테 이모도 만들어주지 못하는 외동딸일 뿐이고~

  • 19. ...
    '11.7.9 12:35 AM (124.195.xxx.167)

    우리 이모는 막 사촌언니랑 저랑 경쟁시키고..ㅎㅎ
    비교하고 그러시는데..-_-
    언니는 키크고 늘씬 미모 굿인데 공부 저보다 덜 잘했고
    저는 키 언니보단 작고 약간 통통 명문대 출신..
    제 애교 많은 성격을 여우짓이라고 폄하 일쑤..
    언니는 지금 나이 꽤 있는데도 연애 못하는데..
    저 연애 하는 걸 무슨 개날라리 취급..ㅋㅋ
    세상에 이런 이모도 있답니다.

  • 20. ...
    '11.7.9 1:31 AM (180.224.xxx.200)

    좋은 고모가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 시누도 좋음. 우리 아이에게 좋은 고모)

    일반적으로 원글님 의견에 동감.

    다들 이모하고(외가)친하고...고모와의 친밀감과는 또 다른...무언가가 있긴 있어요.

    우리 아이 기준으로 고모,이모 다 좋은데...이모는 엄마 같은 뭔가가 더 있어 편안해하는 건 맞아요.

  • 21. 저 위에
    '11.7.9 1:54 AM (115.242.xxx.31)

    구구절절 고모들이 좋다. 고모들이 끔찍하게 위해준다. 라고 썼던 사람인데요.

    돌아가신 엄마가 정말 정말 사무치도록 그리운 날... 큰 이모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요.

    엄마랑 이모랑 목소리가 비슷하시거든요.

    그러고 보면, 고모들 만큼 이모들도 소중하네요.

    전 이미 이모지만, 고모가 되는 날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좋은 이모, 동시에 좋은 고모가 되고 싶네요.

  • 22. .
    '11.7.9 7:39 AM (99.226.xxx.86)

    저희는...
    친정엄마가 50대 후반까지 지독한 (주변 친척분들도 다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시집살이를 하셨고 고모들이 보통 아니게 기가 쎘어요.
    고모들 항상 엄마나 우리들을 트집잡기 바쁘고... 올때마다 뭔가를... 하다못해 과일이라도 집어갈려고 들었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난리치면 옆에서 더 부축이느라 정신없고...
    이모들은 우리들 뭐하나로 더 못해줘서 애닳아 하셨어요.
    이모들은 그래도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사시는날까지 건강하게 사셨음 한다고 하셨고...
    고모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프셔서 거동못하시니 그나마 발길 거의 끊고...
    그무렵 저희 아빠가 암수술하셔서 엄마가 병원에 와 계시느리 몇일 할아버지가 고모집에 머무셨는데 ... 그 몇일을 못참고 정신 오락가락하는 할아버지를 빈집에 남겨두고 갔음...
    살면서 다시는 만나고 싶은 않은 사람들이예요. 저희 고모들...

  • 23. .
    '11.7.9 9:46 AM (119.161.xxx.116)

    저희는 두 고모가 우릴 더 챙겨주고 해서 좋은 기억만 있어요.

    이모는 흠... 외가집 마당에 사과나무가 있었는데 여름방학에 가있는 동안 이모가 우릴 못먹게 으름장을 놔서 방학이 끝나 집에 올때까지 사과 한알 못먹었던 기억만 남아요. 그것도 몇년 내내 그랬어요.
    어린 맘에 얼마나 먹고싶던지..

  • 24. ...
    '11.7.9 5:34 PM (121.133.xxx.161)

    고모이자 이모인 분들도 꽤 되실텐데
    왜 이쪽저쪽 차별하시는지? ㅋㅋㅋ
    왜 오빠나 남동생 조카들 대할 때랑
    언니나 여동생 조카들 대할 때 샤삭 변신을 하시는지요 ㅋㅋㅋㅋㅋㅋ

  • 25. ㄴㄴ
    '11.7.9 6:23 PM (180.70.xxx.104)

    전 이모보다는 고모가 비교도 안될만큼 좋았는데
    우리딸은 고모도... 좋긴 좋은것??같은데 이모가 훨씬 더더더 좋다네요

  • 26. ***
    '11.7.9 7:01 PM (175.197.xxx.9)

    음식점 이름에 "이모네"가 흔하지 "고모네"는 흔하지 않은 이유겠지요.
    근데 이모나 고모나 다 조카는 사랑할 거예요.
    다만 우리 엄마와 어떤 관계로 있느냐 때문에 그런 차이가 생기는 듯.

  • 27. ㅇㅇ
    '11.7.9 7:23 PM (211.199.xxx.103)

    고모는 친족같은 느낌.
    이모는 성도 다르고 남인데 엄마의 핏줄이니까.

    사람마다 느낌이 달라요.
    고모는 부모와 다름없지요.

  • 28. .
    '11.7.9 7:26 PM (119.161.xxx.116)

    저희 엄마는 당신의 언니(저의 이모님)와 그 자식들한테 정말 잘해줬어요.
    그런데 이모는 안그렇더군요. 저희 엄마와 저희한테 영..

  • 29. 고모~
    '11.7.9 8:02 PM (112.150.xxx.170)

    오빠 아들이 아직도 귀엽고 대견합니다. 말 안듣고 할때도 있지만요 (둘다 20대 어른)
    우리시누들도 저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지 뼉다구라고 (ㅎㅎ)울애들 잘 챙겨주고요..
    어느집은 삼촌이잘해주고 어느집은 고모가 잘해주고..
    일반화 시켜서 말할건 아니지요~

  • 30. ..
    '11.7.9 10:51 PM (118.32.xxx.124)

    저두 이모가 훨씬 좋았어요..
    선하고 따뜻하셨고...
    고모들은 드세고...다녀가면 엄마가 너무나 힘들어하셨고
    엄마에게도 막....닦아세우는 말투였고...고모들이 집에오면 행복하지가 않았어요 제맘이요..
    이모가 그립네요...지금은 돌아가셨지만~~~엄마와 비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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