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여름에 가기 어떤가요?

[여름휴가]

올 여름은 그냥 집에서 수영장이나 하루씩 다너오는 걸로 피서를 끝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이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별로 가고 싶은데도 없고 그 인파랑 바가지 요금이니 이런것도 싫고요.

그런데 문화센터에서 나오다가 어느 여행사의 간판에 홍콩 디즈니랜드 2박3일 패키지 광고를 보았는데 갑자기 너무 가고 싶은거예요.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너무 덥지 않겠냐고 하네요. 가격은 디즈니랜드를 포함하고 호텔 조식 포함해서 589000원이라는데요, 갈만할까요? 너무 더울까요? 비수기니까 싸겠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가볼까 싶기도 하고 어짜피 아이 방학때 움직여야 하니까 홍콩이라도 한번 가보고 해외에 다녀온 기념이라도 아이한테 느끼게 해줄까 싶어서요.

작년에 제주도에 2박 3일 다녀왔는데 그 가격도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제주도 갈 가격이면 홍콩가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긴 했었어요.

589000원에 디즈니랜드 포함, 호텔 조식 포함, 항궝권 포함이면 싼건가요, 비싼건가요? 여름 방학때 갈만할까요?

[,,]

저 다음주에가요. 수영장 정말 좋아요
저희는4명이서.. 500만원 좀 넘게들었고 자유여행으로 포시즌호텔가요..3박5일요..

[여름휴가]

찜통님~ 댓글보고 바로 빵 터졌어요. 비를 입고 다니는 느낌.....으, 생각만 해도 후덥지근하네요.
호텔이랑 관광버스에 내내 있을거 아니면 좀 힘들겠죠??!! 디즈니랜드에 가면 녹아버리겠죠...

[여름휴가]

,,님은 좋으시겠어요. 비싼거 가시니까 덜 힘드시겠구요. 전 그렇게 비싼건 안돼고 저렴하게 홍콩땅 한번 밟아보고 싶어서...ㅎㅎㅎ

아이가 있으니까 디즈니랜드에 가서 하루 죽은셈치고 놀고 관광은 하지말고 그냥 바닷가에 풀어놓으면 안될까 싶어요. 홍콩에도 해수욕장이 있지요? 아니면 바로 항구들만 있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나서면 바로 찜찔방이에요,
이미 새벽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비가 한차례 오구요,,
그 다음에 습도가 무지하게 올라가있는게 9시쯤 이더라구요
건물 들어가면 추워요,근데 밖은 인간 한계에요,
디즈니요 ㅠㅠ거기 다녀와서 옷 버렸어요 땀내가 배서 못 입겠더라구요

[해수욕장]

있어요, 그 비싼 동네 무슨 비치 있거든요,
그 앞에 사원도 있고 물도 께끗하고 관광도 하고 좋아요,
근데 상어 나온다고 경계선 쳐놨어요 ㅠ

[,,]

홍콩에 해수욕장 있는걸로 아는데 가는사람은 못봤구요..
이성수기에 그 가격이라면 정말 힘들고 열악한곳은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후덥지근하고 짜증나도 저는 홍콩이 좋아요. 제일 좋아하는 도시에요
우산은 필수니 꼭 챙겨가세요

[여름휴가]

아! 그럼 저 가격에 갈수 있는 홍콩은 정말 허접한 곳일 수 있겠어요...어쩐지 홍콩이 너무 싸더라니...쩝~

거기다가 상어가 나온다고 경계선이라니...에효...저희 식구는 그리 더위를 안타는 편인데도 힘들겠죠...한여름에도 한번도 선풍기도 안틀어봤는데요...

[헉]

더워더워 그렇게 더운곳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가봤어요

[홍콩]

좋아하지만 여름엔 비추입니다.
호텔이나 쇼핑몰안에서만 있을 수 없으니..
밖으로 나오면 숨이 턱턱 막히고 불쾌지수 상당합니다.

[저..]

자주 갔던 홍콩이지만..정말 그 조그만 도시에 더럽고, 냄새나고..
좋은곳도 별볼거 없어여..진심.. 전 여름에 가면 호텔밖에 나오지도 않아요 ㅠㅠ 그 살인적인
더위가..정말 숨쉬기도 힘들정도거든요 거디에다 얼마나습한지...
차라리 싱가폴은 깨끗하기라구 하죠ㅠㅠ 전 차라리 유럽이 훨 낫던데 구지 동양권이라면
싱가폴이 나은거 같아여.. 홍콩 정말 정말 구질하고 별거 없는데..제 친구며 가족들도 갔다와서
다 진자 별볼일 없다구 하는곳.. 쇼핑도 외국계 백화점 몇개있는거 빼면 다 중국제 싸구려...

[일단]

저렇게 저렴하다면 시내관광도 할 수 없는 먼 지역에 있는 호텔 내지는
곰팡내가 쩔은 조악한 호텔일 확률이 높고
여름의 홍콩은 길에 사람이 안 다닙니다
쇼핑몰 아니면 못 나갑니다
전 여름에 홍콩 갔다가 어디 사원이나 재래시장 한 번 제대로 못가보고 쇼핑몰에 질려 돌아왔어요......차라리 가을이나 겨울에 가십셔 별로 안 춥답니다

[정말]

힘들어요. 진짜 힘들어요.
제 주변인들은 홍콩은 겨울에 가는 게 여름보다 훨씬 낫다 주의입니다.;;

[여기 홍콩]

저 홍콩사는 이인데요
여름..너무 더워요.
그냥 예열시킨 오븐 속에 있는거라고 보심되요.
디즈니랜드 저희 집 아이들 년간 회원권 있지만 5월부터 9월 초까진 쳐다도 안봅니다.
그리고 홍콩 쇼핑도 옛말이지 홍콩와서 왜 그런 쇼핑을 하는지 명품쇼핑도 재래시장도
이제 아무 장점이 없어요.
홍콩은 살면서 좋은 곳이지 한국에서 굳이 휴가 올곳은 아닌거 같아요.
날씨가 어떤떄 오느냐가 관건.
가을겨울 (구정전 연말이 좋음)이 날씨가 캘리포니아 화창함 뺨치게좋죠.
그때 홍콩섬 특급 호텔과 남쪽 리펄스베이 투어버스 타고 스탠리까지 다니다가 호라이즌 플라자에서 아울렛 쇼핑하고 가는것 추천이요.
아이들 데리고 차라리 양양 쏠비치나 제주도를 가심이 어떨지..

[ㄷ]

8월 1-4일 휴가 갔었는데 더워요. 뙤약볕때문에 길거리에서 쓰러질 뻔 했음.

[ㄷ]

아 근데 그 다음 해엔 6월초에 갔는데 괜찮았어요,

[전 갈만했어요]

물론 덥긴하죠.
한국보다 좀 더 덥긴하지만 저에게 여행이란 밥 안하고 빨래나 청소등 집안일에서 해방되서 편하게 쉬면서 쇼핑하고 맛난거 사먹고 그러면 되는 수준이라서요.
택시비 저렴하니까 짧은 거리도 다 택시로 이동하고요. 관광지에서만 잠깐잠깐 걷고, 자주자주 시원한 까페가서 쉬고 했습니다.
구룡의 호텔에서 묶으면서 통유리창으로 홍콩섬이 보이는 딤섬집에서 맛난 딤섬먹고 하버시티가서 아이쇼핑하고 토이자러스가서 아이들 장난감 하나씩 사주고, 박물관도 한번 들러주고, 현지인들 간다는 사원도 가보고, 픽크가서 야경보고 3살, 8살 아직 어린아이들 데리고 유모차까지 끌고 다니며 한 여름에 잘 먹고 쉬다 왔습니다.
덥지만 홍콩 안가보셨다면 여름이라도 가볼만은 해요.

[전 갈만했어요]

아참..전 자유여행으로 다녀와서, 호텔도 제 맘대로 고르고 가고 싶은곳 내가 찾아 가고 쉬고 싶으면 쉬고 그래서 덜 고생스러웠습니다.

[저도..]

제목만 보고 "더울텐데..?" 하고 갸우뚱 거리면 들어왔네요.
진짜 많이 더웠어요..ㅠ.ㅠ
그리고 저 디즈니랜드에 잤는데요 하루종일 있었는데 3개인가밖에 못탔어요.
거기도 주말, 휴가철에는 디즈니랜드 피크이고,
그 찌는 더위에 정말 기다리고 서 있기 너무 힘들었어요.
(주말에는 에버랜드보다 더한 줄이.. 넓지 않고 높은 곳을 뱅글뱅글 돌아가며
지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래서 줄 서면 더 빼곡빼곡..)

어쩌다보니 아는 분들 여럿 하고 같이 움직였는데요,
좀 현명하게 관광하는 법이 있더군요.
원글님의 경우 2박 3일인데 아마 1일째와 3일째는 거의 시간이 없을 거 같아요.
1일째는 도착하니까 어차피 오후밖에 안될 것이고
3일째는 출발시간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 오전 시간밖에 안될 것이고..

일단 아침 일찍 움직이세요. (8시면 호텔 나서야 함)
그리고 4시쯤에는 도로 호텔 들어오시고 쉬세요.
좀 쉬다가 밥 먹고 7시 넘어 다시 나가심.

저는 그랜드인터컨에 묶었는데 거기 2층에 홍콩만 바라보는 노천 스파가 있어요.
수영장이 가운데 큰 거 있고, 가장자리에 따뜻한 스파 작은 것들..
그래서 아침에 일찍 관광지 찾아다니다가
점심 먹을 때쯤 해서는 점심 먹고 쇼핑몰(실내에서 실내로!) 쇼핑,
오후 3, 4시쯤 호텔로 돌아와서 스파나 수영장에서 쉬고
다시 7시쯤 시내 구경..
(여건 되시면 야간 스파도 좋아요. 홍콩만이 다 보이니까 황홀했어요.)

그리고 피크트램 같은 것도 낮과 밤의 정취가 다른데
홍콩은 야경이 아름답잖아요. 밤시간을 활용해보세용.

저는 그랜드인터컨 1층 로비의 바에서 홍콩만 바라보면서 칵테일 했던 게 아직도 황홀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 호텔 한쪽 면을 거의 통유리로 뻥 뚫어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