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삼화고속 파업

[민들레]

삼화고속이 파업을 했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도 딱히 선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한나라당이든 민노당이든 좋은 정책을 내놓으면 찬성하고 별루다 싶으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가끔은 정당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다시, 삼화고속으로...
파업의 배경을 보면은 10년간 오르지 않는 시급과 빠뜻한 식사시간, 사고시 자가부담 이런것들이라고 하는데요. 운전기사분들 대부분이 가장이셨을텐데 적은 월급으로 힘드셨을거 같습니다. 정확한 급여는 모르지요. 이번 파업의 도화선은 상여금 미지급과 급여미지급 때문이듯 싶습니다.
회사가 정말 나쁘다는 것에... 가장 큰 문제가 회사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노조측보고 잘했다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삼화고속을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갑작스러운 파업에 많이 당황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황당했구요.
회사측도 노조측도 시민들에게 정말 정말 죄송해야합니다.
회사나 노조나 어서빨리 타협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나 편해야겠으니 파업 그만해라.. 이러는거 아닙니다.
원만하게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힘내요]

1200번 버스 타고 다니는 사람인데, 시급이 4천 중반쯤의 최저수당에, 거의 20시간 근무라는 전단지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지하철 갈아타며 멀리 돌아가는 불편쯤은 감내할 테니, 부디 좀더 좋은 환경을 보장받기를 바랍니다.

[회사원들]

월급도 안 주면서 파업했다고 뭐라고 하면 안되지요. 회사 욕만 해야지요.
나 불편 한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나보고 월급도 안 주면서 시민들 불편한 거 담보로 파업도 못하게 한다면 그 회사 안 다니고 싶습니다.

[..]

버스도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한데, 이런 구리구리한 회사였군요.
잘 해결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