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제 음식 매니아였어요...ㅠㅠ
맛있다고 맨날 밥은 집에서... 좀 먹고 들어왔으면 싶을만큼 집밥을 너무 좋아했었어요.
먹을때마다 감탄을...
제 친정이 전라도이기도 하고 친정엄마 음식도 좋으셔서 영향을 받았는지...
음식간이 매콤,얼큰, 적당한 짭짜롬이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이유식을 지나 밥을 먹기 시작한후부터는 아이입맛에 맞춰지게 되드라구요.
반찬을 두가지씩 하기는 귀찮고 해서 싱겁게, 덜맵게 만들기 시작했어요.
건강상에도 좋고...
그랬드니 남편이 어느순간부터 집밥이 싫어졌나봐요...
자꾸 싱겁다, 심심하다면서...
예전처럼 감동하며 먹는 모습을 본지 오래됐어요.
요즘은 야근도 많아져서 아침밥만 겨우 먹고 저녁은 늘 아이와 저만 먹네요.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 싱겁게 먹는게 좋다고 저는 맘이 돌아섰는데
남편의 입맛도 안타깝고...
다시 밥상 음식을 예전으로 돌려야하는지...
예로 아이를 위해서라면 간장양념불고기를 해야하고...
남편을 위해서라면 두루치기같은 매콤한걸 해야하고... 뭐 그런식이거든요.
아이는 아직 어려서 매운걸 싫어해요.
김치 몇개 먹는정도...
82님들은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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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식성과 아이의 식성... 선택은?
입맛 조회수 : 399
작성일 : 2011-07-08 14:48:18
IP : 112.187.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7.8 2:52 PM (14.47.xxx.160)밥하고 반찬 만드는 사람 입맛대로^^
반찬타박. 음식타박 못하게 합니다.
먹기 싫음 조용히 숟가락 내려 놓고 식탁에서 일어 서라구요...2. 전
'11.7.8 2:53 PM (118.38.xxx.23)예를들어
소고기국을 끓일때 끓이다가 아이몫으로 덜어놓고 매콤함 고춧가루 양념을 넣고 끓여요.
콩나물 무침도 된장찌개는 아이꺼 덜어놓고 매운고추넣고
볶음도 볶다가 덜고 매운 양념 넣구요.
그리고 남편분을 위한 매콤한 반찬 하나는 꼭 하세요.
그재료로 아이꺼 안맵게 하고...3. .
'11.7.8 2:54 PM (110.14.xxx.164)위분처럼 따로해요
그래도 매운거 짠건 좀 덜 만들긴 하지요4. ㅇ
'11.7.8 3:00 PM (211.110.xxx.100)건강에 좋은 쪽으로요. 덜 맵고, 싱겁게.
먹다 보면 차차 길들여져요.5. 둘다
'11.7.8 4:43 PM (121.132.xxx.190)전 둘다 해요.
전 아이 좋아하는음식, 남편좋아하는 음식 둘다 한답니다. 그래야 집안이 조용하거든요.6. ..
'11.7.8 5:57 PM (14.43.xxx.97)음식할때 맵고 짜지 않게 해서 아이 먹일 만큼 조금 덜어놓고, 다시 어른용 양념 추가해서 만들어요.
된장찌개는 맵고 짜지 않게 끓이다가 아이 먹일거 일부 덜어놓고, 거기에 고춧가루, 청양고추, 된장 더 첨가해서 더 끓이는 식으로요.
볶음요리도 나중에 고춧가루나 고추, 고추장 등을 첨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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