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머리는 좋은데 공부안하는 고1 여학생

고등학생맘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11-07-08 13:17:29
야자 끝나고 집에 오면 인터넷만하는(자기 싸이홈피 관리랑 친구랑 채팅)
고1 여학생이에요.
공부 안해도 성적은 중상이니 머리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맨날 늦은 밤까지 인터넷을 하고 방(44평에 방3 있음)은 온 방이 좁아라 옷이 널부러져 귀신 나올 것 같고
컴 모니터 앞에 쌓아 놓은 음식물 썩는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아침엔 못 일어나 7시반에 나가야 하는데 7시에 깨워야 겨우 일어나고
일어나서도 비실비실.

이런 애를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이 안 서네요.
가장 치명적인 게 용돈 끊는 거랑 인터넷 끊는 거라는 거 아는데
이거 끊는다고 하면 미친 *처럼 ㅈㄹㅈㄹ 거려요.
제게 막 대드는 건 아니지만 지 방에서 물건 던지고 문 쾅 듣고 그런 행동들을 해요.

그 뿐만 아니고 다른 것들도 많지만 암튼 억장이 무너지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학 동안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애를 교육시켜야 할지,
그것을 위해 인터넷 같은 거 관리하는 방법 좀 제시해 주세요.

IP : 211.115.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8 1:24 PM (14.50.xxx.248)

    우리집 고1이랑 막상막하로군요.
    엊그제 학교에서 학부모 강의가 있어 갔다가 중간고사 성적 확인하고
    집안이 뒤집어 졌어요.
    입학할때보다 7배나 성적이 떨어졌어요.
    그냥 수업시간에 듣기만하고 찍기만 해도 나올 내신등급.
    어젠 과학시험보는데 문제집이 새책이라 야단쳤더니
    그저께 개념정리하느라 문제집이 백지라더군요.
    고등학생이니 학업에 관여하기는 무리라 생각했었는데
    초등 1학년이라 생각하고 간섭해야 하는건지 아찔합니다.
    과학만 시험 전날 개념정리 했겠냐구요.ㅠㅠㅠ
    그일로 지금 남편과도 자식과도 냉전중입니다.

    우리집은 인터넷은 주말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허용하고
    어제 핸드폰 정지 시켰어요.
    공부랑 상관없다해도 압박할게 없어서.ㅠㅠㅠ

  • 2. ...
    '11.7.8 1:27 PM (210.103.xxx.39)

    지혜로운 방법을 제시는 못해드려도
    그 마음이 고스란이 전해져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부모로서의 욕심, 기대를 적극적으로 버리고 아이와 웃으며 지내려고 해요.
    가끔 퉁명스러운 반응이 와도 참고 농담(별로 재미없겠지만;;;)으로 받으며 웃다보면
    가볍게 넘어가고 아들도 기분이 풀리고 해요.

  • 3. ...
    '11.7.8 1:43 PM (210.183.xxx.157)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에요.
    머리로 공부가 될려면, 적어도. 아이큐 140-150이상 되는 수재들 경우구요.
    보통의 아이들은 엉덩이 힘이 좋고, 집중력이 따라주면 공부잘해요.
    보통수준에서 머리 좋아봤자입니다.

    진짜 수재들은 한번보고들으면 잊지를 않더라구요.

  • 4. gmagma
    '11.7.8 1:44 PM (115.136.xxx.27)

    용돈 못 끊고 인터넷 못 끊는다면.. 예를 들어 방을 치운다던가 시험 성적에 따라 용돈을 좀 더 주시는 건 어떤가요? 상벌제를 확실히 하는거죠.. 치우는 것도 일종의 습관인데 일단 습관을 들여주셔야 할거 같구요.

  • 5. 관계
    '11.7.8 1:47 PM (115.41.xxx.10)

    그런 애랑 쌩 난리 부르스를 치며 몇 년을 보낸 맘인데요.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오지 않음 아무 소용 없어요.
    젤 중요한게 엄마의 말이 먹힐 수 있도록 관계를 좋게하는거예요.
    다른건 부수적인거더라구요.

  • 6. 고등학생맘
    '11.7.8 1:58 PM (211.115.xxx.67)

    (원글이예요)
    저 혼자 생각인지는 몰라도 둘 사이는 좋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학교에서 친구간에, 선생님과 있었던 일을 종알종알 얘기하는 걸로 봐서요.
    요즘은 아이의 언니가 집에 같이 있어서 둘이서 얘기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언니가 없으면 제게 얘기해요.

    방학 동안 공부 다 치우고 생활습관 잡는 거에만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승질 내는 게 전 좀 무서워요.... 아이는 등치가 큰데 전 좀 작은 편.
    뭐라 하다가도 가끔 웃음이 피식 나서(뭐라 하면서도... 실은 좀 사랑스럽기도 해서,
    안 웃을려고 눈에 힘 억지로 줘도 웃음을 참기 힘들어요)
    안 질려고 이게 어디 엄마한테 대드냐고 말은 하지만. 참 제가 먼저 웃음이ㅠㅠ
    아공. 제가 좀 자상한 엄마인지 등신인 건지,,,,
    제가 너무 잘해 주나 싶기도 해요....ㅠㅠ

  • 7.
    '11.7.8 2:01 PM (175.207.xxx.121)

    어느 책에선가도..
    관계 개선(네가 뭘하든 난 널 지지한다..신뢰감 형성) 후...다음 단계에 진입하라고 하던데요.

  • 8. ^^;
    '11.7.8 2:42 PM (118.33.xxx.213)

    생활습관이든 공부든 자기가 필요성을 깨달아야 뭐든 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랑 아이 사이가 좋아보여서 저도 웃음이 나오네요.

    잘해주시나 봐요. 저희 엄마도 잘해주셨어요. 저는 안타깝게도 오해했어요. 엄마는 그러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고마운 것 모르고 오해한 것 같아요. 설마 따님은 오해까지는 아니겠지요?^^; 어린 나이에는 익숙한 환경에 무덤덤하고 이게 평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아이에게 넓은 시야를 보여주는 기회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봉사활동을 같이 한다든가 해서... 아이가 우리집은 정말 편한 환경이고 엄마가 계시고 우리 엄마가 사랑이 많아서 부족함 없이 사는 지금이 감사한 거구나..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조차도 정말 다행이라는 걸 스스로 느껴야 알아요.... 또 좀 컸다 싶으면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라도 시켜보세요.. 부모 동의 있으면 고등학생도 받아주는 곳이 있을 거에요. 안타깝더라도 시켜보면... 돈 버는 거 어렵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거니와... 내가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 적성에 맞는 과에 갔을 때 주어지는 직업 선택의 폭이 커진다는 것도 알게끔 해줘야 해요. 지금처럼 아무 느낌 없이 세월을 알차게 보내지 않으면 싫으나 좋으나 팸레 알바가 하는 일 같은 단순반복 노동밖에 남은 직업이 없다고요..

    또는 알아보면 캠프도 많을 거에요. 좋은 캠프는 이미 다 찼으려나요^^;

  • 9. ^^;
    '11.7.8 3:03 PM (118.33.xxx.213)

    뭘 하고 싶은 건지 목표를 분명히 세우도록 해야 해요. 대학이 목표가 아니라 하고 싶은 직업이 목표가 되도록. 목표를 세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이 나올 거고.. 그걸 하고 싶으니까 당연이 그 방향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될 거에요.

    물론 대학에 가도 뭘 해야 할까 고민하는 일은 많고 적성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고 그건 직업을 가져서도 고민입니다. 지금은 다행히 고1이니까 여러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주고 조금이라도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여 뭔가 하고 싶다 싶으면 적성이 맞는지 안 맞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경험을 하게 해주고.. 뚜렷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3때 되더라도 늦지 않았다고 격려하셔야 합니다.

    고3때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도 혹여 대학 실패를 해도 재수해도 되고 삼수해도 정작 대학가서는 아무런 흠이 되지 않습니다. 저 삼수 사수생이랑 같이 공부한 재수생출신입니다.^^; 그러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실패를 해도 실패도 경험이라고 실패해 봐야 극복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위축되지 않도록 마음을 보살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 10. 안타깝네요
    '11.7.8 4:08 PM (14.52.xxx.162)

    3년만 참으면 되는데 애들이 그걸 모르지요,
    저도 머리 진짜 좋은데(쑥스)공부 지지리도 안하고 지금은 제 방이 따님 상태에요,
    제 표현으로 오덕인자가 있는거죠,,
    일단 컴퓨터 거실로 빼놓으시구요,음식물같은건 엄마가 좀 치워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핸드폰도 기본링같은거 확 줄이세요,
    엄마가 아이 못 이기면 방법 없어요,그냥 두실거 아니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이기셔야 합니다,

  • 11. ㅡ.ㅡ
    '11.7.8 4:41 PM (118.33.xxx.213)

    222님 // 원글님이 하시는 말씀은 내 자식 머리 좋다는 자랑 아니잖아요. 아직 고1이고 좀 더 집중해서 하면 좋아질 가능성이 보이니까 안타까우신 거잖아요. 머리 좋아서 공부 하나 안하고 반에서 5등 안에 드는 게으른 천재여 봤자 사회에서는 노력하지 않으면 그저 천덕꾸러기일뿐입니다.

  • 12.
    '11.7.8 6:17 PM (112.154.xxx.52)

    머리가 정말 좋으면요 진짜 공부 별로 잘 안해도 성적 잘 나와요
    머리가 그냥 좋다는 건 일명 잔머리 입니다
    둔하진 않다는 거죠
    공부에 취미가 없으면 공부는 못하게 되어 있어요
    나중에 돈을 잘 벌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0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3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7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1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4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7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3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4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8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