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돈간에 자주 만나시는지요?

입장곤란 조회수 : 858
작성일 : 2011-07-08 12:46:17
어젯밤에 글 올렸는데 댓글 주신 분이 생각보다 적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먼저 읽고 댓글 주신 분들은 가볍게 패스해 주세요~ 태클 사양합니다.^^;;

=========================================================================================



시아버님께서 몇 달전부터 사돈어른과 만날 자리를 만들어보라고 성화십니다.

길가다 사돈 만나도 못 알아볼 지경이니 이게 말이나 될 일이냐시면서요.

자연스럽게 너희 집에 모셔서 식사 하자고 하십니다. 식사준비가 부담되면 중국음식 시켜 먹자시고요.


참고로 결혼 10년차이고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둘째 돌 때는 확실히 서로 만나셨으니

최장으로 잡으면 만4년 6개월 정도 못 만나신 거네요.


친정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사돈 간에 만나서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어색하고 부담스럽다시네요.

집에서 보는 건 싫다십니다. 딸이 음식 준비하는데 친정 엄마가 편히 앉아있기도, 거들기도 부담되신다고요.

또 딸이 애들 데리고 음식 장만하면서 고생하는 게 싫다십니다.

중국음식 배달해도 결국 집에서 손 가는 건 마찬가지라고 하시고요.
(사실 저희 엄마, 밀가루 음식, 중국음식 소화 안되서 별로 안좋아하시기도 하시구요)


그래서 바깥에서 식사하기로 얘기가 돌아가는 듯 했으나 못내 엄마 불편해하십니다.

만나서 할 얘기도 없고 부담스러운데 왜 그렇게 보자고 하시냐면서요..


참고로 저희 양가는 종교가 다르십니다. 그리고 가치관도 많이 다르시고요.

또 저희 아버님 무척 재미없고 고지식하신 편이시라 엄마는 만나도 재미 없다고 --;;


넌지시 아버님께 친정부모님 뜻을 전했으나,

아버님은 길가다 물어보라고, 그런 법은 없는 거라고. 세상에 사돈간에 이렇게 교류가 없을 수 있냐며 올 해 안에

는 꼭 자리를 마련하라고 하시네요.


아버님 말씀 들으면 어찌되었건 사돈지간인데 정을 나눠야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엄마 불편해하는 거 보면, 왜 엄마가 아버님 오라 가라 하시는 대로 따라야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참, 저희 시어머님은 아버님 말씀대로 하시는 분이시고, 저희 아빠는 좋은 게 좋은 거라 별 생각 없으신 분이시라 글에서 제했습니다.)


다른 분들 양가 부모님들은 어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IP : 180.70.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만나시는데요
    '11.7.8 12:47 PM (58.145.xxx.124)

    그냥 가끔 전화안부정도만합니다.
    큰 가족행사나 이럴때 외에는 따로 안만나시지않나요?

  • 2. 저희
    '11.7.8 12:53 PM (120.73.xxx.237)

    저희도 10년차입니다.
    저희는 본의아니게(?) 1-2년에 한번씩 만나시는데요. 예를들면 시아버지 칠순, 친정아버지 칠순, 또는 우리아이들 어린이집 발표회때도 다 오시고..
    그런거 말고라도 저희 시아버지도 간혹 말씀하셨어요. 자리 마련해보라고..
    근데 이런거 굳이 부담되시거나 꺼려하실일이 아닌데요.
    만나도 양가인사하는 자리도 아니니 말씀하신데로 중국집방에서 만나도 되고, 저희는 설렁탕먹으러도 갔고 고기먹으러도 갔었네요. 사실 집에서 만나는건 좀 그렇고 식당에서 만나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썰렁하지도 않은게 양쪽집안 공통 주제가 있잖아요..아이들.. 아이들 얘기하시다보면 두집안어르신들 끝이 없이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아버님말씀하시는것도 큰 자리를 말씀하시는게 아니고 간단하게 저녁이라도 하실생각이시니 부담갖을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거리가 시골과 서울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2-4년에 한번은 만나시는것도 괜찮은것 같은데요.
    우리 시댁언니들 시부모님들은 시골에 사시는데 올라오시면 항상 시부모님들 만나셔서 저녁먹고 화기애애 하더라구요. 오히려 저희들보다 더 자주만나시는거죠..

  • 3. 행사때나 보고
    '11.7.8 1:00 PM (125.132.xxx.56)

    따로 안만나시는데....근데 안만나는게 꼭 정답은 아니니..
    시아버님이 한번 만나고 싶다고 하시면 만나게 해드리세요~ 그리고 친정쪽에서 불편하다면 다음에 바쁘시다고 중간에서 끊으시고요..
    오히려 주위에 가끔 만나서 시댁이랑 친청이랑 같이 여행도 다니는 집도 있고 사람사는게 다 다르니..시아버님이 만나고 싶다고 하시면 한번 밖에서 만나서 저녁 밥먹고 차한잔 마시고 헤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4. 음...
    '11.7.8 1:03 PM (116.38.xxx.14)

    저희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께서는 아이들 돌, 양가 형제들 혼인
    이럴 때만 만나신 거 같아요.
    따로 두 내외분 만을 위해 만나신 적은 없으시구요.
    다들 만나시면 어색하고 불편하 거 아시니까
    굳이 자리 마련하라고는 안 하시네요.
    저도 그런 자리는 불편하고,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참 어렵거든요.
    그런데 시아버지께서 그렇게 원하신다면
    자리를 한번은 마련하셔야 좋지 않을까 싶어요.
    대신에 밖에서 드시는 걸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만나보시고 좋으시면 다시 보자고 하실거고,
    아니라면 더는 자리 마련하라고 안 하시겠죠.

  • 5. ~
    '11.7.8 1:04 PM (124.197.xxx.242)

    시어머님이 항상 사돈 보고 싶다고 하는 분인데...
    제가 중간에서 짜릅니다
    사돈지간이 어려운 맛도 있고 거리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대소사는 잘챙기고 인사치레도 잘하는 좋은 관계라 지금이 딱 좋다 느끼거든요
    무엇보다도 너무 다른 분들이라 어울리기 쉽지 않을 것 같더군요 취지는 좋지만^^

  • 6. ..
    '11.7.8 1:49 PM (124.199.xxx.149)

    저희 시아버지도 결혼초에 사돈과 식사하게 자리 마련하라고 성화셨어요..
    친구분 중에 사돈과 자주 만나서 술도 하고 등산도 다니는 분이 계셨나봐요..

    저희 부모님은 불편한데 뭐하러 만나냐고 거절....
    시부모님 심기 불편해시지고,.. 잊을만하면 또 자리 만들어라 하시고..
    중간에서 남편만 곤란.. 그것때문에 부부싸움도 하고..

    근데.. 시아버지 중소기업에 월급사장님으로 계셨고.. 친정 아빠는 집에 계셨는데..
    시아버지 일 떨어지고 집에서 노시니 만나자는 말씀 안하시네요..

    사돈간에 서로 교류하면서 지내는것도 두 집안이 맞아야 하는건데..
    한쪽에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친정쪽에서 불편해 하시는데.. 궂이 자리를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463 러브앤프렌즈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1 영화 2011/06/17 459
660462 급~ 요즘 은행문 9 시면 여나요? 2 . 2011/06/17 319
660461 2011년 6월 17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6/17 138
660460 부모 돌아가신후면 명절에 형제 안봐도 되는거였군요.. 50 맏며느리 2011/06/17 9,542
660459 오늘 유치원 보내세요? 6 이게뭔가 2011/06/17 686
660458 원기소 아직도 약국에서 파나요? 10 키고민 2011/06/17 1,100
660457 노트북 스피커소리가 너무 거슬려요 1 2011/06/17 284
660456 이기광 넘 잘생기지 않았어요? 7 비스트 2011/06/17 1,140
660455 가짜 줄기세포 사기 병원 어디일까요 s 2011/06/17 275
660454 층간소음 샌드위치 12 휴우.. 2011/06/17 1,099
660453 운전할때 햇빛차단 어찌 하세요? 2 운전 2011/06/17 717
660452 (방사능) 펜탈 볼펜류 할인판매 3 . 2011/06/17 788
660451 몸비율이 6.5등신정도 되요ㅠㅠ 3 흑흑 2011/06/17 695
660450 유노하나왔어요. 3월2일자! 5 유노하나 2011/06/17 467
660449 서초동에서 제일 가까운 헤지스레이디 매장 좀 알려주세요 ^^ 2011/06/17 126
660448 방사능관련) 최근에 대천김 사신분 계신가요? 4 김사고싶어요.. 2011/06/17 757
660447 JK김동욱 노래 좋아하시는분... 5 /// 2011/06/17 556
660446 고2 아이 친구가 잘못되었대요. 18 아침부터 .. 2011/06/17 8,328
660445 머리 뒷쪽 신경이 칼로 찌르는것처럼 너무 아프네요... 2 왜이러지? 2011/06/17 814
660444 최고의 파스타 2 ㅋㅋㅋ 2011/06/17 669
660443 어제 시티헌터에서 박민영 8 dd 2011/06/17 1,468
660442 노동계 숙원 `가사노동협약' ILO 총회 통과 2 빠삐용 2011/06/17 193
660441 방사능 수치. 이런 채널도 있네요. 8 우왕 2011/06/17 1,150
660440 어쩜 이럴수 있을까요?제가 이상한건가요? 9 .. 2011/06/17 1,203
660439 40대인데 반원판연골에 관절액이 차요ㅠㅠ 2 반월판연골손.. 2011/06/17 314
660438 일산 좌석버스 1000번 앉아 갈수있는 시간은 몇시쯤일까요? 3 1000번 2011/06/17 405
660437 6월 17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06/17 190
660436 저희애가 욕심이많은건지. 왜그럴까요 1 26개월남아.. 2011/06/17 354
660435 [방사능]식약청에서 발표한 방사능 물질 검출여부 말인데요 22 ... 2011/06/17 1,265
660434 밤마다 전화하는 시이모 6 나에게 2011/06/17 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