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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잡일만 시켜서 미치겠어요
잡일 잡일..
말그대로 잡일만 시켜요
복사 프린트 화일 만들기 등등..
컴퓨터 쓰는 일은 한개도 없어요
그래도 나름 괜찮은 대학 나오고 석사까지 했는데..
이게 뭐하는 건지..사무실에서 복사 하고 있는데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아직 얼마 안되서 그럴꺼다..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일 돌아가는게..저한테 비중있는일을 맡기려고 하는거 같지가 않아요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다 하는 분위기랄까요..
답답해 미칠꺼 같아요
끝날때쯤에 업무일지에 오늘 한일 작성해서 내라고 하는데
진짜 쓰다 보니까 저도 웃긴 거에요
복사 프린트 화일만들기..사진빼기..
뭐하는건가..
다른 회사에서는 그래도 며칠 지나니까 이일 저일 시키고 그러던데..
여긴 그런게 전혀 없네요
그만둬야 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ㅠㅠ
1. 그래도
'11.7.7 11:12 PM (175.28.xxx.47)밝고 싹싹하게 더 버텨보세요.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 회사에선 신입 직원을 테스트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매너는 나쁘지만요.2. 부장님입니다.
'11.7.7 11:18 PM (221.148.xxx.7)회사에서 사소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귀찮은 일만 있을 뿐이죠.
복사를 복사로 생각한다면 그게 귀찮은 일이죠. 무엇을 복사하는지 자세히 보세요.
그럼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느지 알수 있지요. 누구는 시키는 복사만 하고 인쇄하고 화일링만 하죠. 복사 전문가 인쇄 전문가가 되어 있겠죠. 근데 누구는 누구는 어떤자료를 복사하고 있는지 지금 인쇄하고 있는 화일이 무슨 내용인지 시간 날때 인쇄할때 유심히 보는 사람이 있죠.
육개월후에 누구는 복사를 하고 누구는 업무를 받죠. 본인은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 보세요.3. ㅜㅜㅜㅜ
'11.7.7 11:20 PM (1.247.xxx.45)위에 부장님입니다님..
저도 그 복사 하면서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장님이 절대 못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앉아서 기존에 했던 서류나 이런거 보면 왜 그렇게 일도 안하고 그런거 보냐고 난리 납니다.
분위기가 조금 있으면 일을 시킬지 괜찮을지 감이 오는데..이 회사는 뭔가 막연합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요4. ,
'11.7.7 11:21 PM (125.152.xxx.42)좋은 대학 나오고...석사라 해도
원글님은 어쨌든....사회 초년생이잖아요.
근데 벌써 부터 비중있는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복사도 화일정리도......업무입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누구나 처음엔 다 그런 과정 거쳐요.5. 부장님입니다.
'11.7.7 11:22 PM (221.148.xxx.7)두가지중 하나네요.
테스트를 하고 있거나 내보내려고 하고 있거나.6. ^^;
'11.7.7 11:24 PM (118.33.xxx.213)저도 테스트에 한 표. 아직 보름인데 회사에서 그런 업무를 주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에요. 부당하게 느낄지라도 밝은 표정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일해보세요. 저도 햇병아리 시절 하도 주어진 일이 부당하게 느껴져서 되려 상사한테 큰소리쳤는데 그 부당한 일이.. 나중에 제가 부하직원을 거느리고 교육시킬 때마다 지침이 되고... 지침이 될 때마다 그 옛날일이 떠오르고 상사분께 죄송하고 존경스럽고 제 자신이 부끄럽고.. 그랬어요.
7. 부장님입니다
'11.7.7 11:25 PM (221.148.xxx.7)추가로 위에 계신분들이 잘 말씀하셨는데요. 본인이 5년후에 선임이 되어 있으면 동일한 행동을 하는 본인을 보시게 될겁니다.
나름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좋은 대학 , 석사 --- 죄송합니다. 좀 까칠하죠?)
위에서 보기에는 요즘 대학에서는 뭘가르치는지 ... 뭐 이런 생각이 강합니다. 보통 업무에 투입하려면 최소 6개월은 해야 합니다.
뭐 그게 불만이시면 회사를 차리셔서 신입 뽑아서 비중있는 일을 시키시며 운영해 보세요.~~8. ㅜㅜㅜㅜ
'11.7.7 11:25 PM (1.247.xxx.45)흑..정말 기다리면 될까요
부장님입니다님..
내보내려는거 같지는 않아요 사소한 잡일 이지만 부장님이 저 일 잘한다고 이뻐 하시는게 보이거든요 ㅠㅠㅠㅠ 여기선 좀 징징 대도 회사에서는 잘 웃고 대답도 잘하고 그래요..
그런데 마음속에서 뭔가..가끔 ..에휴..ㅠㅠ
중요한 일은 거의 맞은편 여직원이 다 하는데..그 여직원은 자기가 비중있는 일을 하는걸 즐기는 사람 같더라고요..
제가 자신과 비슷한일을 하는걸 싫어 하는거 같아요..
그 여직원이 오래 있어서 부장님도 함부로 뭐라 못하시고..9. 부장님입니다
'11.7.7 11:32 PM (221.148.xxx.7)질문하신분은 굉장히 적극적인 분 같습니다. 이정도면 향후 중요한 업무를 할 가능성이 아주 높죠. 실력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향후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죠. 회사를 알고 , 사람을 알고,, 복사나 인쇄도 열심히 하다보면 그리고 하나라도 더 알려고 노력하다 보면 나중에 그게 다 그 "비중" 있는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15일만에 너무 좌절하시는거 같은데 처음엔 다 그래요. 힘내시고 몇개월후 비중있는 일을 자유롭게 다루며 업무를 즐기는 본인을 상상하며 내일도 열심히..
총총...10. 흠
'11.7.7 11:33 PM (119.64.xxx.204)보름된 신입한테 뭐 그리 대단한 일 시킬게 있을까요?
차분히 시키는거 하면서 회사 분위기 파악하세요.
님은 일단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11. ^^;
'11.7.7 11:36 PM (118.33.xxx.213)사람 들락날락 인사이동 잦은 회사인가 안정적인 회사인가는 몰라도... 회사에서 교육시키는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회사에 적응하고 일에 익숙해지는 데도 오래 걸립니다. 그 여직원을 원글님과 비교하는 일은 속만 상합니다. 그분은 원글님 입사 전부터 해오던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그리고 그 여직원과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그 여직원 이렇게 일하기까지 고생한 세월이 있을 텐데 고작 보름된 신입이랑 같은 일을 한다면 저라도 기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주어진 일에 지금처럼 잘 하면 윗분들이 별 말 없어도 알아주실 거에요. 윗분들도 신입시절을 거치셨으니까요. 닥치고 눈감고 3개월.. 이런 말도 있잖아요. 회사 분위기 천천히 알아가라는 배려일 수도 있는데..
12. 날나리부장
'11.7.8 12:03 AM (124.50.xxx.154)저희 팀에 이번에 새로 신입 뽑은지 3주 되었는데 아직 버벅거리는 것 같아서 account 맡는다고 외부에 공지도 못 보냈어요~~ 입사 15일만에에 맡을 수 있는 "비중"있는 일이 뭔지 저도 궁금하네요.. 별 것 아닌 것 같은 복사 하나를 시켜봐도요.. 윗사람은 그 사람 태도를 알 수 있다는 거 알아주세용.
13. ㅋㅋㅋ
'11.7.8 12:41 AM (58.148.xxx.170)먼 옛날
한 젊은 엄마가 꼬맹이인 아들과 은행에 갔대요.
은행 출납창구에 한 젊은 남자 직원이 동전바꾸러 온 고객의
동전을 세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젊은 엄마가 아들한테
" 아들아 너 공부 열심히 안하면 저 아저씨처럼 은행에서
동전 세는 사람 된다 ~" 그랬데요.
그런데 그 젊은 은행원은 고대 법대를 나온 사람이었고
당시 서울대 상대 출신과 고대 법대 출신들은
이사급까지 승진을 하고 퇴직을 했었어요.
하찮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도 열심히 하다보면
중요한 보직도 맡게 될거예요.14. .
'11.7.8 12:46 AM (220.87.xxx.42)1. 현재 상황을 즐기세요...
꼭 뭔가 당장 해내려고 하지 마시고... 현재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세요... 사람들이 제 각기 자기 일만 하는것 같죠....? 님이 무슨일을 어떤 태도로 하고 있는지 다 보고 있답니다... 그게 다 님에 대한 업무평가 인성평가로 이어집니다..
2. 주변을 둘러보세요...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부서에서 어떤 역할인지 관찰하세요...
부장님의 업무 지시 스탈... 지켜보는 스타일이신지.. 앞장서서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이신지...
선배들의 업무 장악도 파악.... 어떤 선배가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이 부서의 핵심 업무는 무엇이며... 현재 얼만큼 되고 있는지...
님을 업무 회의, 업무 관련 대화에서 배제하는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님을 붙잡고 교육 시킬 여건이 안 되서 잠시 내버려 두는 거예요...
신입사원을 교육시켜서 일꾼으로 만들기 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걸립니다.
체계적으로 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 전담 선배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나름대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터득하세요..
혹시나 이곳에서 6개월뒤 그만두시는 상황이 오더라도...
매일 복사하고 파일링했더라도... 그 사이사이 들은 업무 관련 대화나
복사하면서 살짝살짝 읽은 문서 내용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고 교육이 됩니다.15. ^^;
'11.7.8 1:53 AM (118.33.xxx.213)윗님 말씀처럼 일꾼 되기까지는 6개월~ 1년이상 걸리니까 천천히 신입을 즐기세요. 신입때가 젤로 마음 편합니다. 시키는 일만 하면 되니까요. 일에 익숙해지면 회사 돌아가는 사정도 눈에 들어오고 일과 사람들을 보는 스케일이 달라져있겠죠. 그 때가 와도 승진이 되는 때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니 차근차근 즐기는 자세가 원글님께 필요한 거 같아요.
교육전담이 없다면, 선임 입장에서는 신입이 들어오는 것도 그리 반갑지 않을 뿐더러 또 가르쳐야 한다고 짜증이 나있을지 몰라요. 자기 업무 하기도 바쁘니까요. 또 기껏 교육시켜놨더니 관두는 직원 생기는 일도 있어서 처음부터 세세하게 가르쳐주는 선임은 없을 겁니다. 간 먼저 보고 세세하게 가르쳐볼까 말까 하겠죠.
선임이 되어 후임 몇 명 교육시켜 보면 대충 견적 나와요. 출퇴근 시간, 복장, 태도... 이런 거에서 일에 대한 열의, 교육 받아들이는 속도 다 느껴지거든요. 예쁜 짓 따로 필요없고 이제 갓 들어온 신입은 그저 주어진 일 잘해내면 예쁩니다. 하나 가르쳐주니 둘을 알면 더 예쁘고요. 고차원적인 궁금증을 물어온다면 정말 괜찮다싶고. 그러다 보면 괜찮다는 평을 듣게 되고 사람들 관계 좋아지게 되고 일하는 능률도 오르고 그러다가 인정받게 되는...16. ㅇ
'11.7.8 10:30 AM (220.94.xxx.85)테스트하는거예요
그러면서 슬슬 일거리 늘어나고 던져줍니다.17. 그때..
'11.7.8 1:17 PM (114.200.xxx.81)그때가 좋다는 걸 나중에 아실 겁니다.
일도 없고 그냥 헐렁헐렁 회사에서 시간 채우다 가는 것 같고...
좀만 지나면 그런 때 안 와요...
그리고 석사 나와봤자 (사회 경험 없다면) 직장에선 아무 쓸모 없어요.
대학 나와서 동종분야 경력 2년짜리 쓰는게 현장에 바로 투입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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