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친구한테 전화걸었다가 섭섭하다는 소리들었어요. 10년 정도 보험설계사 일을 했던 고등학교 친군데
요즘 보드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잘되냐고 전화했더니 대뜸 하는말이 주변에서 도와줘야 잘돼지 않겠냐고 하네요. 그래서 제 딴에는 홍보하는 방법을 얘기하고 엄마들한테 제품선을 보이고
몇개라도 나눠줘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저한테 막 뭐라고 하네요. 누가 몰라서 그러냐고 ...
친구들이 홍보도 해주고 다른 집에서 마트간다고 하면 제품 설명도 해주면서 한번보라고 말을 해줘야 한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제품을 직접 써보지도 않고 어떻게 홍보를 해주냐 하니 흥분해서는 섭섭하다고 하는거예요. 다른 친구들은 몇개씩 사주고 홍보도 해준다고 했다면서 그러네요.
결론은 제가 알아서 안사주고 아는척했다고 섭섭하다는겁니다. 사줄수도 있는데 집에서 아예 게임을 안하기도하고 주변에 게임 추천해줄만한 사람도 없어요. 게다가 그 친구를 마지막으로 만난게 몇 년 전이에요. 보험하면서 보험들라고 강요해서(그때도 친구가 도와야한다고 당연하게 말하더군요.) 아이들 보험 몇개씩 다 들었는데 한번도 고맙다는 말은 커녕 당연하게 생각하고 주변사람 소개 안시킨다고 닥달하더군요. 그때는 친구가 어렵게 살아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또 그러니까 화가 나서 제가 그랬어요. 왜 사람들이 홍보를 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안해주면 화를 내냐고... 너무하지 않냐고.
작년에 3주 가까이 입원했는데 전화통화 했으면서도 병원에 와보지도 않고 그후로도 지금까지 몸어떠냐는 말
한번도 안하더군요. 필요할때만 전화해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강요하는게 너무 싫네요.
제가 너무 야박한가요? 할 말을 하고 나니 속은 시원한데 맘은 편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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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기가막혀
...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11-07-07 16:37:36
IP : 114.200.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친구는무슨
'11.7.7 4:46 PM (222.239.xxx.96)완전 이기적인 친구네요;;;
2. 그런
'11.7.7 4:51 PM (118.34.xxx.86)사람에게 왜 친구 라고 부르면서 전화까지 하세요??
괜히 전화 했다 욕먹고.. 전화번호부에서 삭제 하심이 옳은줄 아뢰오~3. 원글이
'11.7.7 5:00 PM (114.200.xxx.136)그런님 그러게 말이예요. 그게 정인가봐요.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던 친구라서 그런가
이제부터는 거리를 두어야겠어요.4. 헉
'11.7.7 5:03 PM (58.232.xxx.72)영업을 왜 주변에서 도와줘야 하는 거냐고 되묻지 그러셨어요.
니 능력으로 개척해야지 친구들에게 기대를 하느냐구요.
안그래도 은근 기대하는 지인때문에 최근 열받고 있거든요.
문자답장 안하면 씹는다고 뭐라하고
전화오면 받을까말까 망설이게 만들고는, 왜 늦게받냐 어쩌구.
수신거부 해버리면 아마 거품물고 들이댈기세.
기막혀서.5. 원글이
'11.7.7 5:12 PM (114.200.xxx.136)헉님 제가 그렇게 말도 해봤는데 그래서 더 화를 낸거 같아요.
주변에 기대는건 한계가 있다고 했더니 자존심이 상했나봐요. 맞는 말인데 듣기에는
싫었나보더라고요.6. 그만
'11.7.7 5:39 PM (110.8.xxx.2)거기까지 도움을 당연시 하는 사람과는 깊은 관계 힘들어요
7. ^^
'11.7.8 1:19 PM (114.205.xxx.29)당연한 듯 뭔가 바라는 사람 ... 정말 관계에 한계가 오더라구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경계선이 분명해야 건강한 관계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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