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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빈집에 두고 가셨네요.

할머니 조회수 : 3,409
작성일 : 2011-07-06 22:42:34
저희 친정엄마. 아빠께서 할머니를 모시고 사세요

근데 아빠께서 식도암으로 아무도없는 서울에서 검사받고 계세요.

검사를 위해 입원을 하고 넉넉잡고 일주일이면 되겠다던검사가 일주일을 넘겼어요.

검사받기전에도 계속 서울을 버스타고 오고 가니 90먹은 할머니를 혼자 두실수없어 부산사는 막내 숙모가 모셔가셨어요.

일요일입원하시고 담주토욜이 할아버지제사였어요.

제사도 저희아빠가 지내셨구요.

장남은 아니지만 할머니를 모시고 사니 당연히 엄마차지 였어요.

암튼 제사때 집에가니 남동생이 제사지낸다고 파주서 경남인 친정까지 내려와있었어요.

큰엄마께서 튀김과 고기를찌시고...

저두 도왔구요

부산에서 숙모가 할머니를 데리고 오셨어요.

그리고 다른 큰엄마한분께서 나물거리와 과일을 사오셨구요.  
그러고서 ...


제사를 지내고 할머니를 두시고 가셨어요.

남동생이있었지만 남동생은 출근을위해 다음날 올라가야하는 상황이고 엄마아빤 서울에서 언제오실지 모르는 상황이였죠.

엄마께 저라도 모시고 가면 안된다고 여쭤보니

아들이 4명에 딸이 3명이나 있고 다들 큰아파트에 잘사는데 니가 왜 그러냐고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 주택이라 방두개뿐인데 조만간 제사가 있어 그렇더라구요.

저희집서 제사를 지내거든요.

전 한달간만이라도 요양원에 보내셨음 하는데....

아빠가 아직 수술전이라서 걱정인데 다들할머니 나몰라라하니 그것도 걱정이네요.

아빠가 이렇게 모시고 제사도 지냈으면 지금이라도 조금만 데리고 계셔줬음 하는데 다들 싫으신가봐요.

치매오셨을때 엄마탓하며 금방이라도 모셔갈듯 화내고 따지신 아주잘사는 우리고모.

지갑은명품에 차도 에쿠스...

집도 몇십억. 그런데 같은 부산에 있을때도 나몰라라하네요.

몇십년 농사만 지으시고 힘들게 사신 우리 부모님.

늘무시만 하시더니.  


다들 너무 꽤씸해요
IP : 203.226.xxx.19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1.7.6 10:46 PM (122.34.xxx.199)

    그래요 이십면 할머니 모신 우리집
    작은아빠 고모들 울엄마 죽일뇬 살릴뇬하더니 할머니모셔가서 각자들 일년씩도 안되서 우리 형수최고다 언니가 진국이다 난리였다는...

  • 2. 위에
    '11.7.6 10:47 PM (122.34.xxx.199)

    이십면-> 이십년

  • 3. 원글
    '11.7.6 10:50 PM (203.226.xxx.196)

    그래도 1년을 모셨네요.
    저희할머닌하루도 안된다네요.
    그렇다고 반찬하나 없는집에 할머니만 두고 가실수있는지....
    남편하고 보면서 우린 서로부모님께 저러지말자. 약속했어요.

  • 4. .
    '11.7.6 10:53 PM (114.201.xxx.130)

    할머니 치매이시거나 거동 불가능한 거 아니시면 얼마동안 당신 혼자 계실 수 있습니다.
    그 할머니는 왜 삼시세끼 누군가 차려 바쳐야 합니까?
    나 몰라라 하는 자식들은 그런 맘인가보지요..

  • 5. 원글
    '11.7.6 10:57 PM (203.226.xxx.196)

    거동이 힘드세요.
    95살이시니 식사도 혼자 해드시지 못해요.
    그렇게 지내신지 오래구요.

    치매끼가 아직있어서...
    혼자두심 좀걱정이죠.

  • 6. 90
    '11.7.6 11:00 PM (175.253.xxx.214)

    그래도 말도 안되죠.
    90노인이 무슨 혼자 밥 차려 드시고 안 하던 생활의 변화를 겪도록 해요?
    그렇게 말하는 님들은 노인분들이랑 안 살아 보셨죠?
    그러니까 그리 자기들 몸 기준으로 말하는 거예요.
    노인들 조금만 생활이 달라지면 어떤 병이 올지 몰라요.
    그러니 그것도 무리한 말이고 그렇다고 원글 어머니는 본인 남편이 암인데 그게 더 맘에 걸리고
    정신 없지 아무렴 살만큼 살고 또 한 다리 건너는 시모겠어요?
    원글님 엄마는 남편 문제만으로도 지금 너무 힘들텐데 거기다 가족들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할머니까지 걱정하게 만들다니 진짜 나쁘네요.
    님이 총대매고 엄마 좀 편하게 삼촌, 고모들한테 뭐라 하고 할머니 책임지라 해야겠어요.

  • 7. ..
    '11.7.6 11:01 PM (114.201.xxx.80)

    위에 점하님.
    할머니들은 애기하고 같습니다.
    90 넘으신 분들 , 정말 갓난아기하고 같습니다.
    누가 차려드려야 하고 옆에서 보살펴 드려야 합니다.
    가끔 텔레비전에 정정하신 분 나오시지만
    그정도로 정정하셔야 텔레비전에 나오니
    다른 분들은 말하나마나 입니다.
    혼자 계시는 것은 위험합니다.

    우리 아이들만 놔두고 나가면 불안하듯이 어른도 똑같습니다.

    이상하게 집에 혼자 계시면 꼭 사단이 일어난다는 거
    저 많이 경험합니다.

    원글님. 안타까워요.

  • 8. 거지같은
    '11.7.6 11:07 PM (121.88.xxx.233)

    새끼들...
    인간 새끼들이 아니네요..7남매가 돌아가면서 일년씩만 모셔도 7년인데... 어릴적 엄마 젖 물고 단물 다 빼먹고는 잘 산다는 딸년은 혼자 자라고 혼자 복 많아 명품 들고 대형차 모나..
    사는게 오늘 입에 풀칠할 꺼리도 없다하는 사정도 아니고..

    원글님 대신 험한 욕 좀 해봤구요... 현실적으로는 당분간 도우미 구하셔서 다른 형제들한테 도우미 비용이나 청구하세요. 알아서 하는 자식들이면 좋으련만 그게 안되니 형제한테 말이라도 하라 하세요. 고모처럼 살면 고모 자식들이 나중에 벌 받고 못 살거 같죠? 안 그래요 잘 먹고 잘 살 수도 있어요.. 그냥 받을거 받고 내 할 도리나 하고 하는 수밖에는요...

  • 9. 원글
    '11.7.6 11:14 PM (203.226.xxx.196)

    제가 나이가 어려요. 아들둘인데 아직 나이가서른도 안되어서....
    버릇없다 할까봐 말도 못하겠어요.
    엄마 아빠도 농사만 지으셨던분들이라 뭐라 한마디도 안하시구요.
    제가 답답하고 속상한것보다 암걸리신 아빠가 할머니땜에 걱정하고 신경쓰시고 계시는게 더 걱정이세요.

  • 10. .
    '11.7.6 11:15 PM (114.201.xxx.130)

    엄마께 저라도 모시고 가면 안된다고 여쭤보니, 아들이 4명에 딸이 3명이나 있고 다들 큰아파트에 잘사는데 니가 왜 그러냐고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
    원글님 어머니가 이 참에 그냥은 안넘어가시겠네요.

  • 11. ,,
    '11.7.6 11:15 PM (119.66.xxx.49)

    90넘은 할머님은 혼자 식사 챙겨드실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몰라라하는 자식들은 원글님 부모님네에서만 살면서 원글님네 부모님만
    밥 챙겨드려야된다고 생각하나보네요.

  • 12. 원글
    '11.7.6 11:19 PM (203.226.xxx.196)

    엄마가 역정내신건 제가 힘들까봐서 그러시대요
    아들둘이 6살3살이니...
    딸이 고생하는게 싫으시대요.

  • 13. 정말
    '11.7.6 11:23 PM (220.86.xxx.75)

    어이없어요. 어른 모시고 제사지내고 바보라서 그러는줄 아나.. 암튼 그런사람들이 입은 가만 못두지요

  • 14. ..
    '11.7.6 11:37 PM (112.170.xxx.208)

    그럼 엄마밖에 없네요
    저희가 사정이 이러이러하니 혼자 지내실수도 없는분.. 좀 모셔가세요... 라고...
    농사만 지으셨어도 왜 말씀못하시나요?
    역정내셨다는거 보니 엄마도 화가 많이 나셨나본데 그김에 할말 하고 사시라고
    옆에서 부추기세요

  • 15. ,,
    '11.7.7 12:04 AM (115.140.xxx.18)

    착하면 나만 고생이에요
    형제들한테 말하라 하세요
    썩을 인간들...잠깐도 못하냐...
    잠깐 모시면 꼭 데려간다 하세요
    안데려갈까봐그런가보네요

  • 16. 참외반쪽
    '11.7.7 12:11 AM (175.115.xxx.223)

    휴... 친척분들이 없다면 모를까 계신대도 참...
    저희집도 할머니 생전에 엄마 무지하게 고생하시고...
    작은아버지? 숙모? 고모? 다 필요없더만요...
    노인봉양 문제에서 도움될수 없다면... 입이라도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세치 혀가 잔인한 무기라는걸.... 그때 참 많이 알았네요..

    원글님께서 부모님대신 총대메세요.
    친척분들께 전화 돌려서 아버지 치료 받으실 동안
    잠깐 할머니 가 계시면 모실수 있겠냐고..
    혹시 곤란하시면 다른 누구누구 친척분들 다 상의해보고 요양병원이라도 모셔야 하는데
    비용문제는 1/n 개념으로 했음 좋겠다고..
    아버지가 치료에 전념하셔야 하는데 할머니 때문에 신경 너무 쓰셔서
    제가 나섰다고 양해구하세요.
    원글님 아버지 검사결과 좋게 나오길 바랄께요...
    그리고 힘내세요.... ^^

  • 17. .
    '11.7.7 1:56 AM (14.32.xxx.101)

    원글님 나이 어리지 않습니다. 바른얘기 자꾸해도 안좋지만
    이런 경우면 나서야 하지요. 윗님 레파토리대로 머뭇거림없이 얘기를 하세요.
    잠시 모시고 계시는게 아니라 잘 사신다니 아주 좋은 시설 알아보셔서
    여유있게 n/1로 하시면 되겠어요. 가끔 나 살아있다는거 확인시켜줘야하는
    사람들 있어요. 그냥 누워있슴 송장 취급합니다. 집안에 환자있는데
    무슨경우래요? 발뻗고 잠은 오는지?? 주변에 에쿠스 타는 아는사람인성도
    그모양인데... 제발 차에 맞는 인성을 갖추었으면 하네요.
    식도암 그거 밥 제대로 먹기도 힘들고 어머니 할머니 신경쓸 여력 없으실겁니다.

  • 18. ///
    '11.7.7 2:01 PM (220.78.xxx.202)

    원글님이 작은아버지, 고모등 할머니의 자식들에게 직접 전화하셔서 말씀드리고
    모셔가라고 부모님 암투병중이니 앞으로도 힘들테니까 치료 다 받을때까지 모시라고
    하세요. 할머니와 할머니의 자식(숙부, 고도)에게 직접하셔요 숙모 말고...

  • 19. ///
    '11.7.7 2:02 PM (220.78.xxx.202)

    또 그 제사 아픈사람있으면 그해 안 지난다는데 암 환자가 아들인데 제사 지내지
    않도록 부모님과 상의하셔서 할머니 자식들에게 통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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