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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으로 나가게신분들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
1. ..
'11.7.6 9:17 PM (112.187.xxx.250)저희회사 주재원 많은 회사인데...신혼때 나가는 경우는 부부가 좀 싸우고 그러더군요... 여자가 외국에서 적응하기 힘들다보니 남편에게 의지하는데...남편은 해외근무 적응하느라 여자 챙기기 힘드니..
그러나..시댁으로부터 멀어진다는 상당한 장점도....외국에서 씩씩하게 잘 지내시는 분이면 외국생활도 괜찮을듯 한데요..^^2. ..
'11.7.6 9:21 PM (115.136.xxx.29)장점: 시댁이나 친정문제에서 벗어날수 있다.
주재원으로 나가면 남편들이 대부분 가정적이 된다.
가족이 더 화목해지고 부부사이가 좋아진다.
경제적인 안정과 자유로운 여행
단점: 교민사회, 특히 주재원사회는 좁고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알게된다.
한국사회의 모든문제점을 모아놓은 축소판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주재원중 많은 아내들이 입조심못해서 밤에 잠못자는 경우가 많다.
님글 읽고 우선 생각나는것을 썼는데요. 님께서 중국의 어디를 가시든
분명히 한국사회가 형성되어있을것입니다. 언어, 문화적 이질감은
몇달 지나면 다 해결되는 문제이고 3년쯤 살면 한국인지 타국인지
별 생각이 없어집니다. 저도 그랬고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주재원부인들이
고민한 문제는 문화문제도 아니고 언어도 아니고, 한국사람끼리의 인간관계였어요.
남자들도 마찬가지이고 특히 본사에서는 별로 직급이 높지않았는데요
그곳에 가면 주재원중 가장 높은 사람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남편이나 아내나
주재생활을 좌우하게 됩니다. 좁은 공간이어서 그 스트레스는 더 심해요.
그래서 직장생활에서 주재원이후 사이가 더 나빠진 경우도 많구요. 직종에 따라서
본사에 들어가서 불이익을 받기때문에 힘든경우도 많습니다.
제일 힘든게 인간관계일꺼예요. 처음엔 외로워서 사람들을 만나게되겠지만
너무 외롭지 않으면 될수있는대로 한국사람은 피하시고, 속마음 쉽게 털어놓지 마세요.
그래야 힘들지 않게 생활을 하실겁니다.
제일 중요한게 건강입니다.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생활하세요.3. 일단
'11.7.6 9:33 PM (180.64.xxx.147)장점:금전의 여유, 시간의 여유, 시댁에서 해방...
단점:남편만 바라보고 있음 100% 싸움.
남편들의 상하관계가 나에게도 적용 됨.4. ....
'11.7.6 9:45 PM (111.243.xxx.2)현재 중국쪽 주재원에 나와있어요 윗분들 말씀 모두 맞구요
결혼을 하게 되신다면 아이를 가지게 되면 5년 금방입니다. 중국어를 여기서 얼마나 배워서 활용하실지는 본인이 얼마나 독하게 맘먹기에 달렸어요 중국같은경우 중국어 못해서 사는제 지장없고요 아기를 낳으신다면 거의 육아만 전념하시면 5년 금방일듯 저는 돌쟁이 애기 델꼬와서 아기키우고 하니까 금방 시간가구요 생활불편 없으니 중국어 생각보다 안하게 되구요 좁은 지역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 심해요 정말 알차게 보내길 바라신다면 한국인 없는데서 살면서 중국어 2년~3년 언어연수 왔다고 생각하시고 독하게 하시고 말이 어느정도 되시면 아기 낳아서 한국에 어린이집 맡길정도에 들어오시면 다시 일하실수있을거 같네요 하지만 여기서 어영부영 5년 있다보면 40살이세요 한국가서 어떻게 하실지 잘 생각해보세요~~5. .
'11.7.6 11:23 PM (178.83.xxx.242)본인의 성격이 어떤 편인가요? 공부 욕심 일 욕심 많고, 목표를 정하면 열심히 노력해서 그걸 성취해내는 편인지, 아니면 의지가 약하고 편한 걸 추구하는 쪽인지?
만약 전자라면, 5년간의 중국생활 권하고 싶습니다. 만약 아기 낳는게 급하지 않다면 영어와 중국어 두 가지를 다 성취하실수 있다고 봐요. 심천쪽이면 영어 학원, 중국어 학원 많고, 본인이 욕심있고 시간과 노력을 성의껏 투자한다면, 영어와 중국어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리실수 있을 겁니다. (그냥 막연히 하는 얘기가 아니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얘깁니다. 저는 호주에서 몇년 살며 정부공인 영어 통역 자격증을 획득했어요.)
단, 몇 가지 조건이 있긴 해요. 일단 한국 커뮤니티와는 거리를 두셔야 하구요, 현지인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사귀고, 현지 문화 (요리나 역사 공부 등등) 습득에 신경쓰시고, 중국현지 문화를 최대한 즐기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회를 가더라도, 한국 교회는 피하시고 차라리 외국인 교회에 가세요)
중국도 사람사는 곳입니다. 이상한 문화나 관습, 이상한 사람들 분명히 있지만, 정많고 인간미있는 사람들도 무척 많아요. 개인적으로 중국친구들이 좀 있는데,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정많은 사람들입니다. 10년을 꾸준히 교류해왔거든요.
중국문화... 엄청납니다. 그 방대한 문학, 철학, 역사, 예술... 게다가 요리의 세계는 그냥 입이 딱 벌어지지요. 다음의 웹툰에 연재되던 조경규 씨의 중국요리 관련 만화를 봐도 놀랍기 그지 없어요. 동시에 격변하는 중국현대사가 말해주듯 경악스런 빈부차와 희박한 인권의식, 민주주의 탄압 등, 명암이 뒤섞인 나라여서, 저같으면 5년 내내 열심히 또 즐겁게 공부를 하게 될 것 같은데요. 물론 틈틈이 여행도 하구요.
바꿔말해서, 만약 당장 아기 가지실 생각이 없다면, 본인의 약점 (영어능력) 을 강점으로 바꾸고, 또 새로운 외국어 (중국어) 실력을 갖출수있는 인생의 기회가 될수있어요.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덜컥 직장 그만 두고 가셔서, 한국교회나 커뮤니티 기웃거리고, 한국 드라마 열심히 다운 받아서 보고, 중국 현지 문화와 거리를 둔 채, 남편이 퇴근하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리면서 5년을 보낸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는 결혼 혹은 결정이 되겠지요.
제가 보기엔, 이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 주재원 가족으로 따라가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원글님이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우선순서인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사회생활하시고, 커리어 쌓고 싶으시다면, 앞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아이양육 문제는 어떡할 것인지, 먼저 생각해보시길...6. 흠..
'11.7.6 11:57 PM (115.139.xxx.35)저같으면 결혼을 1년정도 미루더라도 같이 안가고, 남친 이직도 안시킬래요.
작년에 저도 남편따라 중국나가게 될 일이 있었는데..
그때 둘째 임신중이었고, 중국어 둘다 모르고, 오로지 회사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좀 답답한 상황이었는데...둘째를 거기서 낳아도 병원이 한국만 못하다는 것과, 둘째 때문에 첫째도 제대로 교육 시킬 수 없을것 같다는...득보다는 실이 많을것 같아서...이러다 저러다 안가게 되었는데..잘했다라는 생각 들더라구요.
어머니 암투병이시고, 지금 하시는 일이 맘에 들고 기타등등이라면 그냥 여기 머무세요.
적은 나이 아니라서 결혼도 중요하지만..여기 베스트에 올라온 글처럼 -전업되어서 자존감이 바닥이라는- 이런 상태되는거 금방이에요.
그냥 본인생각 위주로 하세요-지금 결혼7년차 35살 동갑인데...결혼생활해보니 나를 너무 버리고 살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결혼하고 살다보면 그렇게 되요.....7. .
'11.7.7 6:09 AM (220.86.xxx.73)결혼한다면 무조건 같이 가야 합니다
솔직히 결혼해서 첫 1년-2년을 같이 부비고 사는 사람과 떨어져 있는 부부..
한지붕 아래 안살면 부부라고 할 수 없어요. 사이가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같이 살면서 겪어야 하는 모든 것들은 보통 신혼 1-3년 사이에 거의 결정되구요
중국이면 한국에서 몇시간 되지도 않는 거리인데 부모님은 왔다갔다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경력은... 제가 보기엔 계시는 파트가 솔직히 그렇게 경쟁력있는 파트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차라리 중국어를 빡세게 하시고 오시는게
차후 여러모로 소용이 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