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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타거나 동굴로 들어가는 사람.. 왜 그런 걸까요?
예전에 만났던 남자도 집안에 몇 번의 풍파가 한꺼번에 들이닥치자,
그럴때마다 잠수를 타더군요. 짧게는 하루, 길게는 2-3일.
그렇다고 힘든 일 있는 사람을 비난 할 수도 없고 기다리는 사람 마음만 타들어가니
그게 너무 힘들더군요.
무책임하고 이기적으로만 느껴져서 헤어지긴 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느냐 물어보니 그게 자기 생존방식이라고 하더군요.
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는 아예 사람을 안 만나고 1년 넘게 그렇게 산 적도 있다고.
암튼 그 뒤로는 절대로 잠수 기미라도 보이는 남자는 안 만나겠다고 결심했어요;;
제 친한 친구(여자) 중에도 우울증이 있어서 갑자기 잠수타는 친구가 있어요.
힘들 때 다른 사람한테 그 모습 보여주기 싫고 그런 얘길 구구절절히 하기도 싫대요.
잠수탈 때 연락안돼서 걱정되고 미치겠는 상대방은 생각 안 하는 건지..
아예 그런 생각 자체가 안 드는 건지 가끔은 궁금하더라구요.
일종의 우울증이라 기분이 한없이 바닥을 쳐서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리는건지
현실을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세상과 아예 자신을 단절시키고 회피해버리는 수단인 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철이 없는 건지는 몰라도 살면서 한 번도 잠수타본적이 없어서 그런 심리는 왜 생기는 걸까,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원인은 뭘까 궁금하더라구요..
단지 혼자 있고 싶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거기에 누군가 나를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은 분명히 인지할 테죠?
아예 그 생각까지 못하는 건지..
그런 행동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로 어떤 심리인지 궁금해서요
1. ㅇ
'11.7.6 4:38 PM (211.110.xxx.100)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거죠.
정말 큰 일을 당하면, 마음을 추스를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법이에요.2. ㄴㅁ
'11.7.6 4:40 PM (115.126.xxx.146)하루나 이삼일 못 기다려주나요
정신적인 풍파나 고통 고민 있다면 이삼일
자신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죠
...
아주 도망가는, 문제로부터 습관처럼 회피하려는
게 아니라면...3. 음
'11.7.6 4:40 PM (203.244.xxx.254)제가 약간 그 과인데,, 사람들하고 엮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생각해서 연락해주고 이런 게 다 짜증이라고 해야하나 귀찮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그냥 혼자 푹 잠겼다 올라오고 싶어요.
4. 궁금
'11.7.6 4:45 PM (119.192.xxx.230)물론 2-3일이야 기다려주는데, 그게 반복되면 지치더라구요..
저는 힘든 일 있으면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고 싶고 기대고 싶고 그렇던데
성격 차이겠죠.
제가 철이 없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5. 저도
'11.7.6 4:48 PM (122.202.xxx.254)전여자구요 저도 그런편이긴한데
2~3일에서 일주일정도 혹은 그이상도
정말 힘들거나 뭔가 너무 감당하기가 벅찬 일이잇거나하면
가족도 친구도 남자친구도 아무도 보고싶지않아요 그냥 나혼자 혼자서 생각정리할시간도 필요하고 구구절절 일일히 내가 힘드네 너무 괴롭네 털어놓기도 자존심상한일이 잇을때도잇고..
일종의 우울증이라고도 생각하기나름인것같은데..
다른사람한테 털어놓기 미안한것도잇구요.. 나의 묵직ㄷ한 고민으로인해 다른사람마저 우울하게 만들기 싫구요.. 나는 아직 치유가안되고좀더 시간이 필요한데 사실 내 얘기만으로 며칠을 같이 할순없으니까 차라리 나혼자 치유하는시간을 갖는거죠.. 저는그래요.6. .
'11.7.6 4:49 PM (14.58.xxx.193)동굴로 들어가시는 분들이 나 동굴들어가요~ 이러면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지켜보는 사람은 속이 타는데 이분들은 오로지 자기 감정만 중요한거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없다는 생각이 겪을수록 들어서요
더불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려고 하지 않고 회피하려는 경향도 있어보여요--;7. 사람 성향인데..
'11.7.6 5:00 PM (118.127.xxx.21)저는 진짜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친구고 ,,가족이고 다 연락끊고,,혼자 있게 되더라구요..
주변의 위로도 내가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있을때나 가능하지..위로하는 사람이 나 아닌이상 ..그 고통을 알까 싶기도 하고,,나 때문에 마음아파하는것도 원치 않기때문에...
내가 털고 일어날수 있을때..위로도 위로가 되던데요....
그럴때는 그냥 놔두세요....8. ..
'11.7.6 6:16 PM (180.70.xxx.114)가끔 우울할때
아무것도 하기 싫잖아요
마찬가지겠죠...
전...
전화를 잘 안 받습니다..9. ..
'11.7.6 6:50 PM (1.227.xxx.155)지나치게 영업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경우 그렇습니다.
전화도 잘 안 받습니다.10. 1
'11.7.6 7:03 PM (92.75.xxx.54)주변의 위로도 내가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있을때나 가능22
11. 음
'11.7.6 7:21 PM (116.126.xxx.11)저도 동굴로 가긴갑니다...
다 귀찮을때...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