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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중에 유독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 있으세요?

궁금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1-07-06 13:20:30
저희는 있답니다.
다른 형제들도 이 형제를 그래서 좀 어려워하죠.

생각해보면
결혼전이었을땐  전혀 그렇지가 않았어요.
결혼하고 가정이 생기면 많은 것들이 변하고
그러다보면 서로 얽히고 그래서 어려움도 생기고 그러나봐요.


결혼전엔  그냥 편하고 재밌는 사이였는데...


이 형제네가 어렵고 불편한 이유는 몇가지가 됩니다.
배우자가 보험 일을 하면서 가족들이며 좀 분위기 이상하게
만드는 일들 많이 있었고
또 돈문제도 좀 있었고요.
배우자는 워낙 자기 성격이 강하고 뭐든 본인 위주로 말하고 행동하는게
심하고 뭔가 아쉬운소리 할 사람에겐 무지 잘하고 그게 아니면
만만하게 생각하고  ..좀 그런게 심합니다.


또 형제네는  전화를 받길 원해요.
말하자면 그냥 궁금한 안부전화도 본인들은 안하는데
상대한테 받기를 원하죠.
사람이 살다보면 무슨 일이 있을때 내가 먼저 전화할 수도 있고
또 받을 수도 있고.   그냥 사는게 어떤지 궁금하면 궁금한대로 내가 전화할 수도
받을 수도 있는건데  형제네는 전화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이 형제네는 친정이랑 30-40분 떨어지 곳에 사는데
다른 형제들이 친정에 볼 일이 있어 가게 되면  무조건 이 형제네에
전화해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친정 다녀가면서 자기들한테 내려간다. 내려왔다 등의 연락을 안하면
기분 나빠하죠.


그 형제네는 친정온김에 연락하면 같이 볼 수도 있고 그런데 왜 연락을 안하느냐
그래서 기분 나쁘다 그런 건가봐요.
근데 어떤 명절이나 어떤 날이나 다 같이 모여야 하는 때가 아닌
그냥 평범한 날에 친정에 볼 일이 있어 가던지 아니면 쉬고 싶어서 가던지 가게 되면
사실 다른 형제네에 전화 일일이 하고 가는게 번거롭고 일이고 그래요
그냥 잠시 부모님뵈러 쉬러 다녀오고 싶어서 가는 거여서 그 형제네에 전화를
할 생각을 잊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걸 상당히 기분 나빠라하고  생각지못하고 친정집에 갔다가
그 형제네가 전화해서 친정집에 내려온걸 알게되면  전화도 없이 왔다는둥
하면서 기분나빠 합니다.  (초기에 그랬어요)
그런 티를 팍팍 내는게 이해가 안갔지요.
전화해서 형제네가 친정에 내려온거 알게되면 시간되면 와서 같이 보내고 가던가
시간이 안돼면 잘 쉬고 가라고 하던가 좋게 인사하면 되는데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냅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전화로 일일이 서로 보고하고 지내던 사이도 아닌데
초기에 그렇게 반응하니까 정말 친정집 가는 것도 불편했어요.
계획에 없다가 그냥 다니러 갈 수도 있고 그런데 이건 무슨 보고를 해야 하는 것처럼..
평소에 전화도 잘 안하고 지내는데 친정 갈때마다 전화하는게 영 불편하고 어색했죠
그럼에도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전화하면 ..
항상 일이 있어 시간 안돼어서 보지도 못해요.


IP : 112.16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동생
    '11.7.6 1:42 PM (221.151.xxx.70)

    돈가지고 짜증나게 하고(빌려가선 안갚고), 자기는 연락잘 안하고..
    그래서 엄마한테 가끔 짜증내요. 엄마딸이니까...
    근데, 본성은 착해서 안쓰러워요.(대부분은 못됐고, 가끔 눈물나게 착해요...자기도 눈물이 많고)
    그냥 그러고 싶은거 아닐텐데 그렇게 되는거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해요.

  • 2. ..
    '11.7.6 2:12 PM (115.136.xxx.29)

    저는 저희 큰언니요.
    어려서 부터 아주 무서워서 제 친구들이 팥쥐언니라고 했는데요.
    제가 결혼할때 언니가 중매서준 남자하고 안한다고
    집안을 머리채 끌고 다니고 온몸에 멍이들정도로 두들겨패고,
    저하고 싸우면 부엌에 가서 칼들고 달려왔어요.

    자기 생일 우리집에서 차리게하고 (무서워서 거절도 못했어요)
    저희집에 자기 시누이, 시누이남편 다 데려와서 술먹고 밤늦게가고
    제카드 빌려가서 결혼할때 냉장고사준만큼 카드로 옷사입고
    저보고 갚으라고 하고,
    정말 그렇게 못되게 해서 몇년 안봤어요.그러다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다시 봤어요.
    제가 잘못되기를 기도한다는 언니였는데요
    이제 제가 좀 살게되니까 갑자기 친한척 하는데요.
    너무 부담스러워요. 만나기로 하면 며칠전부터 잠이 안오고
    불안하고 신경질이 나고.. 그래도 얼굴 보면 제가 꼼짝못해요.
    어려서 부터 얻어터지고, 욕듣고 그게 습관이 되서..
    그래도 언니니까 잘못되기는 바란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런데 얼굴 마주하는것은 싫어요. 지금 자꾸 친하게 지내자고 하는데
    또 만날 생각하면 한숨나오고 잠도 안오고 예전에 당한생각나고 ...
    그냥 안보고 각자 알아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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