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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아들 영어좀 봐주세요
고1인 지금까지 다른 사교육은없고 혼자서 공부합니다
그런데 모의고사를보면 수학 과학 국어는 1등급이 나오는데 항상 영어는 3-4등급이네요.
물리를 전공하고 싶어하는데 영어때문에 내신도 떨어지고 걱정이많네요.
공부방법으로는 내신문제집, 모의고사문제집, 학교에서하는 단어집하나로 공부하고있는데
학원을 다녀보면 어떠냐고 권해봐도 혼자해보겠다며 고집을 부립니다.
경험많으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1. 사교육ㄱㄱ
'11.7.6 9:50 AM (211.204.xxx.33)제가 과외 오래 했었는데, 다른 과목 1등급 나오고 웬만큼 하는 걸 보면 머리나 공부습관이 어느 정도 된 학생이니 붙잡고 과외 시키면 몇달 지나면 영어도 오를 것 같습니다. 지금 공부방법으로는 보고 있는 교재의 절대량이 부족한 것 같네요. 문제집 2개, 단어집 1개로는 적지요. 더 많은 교재를 더 깊이있게 소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은 써주시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공부가 그래도 정직하죠.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더 오래 공부하면 실력은 늘 수 밖에요.
학원은 학원마다 케바케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실력에 적당한 수업에, 궁합이 맞는 선생님을 잘 고른다면 물론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이공계 물리전공 하고 싶으면 어차피 고등학교 이후로도 영어 실력이 기본이 되어야해요. 학부때도 원서로 공부하고, 요즘은 영어 수업도 많고, 계속 학문의 길을 간다면 논문쓰고 해외 학회 나가고 유학가고 다 영어로 해야 하니 영어실력이 되어 있으면 공부하기도 편합니다. 영어가 안 되어 있으면 그때가서도 영어공부 또 해야 합니다.
개인 의견입니다만 멀리 내다보고 영어 공부 많이 시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2. 공부를 잘하는
'11.7.6 9:58 AM (110.8.xxx.206)학생이 영어만 빠진다면 무언가 있겠죠. 내용 독해력이 부족하다거나(이건 언어가 ㄷ괜찮다니 아닌것 같고), 문법이 약해서 정확한 문장해석이 안된다거나, 어휘가 부족하거나, 듣기에서 점수를 다 까먹는다거나, 특별한 약점이 있을 겁니다. 본인이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구요. 아직 모르겠다면 문제집 푼 것이나, 모의고사 풀었던 것으로 분석해 보고, 그부분의 도움을 받는게 좋은데요.
한번 집에서 본인이 분석해 보고 학교 선생님께 상담을 해보면 (이렇게 진지하게 물어보면 대부분 선생님들 도와주시려고 하니까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공부를 잘하고 싶어하고, 노력하는 학생이라면 자기가 알아낼 수도 있어요. 틀린문제에서 왜 틀렸는지를 잘 분석해보세요. 문제마다 요구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고, 수능은 기본적으로 어휘와 고급구문이 베이스라서요..
화이팅입니다..3. ...
'11.7.6 9:59 AM (124.5.xxx.88)문제집만 보는 것 보니까 기초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 때 그때 문제만 풀게 되니 일종의 땜빵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혼자서 공부하는 타입을 어거지로 학원 보내거나 괴외를 붙이면 반드시 역효과 납니다.
아직 고1 이면 시간이 창창하게 많습니다.
그 때 그 때 시험성적에만 연연하지 마시고 기초를 단단히 다질 필요가 있네요.
지인의 아들이 모든 과목은 거의 다 전교 1등이다시피 하는데 중학생 때부터
영어의 기초를 못 잡아 영어에 발목 잡혀 결국 안 좋은 대학을 가더군요.
영어만 잡으면 서울법대도 넉넉한 애가 말이죠.
성문종합영어를 철저히 공부하면 1년 후에는 절대 뒤지지 않는 실력이 될 겁니다.4. 나탈리
'11.7.6 10:44 AM (116.122.xxx.198)제 생각에도 읽기, 문법, 어휘력 중 하나에 구멍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3등급 이하 학생은 특히요.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아래 3가지를 체크해보세요.
1. 듣기는 다 맞추는가
2. 관계 대명사, 전치사, to부정사 및 동명사의 쓰임을 다 아는가.
3. 모의고사에서 모르는 단어가 몇 개인가.
국어가 1등급이라니 전반적인 독해력 문제 같지는 않구요. 제가 언어는 잘하고 영어는 못하는 고3 학생을 가르쳐봤는데. 문법, 어휘 깡통이고 문제 풀 때는 자기가 아는 몇 개 단어로 내용을 "창작" 하여 문제를 풀더라구요. 그런 학생은 겉으로 드러나는 영어 성적이 실제 자기 실력보다 뻥튀기 되어 있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나중에야 알게 됩니다.
그냥 종합 문제집 말고 문법문제집 한 권을 총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커스 게이트웨이라는 책이 괜찮더라구요. 이게 끝나면 해커스그래머스타트로 넘어가보세요.
학원을 따로 안 다니니 수능듣기 연습도 별도로 연습하도록 해주시구요. EBS고교영어듣기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시중에 딕테이션 할 수 있는 듣기 교재가 많으니 그 중에 하나 골라서 풀도록 하시구요
고1이 되면 단어량이 방대해져서 영어를 잘하던 학생도 당분간 곤욕스러워 합니다. 스스로 단어 외운 거 체크할 수 있게 단어시험을 자기가 만들어서 쳐보라고 하세요. 왼쪽에 자기가 공부한 단어 쭉 써놓고 그 옆에 뜻 써보기로 충분히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연합 문제 고1 꺼로 2008년꺼부터 매달 문제 출력해서 쭉 한 번 공부해보도록 권유해보세요. 타 문제집 많이 푸는거보다 훨씬 낫습니다. 처음엔 단어 위주로 공부하고, 그 담엔 사전 옆에 끼고 전치사의 용법이나 동사의 사용 용례 위주로 공부하고, 그 담엔 문법책 옆에 끼고 문법사항 하나씩 분석해보면서 공부하면 실력이 부쩍 늘 겁니다.
문제집을 많이 공부하는 것보다 사전을 많이 보는게 낫습니다. 전자사전보다는 종이 사전이 낫구요. for, to, with 등 전치사의 다양한 쓰임과 make, have, take, get 등 기본 동사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서 착실하게 공부할 때입니다.5. 나탈리
'11.7.6 10:50 AM (116.122.xxx.198)덧붙여, 시중에 중학영어로 읽는 명작 같은 독해 자료들이 많이 있으니 그 중에 한 권을 이번 방학 때 읽는 걸 목표로 공부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여력이 되면 mp3 들으면서 받아쓰기도 해보구요. 이번 방학동안 영어에 대한 노출이 많이 필요합니다. 문제집만 푸는 거로는 솔직히 많이 부족해요. 잘 하는 애들이 워낙 잘하니까요.
6. 벌써
'11.7.6 10:57 AM (115.136.xxx.165)고1인데 지금 혼자 기초를 쌓는다는 건 시간대비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을 영어등급 올리는 시기로 잡고 괜찮은 과외선생님 한 명 구해서 일주일에 두번 말고 빡빡하게 3~4회로 잡아서 집중적으로 기초를 잡아달라고 해보세요. 문법 교재 하나 떼고 수능기초어휘 하나 떼고 모의고사나 독해교재 하나 잡아 공부하는 법 배우고 나면 그때부터는 혼자 기출모의고사 풀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듣기는 매일 분량잡아서 문제 풀면 되구요. 벌써 고1인데 언제 혼자 영어하고 있나요...
7. 흠.
'11.7.6 10:59 AM (116.123.xxx.206)제 생각에도 문법을 보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으로 풀다가 틀리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문법을 자세하게 정리하면, 실력이 확 늘더군요. 어휘도 학교에서 하는거 계속 외워주시고... 듣기도 지금부터 하면 좋겠네요. 문법은 ebs 인강 같은거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 고1이라니깐. 그리고 고1에는 단어장 외우는 것도 좋은데, 공부할양이 많아지는 고2부터는 단어장보다는 학교에서 푸는 문제집의 모르는 단어 싹 모아서 외우는 게 효율적이더라고요. 내신 준비도 되고..
8. 흠.
'11.7.6 11:02 AM (116.123.xxx.206)그래도 과외구하실거면 대학생 과외쌤은 구하지마세요; 왠만큼 경력 있고 실적 있는게 아니라면,, 인강이 훨씬 나을겁니다...
9. 나탈리
'11.7.6 11:08 AM (116.122.xxx.198)일단 스스로 어휘와 모의고사에서 자기가 틀리는 영역, 문법에서 자기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판단은 한 뒤에 과외를 하든 학원을 가는게 효율적입니다. 과외를 하더라도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다 분석한 후에 과외를 하셔야 효율적이고, 선생님도 더 열심히 해주실거에요. 그게 아닐 경우 과외가 너무 늘어져서 효율이 별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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