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하도 전화를 안 바꾸어서..

[비나이다]

스마트폰이 원체 신세계라 빨리 인도하고 싶었는데
기존에 있던 물건이 죽지 않으면 못 바꾸는 성격 덕에
벌써 1년을 버티고 있네요.

농담으로 자는 새에 가서 물을 부을까
전원 나가버리라고 고사를 지낼까 그랬는데

드디어 남편의 전화기가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내일 새로 사러 갈 듯 해요 ㅎㅎㅎㅎ

남편은 아직 제 노트북에 물을 붓고 싶어하는 듯.
제 놋북 이제 진짜 죽어가려고 하는데
도저히 전원이 죽질 않아서 아직도 울면서 쓰고 있어요.

기존에 있는 물건이 안 되길 바라는 분 계세요?;
원래 있는 물건 못 버려서요;;


저 예전에 엠피쓰리도 그랬는데
잃어버리면 ~ 돌아오고
돌아오고
액정이 나가고 볼륨이 고장났는데도
잃어버리면 돌아오고 돌아오오고;
그래도 적당히 참고 써지고 써지고 써지고

그렇게 여섯번 잃어버리면서 정말 기구하게 계속 와서
너와 나는 전생에 인연이 있나부다 하고 계속 쓰는데
어느날 피자헛에 두고 와서 안 찾으러 간 길로 그게 끝...

그러고 새로 산 다음에 이제 눈물을 흘렸죠
아 이렇게 좋은 세상이 있는데 하고;;

저같은분 계시죠? ㅎㅎ 손 들어보실래요?
말씀 듣고 싶어요 ㅎ

[저요..]

저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