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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왜 죽었는가?

사도세자 조회수 : 7,787
작성일 : 2011-07-05 23:07:48
서점에서도 사도세자 관련 책은 흥미로워서 자주 들추고 봤는데요..
한중록에 대한 해석으로 본 사도세자, 영조, 정조에 대한 강의입니다. 넘 재밌음^^

역사에 흥미 있는 분들 꼭 보세요.

EBS 홈피-->교양-->지식특강-->티비평생대학 역사이야기-->정병설의 권력과 인간 총 6강입니다.
무료로 다시보기 가능합니다

정병설 교수님 바로 전에 신병주의 조선을 뒤흔든 사건들도 윽수로 재밌어요.. 순서대로 보셔야되요..
그냥 조선의 역사가 여섯강의로 요약이 되네요..
IP : 118.35.xxx.19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그런가?
    '11.7.5 11:08 PM (114.200.xxx.56)

    왜 죽었데요?
    전 티비는 안봤지만,,,,결국 그에게 아들(정조)이 있었기에....어쩔수없이 죽게되지 않았나...싶던데요....정국상황상이요.

  • 2. 오...
    '11.7.5 11:09 PM (58.239.xxx.91)

    감사합니다. 언릉가서 봐야겠네요. ^^

  • 3. ^^
    '11.7.5 11:13 PM (110.8.xxx.17)

    어디서 무료보기가 되나요?
    하나tv 되나요?

  • 4. ㅇㄴㅇ
    '11.7.5 11:14 PM (117.55.xxx.13)

    잠깐 봤는데
    영조는 세자 교육을 받지 않았고
    <그래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왕의 자리까지 올랐는데>
    사도세자는 세자 교육 받았음에도
    능률이 오르지 않으니까
    광폭한 화가 났던 거라고 하던데 ,,,
    사도세자한데는 못된 아빠였죠
    지금으로 따지면
    자식 정신분열 만드는 아빠 ,,,,
    영조 엄마는 그렇게 아들 안 키웠는데 씁쓸 ,....

  • 5. 저는
    '11.7.5 11:15 PM (118.219.xxx.56)

    이 교수님 강의보다 신병주 교수의 강의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안보신 분들 많이들 보세요.

  • 6. 사도세자
    '11.7.5 11:17 PM (118.35.xxx.199)

    윗님.. 상식을 깨더라고요. 첨부터 끝까지 다보세요. 그냥 어찌어찌해서 죽었다로 설명이 안되요..
    정황도 알아야 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하고는 많이 달라요..

    마지막 육화는 오늘 밤12시30분에 합니다. 오늘강의주제는 정조의 복수지요...

    ㅇㄴㅇ님 말은 1-2화에 나오는 내용이네요.ㅎㅎ

    이비에스 홈피가서 로긴하고 제가 적어논데로 찾아서 들어가시면 되요

  • 7.
    '11.7.5 11:20 PM (112.151.xxx.187)

    정보 고맙습니다. 정병설 교수님 명성은 들었어요.

  • 8. 사도세자
    '11.7.5 11:22 PM (118.35.xxx.199)

    저는 님 신병주 교수님 강의 진짜 너무 재밌죠? 생긴것도 넘 깜찍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신병주님 꺼 보다가 정병설님 강의들으니까 갑갑하던데 워낙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몇강 듣고나니까 정병설교수님도 재밌네요..
    루님 그렇죠? 저 강의 듣고 바로 정병설님 들어가시는 까페 가입했다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 9. 저는
    '11.7.5 11:25 PM (118.219.xxx.56)

    사도세자님...반가워요.
    저는 신병주 교수님의 역사관이 저랑 잘 맞아서 모든 강의가 좋았어요.

    과거를 모르고서는 현재와 미래가 없다. 고로 학생들에게 국사는 힘든 과목이지만 꼭 대입에 필수 과목으로 만들어서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알려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전 요즘 학생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무지한것에 놀라고 안타깝답니다.

    그래도 계속 역사의 악행이 되풀이 되는건 인간의 무한한 이기심 때문이겠죠?

  • 10. 저는
    '11.7.5 11:29 PM (118.219.xxx.56)

    아! 그리고 어제 무사 백동수 봤는데 거기서 나오는 사도세자는 엄청 멋지게 나오더군요.( 이 강의를 들은 저로선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가끔 어떤 어머님들께서 아이들에게 국사 공부 시키기위해 사극을 보여준다고 하시는데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극은 너무 위증을 많이 해서 아이들에게 잘못된 시각을 알려줄것 같아요.
    사극을 보여주실 때는 이와 관련된 고증을 거친 책을 같이 보여주시면 좋을 듯 싶네요.

  • 11.
    '11.7.5 11:30 PM (118.220.xxx.36)

    얼마 전에 티비에서 영조가 사도세자가 죽음으로 간 상황을 전혀 보고받지 못한 정황이 나오던데...
    여러 정치적 정황 때문에 아들을 뒤주에 가두긴 했지만 나중에 죽음을 보고받고 몹시 슬퍼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했는데 아닌가요?
    그리고 죽을때까지 사도세자 상태에 대한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했어요.
    정치적 세력들이 중간에서 연락못하게 끊었다고....

  • 12. 감사합니다.
    '11.7.5 11:33 PM (124.53.xxx.22)

    재밌을거 같아요. 요새 드라마 시들해지는데...틈날때마다 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30대가 되니 조선시대가 정말 새롭게 다가와요. 가끔 조선의 여인들은 생각하면 넘 가슴아프기도 하구요.
    조선시대...개화기...제대로 가르쳤으면 좋겠어요. 분단의 현실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 13. 사도세자
    '11.7.5 11:34 PM (118.35.xxx.199)

    저는님...고등학교까지는 국사과목이 있어도 현대사 부분은 안가르쳐주잖아요..대학에 가서야 현대사를 주의깊이 보고선 좀 실망했어요. 이 나라의 역사교육... 인간에겐 역사교육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이 바로서야!!!)

    여인천하나 대장금, 허준등을 재밌게 보긴했지만,, 역사적 고증이 없는 엉터리 사극은 정말 싫어요. (대장금의 가장 큰 엉터리내용-궁녀는 실제로 요리하지 않아요.)
    그래서 요즘은 사극 안봐요.

    음님... 영조가 사도세자가 죽음으로 간 상황을 전혀 보고받지 못한 정황--> 순엉터리예요
    나중에 죽음을 보고받고 몹시 슬퍼했다--> 이게 젤 오해의 소지가 큰 ,,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어제 강의 5강에 나왔네요.

  • 14. 사실
    '11.7.5 11:39 PM (14.52.xxx.162)

    이런 주제는 누구도 모르는 사실이니,,속단을 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저도 몇번 본적은 있는데,,위험하네,,싶던데요,
    특히 영정조 시대를 재조명하면서 사도세자 죽음을 가지고 너무 확대하거나 개인감정 넣으시는 분들 많은데 실상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요

  • 15. 당파싸움의 희생양
    '11.7.5 11:39 PM (175.210.xxx.212)

    아닌가요?
    조선 왕 중에 유일하게 무수리 자식이라 피해의힉과 열등감이 내재해 있던 아버지 영조가
    조정대신들과의 기싸움에 밀리지 않으려고 아들을 닥달하는 과정에서 정신분열증을 얻은
    사도세자를 쌀뒤주에 가두는 시늉만 했는데...정말로 죽었다는 설도 있고~

    양성애자라서 여자옷을 즐겨입는 이상한 행동으로 아버지한테 미움을 받아 쌀뒤주에
    갇혔다는 설...........?

  • 16. 사도세자
    '11.7.5 11:40 PM (118.35.xxx.199)

    감사합니다님 틈날때마다 보신다고요? 그렇게 안 될 겁니다... 강의 보다보면 어느새 눈 충혈 될때까지 여섯강 다 보고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결 하게 될 겁니다.

  • 17. 사도세자
    '11.7.5 11:41 PM (211.37.xxx.20)

    의 죽음은 단순히 영조의 기대치에 못따라오는 사도세자의 부족한 능력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정치상황과 관련되요.
    노론의 편인 영조 ,소론의 편인 사도세자, 그리고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는 그의 부친 홍봉한을 따라 노론파였구요. (그래서 한중록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주로 그의 비정상적인 미친행위로 몰고가는데 이것은 그의 친정을 변명하기 위한것이었죠. 실제로 남편 사도세자는 그렇게 가게하되
    아들 정조는 남겨두자는 딜도 있었죠.)
    소론파인 사도세자가 영조다음에 왕으로 등극하면 자신 노론파가 죽게되므로 끊임없이 사도세자를 모함했구요.
    실제로 장희빈의 죽음도 그녀가 사악한 여자였기때문이라기보다는
    남인의 대변인이었기 떄문에 그런것이었더라구요.
    처음엔 그의 죽음이 너무 가슴아프고 안타까웠는데 (어떻게 영조는 그런 갑작스럽게 그의 아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가게되었는가에 대해) 정치적인 배경을 보아하니 그의 죽음은
    어쩌면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불가피했던 것이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 18. 제가
    '11.7.5 11:43 PM (118.219.xxx.56)

    역사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가장 중요한 분이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이셨어요.
    교과서에 잠시 나오는 현대사를 알려주시는데 정말 흥미진진하고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너무 안타까운거에요.
    아이들은 시험에 안나온다고 많이 자는데 저는 눈을 반짝반짝 하면서 들었어요.
    그 후 국사 공부에 매진...남들은 지리를 선택하는데 반에서 유일하게 세계사 선택하면서 우리나라 연표와 세계사(특히, 중국과 일본)의 연표를 같이 만들어가면서 공부 했어요.
    선생님의 중요성을 느낀 과목이지요.

    전에 김현중이 멋모르고 전두환 무슨 잔치에 간 해프님은 현중이가 국사를 잘 몰라서 그랬던거 같아서 많이 미워하지는 않았는데 이것만 봐도 인간은 배워야 하지요.
    물론 알면서 그러는 인간들은 어쩔 수 없고요.

    빨리 아이들에게 필수과목이 됐음 좋겠네요.

  • 19. ..........
    '11.7.5 11:47 PM (14.32.xxx.144)

    역사스페셜에 본 바로는.
    영조가 자신의 힘으로 왕위에 올랐고 신하들을 학문으로 누르고 있었음(출신은 안좋음)
    따라서 아들에게도 학식을 가르치려고 조기교육을 심하게 시켰음
    조기교육의 폐해로 아들은 아빠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독고진이 됨
    사단이 나버림.
    그 후 손자 정조는 그렇게 까지는 안시켰고 잘 따라주기도 해서 할아버지 영조는 기뻤음

  • 20. ㅇㅇ
    '11.7.5 11:54 PM (122.32.xxx.30)

    14.32 님 설명 귀에 쏙 들어옵니다.
    영조도 말하자면 극성부모 였나봅니다.
    보통 지금도 보면 자기자식에겐 엄격했던 부모들도
    늙어서 조부모가 되면 손자에겐 한없이 너그럽죠..
    역시 지나친 조기교육은 자식을 망치는군요..

  • 21. 반갑습니다~
    '11.7.5 11:58 PM (220.117.xxx.38)

    저는 한국역사 아는 게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신병주교수님 강의에 빠져 재미있게 강의를 봤습니다
    조선이 뭐 그냥 오래되고 어설픈 나라가 아니었더라구요;;

    정병설교수님은 말씀이 느려;; 처음에 좀 적응 안됐는데...
    듣다보니 주제가 더 극적입니다

    두 분다
    얼마나 역사에 애정이 깊으신지...존경스럽습니다

  • 22. 사도세자
    '11.7.6 12:03 AM (118.35.xxx.199)

    ㅇㅇ님 전에 역사스페셜에서 본 바로는 세자교육은 정말 엘리트중에서도 상 엘리트 교육이라고 합니다.. 그럼 조선 시대 다른 세자들은 왜 다 사도세자처럼 안되었나요? 다들 왕세자들 서너살부터 글공부를 했었다 하고요,, 우리가 지금 하는 학교교육과는 차원이 달라요. 그냥 책 한권을 달달달 외우는거라 오늘 1페이지 달달 외우고 내일은 1페이지+2페이지 달달외우고 그담날은 1+2+3페이지 달달 외우는거요. 누적되서 책 몇권 쌓이면 그냥 줄줄 입에서 구절들이 나오는거죠. 주입식 암기교육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어지간해선 힘든 교육인건 맞아요.

  • 23. ㅇㅇ
    '11.7.6 12:07 AM (122.32.xxx.30)

    그렇군요..세자가 되도 그런공부들이 적성에 안 맞으면 참 괴로웠을 것 같네요.
    세종대왕은 어릴때부터 건강을 해칠정도로 책을 좋아했다더니
    그래서 장남인 아님에도 왕이 되었나봅니다.

  • 24. 사도세자
    '11.7.6 12:22 AM (118.35.xxx.199)

    반갑습니다님 저도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국사책 보면 지겹기만 했는데요.
    몇년전에 본 "조선왕 독살사건"을 너무 흥미롭게 봤어요... 그 책 보다보면
    모든 왕들이 다 독살된 듯한 생각이 들지요. 근데 얼마전 발견된 정조의 편지를 보니 독설은 아니겠구나 싶더라고요.. 역사관련책도 좀 가려서 봐야할듯요.. 신병주교수님 말중에 시중의 책중에 조선왕들이 다 독살됬다고 하는 게 있던데 조선이 그렇게 허술한 왕조국가가 아닙니다~한 말씀이 기억나네요.ㅋㅋㅋㅋ정조가 병때문에 죽은거는 98프로! 역사학자들의 이견이 없다고 하는군요. 여튼 저도 신병주님 강의에 빠져서 봤다는거 아닙니까

  • 25. 땡큐
    '11.7.6 12:51 AM (175.123.xxx.246)

    땡큐 참고하겠습니다

  • 26.
    '11.7.6 12:53 AM (14.52.xxx.162)

    조선왕 독살사건 같은 책은 역사학자들이 제일 꺼리는 책이지요
    그리고 영조도 본인 능력이 뛰어나서 왕이 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사가에서 왕손교육도 못받고 묻힌 사람인데 결국 당파싸움의 도구가 된거라는 설이 있습니다,
    영조 내세워서 당권 잡고,신권과 왕권이 대립하는거죠,
    결국 정통 왕손이 아닌 사람이 왕이 되면서 조선후기 당파싸움이 본격화되었다는 얘기 ㅠ

  • 27. ..
    '11.7.6 4:52 AM (168.103.xxx.42)

    얼마전, 아이가 공부 못한다고 죽어버림 좋겠다는 자게의 글이 생각나요.ㅠㅠ

  • 28. 어쩌다
    '11.7.6 9:14 AM (118.46.xxx.133)

    사도세자가 왜 죽었나 강의를 듣게 됐는데
    후한이 두려워 신하들이 직접나서는걸 꺼리자 영조가 사도세자의 죽음에 직접 관여를 했다고 하더군요.
    뒤주에 가뒀는데 사도세자는 처음에 자기를 벌주려고 2~3일 하다 말겠지 했는데
    나중에 뒤주 구멍으로 먹을 것을 넣어주는걸 안 영조가 그 구멍까지 막아버려 아사했다고 하던데요. 사도 세자가 덩치도 크고 먹을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하던데 ㅡ,,ㅡ
    너무 몰인정한 아버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오늘도 하나봐요? 한번 볼까...해피투게더는 어쩌지 ㅋㅋㅋㅋㅋ

  • 29. 윗님.
    '11.7.6 10:12 AM (222.233.xxx.36)

    어쩌다님. 다행히 오늘은 수요일이에욧!!
    내일 해피투게더는 보실수 있어욧!!!

  • 30. 뚱뚱
    '11.7.6 10:36 AM (112.150.xxx.170)

    저도 재미있게 챙겨봅니다^^ 상상속의 사도세자는 그냥 훈남인데 (광기+우수어린0
    원래 뚱뚱했다니 더 불쌍하게 느껴져요...
    칼들고 물길따라서 아버지를 죽이러가는 세자..
    그걸알고 사도세자 친모가 영조에게 아들을 죽이라고 했다는데 너무 섬뜩해요.
    혜경궁 홍씨에 대해서는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강의내용은 또다르게 흥미롭네요.

  • 31. 뚱뚱님
    '11.7.6 2:12 PM (175.215.xxx.73)

    사도세자는 딱 히키코모리라 보시면 됩니다.. 칼수집도 좋아하고ㅎㅎ

  • 32. ...
    '11.7.6 5:48 PM (61.74.xxx.243)

    저는 사도세자 뒤주에 갇힌거 생각하면 화장실문제는 어찌했을까 싶어요.. 그게 가장 괴로웠을거 같아요. 그안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사람목숨이 쉽게 끊어지는게 아닌데.. 완전히 생목숨을 모질게 끊은거잖아요..

  • 33. 지나가다
    '11.7.6 6:55 PM (221.139.xxx.189)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왜 죽었는지 나옵니다. 그 패거리가 백성들을 얼마나 괴롭혔는지도요. 영조가 백성들을 모아놓고 사과할 정도였죠. 사도세자의 비행이 너무 심해서 친모인 영빈 이씨가 아들보다 손자를 택하고 영조에게 말했죠. 오죽 하면 그랬을까요. 여러 사정으로 봤을때 사도세자는 왕위에 오르기도 힘들었고, 오르더라도 오래 있지는 못했을 겁니다. 중신들 전부 사도세자의 일을 입다물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 된 영조가 진노해서 옥에 가둡니다. 그랬다가 나중엔 이해하고 풀어주죠. 사도세자로 음모론 만드는 거 보면 어이가 없어요. 혜경궁 홍씨를 나쁜 여자로 만드는 것도 우습죠. 그 시절에 폐세자면 일가족과 친정까지 몰살입니다. 다음 왕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서요. 그런 걸 뻔히 아는 여자가 자기 남편을 폐세자로 만들까요? 제가 혜경궁 홍씨라면 모든 걸 숨기고 기어코 왕위에 올렸을 겁니다. 그래서 정조가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되었던 겁니다. 효장세자는 정통세자고, 사도세자는 폐세자가 되었기 때문이죠. 나중에 영조가 후회하긴 합니다만...

  • 34. 성내시장
    '11.7.6 8:00 PM (120.142.xxx.230)

    저...한중록은 사료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혜경궁이 소설 수준으로 지어낸 작품이에요.
    혜경궁의 친정이 노론이어서 소론으로 기울어진 세자를 미워하다가 죽인 거예요.
    혜경궁은 친정의 그런 비리를 감추려고 말년에 한중록을 지었구요.

    실록에 사도세자의 무리가 백성들을 괴롭혔다고 하신 분,...실록 어디에서 그런 부분이
    나오나요? 전 아무리 봐도 없어서...좀 가르쳐 주세요.
    저는 한중록도 보고 실록도 조금 봤는데(실록은 다 보지 못했어요)
    한중록에서 혜경궁은 자기 남편을 정신이상자로 그려놓았어요.

    하지만 실록에서는 그런 부분이 어디에도 없었구요.
    한중록에서는 영조가 며느리인 홍씨를 예뻐했다고 썼지만 실록에는 그런 부분이 없어요.
    실록에는 오히려 큰며느리였던 효장세자의 아내 현빈 조씨를 매우 총애했다고 나와요.
    며느리 중에서는 현빈이 내 마음을 알아준다고...

    사도세자는 14세에 이미 대리청정에 들어가요. 이게 뭐냐면...임금 대신 세자가 정무를 보는
    거예요. 히키코모리이며 살인을 밥먹듯 한다던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말도 안 되죠.
    뭔가 엄청난 흑막이 있어요.

    아, 그리고 저는 대학 다닐 때 신병주 선생님 수업 들었어요 ㅎ
    그때도 강의를 참 잘하신다고 생각했어요. 그분 따라서 규장각도 견학하고 그랬죠.
    그분 특유의 억양이 생각나네요. ㅎ

    암튼 사도세자에 대한 진실...공부 더많이 하신 분이 좀 알려주세요!!

  • 35. 주섬주섬
    '11.7.6 9:25 PM (124.195.xxx.67)

    원래 역사의 기록은
    사관들의 직업정신과는 무관하게
    승자의 남은 기록이라 봐야겠지요

    왕 특히 조선시대의 왕은
    절대권력자라 보기 어렵습니다.
    신하들과 끈임없는 권력의 줄다리기를 해야했었고
    당쟁은 단순한 우리파와 너희파중 누가 더 세게?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왕들이 후계자를 택하고, 취첩을 하는 건
    여성 편력이나 자식의 편애라고만 볼 수 없는
    힘의 줄다리기였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사도 세자가 못된 인간이라 고 하기엔
    유교(도 역시 정치적인 허울이라고 극단적으로 볼 수 있게죠)적 배경 아래서
    너무나 복잡한 권력투쟁의 영향을 받았겠지요
    혜경궁 홍씨 말이 나왔지만
    당시의 법과 달리
    혜경궁 홍씨는 결국 살아남아서 장수만세를 불렀습니다 ㅎㅎㅎ
    홍씨가 권력의 줄을 잘 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36. 신병주 교수님!
    '11.7.6 9:35 PM (175.125.xxx.37)

    저도 얼마전 신병주교수님 강의 듣고 너무 잼있어서
    보게 되었어요~정말 신병주 교수님은 얘기하듯 술술이야기를
    풀어주시는데,, 완전 옛날 얘기 듣는 듯 빠져서 들었답니다~^^

  • 37. ...
    '11.7.6 11:05 PM (14.33.xxx.6)

    역시 82쿡 최고~~~
    맨날 독고진 얘기, 남편 흉, 시댁 흉만 보는 곳인 줄 아는 우리 남편한테도
    보여주고 글과 댓글이네요.

    저는 1~2회만 봤는데 나머지도 봐야겠군요.

    영조의 교육 얘기를 들으면서 영조 같은 사람
    요즘 참 많다는 생각했어요.

    나는 그렇게 열악한 조건에서 교육받아 왕이 됐는데
    (영조는 왕자 교육을 받았고 세자교육이야 20살이 다 되어서야 받았다 함)
    니는 이리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데 왜 그리 못하니...
    라고 사도세자를 구박했다는 말 듣고

    방청객도 웃고 저도 웃었어요.
    찔려하는 웃음이였지요.

  • 38. ...
    '11.8.9 12:25 AM (119.201.xxx.220)

    실록은읽으셨는지여 . 이덕일씨 책에 그렇게 나와있으니까 한중록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아니신지..한때 한중록에 엄청 빠져서 여러번 정독했고 영정조 실록까지 전체적으로 읽었거든요. 이덕일씨가 사료를 어떻게 고의적으로 왜곡해서 한중록을 거짓으로 몰고갔는지를 아신다면 한중록이 소설이라는 말씀은 못하실겁니다. 실록과 직접 비교해서 읽어보세요. 한중록이 얼마나 정확한지...
    당시 소론세력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을해옥사이후 몰락하다시피 했고. 영조가 당색에 관한 논의자체를 꺼내는걸 엄청 싫어했거든요.그런 영조의 탕평에 따르는 온건한 노소론들위주의 척신계열들이 영조를 보필하고 있었고 거기에 반발하는 반 탕평파들이 있었지요. 전자의 홍봉한 같은경우는 노론의 당론보다 임금의 뜻만 쫒아 아부한다며 골수노론들에 의해 배척받고 있었어요.. 이들이 사도세자의 비행을 은폐한다고 홍봉한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덕일씨는 이런 반탕평파인 골수노론의 상소문을 인용하면서 왜 욕하는건 빼먹고 홍봉한을 공격하는 부분만 따와서 홍봉한이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갔다고 욕하더군요. 영조실록에도 홍봉한 본인이 사도세자의 비행을 은폐해서 임금을 능욕했다고 시인하고 있어요. 홍봉한이 노론이라 사위를 죽였다는건 적어도 말이안되지요. 홍봉한은 골수노론들에게 비판받는 탕평파쪽이었고 오히려 소론계열 척신인 정휘량과 사도세자의 문제에서 뜻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정조가 세손시절 아버지의 비행관련 기록을 영조에게 눈물로 부탁해서 삭제한걸 아시는지.. 그럼에도 실록에 일부 덜 지워진 사도세자의 살인과 본인의 직접적인 반성. 그리고 각종 비행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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