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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냉장고 바꿔달랬더니.......

그냥 눈 딱 감고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11-07-05 20:32:09
매번 술 끊겠다는 약속만 백만번 하던 남편
이번에 또 약속을 어겼길래 냉장고 바꿔달라 그랬거든요
미안하단 말도 더 이상 듣기 싫고 약속도 번번히 지키지 못하니
이제는 벌금제 도입한다고
(돈이라도 쓰게 하면 돈 아까워서라도 술을 좀 줄일까 싶어서)

350만원이나 하는 모델인데
목요일에 계약하러 가잡니다

지금 쓰는 냉장고를 1997년에 샀으니 꽤 됐죠
디스펜서형인데 물이랑 얼음 나오는 곳이 좀 문제가 있긴해서
제가 이 모델 점 찍어놓고 가격이 좀  내리기 기다리고 있던 중이거든요

근데 막상 남편이 이렇게 쉽게 바꾸자고 하니 제가 가슴이 콩닥콩닥
금액이 꽤 되니 좀 망설여지네요( 제 돈 쓰는 건 아닌데도)
그만두자고 해야 하나 고민됩니다

어떡할까요 저

IP : 118.216.xxx.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5 8:37 PM (59.16.xxx.13)

    지펠 탑클래스 보신 것 아닌지. 350만원이라고 해서...
    망설이지 말고 사세요. 남편에게 괜히 약한 모습 보이시면 안 됩니다.
    사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 2. 콩닥콩닥~
    '11.7.5 8:53 PM (14.32.xxx.101)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절약은 좋으나 기본적으로 통은 키우시길...
    냉장고는 어차피 바꾸셔도 되지요.

  • 3. 그냥 눈 딱 감고
    '11.7.5 9:00 PM (118.216.xxx.26)

    지펠 탑 클래스 맞아요^^

    그리고 쓴소리님
    약간의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요
    이건 남편의 허락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제게 사과의 뜻으로 그러니까 본인 잘못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제게 사 주겠다는거랍니다
    그리고 가슴이 콩닥콩닥이란 표현을 쓴 건
    쥐여 살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남편이 제게 쥐여사는데요 집에서 제 뱔명은 김틀러 내지는 카다피)
    워낙 금액이 크잖아요
    냉장고가 완전히 사망한 것도 아니고 아직은 그냥 써도 되긴 한데
    바꿀려니 좀 망설여진다는 말씀이예요
    그리고 마지막에 지 행동이 어쩌고 하는 말
    불쾌합니다
    제 남편 술을 좀 너무 사랑하기는 하지만
    좋은 남편입니다

  • 4. 내꺼
    '11.7.5 9:17 PM (219.254.xxx.174)

    옷 사는데 350 쓰는것도 아니고 온 가족이 쓰는 냉장고를 왜 간 졸이면서 사나요? 그냥 편안하 마음으로 사세요

  • 5. 냉장고
    '11.7.5 9:24 PM (58.224.xxx.244)

    바꾸니까 전기요금이 줄었어요.

  • 6. 그냥 눈 딱 감고
    '11.7.5 9:36 PM (118.216.xxx.26)

    쓴소리님
    제가 살 수도 있죠
    하지만 남편이 남편의 돈(그러니까 본인의 여유돈)으로 지불하게 하는게 목적이예요
    그리고 디스펜서 기능은 꼭 필요해요
    겨울에도 얼음냉수 드셔야 하는 아드님이 있답니다 ㅋ

    아 좀...더님 땜에 흔들리네요
    사실 아직 그냥 저냥 쓸만하거든요
    그런데 왜 굳이 바꿀려고 하느냐
    일단 남편이 돈을 쓰게 만들려고요
    벌금제니까요^^
    새 냉장고가 떡하니 버티고 있으면 본인이 쓴 돈이 생각나서라도
    술을 좀 자제하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긴 한데(이 작전이 먹힐까요)

    아 모르겠다
    다수결로 결정할래요

  • 7. ㅋㅋ
    '11.7.5 9:46 PM (59.17.xxx.69)

    사세요 ㅎㅎㅎㅎ 이번에 주저하면 남편이 나중에 더 약속 안지켜요 ㅎㅎ
    그리고 내가 사준다고 했는데 너가 안샀잖아! 이렇게 나옵니다. ㅋㅋ

  • 8.
    '11.7.5 9:54 PM (58.224.xxx.161)

    돈을 내고나면 앞으로 더 떳떳하게 마시지 않을까..요..
    돈으로 보상하면 되지 이런 생각으로요.
    나는 술마셔서 좋고 부인은 냉장고 생겨서 좋고..나는 좋은 일 한거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듯.

  • 9. 그냥 눈 딱 감고
    '11.7.5 10:13 PM (118.216.xxx.26)

    음님
    저도 그 생각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계속 돈으로 보상할 능력은 안 될걸요
    냉장고도 아마 카드할부로 계산 할려는 듯
    그냥 남편 술마시는거 너무 속상하니까 그리고 안마시겠다는 약속은 부도날 거 너무 잘 아니까
    차라리 벌금제로 해서 살림살이나 바꿔가며 나는 내 이득이나 챙기자 뭐 이런 마음 에휴

  • 10. ㅎㅎ
    '11.7.6 6:50 AM (98.206.xxx.86)

    돈을 내도 더 떳떳하게 마시진 않을 거 같아요. 돈으로 보상하면 되지, 라고 하기엔 350이 너무 큰 돈이네요 일반 가정에서는....내고 속 쓰려 봐야 앞으로 조심할 것 같아요. 그냥 넘어가지 말고 바꾸세요. 아무리 예전 모델이 부품 좋아도 오래 되면 전기세 잡아 먹는 일등 공신입니다. 10년 넘어간 냉장고 바꾸니 전기세 확 내려 가던데요...

  • 11. ,
    '11.7.6 6:26 PM (110.14.xxx.164)

    맘에 들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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