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좀 놀아도 괜찮지 않나요?
그런데 공부가 좋아서 하는 아이들은 그게 좋아서 그렇게 하면 되는 거고
운동이 좋은 아이들은 죽어라 또 운동을 하면 되는 거고
미술
음악
기타 등등
아이가 공부를 못하고 점수를 낮게 받아와서 속상하시다고들 하시는데
그러면 좀 어떤가요? 자녀분들 잘하는 거 하나라도 있으면 칭찬 많이 해주시고
북돋아주시면 그게 더 발전하는 밑거름 된다고 생각하는데...
초등학교 지나면 놀고 싶어도 못 놀잖아요? 초등학교까지는 점수 구애 받지 않고
신나게 신나게 많이 하고싶은대로 놀수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요..
어떤 좋아하는 일이 하나 생겨서 이건 이렇게 하면 내가 더 잘 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저절로 알게 되고 그걸 나아가서 다른 여러가지 일에도 사고를 전환해서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해나가는 것도 정말 커다란 공부 아닌가요?
초등학교때부터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을 아이들 생각하면 전..좀..그냥 그렇네요...가엽고.
1. 555
'11.7.5 5:53 PM (211.59.xxx.87)저도 그렇게생각해요 ...
2. .
'11.7.5 6:00 PM (110.14.xxx.164)닥치면 맘이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주변 분위기 따라가고요
중고때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초등때 안해 놓으면 그때 고생해요3. 초3 맘
'11.7.5 6:07 PM (183.109.xxx.124)이론상은 놀아야 하는데....놀 친구도 없을뿐 더러 공부 못 하면 아이들이 안 놀아줄껄요 ㅋㅋ 결국 공부도 하고 잘놀기도 하고 안쓰러운 애들이죠..
4. ...
'11.7.5 6:10 PM (110.15.xxx.74)7777말씀도 틀리신 말씀은 아니에요.
우리나라 교육과정대로 공부하다가 해외나가면 다들 영재 소리 들을정도라 하잖아요.
남들 다 하는대로 다 잘해야 되서 정작 자신이 정말 잘 하는 건 뭔지 모르는
대학에서 무슨 전공을 해야할 지 고민하지만
막상 그길로 가도 그게 정말 자신과 맞는 건가 방황하는
어린 친구들을 많이 봐와서 마음이 아파요.
사람은 어느 누구 하나 같은 사람이 없어서 각기 다르게 빛이 나고 예쁜데
초등교육때 부터 그 빛을 잃어간다면...슬픈일이지요...5. .
'11.7.5 6:11 PM (163.152.xxx.157)노는 것도 공부하는것도 둘다 할수있어요.. 솔직히 초딩땐 노는거라 생각하고 하루 24시간 놀게만 하는것도 이상한데요..
6. 초4맘
'11.7.5 6:18 PM (113.60.xxx.23)마음은 백번 놀리고 싶지만..(실제로 우리아이는 하루 두어시간 나가 놀긴해요..)
위 7777님 말씀처럼...
다 연계되어 있으니,앞의것 제대로 파악못하고 넘어가면 뒤의것이 안되니 문제죠...
나중에 지가 더 고생할게 뻔하니...
참 안시킬 수 가 없더라구요...실제로 제가 수학공부를 등한시해서...
제수할때는 수학을 잡았는데...너무 고생했어요...기초가 부족해서...
우리아이도 그럴까봐 남하는만큼만 시키려고 해요...
다들 엄마들맘이 그럴거같아요...
또 문제는...다들 잘하니...점수 좀이라도 낮게 받아오면...꼴지가 되는 세상인거죠...
6--70점대만 받아도 주목받고(못하는 아이로..)
일단 아이가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니...뭐...7. ...
'11.7.5 6:21 PM (110.15.xxx.74)그럼요 ㅋㅋ 잠도 자야하고 24시간 놀면 안되죠!
다만 학교에 다니는 것도 안쓰러울 정도잖아요. 학교에서 열심히 했으려니 하고
집에서는 막 학원 뺑뺑이 같은 거 안 시키고
아이 믿어주시고 대화도 많이하고 더 많이 칭찬하고 보듬어 주시면
좋겠지 않느냐 하는 거지요오~ 에휴 어렵네요! ㅋㅋ8. ...
'11.7.5 6:23 PM (110.15.xxx.74)60점 70점이 못하는 아이로 주목을 받을 정도...좀 놀랍네요 ㅠㅠ 안타깝네요 ㅠㅠ
9. 학부모
'11.7.5 6:27 PM (121.143.xxx.126)저역시도 아이들 학교가기전에 그렇게 생각했어요. 초등저학년때는 좀 놀아야 한다구요. 근데 막상학교가니 매일 놀기만 하는 습관이 되어버리면 꾸준히 학습을 하는 태도가 길려지지가 않아요. 초반에 그런생각으로 아이들과 자주어울려놀고 했는데, 저만 그렇게 놀게 했더라구요. 다들 그렇게 놀고는 집에가서는 그날 해야할 분량의 공부 다 시켜서 하더라구요. 뭐든 꾸준히 뒤쳐지지 않게 공부습관들이는거 엄청 중요하다는걸 느껴요. 7777님 말씀처럼 기초를 대충하고 넘어가면 다음으로 넘어가서는 정말 헤매고 못해요. 요즘 학교시험문제 객관식으로 나오는 학교 별로없어요. 우리아이학교도 논술,서술형인데,완벽하게 교과서 이해한상태에서 본인의견을 논술,서술형으로 써야합니다. 저번중간고사에서 반이상이 배점높은 난이도 있는 문제를 아예 손도 못댔어요. 문제자체를 이해를 못해서 못썼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저희아이는 답을 썼는데 아이말 들어보니 문제 정말 어렵더라구요. 본인의 주관대로 쓰는것도 어려운데 그걸 교과서 나온 유형에 맞게 3줄이상 맞춤법 하나도 안틀리게 써야해요. 국어문제뿐아니라 수학문제도 답이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데 명확하고 정확하게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수학해답이 3줄이상 쓰는것도 있었어요. 이게 초2학년 문제랍니다. 교과서외 지문을 선생님이 읽어주시고 그 동화에 맞는 이야기 흐름을 처음,중간, 마지막 부분 서술형으로 요약해서 쓰는 문제도 있었어요. 학교가서 시험지 보고와서 이런 문제에 답 다 써서 낸 아이가 대견하다 싶더군요. 어떤 학부모 아이가 50점맞아오서 거품물고 학교가서 시험지봤는데, 문제보고는 그냥 한숨만 쉬고 왔대요. 본인도 많이 생각해야 하는문제가 많아서요. 현실이 이런데 어찌 맨날 놀기만 하겠어요.
10. plumtea
'11.7.5 6:52 PM (122.32.xxx.11)원글님은 아직 아이가 어리거나 없으신 분이 아닐까 혹은 이미 다 키워 놓으셨거나 여하튼 현재 학부형은 아니신 분 같아요.
엄마들 마음 다 비슷해요.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죠. 그런데 현실은요 너무 공부를 못 해도(요즘은 안해도 그냥 잘 할 수는 없는 시스템입니다) 아이가 학교 생활이 즐겁지가 않아요. 학교 수업 하나도 못 따가 가면서 밖에서 종일 놀면 행복할 것 같죠? 학교가면 기죽어 지내요. 아이들도 다 알아요.
이상과 현실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원글님 말씀은 좋은 의미인데 실천하기는 너무나 힘든 어쩌면 뜬구름 잡는 말씀같네요.11. 제가 그랬는데
'11.7.5 7:34 PM (180.66.xxx.37)초2 인 지금 조바심이 나서 학습지 시킵니다. ㅜ.ㅜ 하지만 매일 책 두권은 꾸준히 읽히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서로 놀시간이 영 없네요. 태권도도 하고 피아노도 하면 언제놀고 소는 언제 키우나...;;;
12. ..
'11.7.5 7:34 PM (121.181.xxx.204)그게 맞긴한데요..한번 쳐지면 타고난 머리가 있는 아이가 아닌이상 올리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거기다가 인서울대학 가려면 한반에서 5등안에는 들어야해요..그나마 이름대면 알아주는 대학 가려면 3등안에는 들어야 한다는거죠...운동이나 예체능에 소질이 있음 시키면 되죠..근데 그것도 돈 많이 들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평범한 집에서는 공부라도 시켜야 뭔가 미래가 그나마 보이는거죠.
공부안하면 뭘할까요..장사나 사업도 밑천이 있어야 하는거고 안망한다는 보장도 없고.
크게 성공시키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공무원이나 회사원정도라도 하려고 해도 대학은 가야 하잖아요...--;;;13. 나탈리
'11.7.5 8:06 PM (116.122.xxx.198)발달 수준에 맞게 학습도 학고 놀리기도 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마다 각 발달영역의 발달속도가 달라요. 이해력이나 기억력이 타고나게 좋은 아이들이 있고 좀 부진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진해도 나중에는 다 발달 되거든요. 근데 그걸 조바심내서 항상 뇌가 성장하는 나이에 공부에 스트레스 주면 애들이 겉으로는 공부를 하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발달에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초등학생 때는 피아노 배우고, 줄넘기하며 뛰어 놀기도 하도, 동시도 외우고, 책도 보고, 문제집도 풀고 이거저거 참 많이 한 것 같은데...
저도 지금 초등학생 하나 과외를 하고 있는데 영어를 좀 못해서 속앓이를 꽤 했나 보드라구요. 요즘 애들은 예전같지 않아서 자기보다 공부 못하면 아래로 깔보고 그런게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답지않게 초등학생들이 열등감을 느끼는 현실이랄까요.
그러니 공부를 안 시킬 수도 없고.. 문제는 문제에요.14. 나탈리
'11.7.5 8:09 PM (116.122.xxx.198)학부모님 말씀 들으니 제가 일찍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고등학생들만 가르치다가 초등학생이랑 중학생도 가르치게 되어 그쪽 부분도 새로 영어공부를 하는데 정말 "미쳤다" 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영어도 정말 많이 어려워졌더라구요. 예전에는 수능에나 나왔던 단어들이 고1 시험에 나오고~ 그런데 막상 학교 현실에서는 썩 잘 가르치는 것 같지는 않구요. 아이들만 불쌍해요. 이러니
15. ...
'11.7.5 8:19 PM (110.15.xxx.74)음...아이의 꿈은 아이 스스로 정하는 게 맞지 않나요?
얼마전 신문에서 장래희망란에 연예인 아니면 공무원 이렇게
적는 아이들이 많다고 해서 많이 걱정스러웠었는데요...
plumtea님 말씀대로 여기서 저의 의견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ㅠㅠ 약간 쓸쓸한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고 조바심 나는 마음을 외면할 수도 없으니까요...
아이들이 아이답게 재미나게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16. plumtea
'11.7.5 10:21 PM (122.32.xxx.11)원글님 너무 걱정하시는 거 같아서리...
저희 동네 아이들은 많이 놀아요. 물론 악기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미술도 하고... 저희 아이는 얼마 전까지는 사진작가가 꿈이었는데 요즘은 동화작가가 꿈이에요. 영어 재미도 있지만 힘들기도 하데요. 하지만 나중에 미국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가서 사진 줘야 하니깐 영어 해야 한다고 하더니 아이가 좋아하는 이수지라는 작가가 싱가폴에 살아요. 뭐 동화작가라고 꼭 한국에만 살란 법은 없다며 영어도 해야 한다네요. 그래서 그림도 공부하고 악기도 배우고 싶대고... 그 와중에 친구들과 자전거 타고 2시간씩 해질때까지 놀아요. 공부만, 놀기만...이렇게 이분법적으로 하는 아이는 없어요. 꼭 놀기만 하는게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놀며 생각하며 배우며 커가며 그렇게 성숙하는 거라 생각해요.
너무 걱정마세요. 저희 동네 아이들은 좀 전 10시까지 나와 노는 아이도 있었어요. 그래서 씻고 숙제하고 잠 잘겁니다.^^*17. plumtea
'11.7.5 10:22 PM (122.32.xxx.11)그래서--->그래도
18. ...
'11.7.6 3:51 AM (110.15.xxx.74)넵^^ 아이 시험점수가 낮아서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시는 어머님이 많이계시길래 저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좀 심각해졌지만, 글 쓴 뒤 한참 곰곰 생각해보니 정말 plumtea님과 그외분들 써주신 댓글들을 보면 엄마사랑이 달아야지만 엄마사랑이 아니구나 느꼈어요 ^^ 많이 참고 되었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3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3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7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4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24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7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8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8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4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9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3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55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32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7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5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4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6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61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0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30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2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15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