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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처유청산.

빨래해서 좋은날 조회수 : 456
작성일 : 2011-07-04 20:31:17

우리 아기아빠는 친구가 많아요. 전국방방곡곡마다 바닷가의 다양무쌍한 조개들처럼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어제는 비오고 바람부는날, 무창포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좁은골목길 한귀퉁이에서 카센터를 한다는 친구네도 갔어요.
연락없이 갔는데도 무척 반가워하고, 조개구이집에 가서 대접도 받고..

그런데, 그렇게 대접을 받으면 그만큼 대접을 해줘야 친구관계가 유지되고 형성되고 하는 거라는걸 옆에서 보고 배웠는데요, 돈이 좀 많이 들더라구요.

남편은 저보고 신기한게,너무너무 신기한게..
왜 너는 친구가 없냐? 결혼할적에도 네 친구는 딱 세명밖에 안왔고 나머지는 네 동생 친구들이 한트럭몰려와서 뒷풀이까지 앉아있다 갔잖아.
그리고 더 신기한건, 왜 너는 아줌마가 된것도 억울하겠지만 왜 너는 그나마 있던 친구들도 이젠 어디로 가고 없냐?
옆집에, 앞집에 ,뒤집에 그렇게 많던 아줌마들은 다 어디가고, 이사가면 그렇게 연락이 끊어지냐?
참 너도 이상하다~ 친구도 하나 없고..

여자들은 원래 그래~~~하다가도  아..맞아.. 정말 맘에 맞는 친구하나만 있어도 심장병예방된다던데.. 내가 인생헛살았나.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라구요.

아이아빠친구는 여태 결혼을 안해서 40노총각이네요. 그래서 컵두개가지고도 잘 살더라구요..
그런데 외로움이 물씬물씬..

오늘 월요일이고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해서 집안의 유리창문은 전부다 문질러 닦고 대청소를 한바탕했어요.
그리고 빨래도 다 해서 옥상에 너니까 여러 칼라풀한 빨래집게들도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푸른 하늘아래 아름다운 그림.. 매일 저는 다 널고 나면 그렇게 평상에 앉아 펄럭대는 그 빨래들과 빨래집게들의 색깔을 감상하네요.
쪽빛같은 하늘과, 저 원색적인 빨래집게들의 색깔이랑, 세제냄새 감도는 옥상..
모든 곳이 다 청결하고 좋으네요.

인생도처 유청산이라...
비오는날, 구멍뚫린 지붕밑에 살아도, 날 찾아올 친구하나 있다면 그 아니 즐겁지 아니하랴..

제게 친구좀 만들수 있는 법좀 알려주세용.

IP : 110.35.xxx.1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4 8:40 PM (211.196.xxx.39)

    불가원 불가근의 관계가 좋은 이들과의 사이를 오래 유지 시켜 주더라구요.
    1년만에 봐도 어제 본 듯, 오늘 이후 다시는 못 봐도 아쉬움이 없을만큼
    상대방을 인정하기도 필요해요.

  • 2. 빨래해서 좋은날
    '11.7.4 8:54 PM (110.35.xxx.171)

    그런것 같아요..^^ 그동안 아이 키우면서 종종대고 살다보니, 어느날 전화걸 친구도 없고,(사실 그동안 핸드폰없이 살았음) 지금은 있긴하나, 저장된 친구가 없어요. 그리고 중학교 동창, 옜날 집전화번호가 문득 생각나서 해봤다가 그친구 번호 알게되어서 해봤더니, 아이 셋때문에 전화못받는다고 매번 끊겨지고. 제게 문제가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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