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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이사로 유치원 전학시키려는데 조언부탁드려요..컴앞 대기중
방사능 때문에 식단이라던지..유치원 교육형태라든지..환경적인 측면들을 살펴보게 되는데 제 맘에 쏙 드는 곳은 없는지라 조언구해 봅니다.
A유치원: 생태, 체험교육 중심, 식단에 해산물이 있긴 하나 비중이 적음. 주변이 산 에 둘러싸여 있고 운동장이 학교운동장 같은 모래운동장 형태임. 수도물과 지하수 동시 사용
B유치원: 학습 위주의 유치원. 원외 활동도 다소 있는 편. 주변에 가까운 산이 없으나 평지에서 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늘 바람이 많은 곳이며 막힌 곳이 없음. 운동장이 온통 잔디밭임. 놀이기구 타는 곳은 A유치원과 마찬가지로 모래밭임. 식단은 A유치원과 비슷함. 식수 사용은 확인못했음.
A유치원은 학교 함께 갈 친구들이 좀 적은 듯 하구요 B유치원은 같은 학교 입학할 친구들이 많은 듯 했어요.
제가 가장 고민되는 거는 일상생활에서 방사능 피해를 그나마 줄이려면 모래운동장에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 나을지..아님 바람많이불고 주변이 잔디밭인 곳으로 선택해야 할지 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것들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방사능 물질이 공기중을 떠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영향이 적은 곳에서 지내도록 하고 싶어서요.
작년이었다면 당연히 A유치원을 선택했을 거랍니다. 그러나 올해는 좀 다르네요. 님들이라면 어떤 곳을 선택하시겠나요??
네살배기 둘째도 어린이집 알아보다 정말 맘에 드는 곳을 발견했는데 내 아이가 여기서는 정말 신나게 원생활 하겠구나 싶었는데 맘을 접으려 해요.
식단을 봤더니...고등어 구이, 꽁치구이...를 비롯.. 해산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구요.. 3, 4,5세 대상으로 하는 곳인데 매주 축구장에서 축구 하고 이제 곧 수영도 한다네요. 물론 실내겠지만 어린 아이들한텐 좋지 않을 듯 하구요..좀 있음 골프도 할 거라고....신설이라 원장님이 의욕도 넘치시고 자기 아이 데리고 운영하는 곳이라 믿음도 가긴 했는데(사실 보내고 싶더라구요선생님들도 넘 표정이 밝으시고..원 자체가 환한 느낌이었어요) 방사능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는 듯 해요. 비오고 난 다음날이었을까요..아이들이 근처 공원에 체험학습 나갔었는데 작은 연못인지..강인지..물을 보고 아이들이 넘 좋아하길래 예정에 없었지만 양말벗고 다들 들어가서 물에 발 담그고 왔다시더라구요. 여긴...맘 접는게 맞겠죠? 원장님께 방사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여쭤보고 조금이라도 위험성을 말씀드려볼까도 싶어 아직 고민중이지만...ㅠㅠ
결론은 일본이 넘 밉다 입니다ㅠㅠㅠ
1. 참맛
'11.7.4 11:01 AM (121.151.xxx.92)"늘 바람이 많은 곳이며 막힌 곳이 없음"
저라면 이곳이 좋겠군요. 핫스팟이 한국에도 있지는 않겠지만, 일본의 경우 핫스팟들이 대개 대기중 방사능이 고이는 곳들이더군요.
신뢰성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도 없고, 충분한 대비책도 없는 무방비상태의 현실이니 어떤 의견도 내놓기 저어되네요.2. 모래
'11.7.4 11:05 AM (118.38.xxx.23)운동장이 위생상 더 안좋지 않나요?
3. 참맛
'11.7.4 11:11 AM (121.151.xxx.92)모래/ 둘 다 모래운동장이고요, 애들 넘어질까봐 대부분 모래운동장으로 하는 모양이던데요.
4. 고민중
'11.7.4 11:12 AM (116.39.xxx.30)참맛님..118님 답글 감사드려요 우리나라에 핫스팟이 없었으면 하는 맘 간절하구요..전 잔디밭이 방사능 수치가 더 높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 고민했더랬어요. 모래밭보다는 잔디밭이 더 높다는데...그렇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곳과 탁 트인 곳의 차이도 분명 있을테구요. 이런 고민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저 넘 예민한 건가요?ㅠㅠ
5. 고민중
'11.7.4 11:17 AM (116.39.xxx.30)그리고..참고로 A유치원을 그냥 딱딱한 일반 학교운동장 생각하심 되구요..그 한켠에 아이들 모래놀이 할 수 있는 부드러운 모래들이 있는 곳에 놀이기구들이 있죠. 근데..이곳은 또 유치원버스 타려면 계단을 열개이상 내려가야 해요. 만약 비온다면 아이들 그 비 다 맞고 차 타러가겠죠..원장님 교육관, 유치원 분위기..여러모로 저에겐 확신이 가던 곳이었는데.. B유치원은 말들이 많더라구요. 괜찮다는 의견도 있고 보내지 말라는 의견도 있구요..그래도 여긴 비맞으며 계단 올라갈 일 없고 함께 학교갈 친구들 많고..물론 다들 재원생이라 이미 그룹형성이 되어 있는 듯 해서 아이 적응에는 더 힘들겠지만 전 그것보다 아이들이 늘 잔디밭에서 뛰어놀게 될 것 같아 걱정되었었어요.
6. 흠
'11.7.4 11:28 AM (180.67.xxx.224)저도 방사능 피폭때문에 아이 유치원에 안보내고 있거든요. 아직 5살이긴 하지만...
내년에 어떻게 할것이며 내후년엔 어떻게 할지... 정말 걱정이예요.
제가 볼땐 두곳다 비슷하다는 의견이예요.
일단 음식물로부터 내부피폭 입는 문제도 똑같고, 모래놀이하면 역시나...
한국도 일본만큼 내부피폭에 안전하지 않는 나라임은 분명해 보이구요...
마시는 물도 제어할 수 없고, 간식, 점심도 그렇고...
그런데...정말 무서운게요. 동경에 있는 유치원이나 이런 기관에서조차
생선 계속 나오고 수돗물 먹고 그래요. 며칠전 동경 수돗물에서 세슘나왔거든요.
방사능이 눈에 안보이고 바로 어떻게 보여지는게 아니라서 사람들이 속는거죠.
참, 어려운 문제예요. 그래서 동경에선 엄마들이 (유치원, 학교) 도시락과 물을
싸서 보내는 추세래요. 저도 그렇게 해야할 것 같아요. 에효... 힘드네요.7. 저는
'11.7.4 12:55 PM (121.130.xxx.187)저도 아이 유치원땜에 한곳 상담 해봤어요..아이가 천식과 아토피 때문에 도시락 싸보낸다 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시네요..물도 개인 물통 가지고 다니게 하고 있고..다행히 놀이터도 요즘 많이하는 쿠션재질이라 일단 맘이 놓였어요..다만 아이들 정서를 위해서 화단에서 화초를 가꾸게 하는데 비오고 나서 만질까봐 그것도 좀 걱정이고,과연 도시락 잘 싸보내서 다른 아이들 다양한 반찬에 기죽게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남편이 음식 못 하는 저 보고 놀려 대더라고요 ㅡ,ㅡ)...비올때 창문좀 닫아 달라고 은근슬쩍 방사능 걱정 비추었는데 알아채시는듯..제 개인 생각에 바람이 머무는 곳 아무래도 별로 일듯도 한데 건물안의 수치가 다 제각기 일것 같아 어찌보면 건물안의 수치 비교가 나을법도 하고요...도움은 못 되는듯 하고요..저도 고민중이라 적어 봤네요..다른곳도 다녀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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