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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중학교 2년 휴학후 8월말 복학하려고 하는데요

검정고시 조회수 : 877
작성일 : 2011-07-04 03:10:00


원래 성적도 좋은편이었고 성격도 좋은(친구들이랑 노는거 좋아하고 이타적인 성격의 아이였어요)
여자아이였는데 학교에 교우관계 떄문에 너무 힘들었고 성적도 너무 많이 낮아져서(350명 정원에
260등 정도... 초등학교땐 학력우수상도 매년 받아오던 아이라 사실 충격적이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친구들 때문에 공부를 아예 할 수가 없을 지경이라 합니다) 중1에 학교를 휴학하고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문화생활도 많이 하고 체험활동도 다니고 하면서 1년을 보람차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에 학교를 복학해야 하는데 사정상 전학을 할 수가 없어 같은 학교에 다시 복학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건 안된다더군요. 선배들이랑 등하굣길, 운동장, 미술실이나 음악실 등 전교생이 같이
쓰는 교실, 학생식당 등등 자신이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랑 마주치는건 시간문제일 거고
그렇게 되면 다시 작년일을 반복하는거고 사실 1,2학년끼리는 친한 언니동생들이 많아서 전교에 소문
다 퍼진다면서 그렇게는 학교 못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 홈스쿨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여럿 있어서 자신이 혼자서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 다시 1년을 쉬었습니다. 사실 이떄가 지금 생각하면
좀 잘못된 일 같았긴 해요;; 그런데 올해 저희가 이사도 했고 아이도 학교는 안 다녔지만 과외나 학원으로
계속 학습을 병행하던 상태여서 학습에도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도 예전 학교가 아니라서
다시 학교를 가고 싶어하는데 2년을 쉬고 학교를 가는게 나은지 아니면 검정고시로 대학을 가는게 나은지
고민이에요.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졸업자격을 따고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수능을 준비해 대학을 가든지
아니면 비록 시기상으로 늦긴 했지만 다시 학교를 가서 남들과 같이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수능을 준비하고
할지 고민이 됩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이랑 공부하기 좀 싫기도 할텐데 자기는 그런 거 별 상관없고
그냥 집에서 공부하다가는 더 나태해지고 공부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차라리 학교에서 준비하고 싶다네요.
그런데 또 자기 생활기록부를 선생님꼐서는 볼 수 있을텐데 나이를 보고 차별대우라든가 괜히 눈밖에 난다든가
그런 일이 있을까 조바심내 하기도 하구요.
검정고시도 수능점수로 가는 거라 대학진학은 별 상관없다고 들었는데(대학에 검정고시 출신자를 위한
전형도 따로 있다잖아요) 나중에 취직할때도 출신고교가 검정고시로 돼있으면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지
그리고 이대로 그냥 검정고시를 준비하는게 나은지 아니면 학교를 가는게 나은지 어떤게 더 이익이 되는지도
따져보고 싶구요... 또 검정고시 난이도는 어떻게 되나요? 기초수준 난이도라고 들었는데 그 점수는
80점이든 90점이든 일단 통과만 하면 대학 진학이랑은 상관없죠?
잘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려요. 새벽에 쓰는 글이라 그런지 문장이 두서가 없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IP : 112.159.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4 3:12 AM (59.9.xxx.175)

    어느쪽이 이익인지는 원글님과 따님이 고민하셔야 할 것 같고..
    난이도는 매우 낮습니다. 통과하면 대학 진학과는 무관하게 고졸 자격 주어집니다.

  • 2.
    '11.7.4 7:57 AM (121.151.xxx.216)

    저희아이들이 검정고시치루고
    올해 대학갈려고 지금 준비중입니다
    제가 알아본결과 수시넣을때 검정고시출신자들은 넣지못하는 전형들이 있는 학교들이 잇어요
    그런데 대부분 상관없이 다 넣을수있지요
    정시때는 물론 다 가능하구요
    나중에 취직할때 마이너스가 되기도하겠지만
    아이들 선배들을 보면 거의 상관없이 대학가고 취직한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신경쓰지않습니다

    검정고시 난이도는
    고1수준에서 많이 나온다고알고잇어요 그것도 아주 쉬운 난이도로 나오지요
    그래서 그냥 보고 푸는애들도 많다고하더군요
    상위권 대학에서는 검정고시성적으로 보지않고 비교내신으로해서
    수능점수에 맞쳐서 내신등급을 주는 학교들이 많은데
    중위권대학으로 넘어가면 검정고시성적이 내신으로 되는경우가 많아요
    검정고시가 워낙 쉽기때문에 평균 90점정도이면 4등급으로 되더군요
    그러니 무조건 검정고시를 잘 보는것이 좋아요

    저희아이들도 그래서 빨리 보지않고
    평균 95점 넘을수잇을때 봤어요
    작은아이는 이번 8월에 보기위해서 준비중인데
    이아이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한문제도 안틀리기위해서요

    학교를 들어가는것이 좋은것인지
    아님 아닌지는 잘판단해야하겠지만
    동갑이 아닌 어린동생들이랑 보낸다면 저는 비추합니다
    그러나 한번은 경험해보고 결정하는것도 나쁘지않을거라 생각하기에
    내년에 입학하고 나서 6개월이라도 다녀보고 결정하시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해요

    저희아이들은 국영수과외를 받고잇고
    사탐은 단과학원에 다니고잇습니다
    국영수선생님들이 관리해주기땜에 재수학원에 다니지않지요

  • 3. ㅇㅇ
    '11.7.4 8:27 AM (211.237.xxx.51)

    성적만 생각한다면야 검정고시도 괜찮지만,
    학교는 학교만의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지 않을까요
    저같으면 아이가 원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학교 보낼것 같습니다.
    (아이가 원하는것이 가장 중요)
    검정고시로 채울수 없는 것들...
    사춘기시절 또래와 교류할수 있는 교우관계라든지
    학교 생활에서 배울수 있는 사회성 같은것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4. 딸아이 학교에
    '11.7.4 10:12 AM (115.178.xxx.253)

    해외연수로 1년 늦게 학년을 다니는 반친구가 있어요
    나이가 많으니 아이들 언니라고 부르던데
    나름대로 잘 적응해서 다니는것 같았어요.
    저희 아이경우 별 거부감없이 어울리는것 같구요.
    (저희 아이는 워낙 성격이 둥근 아이긴 합니다.) 다른 아이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그룹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 보내는걸로 추천드려요. 학교란곳이 공부도 하는곳이지만
    추억과 인성과 다른사람과 더불어 사는걸 배우는곳이기도 하니까요.
    검정고시도 선택이고 학교도 선택의 문제인데
    저라면 고등학교 시절을 가지라고 하고 싶네요.
    (중학교 검정고시보고 고등학교 가는 방법은 안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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