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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성추행경험 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괴로움 조회수 : 2,979
작성일 : 2011-07-04 00:49:27
예닐곱살 어느날 이웃에 살던 청년이 저랑 남동생 둘이 있는데 와서 제바지를 벗기고 나쁜짓하려고했던적이 있어요 어린나이지만 바지안벗기게 하려고 죽을힘을 다했어요.                       성폭행은 안당한것같은데 그 이후는 생각이 안나요  정말 잊고지내던 일같았는데 오년전부터 시작된남편의 폭언과 욕 그리고 아무일에나 성질부리고 때리려하고 신발짝던지는  일들 정신적인 학대일이 생기면서 자꾸 그 어린시절이 생각나 괴로워요.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전부터상담도 받기 시작했어요
어릴땐 엄마가 무서웠고 상처많이 받앗고 무엇보다 엄마는 그일이 저한테 일어났는지도 몰랐다는걸 알고는 요즘 연락도 안하고 싶어요
남편과 그 미친놈이 오버랩되면서 정말 너무 힘들어요 어릴때 그 순간의 경험이 이렇게 큰 상처가 될줄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삼십대 후반인 제 인생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운것같아요 제가 이글을 쓰는건 도움을 받고 싶은마음과 지금 자라는 어린이들에게는 그런일이 제발 안생기길바라고 혹시 그런일이있다면 충분한 치유와 사랑이 있어야된다는거 저는 그일을 얼마전에 엄마한 테 물어봤는데 모르더리구요 예닐곱 아이가 그일을 혼자 끙끙 거리고 커왔으니 ....
IP : 211.246.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4 1:04 AM (14.32.xxx.101)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 큰상처지만 그 기억 되살림 남편이 당장 문제네요.
    정신적인 학대...내 몸 아프면 돌봐줄 상대 아닐거고 옆에 있어줄 것도 아니니
    님은 온전한 성인입니다. 부모와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고 나쁜일을 당할 뻔한
    과거지요. 지금 현재 님이 행복하고 정신적으로라도 여유로와야 예전의 일에
    대해서도 느긋하게 간접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되지요.
    꾸준하게 일어나는 폭력과 폭언들에서 님을 지킬 방법부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셔요.

  • 2. ...
    '11.7.4 1:05 AM (220.88.xxx.73)

    원글님... 원글님과 과거의 아이였던 원글님을 마음으로 한 번 꼭 안아드려요...
    여린 그 어린 아이가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지금도 얼마나 힘드실지...

  • 3. 님~
    '11.7.4 1:21 AM (115.136.xxx.125)

    지금까지 얼마나 괴로우셨어요? 얼마나 님 자신을 괴롭히고 자책했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아이였던 님을 이해하고 사랑해주고 보듬어주세요.
    그때 7살아이에게 "얼마나 힘들었니? 니 잘못이 아니야~ " 다독여주세요
    그리고 더욱더 나를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과거의 님으로부터 님을 지키고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아프게 사시지 마세요~

  • 4. ...
    '11.7.4 3:24 AM (116.32.xxx.48)

    토닥토닥..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 5. ..
    '11.7.4 6:00 AM (222.118.xxx.135)

    비슷한 경험..성폭행 당하진 않았지만 저도 성추행 기억이 청소년시기.. 성인이되서도 영향을 끼쳤던거같아요.. 전 정말 순진해서 난 결혼도 못할거다 라는 생각까지..남자 기피현상까지 심해서
    지금 남편 만나기전에 사랑했던 남자랑 2년 사귀고 깨졌는데 그 이유가 몸에 손도 못되게 했거든요.. 저도 좀 지독하긴 했죠.. 그걸 극복하기가 참 힘들었던거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걸 내 잘못이 아니다.. 괜찮다라는 조언을 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덜 힘들었을거같아요.. 그때 엄마에게 말씀은 드렸는데 설명을 듣고는.. 별일 아닌것처럼 넘어가셨거든요.. 전 그 기억이 정말 괴로웠는데.. 심리상담이라도 제대로 받았더라면 더 성격이 밝았을것을.. 지금 제 소심하고 어두운 성격이 그때 영향을 많이 끼쳤을거같아요..

  • 6. ...
    '11.7.4 11:15 AM (211.209.xxx.132)

    님 잘하시고 있어요.저도 그런 경험있어서 전에 상담받았는데 금액이 부담이 되서 지금은 못해요.
    상담이 많이 도움이 되실거예요.최대한 상담에 집중하시고 심리책도 많이 읽으세요.
    님남편은 님께서 버릇을 고쳐야겠군요.님 힘내세요.
    님은 이렇게 터놓고 말하시니 이미 반은 이뤄졌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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