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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관계가 허무하다 느껴집니다
한때는 매일 수다떨고 고민상담하고 그러던 사이였는데
친구보다 남자친구가 더 중요해졌고
연락도 없고 오히려 연락을 귀찮아한다 느껴집니다
제 마음에서 그렇게 느껴지는거면 맞는거겠지요?
한쪽에서 원하지 않는 관계라면 자존심때문이라도 끊고 싶지만
오래도록 쌓아온 우정이란게 넘 마음에 걸리네요
제 우정이 더 깊은 느낌..
이제 곧 친구 생일인데 연락한다고 좋아하긴 할까 싶은 마음과 괜한 자존심으로 연락하기가 싫어지네요
제가 더 잘하고 의지가 되어주는 친구가 되어야지 싶지만
일방적인 우정이란 느낌이 자꾸 들어 비뚤어지고 싶네요
친구들이랑 대화를 가져봐야할지 아니면 이대로 조금씩 저도 맘에서 멀어져가려고 해야할지..
그냥..역시 사람은 혼자구나..다시금 느껴지네요
1. .
'11.7.3 11:27 PM (114.200.xxx.56)저는 친구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경우엔 10년? 20년 정도 되면 관계가 끊어지더라구요......사는 환경이 다르면 멀어지게 돼요. 마음은 안그런데...이상한 어색함...그러다.....2. 결혼
'11.7.3 11:30 PM (118.36.xxx.178)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이네요. ㅠ
3. ,,,,,,,
'11.7.3 11:35 PM (220.88.xxx.73)이미 오래전에, 대학때 조금씩 느끼다가 20대 후반이 되서야 제대로 깨달았어요.
해준 것만큼 바라지는 않지만 정말 많이 허무한 순간이 오더라구요.4. 희생
'11.7.3 11:36 PM (218.209.xxx.212)저도 친구관계때문에 맘이 편치 않은데요.
몸이 떨어져있으니 맘도 멀어진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아니면 계속 연락하고 지내야하는데 사실 살다보면 그렇게 안되잖아요.
그러니 관심사도 멀어지니 대화도 뜸하게 되구요.
저는 결혼안한 친구들을 만났는데(어제부터 아직도 서운함이 풀리지 않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방송에서 그러대요. 친구관계에도 희생이 필요하다고.
그 친구편에 서서 생각키로 했네요...
좋게좋게 생각해야 제속이 편하기도 하구요...ㅠ.ㅠ5. 결혼
'11.7.3 11:37 PM (118.36.xxx.178)게다가 각자 결혼하고 아기 낳으면 더 연락이 뜸해집니다.
어쩔 수 없더라구요.
인생은 혼자다...격하게 공감하고 가요.6. 저도
'11.7.3 11:41 PM (118.38.xxx.23)얼마전 이곳에 글올렸는데 천만원 돈빌려달라는 친구
빌려줄까 말까 고민하다 딱 이틀고민하다
남편이 빌려주라고 허락해서
빌려줄려는 참에 그친구가 됐다고 해서 안빌려줬거든요.
그뒤로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해하고,
저에게 좀 쌀쌀맞게 대하는 친구보니 참 허무하더라구요.
오래된친구 돈빌려달라할때 바로 못빌려준 저도 딱 그만큼이었겠지만,,,
그냥 친구보다 지금 현재에 충실하며
잘 지내려고 해요.7. 1
'11.7.3 11:47 PM (188.99.xxx.201)윗님. 돈 백도 아니고 돈 천만원 빌려달라는 친구가 너무하네요. 거기다 쌀쌀맞다니 그냥 상종하지마세요
8. 참 이글 공감되네요
'11.7.4 1:51 AM (112.154.xxx.52)저도 결혼 다가오고 친구 중 일부는 결혼.이혼에 연락 끊기기도 하고 일부는 결혼하고 애낳고 애 갖고 .. 그런 후 드문드문 연락은 하지만 예전 같은 친밀감은 아니고... 다들 사는 게 바쁘고 정신 없고 ... 사는 곳도 다 뿔뿔이 흩어져서.. 한번 만날려면 격하게 이동해야 하고... 뭐 만나면 의미없는 이야기들 남발하다 그냥 밥먹고 오는 거라서 다시 또 보는게 기다려 지지도 않고... 봐도 안봐도 그만 인 이런 허무한 느낌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참 허무해요 전반적으로.... 신랑은 나름 인간관계 결혼 전후가 비슷한데 나만 그러는 건지 여자들 다 그런건지...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고 이런 싸이클 속에서 친구란 이름은 잊혀져 가네요9. ..
'11.7.4 2:22 AM (116.122.xxx.20)둘째 생긴 것에 대해 냉소적으로 조소하던 대학 동기, 유산할 생각 안했냐구 물어보던 고딩 친구.
사는 게 달라지니 생판 남에게도 못할 행동이 나오나 싶더라구요.
친구는 그 상황에서 친구이고, 환경이 달라져도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내 복인 거 같네요.10. 아자아자
'11.7.4 9:21 AM (115.143.xxx.59)저는 개인적으로 이기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친구 별로 필요없다고 봅니다.
어디 피섞인 혈육만 한가요?
다 남입니다..친구모임은 언제나 허무함이 뒤따르고요..
정말 영양가치없는 모임이예요..
다들 한번씩 다 느끼셨을겁니다.11. ...
'11.7.4 8:15 PM (121.133.xxx.161)사실 친구고 뭐고 다 필요 없어요.
"친구"란 존재도 필요하니
그 필요성 때문에 유지되는 거 같아요.
마지막에 남는 건 내가족 뿐
친구가 잘되는 거 보면서 기분 나빠지는 저 자신을 보면서 뼈져리게 느꼈어요 ;;;;;;
나는 질투심도 별로 없는 편이고
친구가 잘되는 걸 기뻐해 주는 인간인 줄만 알았는데
다 저의 착각이자 자만심이었더라구요
상대방에 대한 기대심을 버리고 그냥 관계를 피상적으로 유지만 할라구요;;;;;;
내가 10을 주는데 5정도에서 그냥 끝내 버리는 애들도 많아서
정말 살고 싶지 않다고 까지 느꼈는데 ㅋㅋㅋ
그 순진함 이젠 버릴랍니다12. --
'11.7.4 9:59 PM (210.205.xxx.25)요즘은 친구관계가 없어지는 세대인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 모여서 했었는데 이런데서 다 해버리니까요.
저도 친구들 안본지 한 이년? 정도 됬네요.
굳이 친구들 모여서 만나서 돈쓸 이유가 없어졌어요.
감정도 상하구요. 얼굴보고 말하면 비교되고 감정이 상했어요. 저만 그런지...13. 고1때
'11.7.4 10:45 PM (123.213.xxx.184)만나서 25년째 만나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요.
지금 원글님 시기가 한참 과도기에요.
결혼한 친구도 있고 애인도 있고 애기도 낳고....
하지만 친구간에도 엄격히 지켜야 하는 예의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정기적인 모임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한달에 한번이나 아니면 6개월에 한번 그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만나다 보면 저처럼
25년동안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어요.
저는 친구들 만나고 오는 날이 제일 행복해요.14. .
'11.7.4 10:52 PM (211.176.xxx.4)혈연관계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죠.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사건이 단적인 예죠.
인간은 신 앞에 선 단독자라는 말도 있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할듯. 혼자라면 혼자여서 좋고, 함께라면 함께여서 좋은 것.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다. 인생은 여행이다. 함께 연극을 꾸며갈 사람, 함께 여행해갈 사람...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그것이 친구이든, 배우자든.
자신의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 등을 가다듬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시길.15. ..
'11.7.4 10:58 PM (200.171.xxx.108)저도님..저는 반대의 경우로..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한테 돈 빌려달라고 했는데..
알아요 그런부탁 자체가 너무 민폐죠..
근데 정말 급했으니까..
근데 그 사람 빌려준다 만다 그런게 문제가 아니고 대화를 하는 과정이 문제가 있었죠..
정말 모르는 사람도 그렇게 말 안할거 같은데..다행히 그날 해결이 되어서 빌릴 필요가 없어졌는데..돈을 안 빌려줘서..그 사람이 싫은게 아니고..
갑자기 진짜 별문제를 다 끄집어 얘기하는데 오만정 다 떨어졌어요...
이제 그냥 딱 실례안되는 수준으로만 만나야 하겠다 싶더라구요...
지금도 만나면 웃지만..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죠..
그런 부탁은..정말 인간관계 끊어지기 딱 이라더라구요..그 사람이나 나나 못할짓인거죠..16. nn
'11.7.4 11:31 PM (110.15.xxx.74)저는 아직 미혼인데 결혼한 친구가 확 변하는 것 보고 좀 놀랍더라고요
자연히 관심사도 달라져, 환경도 달라지니 점점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긴 해요
근데 처음엔 결혼하고 우울하다느니 어쩌느니 해서 만나러 부랴부랴 나가면
결국엔 서방자랑 결혼자랑에 진짜...................안보고 싶어지고 그랬어요;;;
첨부터 자랑하고 싶어서 만난다고 해도 씽씽 나가주는데.....
뿡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