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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남편 숨막히게 하는 건가요?

숨막혀 조회수 : 3,828
작성일 : 2011-07-03 17:42:31
에궁
결혼하지 20년입니다.
권태기를 지나 이젠 무슨기에 접어들었을까요?

토요일 일요일 연휴 이틀 쉬는 남편입니다.
3일 4일을 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끼 식사하고 티브이 보고 잠자고... 그렇습니다.

쉬는날 한달에 한번이라도 목욕갔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생활하는데 특히 여름에는 땀 많이 나서 매일 샤워해도 끈적거리는데
한달에 한번이라도 목욕갔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목욕보내려면 전쟁을 치룹니다.

과일먹을때
깎아서 티브이 보는 방에 갔다주면서
물 흐르지 않게 잘먹으라고 하고
가제 손수건 갔다줍니다.
먹고나면 바닥이 끈적거려서...
그런말 하면 싫어합니다.

라면 좋아합니다.
제가 끓인 라면 맛없어서
혼자 잘 끓여먹습니다.
불을 너무 세게해서 냄비손잡이가 타고 냄새심하게 나도 잘 모르는것같습니다.
물 끓일때 냄비뚜껑 닿아야 물 빨리 끓는다고 하면 화를냅니다.

선풍기 끄지 않습니다.
계속 틀어놓고 다닙니다.
안보이는척 내버려 둡니다.

장난치는것도 싫어하고..
사소한거 얘기하면 마음에 담아뒀다
숨막힌다고 꼭 나중에라도 꼭 얘기합니다.
에궁
어째야 할까요.
쉬는날이 싫어질려고 하네요.

남편은 남편대로
내가 숨이막힌다고 하는데
정말
이런 말들이 남편 숨막히게 하는건가요?
IP : 119.71.xxx.2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3 5:49 PM (211.207.xxx.166)

    아마 그게 내 기준을 강요하는 걸 거예요,
    그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부의 고충을 스스로 진심으로......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듣는 지적질은 스트레스예요. 저도, 방사능에 비하면 작은거니 요즘은 잔소리 적게 하네요.

  • 2. ..
    '11.7.3 5:54 PM (121.164.xxx.57)

    죄송하지만 글만으로도 숨이 막혀요
    남편분한테 애정이 없으신가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더러우면 어떠리 나중에 닦으면 되지..안닦이면 그냥 쓰자 이런식으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원글님 생각하시는게 맞는말이긴 하지만
    상대방한테는 잔소리로 들리거든요

  • 3. ㅍㅍ
    '11.7.3 5:55 PM (220.78.xxx.234)

    남편이 아니고 늙은 애를 키우고 계시는군요
    지적질 잔소리 라고 생각하기전 저런 기본적인 사항 정도는 성인이라면 지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 4. 천생연분
    '11.7.3 6:03 PM (121.134.xxx.86)

    목욕과 과일은 원글님이 좀 그렇고
    라면과 선풍기는 남편분이 좀 그렇고..
    서로서로 조금씩 맞춰주세요.

  • 5. 두분 같이
    '11.7.3 6:08 PM (27.32.xxx.101)

    성격검사 받으러 한번 다녀오세요.
    저랑 제 남동생 사이같네요.
    저는 E어쩌고 타입이고 남동생은 I어쩌고 인데,
    둘다 극단으로 서로 이해 못하고 싫어하는 타입이라더군요.

    부부로 살기 어려울 정도의 성격 차이가 있는데 그동안
    힘겹게 맞추며 참으며 살아오셨을 수도 있겠네요.

    일하러 가는 동안은 괜찮은데 휴일로 같이 집에 있으면 더 못 견디신다면
    더욱 더 그런거 같습니다. 남자들도 아내랑 성격 안 맞으면, 결혼하고 신혼기만 지나면
    집에 되도록 안 가려고 하고 늦게 가려고 하고 그러더군요.

  • 6. ...
    '11.7.3 6:18 PM (119.64.xxx.151)

    결혼하고 20년 동안 똑같은 소리 하는 부인이나 똑같은 소리 듣는 남편이나 둘 다 강적이네요.

    샤워만 하고 목욕탕 안 가는 사람 많아요.
    최소한 1달에 1번 목욕탕에 가야 한다는 규칙 있나요?
    님이 정한 규칙 안 지킨다고 매달 그렇게 전쟁을 벌이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라면 냄비 가장자리가 타는 게 싫으면 남편 전용냄비 하나 마련하세요.
    손잡이까지 스텐으로 된 것으로...
    저도 저러는 거 싫어하지만 매번 싸우는 게 싫어서 저렇게 타협할 거 같습니다.

    냄비 뚜껑 안 닫고 물 끓이면 닫고 끓일 때보다 얼마나 늦게 끓을까요?
    한 10분 더 걸리나요? 아니잖아요.
    사소한 것에 목숨걸고 남편과 싸우지 마세요.

    과일도 그렇고 선풍기도 그렇고 님이 20년간 잔소리 해서 달라지는 게 없는데 원글님은 지치지도 않으시나요?
    남편이 잘 했다는게 아니구요, 20년 잔소리해도 계속 그렇다면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볼 때도 되지 않았나 해서 그래요.

    저도 한 깔끔하는 사람이지만 저런 식으로 내 행동 하나하나를 누가 쳐다보고 있다가 지적하면 숨막힐 거 같아요.
    혹시 자녀에게도 그러지는 않으시나요?
    이런 식이면 자녀와도 좋은 관계 유지할 수가 없어요.

    님의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라 사람을 내 기준에 맞게 바꾸는 것은 아닌지...

  • 7. ㅇㅇ
    '11.7.3 7:09 PM (121.169.xxx.133)

    헉........ 저는 싫어요 잔소리...
    뭐 그리 큰 일도 아니잖아요...ㅠ.ㅠ...

  • 8.
    '11.7.3 7:19 PM (220.88.xxx.73)

    안씻는거 빼고는 뭐 그닥...
    안씻는 거는 정말 싫네요. 그것도 이 여름에 며칠동안.,..

  • 9.
    '11.7.3 7:37 PM (119.71.xxx.63)

    저도 결혼한지 20년인데,
    원글님이 남편분께 하는 말들중, 한가지도 해본적이 없네요...ㅡ.ㅡ
    아이한테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말이에요...

    만약 남편이 저에게 20년동안 그렇게 말한다면
    저 숨이 막히다 못해 진즉이 미쳤을것 같습니다.
    잔인한 말 같지만, 원인을 남편에게 찾지 마시고
    원글님 자신에게 있다는걸 아셔야 겠네요...

  • 10. 전업주부
    '11.7.3 7:43 PM (122.34.xxx.19)

    쉬는 날엔
    될 수 있으면 마음 편하게 해줄려고 노력합니다.

    울 아이들에게도
    주말 만큼은 되도록 잔소리 안하고
    맘껏 릴렉스하도록 나름 배려하구요.

    그리고 맛있는 요리실력 뽑내면서 분위기 조성도 합니다. ;;

  • 11. ...
    '11.7.3 8:22 PM (220.86.xxx.141)

    매일 샤워하신다면 굳이 목욕탕 가라고 안하셔도 될 듯한데요.
    전 목욕탕 안간지 20년도 넘었습니다. 목욕탕 안다니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아요.
    좀 서로 배려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너무 원글님 입장에서만 몰아부치면 숨막히지요.

  • 12. ...
    '11.7.3 9:59 PM (14.33.xxx.6)

    저 제가 원글님 남편 같거든요.
    냄비 물 끓일 때 뚜껑 안닫아요. 귀찮아서요. ^^:

    근데 옆에서 남편이 그걸로 잔소리하면 숨막힐 거 같애요.

    선풍기도 마찬가지구요.

  • 13. 쓸개코
    '11.7.3 10:38 PM (122.36.xxx.13)

    목욕과 과일은 원글님이 좀 그렇고
    라면과 선풍기는 남편분이 좀 그렇고..
    서로서로 조금씩 맞춰주세요. 22222

  • 14. 오히려
    '11.7.3 11:20 PM (124.48.xxx.211)

    대중탕 안가는게 좋은거 아닐까요?
    찝찝해서 ....
    전 애들 수영장 가는것도 미치도록 싫은데
    그런것도 못하면 안된다 그래서 할수없이 보내는데...하여튼 싫어요

  • 15. ..
    '11.7.4 12:27 AM (175.209.xxx.207)

    이상하다..
    전 원글님 너무나 이해되는구만.
    결혼20년...그정도는 알아서할 뇌구조를 가졌을텐데..
    전 님 남편이 참 밉네요.

  • 16. d
    '11.7.4 11:39 AM (175.207.xxx.121)

    전 원글님한테 두들겨 맞아야 함?
    대학생 때부턴가 대중탕 거의 안 가봤음..
    남이 제 몸 보는 게 싫더라고요.
    엄마가 가자해도 안 갔음..너무 싫어서요.
    울 남편도 결혼전엔 사우나 좋아했는데 이젠 집에서 샤워만 하네요.

    각자 자기 스타일이 있는 거잖아요.

    과일은 좀 심한 것 같아요..가제수건까지 가져다 주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포기할 것은 포기하세요..제가 결혼 4년째인데요
    이년 지남서부턴가..안 고쳐지는 것은 잔소리 안해요.
    남자들이 젤 싫어하는 게 잔소리더라고요.

    사실 여자도 잔소리 듣는 거 싫지 않나요.

    전요 남편이 변기 뚜껑 올리지 않고 소변 봐도 뭐라 한 적 없어요
    (사실 화장실 청소를 남편이 해서 더 그런지도 몰라요)
    제가 쓸 때면 화장지로 닦고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도 남편에게 부족한 점이 많고..남편이 제 어떤 점 못 마땅한 점 많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서로서로 포기 많이 하게 됐어요.
    근데 지금 20년차잖아요
    좀 릴렉스 하심 안될까요?
    부부생활이지..님만의 생활장소는 아니잖아요
    왜 님의 기준에만 맞춰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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