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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부터 궁시렁...

ㅜ.ㅜ 조회수 : 308
작성일 : 2011-07-02 09:23:39
울 남푠 흉 좀 보려구요. 참다 참다 폭발했거든요. 제가. ㅠ.ㅠ

우리집 남자는 되게 바쁩니다. 이번주에도 집에 제대로 들어온 날이 하루도 없어요.
보통 새벽 3~4시에 들어와 아침 9시쯤 나가고, 아님 아침 9시쯤 들어와 1시쯤 나가고 그래요.
주말엔 오전에 쉬고 오후에 일하러가고.

되게 바쁘죠? 저러다 어케 되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안쓰럽고.
거의 이런 생활의 반복이예요. 두달째죠. 이제 세달째로 접어드네요.
뭐 저는 거의 싱글맘 같고 ... 어쩔 수 없는걸 이해하는데요. 제가 복발한건 이거예요.

지난주도 역시 거의 옷 갈아입으러 들어오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주말에 동창 모임을 1박2일로 간다는거예요. 아주 꼬시게 비가 대박으로 와주는 바람에 계획이 취소됐는데요.
대신 친구 아버님 칠순잔치가 지방에서 있는데 거길 가겠다는거예요. ㅜ.ㅜ
(남편은 주변사람들 대소사 챙기는걸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이번주도 주중에는 아이들이 아빠 얼굴 보는 것도 힘들었는데 주말에 지방 산행을 간답니다.
안갔으면 좋겠다고 가족하고 보내자고 했더니 미안하답니다 자기가 꼭 가야한대요.

언제인지 모르겠으나(제가 2시에 잤으니 2시 이후겠죠) 새벽에 들어와서는 아침 일찍 잘도 일어나 나가더라구요. 미안해..한마디 하고.

내일은 또 점심무렵까지 잠 자고 오후엔 출근할거예요 틀림없이. ㅠ.ㅠ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단 하루라도 여유가 생긴다면 가족하고 보내는게 맞지 않아요?
바쁜걸 이해하고 안쓰럽긴 하지만 주말마다 이러는 남자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요.

어제 당신 계속 이런식이면 나도 생각이 있어 라고 선전포고했는데.
화가 나서 말은 그렇게 했는데...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일인가요?
아님... 파업이라도 해야할까요?

주말의 시작이 왜 이런가요. ㅠ.ㅠ


IP : 14.52.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뭐.
    '11.7.2 11:14 AM (175.114.xxx.199)

    패 주세요,,몽뎅이가 분질러지도록...ㅋㅋ 이건 농담이구요,
    저도 님과 똑같은 현재상황입니다. 젊으면 말도 안해요,
    아,,,저 잉간 언제 철드나,,로 한숨쉽니다.
    유시민이 말하길
    남자는 죽어도 철 안든다. 여자는 왠만하면 철든다..더군요,,
    죽어도 철 안든답니다..이럴수가..

  • 2. 예전에
    '11.7.2 12:10 PM (221.145.xxx.245)

    저희집이랑 비슷하십니다.
    한 일이년간 가족이 함께 보낸 주말,휴일이 한번도 없다시피 살았습니다.
    직장에 중요한일이 있을때라 가까스로 참고 또 참아 넘겼습니다. (우울증 올뻔..제가 결혼과 동시에 남편직장이 있는지역으로 온지라 아무도 없었어요. 애도 혼자키우고..)
    그런데 계속 비슷하더라구요. 원래 가족안에서의 남편, 아빠의 역할을 잘 모르는듯 합니다.
    시아버지만 봐도 알 수있죠. 가부장적이시고,바깥일만 중요하지 집안 살필줄 모르시거든요.
    참다가 저도 몇번 폭발했습니다. 고상하게 도란도란 대화로 변해가면 조으련만..
    옛말에 꼭 매를 들어야 말을 듣는다고.. --;
    다른사람들과 놀러간 자리에서 속사정을 술술 얘기했습니다.
    밖에서 보기엔 나름 훌륭(?)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그럴꺼다 뭐 사람들은 지레 짐작하지만,
    가정과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남자들이 많죠.
    정말 그 당시는 0점 남편,0점 아빠라 할만큼 자신을 제외한 우리식구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조차 모른채 본인일에 열심히면 그게 가장 훌륭한 가장이라 믿으며
    원글님 말씀처럼 가끔 시간나는 휴일에 애경조사며,동문회,거기다 체육대회까지 챙겨 가더라구요. 어이없어 할말을 잃었죠. 그러고도 자기 잘못이 뭔지도 모르는 곰탱이 같은 보수적인 남자인데, 한번 폭발한 이후로 제가 세게 몇번 나가서(쇼는 아니였어요. 진심)그런지 그 뒤론 눈치 보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봐줄만 합니다. 앞으로도 갈길이 멀겠지만...
    어쩌겠어요. 고쳐가며 살자구요. ㅠㅠ
    님도 화이팅~!!!

  • 3. ..
    '11.7.2 1:55 PM (14.52.xxx.102)

    원글이예요. 저 같으신 분들 계시군요. 아우 정말 미워 죽겠어요.
    우리 시댁 식구들한테 우리 이렇게 산다고 얘기하면 곧이 믿지도 않아요. ㅠ.ㅠ
    그냥 죽는 소리 하는 줄 안다니까요. 친정은 그러고 어찌 사냐고 안타까워들 하시는데.
    이것 저것 그냥 다 싫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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