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들 시험보고 오면 격려해주라는 글 보고

기말고사 조회수 : 860
작성일 : 2011-06-30 17:52:31
맘은 그런데 그러지못하고 있음에 속이 탑니다.

큰애(6학년)고 작은애(2학년)고 하루에 꼬박꼬박 정해진 분량만큼은 하거든요.
초등학교 다니면서 그정도면 됐지.. 싶다가도
성적 받아온것을 보면 눈이 확 뒤집힙니다.

큰 애는 초등학교 들어가고 받은 점수 중 최악 점수를 받아왔어요.
그 점수에 자기도 충격을 받았는지 울며불며 죄송해요를 연발하니
제 맘도 그리 편하지않았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격려를 해줬지요.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는데 그 점수로는 안되니 좀 부끄러워해야한다.
하지만 뭐가 문제인 줄 알았으니 다음에는 잘 보면 되니까 괜찮고 특히 엄마한테 죄송해할 거 없다..

그러면서도 문제집 사야한다는 말에 문제집 풀면 뭐하냐는 식으로 말이나가서
이틀 동안이나 애가 저녁을 안 먹는 사단을 냈네요.

둘째는 국어에서만 세 문제에 수학에서 한 문제 틀려왔는데
어찌나 본인이 만족해하는지 한심해하는 제 말에는 눈도 깜빡 안합니다.ㅡ.ㅡ;;

제가 애들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어떤 교육도 시키지 않고 놀리는 주의였거든요.
애들이 행복해야한다는...
그래서 글도 학교 들어가기 3개월전에 가르치고 어린이집만 딱 보냈었어요.
그리고 애들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공부 머리는 타고 나는거다.
애들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

지금은 개뿔...
성적표에 일희일비하는 제 모습이 실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것들이 이래서 이 세상을 어찌 살아갈꼬....
공부가 다가 아니라지만, 능력 없는 부모 밑에서 그거 말고 애들이 성공할 길이 있을까..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지 못하고 그럴 필요 없다고 말들 하지만
내 집 아이들만은 안그랬으면,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하는
애들로 자라났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 되더군요.

날도 우울하고 울 애들 성적도 우울하고....
이런거에 우울해 하는 저도 몹시 우울한 오후입니다.

IP : 211.112.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30 6:30 PM (175.124.xxx.184)

    초등학교2학년인 둘째는 잘한 것이구요. 다른 아이랑 비교하지 마시고....
    6학년은 최악의 점수가 몇점인지, 정해진 분량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알수가 없어서....
    중학교까지는 1. 책 많이 읽기 2. 수학 기초 확실하게, 심화문제 풀기 - 한학기 선행 ? 3.영어
    정도 신경쓰시면 됩니다.

  • 2. 비상교육
    '11.6.30 6:49 PM (110.10.xxx.74)

    비상교육 완자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어머니학교(?)인가 하는 코너가 있어요.
    거기 보시면, 우리나라에서 공부법에 관해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박재원소장님 강연이 매월 한번씩 있는데,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요.
    아이와 부모가 힘들지 않으며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초등때 엄마 힘빼지 마시고, 마음 많이 다스리셔야 해요.
    제가 울 큰애 초등때부터 성적과 공부 가지고 잡고, 난리쳐서 중학교때 완전 넉다운 되었었지요.
    제가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 박소장님 강연이 빛처럼 다가왔답니다.
    울 큰애 고등가서 잘 합니다.
    주변에서 보니, 초등때 엄마가 잡지 않고, 공부 습관 길러주면서 여유있게 키운 애들이 뒷심 발휘하고 있네요.
    단 독서습관이랑 공부습관은 초등때 잡아 주어야 해요.
    더불어 영어를 재미있는 접근 방식으로, 할 수 있는한 최대한 하시면, 고등때 잘할수 있어요.

  • 3. 기말고사
    '11.6.30 6:56 PM (211.112.xxx.33)

    제가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있어요.
    이론은 아주 빠삭하지요.
    그런데 우리 애들 독서지도가 안되네요.
    책 읽기를 싫어해도 너무 싫어해요.
    정말이지 어릴 때 책 읽는거로 스트레스 준 적 없어요.
    제가 어릴 때 6학년때쯤 스스로 책 읽기를 한 케이스라
    이 녀석들도 스스로 읽기를 바라고 있는데 잘 안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5851 임재범님, 귀국했네요^^ 8 2011/06/09 1,119
655850 장터에 옷팔면 잘팔리나요? 5 장터판매 2011/06/09 506
655849 남자 아이 수영은 언제가 적기인가요?? 3 조언해주세요.. 2011/06/09 753
655848 여자혼자 고급승용차 타면 진짜 범죄타깃이 될까요..?? 15 .. 2011/06/09 1,803
655847 학교에 전화하면 교과서 뭐 쓰는지 가르쳐주나요? 3 ... 2011/06/09 211
655846 게시글 읽다 보면 재밌으면서도 딱해요.. 7 . 2011/06/09 601
655845 목걸이를 잃어버렸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의심되요.ㅠㅠ 12 목걸이 2011/06/09 1,902
655844 집에 있는데 광나서 뭐해? 3 차차 2011/06/09 600
655843 분당이나 강남쪽에 라식 or 라섹 잘하는 안과 추천부탁드려요. 6 수술고민 2011/06/09 621
655842 아이허브 제품은 왜 싼가요 4 궁금 2011/06/09 1,668
655841 에어컨 실외기 소음.. 귀가 멍멍 2011/06/09 653
655840 가방 아이보리가 or 베이지 어떤게? 갈등 2011/06/09 140
655839 연쇄 성폭행 '강동 발바리'에 징역 18년 1 세우실 2011/06/09 258
655838 허위사실유포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2 밀크쉐이크 2011/06/09 291
655837 선배맘들... 아이들 키우며 때가 지나서 후회되는 것들 가르쳐 주세요. 20 초딩맘 2011/06/09 2,897
655836 월급 1600만원 꿈의 직장... 3 Neutro.. 2011/06/09 1,772
655835 레시피보는데요..마늘가루가 뭔가요? 6 네이버키친 2011/06/09 444
655834 오제크 산소클렌저 어떤가요?^^ 5 다정맘 2011/06/09 2,403
655833 발코니(베란다) 확장 10 확장 2011/06/09 804
655832 이사 가려구 하는데요. 대장군 2011/06/09 163
655831 합의를 보고나면 변호사 수임료 되돌려 받을수 있나요? 3 궁금 2011/06/09 539
655830 나도 정치하고파요 4 주인없는 돈.. 2011/06/09 191
655829 욕 먹을까 두렵지만....(원글삭제할께요) 13 2011/06/09 1,706
655828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술이 주먹만해 졌어요 ㅠㅠㅠㅠㅠㅠ 5 입술 2011/06/09 709
655827 아이폰 3케이스는 아이폰4에 쓸수없나요? 1 ... 2011/06/09 255
655826 쿠X KFC 트위스터 세트 반값.. 2 .. 2011/06/09 361
655825 유난히 잘 타는 남자 아이들.. 4 까망이 2011/06/09 354
655824 혹시 "레이노증후군"(수족냉증) 진단받아보신분 계신가요 1 수족냉증 2011/06/09 408
655823 맞벌이 하시는 분들 가사분담 어느정도는 하시죠?... 5 직딩맘 2011/06/09 479
655822 핸드폰이요. 같은 통신사 공기계 아무거나 사서 USIM칩 끼우면 되나요? 4 아이고 2011/06/09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