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언 구합니다. 성추행노인이 단지에 살아요.
단지 안에 장이 서는 날이라, 뭔가 살 게 있는 것 같아서 그쪽을 보고 아이와 동생과 슬슬 걸어오고 있었어요.
노점 차량들 서 있는 뒤쪽에 정자랑 벤치 등등이 있는데,
정자에 한 할아버지와 초등저학년쯤 보이는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정자에 앉아있고, 남자아이가 서 있는데
할아버지가 아이 손을 잡고 있었어요.
아이가 불편한 것 같아서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보면서 천천히 걷는데
할아버지가 아이 손을 잡을 채로 다른 손으로 아이 바지 앞섶에 손을 대는 겁니다.
바지 여미는 부분을 잡아당기려고도 했던 것 같아요.
순식간이라 소리라도 질러야겠다고 하는 순간
아이가 뿌리치고 달아났어요.
아이가 제 쪽을 뛰어지나가는데 얼마나 불쾌하고 당황한 표정이던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경비실로 갔는데 부재 중이라 바로 옆에 있는 관리사무소로 올라갔습니다.
직원이 혼자 있어서 못 비운다고 경비아저씨에게 연락한다고 해서
저는 일단 아이 데리고 집에 왔어요.
방금 전에 어떻게 처리되었냐고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
좀 전에 직원인 듯한 남자가 경비아저씨에게 얘기했답니다.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확인도 안한 것 같구요.
단지 주민이다, 경비반장이 (주민인 것을) 알고 있다고만 합니다.
노인은 80대 이상은 된 것 같고, 빨리 움직일 정도의 기력도 없어보이는데
혼자 살지 않을 것 아니냐 가족에게라도 얘기를 해야하는 게 아니냐고 했는데
계속 단지 주민이라고만 합니다.
그 쪽(아마 달아난 남자아이를 얘기하는 듯)에서 연락받은 게 있냐 어쩌고 하는데
화가 나서(아파트 단지에서 얼핏 본 남자애가 누군지 알겠어요. 그 애도 절 모를테고...)
관리소장과 말하겠다고 하니 핸드폰 번호를 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좀 해보고 전화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지방도시인데, 학군과 학원가가 도서관이 잘되어 있어서 주변에 어린아이, 학생들 있는 집이 많습니다.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어서(아까 그 남자아이도 하교길인지 가방을 매고 있었어요)
다른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도 저희 단지를 통학로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리소장에게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요.
제 아이가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초등학교에도 연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리소 직원은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데,
그 노인이 전에는 안그랬으며, 앞으로도 안그럴지...
아까 그 남자아이는 얼마나 기분이 더러웠을지...
구역질이 날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1. 왜..
'11.6.30 4:05 PM (175.118.xxx.168)관리사무소랑 연락을 하셔야하나요??
경찰에 신고하세요....그러면 수사하면서 자연스레 관리소장과 혹은 그노인네를 알고있는 경비와도 연결됩니다...2. ㅇ
'11.6.30 4:05 PM (58.145.xxx.124)저라면 관리소에 강력항의하겠어요.
다른사람들은, 그리고 그 아이는 주민아니냐고요.
주민수준떨어지는거 관리소에서 관리책임있는거고요.
그리고 아파트벽보 붙일거같아요.
인상착의랑 목격한내용쓰고 아이들 엄마들 조심하라는 내용과함께
그런 성추행범을 관리소가 감싸고있다. 강력한 조치바란다는 그런 내용 붙이세요
그냥 넘어갈일이 아닌것같아요.3. 목격자
'11.6.30 4:16 PM (118.46.xxx.91)왜../ 피해자가 없는(학교나 주변에서 찾으면 찾을수도 있겠으나, 그 아이를 더 힘들게 할 것 같습니다) 경우에도 목격만으로 신고가 되나요?
물어볼만한 경찰 아는 지인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혹시 알고 계신 분 계시면 도움 말씀 주세요.
그리고 흉악한 성범죄자들에게도 관대한 이 나라에서 경찰에 신고해봤자 뭔 수가 있겠어요.4. 경찰에 신고...
'11.6.30 4:22 PM (1.225.xxx.229)경찰에 신고하세요
관리소에 신고한것도 말씀하시구요...
관리소에서 주민이라고 했으니 그쪽에서 그 성추행범 신상을 알고 있다는 증거네요...
그런데
위 댓글중에
- 주민수준떨어지는거 관리소에서 관리책임있는거고요. -
정말요??5. ,
'11.6.30 5:05 PM (112.72.xxx.8)관리소에가서 cctv본다고하시고 확실하면 경찰에 신고요
6. 궁금이
'11.6.30 5:43 PM (211.178.xxx.165)노인이라면 애가 이뻐서 그러건데 뭘 그러냐고 빼면...ㅡㅡ;
왜 옛날 어르신들 남자애들 이쁘다고 ** 따먹자 그러시잖아요.
쩝...경찰인들 초범이면 등안시할거고 관리사무소도 자기들
불편해질까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을거고...
그저 아이가 상처 안받았길 혹여 부모에게 말해서 아이 부모가 적극 나서지
않는한 답답하네요...별 추잡한 상황이 많은 요즘이네요.7. 관리소
'11.6.30 6:59 PM (58.145.xxx.124)당연한거아닌가요
주민이 주민을 성추행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가만있는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지요.
아파트관리라는게 외관만 관리하는게 아니죠
방범이나 범죄도 신경쓰는곳이 관리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