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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새 두번이나 지인들의 옷 쇼핑에 따라나섰다.

괴롭구나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1-06-30 11:47:20
한번은 한 5년만에 만난 선배...
거의 10년만에 둘이 쇼핑을 했다.
쇼핑시간은 하다보니 한시간 가량..

촉박하다.
토요일이고 백화점 세일기간이라,,인파가 엄청나다..모두들 옷 몰라서 환장한듯. 열심히 입어보는군..
언니도 내가 입어보라는거 다 입어본다..

나폴나폴 거리는 옷을 줘도, 민소매를 줘도 다 입어보네
흐아...그런데 벗을 생각을 안한다.
한 매장의 옷을 다 입어볼 기세..

"언니야, 시간없다, 빨리 벗고나와, 돌아야돼"
겨우 재촉해서 몇군데서 옷 입어보고..
평소에 언니가 안입던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권해줬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그렇다고 그걸 다 살수도 없고..

하여,,시간은 촉박하고해서...어느정도 괜찮다 싶은옷을 언니가 산다고 한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더 돌아보고 사는건데...어쨋든...적당히 괜찮다..

그로부터 3,4일후 또다른지인의 쇼핑에 따라나섰다.
오후2-3시까지 시간 있다더니...옷만 사고는 1시쯤 집에가야 된단다...ㅠ.ㅠ
이 지인은 뚱뚱하다...(죄송.)

원피스를 사고 싶으나, 쉬폰은 들어가지 않으니
면 원피스를 사겠단다..
입어보라는건 안입어보고,
그건...싶은건 빛의 속도로 갈아입고 온다.

한 매장에서 면 원피스를 보더니 갈아입고 나왔는데, 눈을 감고 싶었다...
완전..정말 죄송한데,,,애벌레에 옷 입혀놓은것 같다... 온몸이 다 울퉁불퉁하다.
저건...보기싫고 아니고를 떠나서,,,정말 저 옷을 입고 나갔다간 같이 따라간 사람이
누구냐? 소리 분명 들을 그런옷이다.

그런데 자기는
너무 편하다며 , 이거 사고 싶다고...

그래서 그랬다
나를 시험에 들게하지말고 벗고와.

그런데 매장을 나서며
저거 나중에 와서 사야겠단다...흐아......아마 오늘쯤 자기 남편이랑 가서 살것 같다.
다른매장에 갔다.

바캉스원피스인듯 하늘하늘 선명한 원피스가 있었다(탑원피스?)
이걸 입어보지도 않고 다른색상으로 두가지는 덥썩 사버린다.
입어보라고해도 절대 안입어봄..

그리고 다른거 겉옷도 두개 덥석 사고....
그리고 점심먹고...그리고 나선 난 시간이 남을줄 알았다.
두세시까지 시간 있다기에...그러더니

밥먹으면서 전화를 한다. 금방 간다고...

흐아...이 지인이랑은 이젠 쇼핑 안갈거야....ㅠ.ㅠ


IP : 114.200.xxx.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30 11:53 AM (183.98.xxx.184)

    맞아요,
    특히 옷 살 때는 혼자 가야겠더군요.
    마음에 안드는데 사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사고 나서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요즘은 혼자 가거나 솔직하게만 말해주는 딸아이랑 갑니다.

  • 2. 마자마자
    '11.6.30 12:14 PM (175.206.xxx.120)

    저도 옷살때 혼자 가요.
    그냥 제가 판단해서 사요.
    친구랑 같이 가면 그 친구 의견도 좋긴 좋지만
    친구 시간 뺏는거 같아서 여러벌 못입어보고
    또 여러군데 못들어가고 걍 암거나 대충 사게 되요.
    안사고 그냥 하루 쇼핑만 해도 미안해요.
    밥도 사게 되고..

    정말 패션 에디터 같은 감각에 직언해줄수 있는 친구 아니면
    혼자가 편해요.

  • 3. ㅠㅠ
    '11.6.30 1:26 PM (98.206.xxx.86)

    아마 그 뚱뚱하다는 분은 처음 입어 본 것에 대해 님이 현실적으로 안 어울린다고 한 조언 듣고 민망해서 그 다음 바캉스 원피스 입어 보지도 않고 골라왔을 수도 있어요. 본인은 눈 없나요, 거울 보면 살 울퉁불퉁한 거 다 보일텐데...디자인 이뻐서 집었다가 안 어울려 속상한데 옆에선 또 사지 말라고 하니까 그 다음엔 또 뭐 입어 봤자 어차피 뚱뚱해서 안 어울려 싫은 소리 듣기 싫어 괜히 입어보지도 않고 그냥 사는 호기 부렸을지도...사실 그런 분들일수록 직언해 주는 쇼핑 파트너랑 같이 다녀야 본인한테 득이 되긴 할텐데 사람 마음이 그런가요, 아무래도 싫은 소리 들음 움츠러들죠.

    어떻게 잘 아느냐구요? 저... 갑자기 살이 확 쪘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날씬하고 키 큰 친구랑 쇼핑 가면 그렇더라구요. 친구는 괜히 저 살 찌기 전만 생각해서 이거 입어 봐라 저거 입어 봐라 그러는데 (제가 얼굴 작은 편이고 팔다리가 가늘어 옷으로 잘 가리면 살 쪄도 잘 티가 안 나는 스타일. 배불뚝이에 허벅지 셀룰라이트 작렬인데 기껏 1, 2kg 정도 더 찐 줄 알더군요ㅠㅠ) 제가 입어 봤자 태도 안 날 것 같고 괜히 작으면 민망할 거 같아서 안 입어 봤어요. 그러면 안 사야 되는데 또 아주 안 사면 괜히 허전하고 친구 보기도 그래서 그냥 평소에 좋아하던 디자인이면 살 빼서 입는다는 생각으로 오기 부리며 집어 오고 집에서 후회...ㅎㅎㅎ 에효 이래서 쇼핑 나가서 아무 옷이나 입어서 척척 어울리려면 살부터 빼야 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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