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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지저분하게 살아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팝콘치킨, 너겟..등등 튀겨서 챙겨 보내주고.
너무 졸려서 자려고 누웠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잠이 깨버렸지요.
전화끊으면서 친구가..
"이제 잠 깼지? 잠 깼으니 청소하는거야?"
ㅎㅎ
청소 안한다고 우리집은 그렇게 청소 자주 안한다고 얘기하고 끊었는데. 기분이 나쁘다고 해야하나..
지금 티비쪽을 보면. 약간 뽀얗게 먼지가 앉았네요.
저러면 가끔 물티슈뽑아서 싹닦지만. 티비를 들어서 그 밑을 닦는다거나.
스피커 하나하나 모니터 하나하나 다 들어내서 싹 닦는다거나.. 그러지 않거든요.
저는 지저분한 여자랍니다.
애기를 낳고 네살까지는 정말 청소빨래에 목숨걸었던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애가 울면 들쳐업고서라도 청소기 돌리고. 먼지닦고, 스팀으로 빠방하게 돌리고..
어느순간. 내가 청소한 자리에 남편은 과자먹고 그대로 부스러기.. 과자봉지..
어지르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남편은 매일 약속에 늦고. 아침마다 저는 청소.
싫더라구요.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날 다 뒤집어엎고 치워요.
바닥도 손걸레질로 분무기에 식초약간 섞어서 가끔은 소주 남는것도 넣고..
뿌려가며 빡빡.. 선반도 왠만큼 먼지 싹 닦고. 이불도 다 털고. 침대보도 갈고..
월요일부터는.. 학습지 선생님이 오셔서 거실만 물티슈 두어장 꺼내서 바닥만 닦아요.
그럼 그냥 먼지만 조금 묻는정도에요. 물티슈에..
화요일에는.. 오전에 서점이나, 마트나.. 볼일보고 오후에는 빨래만 한번 돌려서 널어요.
수요일에는.. 청소기 한번 싹 돌리고.
목요일에는.. 아무것도 안해요.
금요일에는.. 청소기 돌리고. 밀대로 슥슥 밀어요. 분무기로 뿌려가며..
토요일에는.. 아무것도 안해요.
일요일에는.. 대청소.
나머지 시간에는 오전시간엔 보고싶던 TV보면서 십자수 한두시간.
나머지는 영어단어외우고, 문법공부하고, (영어를 전혀못해서 얼마전 시작.. 이제 중학교수준이에요)
수학문제집도 풀고, 한자도 외워요.
그러다 2시반에 아이가 오면 간식먹이고, 아이는 눈높이 숙제, 저랑 따로하는 해법논술등하고
저는 마주않아서 한자외우구요.
그러다 날씨가 좋으면 나가서 1~2시간 아이는 놀고, 근처에 앉아서 책보구요.
저녁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저녁먹이고 책읽어주고 재우면 9시.
그때부터 12시까지 또 단어외우고. 한자외우고. 수학문제 풀어요.(초등학교 고학년수준)
저는 참 편해요.
집에 거의 없고. 주말에도 청소기하나 안돌려주는 남편인지라.
아이랑 놀러도 안가고.. 놀러가도 롯데월드며 어디며 제가 버스타고 데리고다니고.
온전히 육아와 살림 다 제 몫인데.
그냥 이러고 사는게 편해요.
그런데 저번에 친구가 방학때 놀러왔는데,
남편은 출퇴근 집에서 하고, 저는 다른 친구집에 그 친구와 3일을 놀다가 집에왔어요.
남편이 어질러놓고.. 3일을 청소를 안한 상태였거든요.
그 다음날 아침에 친구가 저보고.
야~ 너네집 이불 좀 사야되겠다.
저희집 브라운관 티비를 보면서.. 야.. 이 먼지 좀 봐. 너 청소 안해? 너무 심해.
이렇게 뒤가 툭 튀어나온 티비 오랜만에 닦아본다.
야! 너 너무 심하다고 생각 안해? 이 먼지가 니 입으로 들어간다는 생각 안해봤어?
라고 하는데..
그냥 당황스러웠어요.
그뒤로 저희집은 지저분한집 표본이 된듯..
어떤집 지저분하더라 하면서 저희집이 최고라고.
청소 좀 하고 살으라고 몇번씩 얘기하는데 기분이 나쁘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뭐.. 여기저기 위에 물건들도 많이 놓아두긴 하는데.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한꺼번에 다 치우거든요.
화장실청소도 매주 하는데..
이제 누가 집에 놀러온다고하면 부담스러울것 같아요.
저희집에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는데.. 강아지 오줌패드에 강아지가 장난감들 꺼내놓아서 거실바닥이
더 지저분해보이는지..
제가 고쳐야 할정도로 문제가 있는건 아니겠죠??
이불도.. 침대커버 두개, 덮는이불 두개.
베개커버 4개
남편은 따로자서 남편 요하나, 요커버 두개, 베개커버2개, 덮는이불 두개.
이렇게 있는데. 세식구 살면서 이불이 더 필요하나요?
손님용? 저희는 시댁식구도, 친정식구도 저희집에서 자고 가는일이 없거든요.
친구가 왔을때는 제가 침대를 내줬었어요.
친구가 아이들 데리고 침대에서 자고.. 저는 제 아들과 바닥에서 잤거든요.
그냥. 난 너무 편하고 내 생활에 만족하는데.
무슨 큰 문제 있다는듯이. 이불 좀 사라, 청소 좀 해라. 왜 그러냐. 라는건 좀 기분나쁜것같아요
에휴.. 암튼 새벽부터 튀김해서 속이 느끼한테..
열무김치에 국수나 새콤하게 비벼서 밀린 82쿡 글들이나 읽어봐야겠네요.
1. &
'11.6.30 11:43 AM (218.55.xxx.198)저도 그래요..원글님
애들 아가때는 정말 매일 쓸고 닦고 살았는데 이젠 몸이 넘 힘들어서
못하겠어요..그냥 기본 걸레질만 이틀에 한번하고
( 방은 안방만 매일 닦고 애들방은 3~4일에 한번씩 닦아요. )
다른것도 할일이 태산인데 소파나 티비밑 청소 자주 못하죠...반찬도
매일 한두가지씩 새로해야하고.. 요새는 비가 자주오니 빨래도 잘안말라 난감하죠
걍 내몸이 허락하는한도내에서 넘 지저분하지만 않게 치우고 살아야죠 뭐...2. ....
'11.6.30 11:45 AM (58.122.xxx.247)어느 이름좀있는분이 결벽증있을만큼 깔끔 떨고 살다가
아프리카 어디로 봉사다녀오곤 생각을 확 바꿔버렸데요
유난떨지 말자라고
저도 스스로가 행복한만큼만 움직이는주의라
땀삐질삐질 흘리며 또 닦고 또 닦고 할시간 좀 줄이고 시집한권들고 침대에 뒹굴거리는걸 택합니다3. 그지패밀리
'11.6.30 11:47 AM (58.228.xxx.175)지저분해도 행복하다면 크게 문제 없는거죠.
굳이 뽀드득 뽀드득....할 이유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4. .
'11.6.30 11:47 AM (222.120.xxx.63)병걸릴 정도로 드러운 게 아니라면,
청소는 자기 만족이라 생각해요.
청소하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한테 신경 못쓰고, 가족들 들들 볶는것보다 훨 낫네요.
청소하는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시고, 여유 있어보이고 행복해보이세요.
그리고 1주일에 한번씩 그리 대청소 하신다면, 병 걸릴 정도로 더러워지지 않아요.
그 친구분 좀 다른 사람 삶의 스타일에 간섭이 많은 스타일인듯..
그런 스타일 좀 피곤해요.
이불의 갯수까지 왜 간섭이랍니까?
저희집 이불 엄청 많지만, 저거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가끔씩 자는 시집식구들땜에 늘어난 이불땜에 수납도 골치아프고요.5. ...
'11.6.30 11:49 AM (221.139.xxx.84)전 그냥 보통인데.. 여기 분들은 무지 깨끗하잖아요.. 다 자기 만족에 살면 되는 거죠~ 그런데.. 사실 깨끗한 분 부럽기는 해요.. 그런 분들 보면 일단 부지런한것 같더라고요
6. 대충대충
'11.6.30 11:49 AM (118.44.xxx.76)원글님 말대로 제멋에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청소에 목숨 매는 아짐도 있고 청소나 살림보다도 자기계발이 먼저인 사람도 있고...
저희 친정엄마보니 너무 깔끔해도 병입니다.
아파죽겠다고 늘 투덜대시면서도 꼭 손빨래 고집하시고 매일 쓸고 닦는게
일이시네요..그러면서 입으론 아파죽겠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거 너무 깔끔한 것도 옆사람 피곤해요.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저도 좀 깔끔떠는 편이지만,
서서히 변하려고 노력해요..
청소기는 매일 돌리고요,대신 손걸레질은 이삼일에 한번씩
정리정돈 확실히 해 놓고 항상 제자리에 갖다 정리해주고
청소기는 매일 돌리면 남들이 와서 볼때도 깨끗해보여요^^
우리 시어머님이 좀 지저분한 스타일인데
항상 정리정돈은 잘 해 놓으셔서 딱 봐서는 몰라요..
근데 손으로 바닥을 쓸어보면 허연먼지가 잔뜩-.-;7. ..
'11.6.30 11:49 AM (211.180.xxx.53)치우고 있음 뒤에서 어지르면서 다가오는 우리아이...ㅎㅎ
그래서 치워도 표도 안나는 시절이에요.
그냥 이틀에 한번씩 쓸고 닦고 그래요. 주말은 오히려 청소안해요. 남편 푹 쉬라고...
그러면 주말내내 아이랑 노느라 집이 완전 돼지우리...
그래서 전 한가한 월요일이 거의 대청소의 날이에요...
그래도 몇시간 지나면 또 지저분...
원글님 정도면 잘하고 계신거같은데요...8. 친구가 문제인듯
'11.6.30 11:49 AM (114.200.xxx.56)왜 남의 일에 간섭을 하지요??
9. 제맛에살지
'11.6.30 11:55 AM (175.121.xxx.137)다들 감사해요.
저도 힘들여 청소해놓으니 지쳐서 아이가 놀아달래도 피곤하고..
그렇다고 남편이 도와주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이게 편하더라구요.
지금보다 약간만(?)더 부지런히 치워가며 살아야겠네요^^
다들 행복하세요!10. 아..
'11.6.30 12:26 PM (123.212.xxx.170)진짜.. 그런사람들 있어요..
저.. 게으르지요..;; 깨끗하지 않아요..;;
먼지랑 친해요..; 어릴적부터 그랬던듯... 방안치운다고 맞기도 엄청 맞았는데... 뭐..울엄마도 지저분하면서...;;
아이 어지르는것에 스트레스 안받아요.. 가끔 싫으면.. 확! 뒤집어서 치워요..
어릴적엔.. 한번 정리 시작하면.. 책 키 맞춰 세우고 서랍 다 뒤집고 정리하곤 했는데..
그래봐야 나만 피곤하다는걸 아주 일찍 알았어요.. 남에게 피해주지 않을정도면.. 그냥 저냥 살아요.. 원글님은 아주 양호하세요.. 나와 내 가족이 문제 없다면.. 괜찮은거 아닐까요.
저도 한동안 치우고... 어느날인가 택배가 좀 몰아와서... 빈상자가 좀 쌓였는데..
우리집에 아주 결벽증있는 아이친구 엄마가 손닦는다고 들어오더니... 지저분하다고..;;
저 박스는 다 뭐냐며.. 나중에까지도 무슨 얘길하는데.. 다른 친구 있는데서.. 청소나 하라구..
이러더라구요.. 그 여자가 웃기는 여자라 무시하긴했지만... 그뒤로 사람 집에 안들입니다.
누가 온다고 하면 부담스럽고.. 청소부터 시작해요...
수시로 정리는 하구요.. 위생상의 문제가 되는 곳은 열심히... 싱크대나 냉장고..등...
걸레질도 기분날때... 청소기는 일주일에 한두번만....
집엔 거의 저 혼자라... 별일없어요...11. 66
'11.6.30 12:30 PM (221.141.xxx.162)괜히 남의 집에 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들이 있죠.. 지들 집도 별볼일 없더구만
12. ..
'11.6.30 12:45 PM (119.71.xxx.30)제가 보기에는 청소 열심히 하시는데요..
저는 일주일에 한번도 싹 안 치워요...ㅠ.ㅠ
걍 대충 청소기 밀고 가끔 닦고 먼지는 신경 별로 못 쓰고 있어요...
부끄럽네요..13. 내미
'11.6.30 12:47 PM (211.182.xxx.130)전 아이가 6학년이랑 중1인데 ....
그렇게 쭉 공부하시면 아이가 중학교가도 사교육없이 수학공부 같이 하실 것 같네요,
저도 친구나 친정식구 한번씩 온다면 온 집안을 다 뒤지고, 다 안보이는 수납하느라 참 피곤해요
그래서 거의 안 불러요.
친구말 신경쓰지 말고 지금처럼 재미있게 사세요.14. 말씀하세요
'11.6.30 12:49 PM (58.227.xxx.107)기분 나쁘고 속 상한데
꾹 꾹 참고 있지 마세요~
너무 정색하지 말고, 니가 그런 말 하는 거 나는 기분이 언쨚더라!
생각이 있는 친구라면 더는 언급하지 않을테지요.15. 제 입장에서도
'11.6.30 12:50 PM (211.196.xxx.188)청소 게으르지 않으신대요.. 이 정도면 깔끔하신거죠..
일주일에 한번 겨우 하는데...ㅠㅠ
물론 맞벌이이긴 하지만..16. ..
'11.6.30 12:58 PM (125.130.xxx.119)전 기어다니는 아들이 있어서 기냥 로봇청소기 돌립니다.
외출해놓고 가면 먼지는 잘빨리는거 같더라구요..
전 룸바 사용하고있는데 괜찮은거 같아요.. 좀 귀찮은건 로봇청소기 청소할때가 좀 귀찮기는하지만...그래도 나름 쓸만합니다.
로봇청소기 저렴하게 판매하는곳들인데 후기함둘러보시고..생각해보세요.
http://pant9090.wo.to/17. 그친구참
'11.6.30 5:31 PM (110.12.xxx.40)그정도면 깨끗한 편인데요 뭐..
친구분 자주 모셔다가 청소좀 하시게 놔두세요^^
어머 어머 어쩜 넌 청소 타고났다 얘~~어머어머~~나는 왜 이렇게 안될까?? 응??
피할 수 없으니 이용하는 거죠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