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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헌팅 당했습니다.
하늘이 뚫렸나요? 하늘이시여~
여의도는 빌딩사이로 빗줄기가 더 세게 느껴지네요.
오늘 출근길 당산역에서 9호선 타려고 줄 서 있었습니다.
앞에 키큰 남자가 타이트한 수트를 입고 독고진스런 머리하며 스크린도어에 비친 모습도 어머 훈남!!
살짝 훔쳐보며 핸폰만지작 거리고 있었지요. 근데 이분이 휙 돌더니 저에게 말을 겁니다..
훈남 : 저기...
여: (황정음처럼 눈 똥그랗게 입술도 뾰족. 귀여운듯 도도하게) 네??
훈남 : 문자 한통만 써도 될까요?
여 : 네?? 무슨 말씀인지...
문자로 관심을 표현하려고 그러나? 어케 대처하지? 그 짧은순간 로맨스 소설을 쓰고 자빠졌다요.
남 : 아 ~ 저 지각했는데 알이 다 떨어져서 친구한테 문자 좀 보낼라구요~
헉 !! 알이라 하면 중딩조카가 알떨어졌다며 콜렉트콜로 전화하던 그 알???
문근영이 광고했던 청소년 요금제 비기 알??
흠~ 그 아이의 폰은 연아의 햅틱이었고 그냥 키큰 고딩이었으며 수트는 교복이었고 독고진스런 머리는
늦잠으로 인한 새집이었고 스크린도어는 뽀샵되었을뿐 여드름 자국이 만개했네요.
여 : 그 ~ 그래요. 여기요.
고딩 : 아~ 누나가 이 번호로 쩜 보내주세여~^^;
여 : 어. 그 ~ 래. 누 누나가 보내줄게 .하 하 하
고딩 : 고맙습니다 ~ 꾸벅
양치도 못했는지 누런치아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고딩을 보며 현실은 드라마가 아님을 깨닫고 나도 환히
웃었습니다.
1. ...
'11.6.29 11:41 AM (1.225.xxx.5)푸핫핫..... 이 칙칙한 날씨에 한가닥 웃음을 날려주셔서 무한감사.
2. ㅎㅎ
'11.6.29 11:42 AM (14.35.xxx.1)좋다 말았네요. ㅎㅎㅎ
3. ㅋㅎㅎㅎㅎ
'11.6.29 11:43 AM (58.227.xxx.107)고맙습니다!
4. ㅋㅋ
'11.6.29 11:43 AM (59.6.xxx.65)ㅋㅋㅋㅋㅋㅋ 요즘 어린 남자애들 키가 왜이렇게 커요 ㅠㅠ 완전 무슨 모델같이 크더라는
5. 정
'11.6.29 11:44 AM (115.89.xxx.226)흠....
이 빗 속에서도 젊음은 역시 뜨겁구나 했다가.....ㅋㅋ6. .
'11.6.29 11:47 AM (125.152.xxx.36)타이트한 수트는.....교복.....? ㅋㅋㅋㅋㅋ
요즘 애들 키만 큰 게 아니라 얼굴도 주먹만하고 역삼각형......울남동생도 얼굴 작고 역삼각형.....ㅋ7. ㅇㅇ
'11.6.29 11:48 AM (59.6.xxx.65)맞아요 요즘 어린 남자들 키가 진짜 모델같이 크고 쭈욱 마른대다가 얼굴 주먹만하고 곱상하게 생긴 스탈 넘 많더라구요
8. -
'11.6.29 11:49 AM (115.126.xxx.223)알이 떨어졌다는 부분부터 눈치를...........ㅋㅋㅋ
9. jk
'11.6.29 11:50 AM (115.138.xxx.67)아니.. 난 제목만 보고 이 글이 떠올랐는지.....
실제로 정말 헌팅당했던 남자의 경험담... ㅋㅋㅋㅋㅋ
http://steelseries.tistory.com/329510. ...
'11.6.29 11:50 AM (118.176.xxx.134)원글님 뭐하시는 분인지... 글 쓰셔도 되겠어요.. 진짜로 ㅎㅎ
11. .
'11.6.29 11:55 AM (218.209.xxx.243)차배우 생각이 나네요..
그당시 고딩 이었죠?12. 헐~
'11.6.29 11:59 AM (125.152.xxx.36)jk......님 링크 들어가서 읽었는데........정말 헌팅이네요.....@@
그 나이 되도록 헌팅도 못 당해 보고......불쌍하기도 하고.......뭐......남자들은 대부분.....헌터~~~~~~라.......ㅋ13. ...
'11.6.29 12:00 PM (116.37.xxx.212)글 내용과 전혀 관계없이 팀홀튼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
싸고 맛있었는데...
더운 날 아이스카푸치노도ㅠㅠ14. ㅋㅋ
'11.6.29 12:19 PM (220.77.xxx.47)만원 받을려고 들어왔는데
되려 만원 받으셔야겠네요..글을 넘 재미나게 쓰셔서~
근데 자꾸 고딩의 누런이가 떠오른다는 ㅋㅋ15. 그러게~~
'11.6.29 12:28 PM (112.144.xxx.8)위에 ...님~~ 찌찌뽕~~^^*
저두 팀홀튼커피!
아침에 데려다주고 핫으로 한잔~ 하교시엔 아이스카푸치노 한잔~~
그때가 그립습니당~~ㅎㅎ16. Timholtons
'11.6.29 12:36 PM (112.216.xxx.178)댓글중 두분 제 슬픈로맨스 글에 팀홀튼 커피 얘기만 하시면 저 진짜 먹고싶습니다요.
아이스 카푸치노 !! 아~ 진짜 어디서 찾을 수 없는 맛이죠? ^^17. 저도 팀홀튼
'11.6.29 12:56 PM (175.206.xxx.120)글 넘 재밌네요...
사무실서 소리내어 웃지도 못하고...
근데 딴지 걸어 죄송한데
스..스..스펠링이..
Tim Hortons
죄송함다..
후다닥 =3 =3 =318. Timhortons
'11.6.29 1:21 PM (112.216.xxx.178)저도 팀홀튼. 님 스펠링.. 지적. 감사합니다.
제 아침만큼 점심도 부끄럽네요. 아~하하19. 저도 팀홀튼
'11.6.29 1:25 PM (175.206.xxx.120)아녜요..^^
팀홀튼 아이스 카푸치노 저도 넘 먹고잡네요..ㅎㅎ20. 정말
'11.6.29 1:52 PM (59.12.xxx.68)너무 웃겨요.....멋진 슈트발이 교복이고......독고진 머리가 떡진 머리이고....
21. 팀홀튼
'11.6.29 2:50 PM (116.45.xxx.16)저도 닉네임 먼저 눈에 띄어서 반가웠어요...
여름엔 팀홀튼 아이스카푸치노가 정말 짱이었는데, 그쵸..
근데 팀홀튼은 캐나다에만 있나요? 미국 일부지역에도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22. ㅋㅋㅋ
'11.6.29 2:59 PM (14.33.xxx.46)ㅋㅋㅋㅋㅋ
23. 9
'11.6.29 4:50 PM (188.104.xxx.153)팀홀튼 닉넴보고 클릭했어유. 팀홀튼 매일 갔었는데...ㅎㅎㅎㅎ 그립네요. 캐나다 시절이..
24. ㅋㅋㅋ
'11.6.30 3:59 AM (58.122.xxx.54)훈남에서 고딩으로~~ 원글님 재치 만점있니당~~
25. 알에서
'11.6.30 10:15 AM (122.32.xxx.30)빵~터졌어요 ㅋㅋㅋ
26. ...
'11.6.30 11:03 AM (121.129.xxx.98)한편의 멋진 콩트.
글 너무 잘 쓰세요. 자게 옆에 섹션만들어서 연재물 올리시면 돈내고 볼께요.27. 아하하하
'11.6.30 11:23 AM (118.32.xxx.136)재밌네요~
독고진도 그립고....띵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