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한테 아이 맡기고, 엄마와의 사이가 완전 나빠졌어요.

진짜힘들다 조회수 : 7,261
작성일 : 2011-06-29 10:06:30
서울에서 직장생활할때, 아이낳고 3개월 출산휴가 지나고는 지방에 있는 친정으로 아이를 내려보냈었어요.

한 9개월 엄마가 친정에서 아이를 키우시다가,

서로 너무 힘들어서(아이를 자주 못보고 아이가 부모를 보고 낯가림),

엄마가 서울 저희 집에 아이를 데리고 오셔서 한 1년 같이 살았어요.(아빠는 안계세요)

그러다가, 남편 발령이 친정이 있는 지방으로 나서, 지방으로 다 같이 오게 되었는데

엄마는 차로 20분 거리인 친정에서 우리집을 오가며 지내셨어요.

제가 지방 오면서 직장은 그만뒀지만, 서울에서 공부하는게 있어서 일주일의 2-3일은 서울에서 지냈거든요.

그 사이에 엄마가 저희 집에 와서 아이를 봐 주신거죠(아이가 4살부터 6살)

그런데, 엄마가 와 계시면서 잔소리가 너무 심하신거에요.

사실, 저는 공부에만 관심있는^^; 살림에는 관심없는 여자거든요.

그래서 일주일에 2번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구요.

집이 더럽거나 하는거 저와 남편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

엄마는 맨날 "너는 여자도 아니다. 너는 주부도 아니다. 너는 애 키우는 애엄마도 아니다"

이러시고, 제가 살림 못한다고 동네아줌마들한테 흉봐서 그 아줌마들이 오히려 우리집 살림 걱정하고 --;

그리고 결혼할때 저희 남편을 반대했었는데,

저희 남편이 사실 착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할줄 몰라요. 특히 집안일을 하나도 안해요.

그래도 저는 남편이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는거 찬성하고, 넉넉하게 쓸 생활비 주니

남편이 집안일 안하는거 정도는 사실 아무렇지 않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맨날 그걸 불만하시고, 남편흉을 저한테 보시고 하니 너무 피곤한거에요.

그리고 아이에 관해서도 당신말만 옳고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애엄마라고 치부하셔서 속상해요.

아이가 "밥" 자체를 싫어하고, 저도 밥은 크게 영양소가 많은것도 아니니 다른 대체음식으로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생고구마나, 찐감자 이런거 주면서 탄수화물 섭취하게 하는데

"곡기가 들어가야 애가 크지, 애미한테 맡겨놓으니 맨날 애가 배고파서 짜증내는거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니,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요즘에는 유치원에서 아이가 방과후 수업도 받고 해서 좀 늦게 오는데,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그냥 아주머니 구할까 생각도 해봐요.

맨날 엄마랑 싸우게 되고, 서로 안좋은 모습만 보이는거 같아서요.

혹시 다른분들도 아이 맡기는 친정엄마와 사이 나빠지셨나요?^^:
IP : 119.67.xxx.185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육아스트레스
    '11.6.29 10:08 AM (125.131.xxx.32)

    육아 방법은 주 양육자에게 맞추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 ....
    '11.6.29 10:13 AM (58.122.xxx.247)

    예 부터 애봐준 공은 없다지요
    3개월부터 맡기셨으면 어르신 고생도 참 보통은 아닌건데
    그냥 딱 파출부만큼만 잔소리는 하지말고 시키는대로 애나보는 사람이길 원하는군요
    그냥 내 팔 내가 흔들고 사세요
    엄한 고생은 고생대로 시키고 어르신 원망 하지말구요

  • 3. ==
    '11.6.29 10:14 AM (220.79.xxx.115)

    가족끼리가 더 나쁠 때도 있는 듯합니다.
    부모님의 충고가 유익한 경우도 있지만
    자식들의 생활방식을 인정해 주시지 않고
    당신 방식으로 해야만 맞다고 고집하시면
    서로 참 힘들어지지요...

    어머님이 수고비를 받아 생활비로 쓰셔야 하는 형편이 아니시라면,
    오히려 직업적인 관계인 육아도우미에게
    아이를 맡기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 4. 진짜힘들다
    '11.6.29 10:16 AM (119.67.xxx.185)

    네..저도 ....님 말씀처럼 엄마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우리한테 좋은 소리 못듣는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나빠지기 전에 사람을 구할까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냥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신지,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더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 5. ==
    '11.6.29 10:17 AM (220.79.xxx.115)

    (원글님이 어머님의 수고를 모르고 고마움을 몰라서
    쉽게 불평을 늘어놓으시는 건 아니겠지요...)

  • 6. ....
    '11.6.29 10:20 AM (59.10.xxx.172)

    저도 딸이지만 엄마입장이 더 이해가 가는데요
    살림에도 도통 관심 없고 애 키우는 것도 제대로 못하면
    잔소리가 아니라 쓴소리 들을만도 하죠
    조언을 달게 받아들이셔야 원글님도 발전합니다
    그리고 되도록 밥 먹이는 습관 기르세요
    감자,고구마는 간식이고 밥을 먹여야 반찬도 섭취하게 되는 거니까요
    친정엄마가 딸이 미워서 그러실까요?
    안타깝고 답답하니까 잘되라 그러시는 거죠
    그리고... 애 봐주신 공은 절대 무시하시면 안되요

  • 7. ==
    '11.6.29 10:21 AM (220.79.xxx.115)

    참. 글구요
    제가 옆에서 보니까, 양육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거든요.
    어머님의 "잔소리"가 심한 배경에는 그런 게 있지 않을까요.
    아기를 돌보는 자체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고강도 노동인데다가,
    또 어머님도 나름대로 요즘 방식에 맞춰서 모자름이 없게 키우시려고
    애쓰시느라 굉장히 힘드실 거예요.
    스트레스가 많으니 풀곳도 없고, 그래서 불만스런 부분들을
    자주, 강하게 표현하시는 게 아닐까 해요.
    어머님이 딸, 사위가 정말 마음에 안 들어 그러는 게 아니라,
    아기 보느라 많이 힘드시구나... 스트레스가 많으시겠구나...
    우선 그렇게 이해할 필요는 있는 거 같아요.

  • 8. 밥퍼
    '11.6.29 10:21 AM (211.200.xxx.207)

    요즘 부모님들 아이 안봐주실려고 합니다
    아이 봐주시는것만도 고마워 하셔야 하는데.... 어머니니까 잔소리도 하시고 하는거죠
    어머니도 안계셔봐요,, 그 잔소리도 그립습니다 잘 하세요 좋으신분 같으신데......

  • 9. 진짜힘들다
    '11.6.29 10:21 AM (119.67.xxx.185)

    네, ==님 말씀 들으니 그런것도 같아요. 아휴..진짜 아이 하나가지고도 이렇게 여러사람 괴로운데, 아이 여럿 키우시는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TT

  • 10. 그냥
    '11.6.29 10:24 AM (61.76.xxx.4)

    제가 모친이라도 좀 잔소리가 나올듯 하네요.
    그 잔소리 듣기 싫으시면 자기 살림 육아는 자기가 해야 되지 않을까요?

  • 11. 진짜힘들다
    '11.6.29 10:27 AM (119.67.xxx.185)

    앗..님들...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전업주부가 아니고 박사학위때문에 계속 서울을 왔다갔다 하고 강의도 나가고 암튼 full time 직업이 있는건 아니지만 반은 직장다니는 셈이랍니다. 저는 제가 잘 할 수 있는거 하고, 살림은 가사도우미 도움을 받는게 나쁜거라고는 생각을 안하고 사람마다 취미가 다 다르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댓글을 보니 좀 반성이 되네요TT

  • 12. ...
    '11.6.29 10:34 AM (221.139.xxx.248)

    그냥 이제는 친정어머니 해방(?)시켜 드리세요...
    아이가 유치원 갈 정도면..
    정말 급하게 엄마 손 빌릴 시기는 이제는 지났다고 보구요..
    그냥 원글님이 아줌마를 좀 구하시든지..해서 원글님 선에서..이젠 해결 보시고..
    친정엄니는..그냥...해방 시켜 드리시는것이...
    낫지 싶네요..

  • 13. ..
    '11.6.29 10:39 AM (211.44.xxx.50)

    육아와 살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보시지 않았으니 살림보다는 공부다, 하는 말을 하시나봅니다만
    솔직히 남편분과 원글님 두분 다 살림이며 육아에 책임을 느끼지 않으실거라면
    왜 살림을 내고 아이를 둘 씩 낳으셨는지 궁금할 지경이예요;;
    너무 쉽게 당연하게 말씀을 하고 계셔서요.

    친정 어머니와 어떻게 사이를 풀어야 할지, 육아에서 해방을 시켜드리면 당장 사이가 회복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그 스트레스에서 풀어드려야 할 때가 훨씬 지났다고 봅니다. 공부만 하고 계시다면 아이 돌보는 일 정도는 부모된 도리로 당연히 부대껴가며 스스로 해내셔야죠.

  • 14. .
    '11.6.29 10:40 AM (121.128.xxx.151)

    도우미 아줌마 써 보십시요. 얼마나 속이 터지는가 잔소리도 못합니다. 잔소리 했다가는
    튀쳐나가고 또 구하고 아이들 정서만 불안해집니다. 저는 친정어머니가 안계셔서 그런지
    잔소리라도 들을 엄마가 계셨으면... 친정엄마 마음을 달래주세요. 아무렴 남하고
    비교가 되겠습니까?

  • 15. plumtea
    '11.6.29 10:40 AM (122.32.xxx.11)

    그냥 글만 봐서는 원글님 어머님 편 들어드리고 싶어요. 저도 공부하다 쉬는 중인데요 공부가 더 쉬웠어요^^* 전 정말 아이키우며 살림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안 해보셔서 그런 말씀 하시는 거 같아요. 그리고 식습관면도 어머님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최소한 양육에 있어서는 정작 엄마이신 원글님보단 친정어머님이 더 진지하신 거 같네요.

  • 16. 저도 나쁜딸
    '11.6.29 10:40 AM (210.112.xxx.155)

    저도 일하느라 친정엄마가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4년간 같이 살면서 봐주고 계세요.
    저희 엄마도 한깔끔 하시기엔 얼마나 잔소리가 심한지 너무 너무 싫더라구요.
    제 남편이 제가 싫어하는걸 보고서 참 철이 없다고 말하더라구요. 우리 아이 때문에 이렇게 고생해주시는건데...잔소리 하는것 듣기 싫어하는게 얼마나 철딱서니 없냐구요. 맞아요. 주말에 어린 아가와 하루종일 씨름해보면 엄마의 고충을 금방이해하지요. 그냥 무조건 감사한 마음만 가지시기 바랍니다. 좋은것만 취할수는 없어요.

  • 17. ,
    '11.6.29 10:44 AM (112.72.xxx.8)

    저는 애들다키워놓고 일머리도 보이고 애보는게 얼마나 큰일이고 손많이가고 힘드는지 보이니까
    님에게 좋은소리 못나가네요 님아이들이면서 한발짝 떨어져서 엄마에게 짐을지우고 있는듯한모습 친정엄마니까 내딸힘들어하는모습 보지못해서 내손자들 못먹는거 안타까워서 이런거 보여지는데요 고생이 얼마나 심하실까요 친정도움 일체받지마시고 도우미와 함께 집안살림 들어잡으시던지요 아이보면서 치우지않은집 치워가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님도 너무하구요

  • 18. 그런데
    '11.6.29 10:48 AM (98.206.xxx.86)

    통상적인 가치관으로 어머님 말씀이 다 맞는 소리네요. 아무리 님과 님의 남편은 서로 전혀 문제 없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애 봐 주는 사람은 어머님이고 그 어머님 보시기에 걱정스럽고 또 아마도 대부분의 주부나 어머님들 사고방식으로도 걱정스러운 점은 있어 보여요. 아무리 남편이 돈 많이 벌어 준다고 해도 가사 분담 전혀 안 하는 게 맞는 것도 아니고, 도우미 아줌마 1주일에 2회 쓰는 거 말고는 정리정돈이나 청소 안 하면 애 키우기에 위생적인 환경은 아니고, 애가 밥 싫어하고 군것질만 좋아하면 그것도 걱정이고...어머님 걱정 듣기 싫으시면 정말 어머님한테 애 그만 맡겨야 할 거 같아요. 애 봐 주고 조언했다가 딸과 사이 나빠지고 어머님만 안 됐네요...

  • 19. 저도 쓴소리
    '11.6.29 10:48 AM (203.232.xxx.3)

    육아든 가사든 도우미와 친정엄마는 비교할 수도 없을 걸요.
    그리고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잔소리이긴 하지만 다 맞는 말씀이세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밥 대신 고구마나 감자 먹이면서 자기합리화하시는 거 보고 진짜 놀랐어요.
    그맘때 식습관 잘 잡아주셔야죠. 탄수화물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게 아니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엄마의 정성이 담긴 식사를 제공하셔야 하는데..물론 잘 하고 계시겠지만 솔직히 제가 친정엄마라도 이렇게 살림 육아 등한시하는 딸에, 가사 육아에 관심없고 나몰라라 하는 사위 곱게 보이지 않겠어요.
    도우미 쓰시면 그 도우미도 속으로는 욕할 것 같아요.
    그리고 친정어머님 도움 그렇게 줄창 받을 수 있는 님 같은 분..정말 부러워요.

  • 20. 살림은 모르겠고
    '11.6.29 10:49 AM (220.121.xxx.13)

    아이 양육에 대한 부분은 100% 엄마 말을 따르시고 시키는 대로 하세요.
    고마워 하시구요.
    만약 엄마가 아프시던지 무슨 일이 생겨서 아이를 못 봐주게 되고 도우미 아줌마 구하면
    그때서야 엄마의 고마움이 뼈에 사무칠 겁니다.
    제가 보기엔 님은 거저 먹는밥 맛없다고 불평하는거 같아요.

  • 21. .
    '11.6.29 10:50 AM (14.52.xxx.167)

    저도 딸이지만 친정엄마 쪽에 더 감정이입이 되는데요. 물론 그런 식의 잔소리, 저도 짜증나 돌아버립니다만
    친정엄마쪽에서 하시는 얘기의 골조는 다 옳은 소리, 맞는 얘깁니다.

    정말 심하게 말하자면 그러려면 왜 결혼하고 애를 낳으셨는지, 하고 묻고 싶기까지 해요.
    결혼이니 출산이니 공부니 저질러만 놓고, 원글님이 제대로 감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육아 아닌 가사부분에서 돈 써서 도우미 아주머니 들이는 것, 이건 정말 새털같이 가볍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거 아시죠? 남편분께서 가사일을 전혀 안 하신다면 당연히 도우미 아주머니 들이는 것 찬성하셔야죠. 그거 착한 거 아닙니다. 당연한 거지. 지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반대하는 놈이 나쁜 놈이죠.

    누구나 일하고 육아, 공부하고 육아, 이렇게 병행하는 것은 힘이 들지요. 원글님도 스스로를 힘든 상황에 몰아넣으셨는데요,
    자기 생활을 그렇게 세팅해놓고 나서 부모건 도우미건 아이를 남에게 맡기는 것도 내 고집을 꺾어야 하는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원글님은 아무런 댓가를 치르지 않고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하시는군요. 이게 문제에요.

    저도 얼마 있으면 공부를 시작합니다. 친정 근처에 살구요. 곧 출산해요.
    친정엄마가 많이 봐주실 겁니다. 그리고 친정엄마와 갈등 일어날 거 각오하고 있어요.
    저라면, 도우미 아주머니를 새로 구하는 것보다, 친정엄마 비위를 맞춰드리라고 하고 싶어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그러겠습니다. 그냥 발밑에 납짝 엎드리겠어요.

    대부분의 경우 시어머니보다도 훨씬 낫잖아요 친정엄마 대하기는. 내 맘이 더 편하잖아요.

    정 친정엄마 대하기가 힘들고 그러면 생판 남인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써 보세요. 그때 원글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올까.. 하고 약간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만. ㅎㅎ (너무 악마적인 생각인가요 으히히 ^-_-^)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 22. ..
    '11.6.29 10:52 AM (59.4.xxx.159)

    애를 낳았지만 키우는것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듯해요.솔직히 원글님에게 손주를 그렇게 키워달라고하면 하시겠어요?내집두고 손자 키울려고 왔다갔다 한다는것도 친정엄마이시지만 힘들어요
    그리고 애 밥은 잘먹이세요.우리야 조금먹으면 오히려 건강해지는 나이지만 애들은 곡기 잘채우고
    여러반찬도 잘먹어야 잘크죠.

  • 23. ㅎㅎ
    '11.6.29 10:56 AM (112.164.xxx.234)

    친정엄마가 고생 많이 하고 계시네요. 손주가 예쁘긴 하겠지만 그렇게 고생하시는건
    딸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거에요.
    온전히 육아에만 매달려 본 분이 아니라 친정엄마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말이 쉽지 육아가 보통 일 아닌건 아시죠?
    특히나 나이드신 분인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거에요.
    그리고 그리 오랫동안 손주를 봐주셨다면 제자식보다 더 아끼는 마음이 있을거구요.
    낳아놓은 엄마도 제 자식 키우면서 육아스트레스 받고 우울증 걸리는거 아시죠?

    전 아이 돌때까진 온전히 육아에만 매달렸고 그 이후부턴 일하면서 키웠어요.
    일 특성상 주말에만 양가 부모님들이 아이를 봐주세요. 평일엔 제가 키우구요.
    주말에 잠깐 맡겨도 부모님께 죄송하고 그때는 어떤 잔소리를 들어도 "네네~"합니다.
    자식 봐주는 부모님한텐 죄인처럼 납작 엎드리는게 최선이더라구요.
    부모님들이 아이한테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거 많이 먹이시고 너무 오냐오냐 받아주시는것에
    대해서만 자제해주십사 말씀드리구요.

    님이 진짜 힘들다~스트레스다 하는 것들...친정엄마가 더 심하게 겪고 계시는겁니다.
    제 친구도 님과 똑같은 케이슨데 그러다가 친정엄마가 우울증 겪으셔서 지금 후회 많이 합디다.
    아이 키운 공 없다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면 중요한 일을 해주시는 분의 노고를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님 자식이지 친정엄마의 자식이 아니잖아요.

    저같아도 딸이 자식 낳아놓고 살림도 나몰라라 아이 양육도 나몰라라 공부에만 매달려 있다면
    그리고 그 뒷바라지를 제가 해주고 있다면 세상 잔소리 다 내뱉을것 같네요!

    아줌마 구해서 쓰면 편할것 같죠??? ㅎㅎㅎ그냥 엄마한테 설설 기고 넙죽 엎드리세요.
    그게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원래 자식 키우는 일, 돈 버는 일 각각 다 힘들어요.
    같이 하면 더 힘들구요. 님은 그나마 아주 편하게 자식 키우고 계시는거에요.
    친정엄마 잔소리가 아름다운 멜로디다 생각하고 항상 감사해하며 사세요.

  • 24. 아줌마
    '11.6.29 10:58 AM (202.30.xxx.69)

    그냥 아줌마 쓰시지요. 아줌마 써봐야 친정어머니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알겠네요. 정말 딸가진 죄인지 왜 맨날 딸가진 엄마들만 이렇게 애보느라 고생하고.. 1년이나 와서 같이 살아주시기까지 하신 분인데.. 참.. 너무 하는군요. 그정도 잔소리도 못참다니..

  • 25. 비타민
    '11.6.29 10:59 AM (118.217.xxx.80)

    전 님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겪어 본 사람만 안다고요.

    아이 기르는 것 정말 힘든 겁니다.
    어머니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감사드려야 합니다.

  • 26. 한 마디 더
    '11.6.29 10:59 AM (98.206.xxx.86)

    그래도 딸 직장 생활하라고, 공부 더 하라고 본인이 희생해서 지난 몇 년간 매일 20분 거리 출퇴근해서 애 보느라 그 연세의 다른 어머니들은 멀리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종교단체 생활도 열심히 하고 하고 산에도 다니고 즐기고 사시는데 그거 거의 못 누리셨을 어머님 생각해 보세요. 본인이 그렇게 공부가 더 좋고 살림은 관심 안 두고 고상하게 살게끔 서포트해 주느라 본인 삶 희생하신 어머님도 누리고 싶은 게 있는 여자랍니다...도우미 2번만 부르다가 앞으로 매일 부르게 되면, 그러다가 그 도우미 하는 것 양에 안 차고 님이 주양육자 되면 아마 얼마나 엄마한테 잘못했는가 알게 되실 거 같아요. 그 때 가서 후회하지 마시고 그냥 엄마한테 사과하시고 그 동안 애써 주신 거 감사하다 말씀하시고 앞으론 도우미 도움 받으시고 앞으론 독립적인 삶을 사시길...

  • 27. 하니
    '11.6.29 11:16 AM (121.136.xxx.232)

    친정엄마 잘못이 크네요. 자식이 결혼하고 출산했으면 어떻게든 그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가르쳤어야 되는데 지금도 일일히 뒤치닥꺼리 하는데 어렸을때부터 어찌 키웠을지는 말 안해도 알겠어요. 아들 키우면 길거리에서 쓰러져 죽고 딸 키우면 딸네 부엌에서 쓰러져 죽는다니 우리 부모들 모두 반성할 일입니다.

  • 28. ㅡㅡ;;;
    '11.6.29 11:18 AM (125.176.xxx.188)

    욕심이 과하시네요
    뭔가 착각하시는듯해요
    원글님 아이 육아는 친정어머니와 당연히 나눌수있는게 아니죠
    원글님에 몫입니다
    원글님몫을 어머님이 기꺼이 받아들여주신거죠
    자잘한 트러블은 감수할각오도 하셔야죠
    저희언니생각에 화나네요 육아 정말어려운거예요
    내직장 내공부중요하듯 어머니 인생도 중요하겠죠
    이제 원글님이 육아도 알아서 해결하시길요 친정엄마봉 아닙니다
    힘든 육아에 원글님 기분까지 좋게 맞추고살수없어요
    자신의책임인 아이육아도 스스로 알아서 하시고
    친정어머니께 감사한마음부터
    부탁드립니다

  • 29. 점점점
    '11.6.29 11:19 AM (68.193.xxx.183)

    꼭 밥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영양분대로 섭취하면 된다는 님의 이론 틀리지 않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것 하고 사는 것도 맞아요.
    어머니께서 아이는 곡기를 먹여서 키워야 된다는 말씀 뒤에는 낳은 사람이 아이를
    추스려야 한다는 개념도 들어있어요. 내가 낳은 딸이 낳은 아기인데 엄마공부한다고 애기가 고생하는 상황이 얼마나 안타깝고 한편으론 애낳고도 공부한다고 애쓰는건데 하는 마음으로 아마 몸이 부서저라 노력하시는 중이실겁니다.
    그리고 가족간에 공유할 수 있는 음식을 먹고 크는 것과 사정이 정 않되서 그렇지 못한것에는 분명 다른점이 작용합니다.
    조금만 바꿔보시고 노력해보시면 엄마라는 큰 울타리를 다시 아시게 될겁니다.

    점이 존재하구요. 지금 처럼 살 수 있도록 헌신하는 어머니 마음을 더 헤아릴 때 아닌가 합니다.
    희생하시는 어머니의 기대는 님의 행동여하에 따라 부질없는 것이 될 수도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볼 때 인것 같죠?
    학위 마무리 잘하시구요. 뭐든 최선을 다한다면 어머니께선 분명 이해하실겁니다.

  • 30.
    '11.6.29 11:20 AM (59.25.xxx.132)

    저는 전업이지만 가끔 엄마가 애봐주실때 저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래도 제가 아쉬워서 맡기는거고 또 엄마도 힘들게 고생하시고...
    트러블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냥 엄마가 맡아주시면 몇가지 당부만 살짝 해드리고
    그냥 엄마에게 다 맡겨요. 아무얘기도 하지 않구요.

    원글님 어머니도 엄청 고생하시고 속상하셨을꺼에요. 애키우는게 장난이 아니잖아요.
    원글님 심정도 이해는 하지만 어머니가 봐주실땐 그냥 어머니 스타일에 따르세요.

  • 31. 치켜세워드리세요
    '11.6.29 11:23 AM (222.239.xxx.44)

    살림뭐라고 하시면 "엄마가 너무 잘하시니 내가 부족해보이나보다.. 어떻게 하면 될까?" 등
    아이문제도 "엄마가 너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엄마덕에 내가 공부한다" 라고 하시거나..
    그렇게 대하시면 될 듯하십니다.
    아이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ㅠㅠ 어머님이 손많이 가고 어려운시기 다 키워주신거니
    그부분 계속 말씀해주세요.
    지금와서 아이 그만봐달라하면 힘들게 키워놨더니 섭섭하게 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애착이 가는 아이겠어요.
    그저 속상하신 마음 조금 누르고 "엄마 최고"해주시면 어머님 넘 보람있지 않으실까요?

  • 32. 그냥
    '11.6.29 11:34 AM (180.182.xxx.181)

    그동안 엄마가 애 키워주신 세월은 생각 안하시나봐요 ^^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심지어는 돈 주고 쓰는 도우미를 고용해서 애를 보게 해도 내맘같이 할 수는 없습니다. 시시콜콜 잔소리 다 할 수도 없구요.
    저 정도 잔소리면 그냥 보통 어머니들 수준이네요.
    그리고 애가 밥 싫어한다고 고구마, 감자 줘버릇하는것도 길게 보면 좋은 습관이 아니죠.
    일주일에 2~3번 서울 가는 거 포기 못하신다면 차라리 베이비 시터를 고용하던지 하세요.
    남의 손에 맡겨 보시면 그래도 친정 엄마가 잘해줬구나 생각 드실겁니다.
    제 주변에 친구들 전부 워킹맘들인데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아이 봐주는 케이스 정말 많아요.
    처음부터 도우미한테 쭉 맡기는 애들은 차라리 부모님들이 봐줄 수가 없으니 그 부분에 대해선 포기한 경우지만 도우미, 양쪽 어머님 도움 각각 받아본 애들은 결국엔 부모님한테 맡기는 게 낫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맘에 맞는 육아 도우미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줄 아세요?
    님의 경우 님한테 하는 잔소리와 몇 가지 의견 충돌 빼고는 불만 없으신 건데 그 정도면 아주 양호한 거에요.
    도우미 좀 괜찮다 싶음 매번 페이 인상 요구하고 아이를 잘 봐준다 싶음 먹이는 데에 넘 소홀하고..... 불만사항이 정말 책 한권 쓸 분량일걸요.
    어차피 전적으로 내 손으로 키우지 못하고 남한테 맡길 수 밖에 없으면 어느 정도 타협 부분은 있어야 돼요.
    제가 보기에 님의 경우엔 배부른 투정입니다.

  • 33. 음..
    '11.6.29 12:23 PM (114.201.xxx.79)

    어머니께서 원글님 잘못 키우신 게 맞네요.

  • 34. 저기요
    '11.6.29 12:27 PM (121.134.xxx.160)

    원글님을 철없다 하시는 댓글이 많아 좀 안타깝네요.
    저도 아이 낳고 한 8개월 정도 친정엄마에게 맡겼다가 완전 의절할 뻔 했어요.
    그래서 님의 입장을 너무 잘 이해해요.
    저 엄마랑 의절하기 전에 그냥 베이비시터 구했구요, 아주아주 잘했다고 생각해요.
    육아도 육아전문가가 따로 있나봐요.

  • 35. 나도딸
    '11.6.29 12:34 PM (180.67.xxx.11)

    저도 딸이지만 엄마 입장이 더 이해가 가네요.
    어머니께서 틀린 말씀 하시는 거 하나 없습니다. 지나고 나면 내가 엄마한테 왜 그랬을까
    후회하게 될 겁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원글님은 철 좀 드셔야 할 듯...

  • 36. 원글이
    '11.6.29 12:47 PM (119.67.xxx.185)

    댓글들을 읽다보니, 제가 글을 좀 잘못썼나 하고 다시 읽어보게 됩니다. 제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제가 살림과 육아는 내팽겨치고 공부만 하는 사람으로 느끼신거 같아서요. 저, 청소만 좀 잘 안하지 이웃집 할머니도 저한테 "젊은 엄마가 아이 먹는데 저렇게 신경을 많이 쓴다"며 칭찬하는 수준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님들께는 감사합니다. 하지만 님들이 생각하는 사람이 저와는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엄마가 공부도 잘해야 하지만 여자는 살림도 완벽해야 한다고 하시니 그게 스트레스였던 거였어요. 저는 제가 모자란 부분을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 받는다는 거고, 그렇다고 엄마 없으면 아무 살림도 못하는 여자는 아니거든요. 그냥 제가 글을 좀 오해의 여지가 있게 썼나봐요. 감사합니다.

  • 37. 지금
    '11.6.29 12:53 PM (124.53.xxx.22)

    아이들이 몇살인가요? 어린이집이라도 보내고 데려다주고, 데려다오고 하시면서 돌보게 해보세요. 어머니도 힘드셔서 그래요.
    저도 철이 없어서 엄마랑 진짜 많이 싸웠었는데...
    친구가 엄마 고생하는거 싫다고 악착같이 혼자 애들 키우는거 보면서 정말 반성많이 했답니다.
    엄마힘들까봐 부르지도 않고, 엄마가 집안일하면 화내고...
    휴직하고 동동거리면서 키우는데...나는 뭔가 싶더라구요.^^;
    원글님도 심기일전하셔서 조금만 더 애쓰세요.
    6세되니까 덜아프고 밥도 잘먹고 아이가 엄마생각도 해주고....키운보람이 있더라구요.
    원글님 어머니나 원글님 모두 힘든시기세요. 지혜롭게 이겨나가시길 바래요.

  • 38. 같은상황에애안봐준
    '11.6.29 12:54 PM (125.186.xxx.52)

    우리엄마가 이해가 가네요..원글님 글 보면서요...
    사실초반엔 엄마한테 원망도 많이 했는데, 저혼자 애키워보고 마음고쳐먹었습니다.
    우리엄마가 님어머님처럼 오냐오냐하고 다 봐줫으면
    아직까지 저도 님비슷한 생각하고 있었을것 같네요..(저도 님과같은 생각한적 있습니다)
    큰애 돌까지 친정살다 분가한지 3년..친정에 살때랑 마인드가 완전 달라졌습니다..

    이제 님도 성인이신데 님할일은 님의 힘으로(직접하시든 사람쓰시든) 알아서 하세요
    님과 남편분 하실일을(육아 및 살림전반) 친정엄마께 부탁하고도 너무나 당당하신것(?) 같다는 생각드네요.
    육아살림..님댁 내에서의 일은 님과 님남편분이 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친정어머님은 굳이 안해도 될일 님생각해서 도와주신건데..결국 고생은고생대로 게다가 원망까지 듣는군요...

  • 39. 지금
    '11.6.29 12:55 PM (124.53.xxx.22)

    아이가 기관에 다니는 몇시간이라도 쉬신다면 어머니도 더 나아지시고...
    또 적응하는 모습보면서 보람도 느끼시고...
    조금만 더 돌보면 해방되겠구나 미래예측도 되구요.
    또 단체생활하면 식습관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4세이상이면 강추구요. 3세여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대요.

  • 40. 본인입으로
    '11.6.29 12:59 PM (203.232.xxx.3)

    공부에만 관심있는^^; 살림에는 관심없는 여자라고 하셔놓고
    이제 와서 청소만 좀 안 할 뿐이라고 하시면 어쩝니까.
    무엇보다 6세 아이 식습관이 전혀 안 잡혀 있는데 (밥 대신 생고구마 주신다면서요..생고구마가 소화 얼마나 안 되는데요. 감자는 gi지수 높아서 살만 찌고 요즘같이 방사능이 무서울 때에는 이런 뿌리 채소는 기피대상이던데요)
    먹는 데 그렇게 신경 많이 쓰는 사람이 본인이라고 하시니..
    너무 당황스럽네요.

  • 41. 저도
    '11.6.29 1:43 PM (75.61.xxx.60)

    살림 체질이 아니고 공부랑 일하는거 좋아했습니다.
    친정엄마의 기준에 맞추어 저를 완전히 개조시켰습니다.
    그래서인지 잘 안치우는 사람이 싫어요.

    어른들 말 중 정말 이상한거 아니면 어느 정도는 맞추어 드리는게 좋습니다.
    특히 밥은 정말 권장합니다. 괜히 쌀이 주식단이 아니거든요.

  • 42. ......
    '11.6.29 3:25 PM (124.54.xxx.226)

    댓글이 많고 기네요. 그래서 댓글들은 다 안읽어서 중복 내용 있을 수도..
    전 사실, 이런 상황에서 원글님 입장 이해가 됩니다.
    다만 육아 도움을 받는 입장이시라면, 어머니의 간섭, 질타,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힘드실거에요. 따라서 어머니가 아닌, 육아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셨음 싶네요. 저라면 그렇게 할거 같아요.

    아, 그리고 탄수화물 섭취를 감자,고구마로 하신다고 했는데
    사실 그냥 탄수화물 덩어리인 밥을 먹는 이유는,
    밥으로 인해 다양한 반찬(영양소) 섭취를 하기 때문이에요.
    밥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습니다.
    감자,고구마로 섭취하게 되면, 아무래도 밥 먹는 것만큼 다양한 반찬(영양소) 섭취가 힘들죠.
    그 점을 간과하신거 같아요.

  • 43. 9
    '11.6.29 5:32 PM (188.104.xxx.153)

    애를 낳았지만 키우는것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듯해요.솔직히 원글님에게 손주를 그렇게 키워달라고하면 하시겠어요? 내집두고 손자 키울려고 왔다갔다 한다는것도 친정엄마이시지만 힘들어요
    22222222222222

    그냥 어머니 도움 받지 말고 도우미만 쓰세요. 이래서 애 봐준 공은 없다고 하나 봐요. 아줌마들 애 안 봐준다는 말들 이해가 가네요.

  • 44. ..
    '11.6.29 11:58 PM (218.238.xxx.116)

    님같은 딸을 둔 친정어머니 너무 불쌍하시네요.
    님입장위주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글읽으면서 님 친정어머니가 안쓰럽고
    님이 참 철없고 거저 먹으려하는 심보가 얄미울정도네요.
    그러지마세요.
    젊은 엄마도 아이들 육아 힘들어해요.
    애봐주는 공은 없다더니..
    이러니 요즘 할머니들 아이 안봐주려고하죠.
    살림도 관심없어..육아도 본인이 안해..
    원글님은 가족위해 뭘하시는데요????????

  • 45. 진홍주
    '11.6.30 12:04 AM (121.173.xxx.146)

    오래전 맞벌이하면서 한 5년간 애를 맡긴적이 있는데
    잔소리 무진장 들었어요

    애가 넘어져서 다쳐서 걱정하고 있으면 뭐 애가 놀다 다칠수도 있지 했다
    너 엄마맞냐소리듣고요....애감기걸려서 친정엄마가 걱정하면 애는 아프면서
    크는 거라고 말해서 욕 무진장 먹었어요.

    살림...그때나 전업으로 있는 지금이나 못하고요...영 적성이 안맞아요
    저희집은 파출부 부를돈도 없으니...친정엄마가 계실때 오히려 깨끗했어요ㅋㅋ

    양육자의 주가 누구냐를 명확히 하세요...어머니면 어머니한테 맞추시고요
    어머니 잔소리...다...피가 되고 살이되요...육아 스트레스 많이 받고계신것
    같은데...잘 해주세요

  • 46.
    '11.6.30 12:32 AM (121.142.xxx.44)

    저는 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 밥도 제대로 챙겨 먹이지 못한다면 님은 엄마로서의 역할을 취미정도의 비중으로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직장이나 학업으로 아이가 신생아때부터 누군가의 도움으로 육아를 미루는 사람들 보면 어떨땐 부모역할이 뭔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로 보이더라구요.

  • 47.
    '11.6.30 12:33 AM (112.155.xxx.8)

    이런..친정엄마께서 아이봐주고 있다면...그냥 엄마가 뭐라하든...이해하고 참고 고맙게만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저도 친정엄마에게 아이 돌부터현재5세까지 맡기고있습니다.
    돌까지 애키우는데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른사람에게 아이 맡기심 맘이 편하시겠습니까?
    친정엄마니까 믿음이 가지요

    그저.......감사하다........엎드리세요....
    무슨 스트레스가 있어요....나이드신 내 엄마신데요...

  • 48. 저도
    '11.6.30 12:39 AM (59.12.xxx.68)

    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아이들은 밥 한끼를 건너뛰는게 하루 종일 굶은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어요.
    어른이 한끼 배 채우는 거랑 성장기 어린이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을 똑같이 생각하면 안될꺼 같아요.
    친정엄마 하신 말씀이 틀린 말씀이 없으신것 같아요.

  • 49. 에구구
    '11.6.30 12:47 AM (173.21.xxx.180)

    저도 애 둘키우면서 박사과정 했고 지금 강의하는 아줌만데요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쉬운 일 - 공부 - 하느라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 육아 -을 어머님께 몇년씩이나 맡겨놓고 어떻게 그런 불평이 나오시는지.. 원글님 같은 분들 때문에 공부하는 아줌마들이 철없다는 선입견을 단체로 주는것 같습니다
    간섭 싫으시면 혼자 다 알아서 하세요 맡기려면 전적으로 맡기시구요 나한테 돈주는 교수가 교수가 젤 전문가인 연구일 가지고 나한테 뭐라 해도 간섭같아 싫은 건데 하물며.. 원글님이 이 일 (육아와 살림)에 대해 더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어요 어머님께 무조건 잘해드리고 감사드리세요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이 일을 누가 대신 해줍니까 딸이니까 십자가를 지신 건데..

  • 50.
    '11.6.30 12:53 AM (122.34.xxx.6)

    저 혼자서 애들 키우고 살림하고 공부한 1인으로 말씀 드리면..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원글님 아무리 살림 입 딱 벌어지게 하고 아이 먹는 것 하루 필요 영양소 맞춰가며 유기농으로 신경 써서 해먹였어도....
    아이 3개월 지나 9개월동안 전적으로 맡긴거랑 (아이 키우면서 다 힘들지만..돌 되기 전에 젊은 엄마도 체력적으로 힘이 딸리는 시기인데..어르신은 뭐 말해야 입 아프죠..) 지금도 어머님의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그냥 어머님께 매일 매일 넙죽 엎드려 절하면서 찬양해도 모자른 상황인 것만 좀 아세요...................
    도우미 잘 만나기도 정말 힘들거니와 어디 내 핏줄처럼 살뜰히 키워줄 도우미가 돈만 있으면 널려 있는 줄 아세요..?
    복에 겨워하는 소리가 이런거구나 실감케하네요..

  • 51. 저기요ㅠ
    '11.6.30 1:04 AM (14.52.xxx.162)

    저희 엄마도 교수에 박사셨어요,
    근데 저희 3남매가 생활습관이 다 엉망진창입니다,
    저희는 저렇게 잔소리하는 할머니도 안계셔서 입주가정부들이 돌봐줬는데요,
    남매들이 다 밥안먹고 말씀하신 감자고구마 먹는 사람,과일만 먹는 사람, 하루종일 밀가루만 먹는 사람 완전 엉망이에요
    성인되기전부터 커피 달고 살고 그랬어요
    당연히 30대부터 비만도 있고,당뇨전증상도 보이구요,
    결혼하고보니 우리엄마가 참 아이들은 무신경하게 키웠다는걸 알게 되더라구요,
    여기 댓글들 고깝게 받아들이지 마시고,,아이들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주세요,
    남자형제들은 좀 무덤덤한편이지만 여자형제들은 모이면 엄마성토 많이 합니다,

  • 52. 이래서
    '11.6.30 1:20 AM (112.161.xxx.91)

    위해키운 자식한테 효도 못받는다는 말이 나오는 거죠..
    받는 것에 익숙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대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공부 잘한다고 오냐 오냐 키운신 님 어머니가 참 가엽네요..
    공부 잘하는 거 벼슬 아닙니다..
    그거 님 위해서 하는 거고 박사가 되도 ,,,교수가 되도
    님이 되는 거지 어머님이 되는 거 아니거든요..
    영광은 내가..
    상처와 멍에는 어머니가..
    이게 자식이란 이름으로 행하는 착취가 아니면 뭔가요?
    물론 감사하고 배려한다면 그 어머니의 희생이 보람되겠지만..귀잖고 얹잖고 성가시다면 님 어머니 인생이 참 안쓰럽네요...
    혼자되신 어머니라 혹시 스스로 막보고 계신거 아니신가..반성해보시고요..
    공부보다 인간이 먼저 되시길 권장합니다..

  • 53. 밥 먹이셔야 합니다
    '11.6.30 7:50 AM (117.53.xxx.158)

    밥과 반찬 위주 식습관이 잡혀있지 못하면,급식먹을 때 애가 몹시 고생합니다.
    일하는 엄마 밑에 살면 기관에 다녀야하고 초등때라도 급식은 먹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아이를 더 편하게 해주는 길입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

    밥 먹는 습관이 안잡혀 있으면 타인에게 맡길 때 아이를 보는 눈길이 곱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골고루 먹어야 하는 여러 반찬 어떻게 먹이실 겁니까?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권리를 빼앗고 계신 거예요.

    또 밥 먹는거 습관이 안되어 있으면 커서 그 몸에 좋다는 잡곡들도 당연히 안먹게 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하시면 본인 생각이 짧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똑똑하신 분이니..

  • 54. ....
    '11.6.30 8:20 AM (211.176.xxx.112)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거지요.
    이제 애 좀 크니 친정엄마가 귀찮아지신게지요.

    투덜거릴거면 원글님 부부가 완전히 애를 키우세요. 늙은 엄마 부려먹지 말고요.

  • 55. 그지패밀리
    '11.6.30 8:45 AM (58.228.xxx.175)

    이 이야기가 여러사람에게 공감을 얻을려면 내가 아이를 키우는데 엄마가 도움을 주세요.일주일에 몇번 오셔서 아이를 봐주시는데 저와 너무 육아관이 달라요 .먹는것부터해서요 라고 시작했다면 공감글이 여럿 달리지 않았을까 하네요.

    글을 읽어보니 지금 원글님이 잘하신건 안보여요.
    아이에게 밥을 잘 안주시니 누구나.누가봐도 좀 게으르구나 해요
    밥해주는것보다 찐감자 고구마 주기가 수월하죠. 그런데 다엿한다고 감자한개 고구마 한개 과일 몇개 먹어보니 어떻던가요?
    돌아서면 배가 고픈 기억 없던가요?
    아이가 그것만 먹으면 당연히 영양결핍이죠. 밥과 반찬 골고루 먹어야 하는 나이기도 하구요.
    엄마입장에서는 속터질듯하네요.
    밥은 소중한거예요.ㅋㅋㅋ 우리애가 어릴때부터 밥만 보면 환장을 해서리.전 그게 참 걱정이 되었는데 크고보니 어른들이 왜 밥심밥심 하는지 알겠더라구요.그게 기초체력이 되는 근간인거죠.
    그나이때 잘못 먹이면 나중에 어차피 원글님 고생하는데 그걸 엄마가 다 챙겨주시는거네요.

    거기다 청소며 뭐며 제대로 하는건 없어보여요.도우미가 와서 해주기도 하고.
    차라리 도우미만 쓰면서 힘들다했으면 공감을 얻었을듯요.
    엄마가 해주는건 당연한걸로 받아들이는 태도때문에 지금 욕을 듣지 않을까 싶어요.

    엄마가 해주는거 당연한거 아니구요.그걸 못해서 도우미 쓰는 집이 더 많아요.
    님은 도우미도 쓰고 엄마도 쓰고. 그러고 불평을 하시네요.

    그리구요 20분거리.차로 20분거리.디게 가까워보이죠?
    아니예요.저는 이나이에도 그거리 왕복하면 피곤해요.
    세상에는 아주 쉽다고 느껴지는 일이 어떤이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라는걸 아셨음 하네요

  • 56. ...
    '11.6.30 9:58 AM (124.48.xxx.211)

    도우미 2번을 부르면 집이 지저분해질 틈이 없을텐데...
    잠깐 아이가 어지러 놓은 정도,,,청소가 문제가 된다는건 도우미분이 책임질 문제아닌가요?
    매일 먹여야하는 아이의 밥상이 문제라면 모를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4831 데코 이번 시즌 원피스요~(옷좋아하시는 82csi님들^^) 3 .. 2011/05/26 1,154
654830 보험료 얼마 내시나요? 1 궁금 2011/05/26 297
654829 수박 같은 과일도 일본에서 수입하나요? 3 .. 2011/05/26 641
654828 42개월 된 아이가 코에 노란 피지가 보여요ㅠㅠ 1 .. 2011/05/26 396
654827 암보험도 다이렉트로 드는 거랑 설계사가 해주는거랑 1 음.. 2011/05/26 245
654826 여자도 어느정도 외모는 보는데..참 잘못아는남자들 보면 2 쿠웅 2011/05/26 589
654825 분유먹이시는 맘들 2 둘째엄마 2011/05/26 223
654824 (방사능) 해바라기씨앗을 샀어요. 8 . 2011/05/26 815
654823 질문-여행가는걸 알리고 싶지않을때? 1 해외로밍 2011/05/26 225
654822 아기가 응가를 일주일에 한번해도 괜찮은건가요? 11 응가 2011/05/26 1,120
654821 펀드 펀자도 모르고.. 1 ㅜㅜ 2011/05/26 340
654820 대상포진에 걸려서 병원가면 병원마다 약은 다 똑같을까요? 4 대상포진 2011/05/26 537
654819 와이셔츠 하야게하는법 2 여자 2011/05/26 818
654818 일본원전 방사능 관련하여 질문 할게요!! 3 dytmzp.. 2011/05/26 599
654817 턱 보톡스 질문이요 1 jk님 2011/05/26 328
654816 40대이신분들~~~저도 이제 합류하면서~기분이 묘하네요~~ 10 39살 2011/05/26 1,014
654815 거울속에 내얼굴이... 피부과로! 3 피부야 2011/05/26 460
654814 참나 이소라 고열이 검색어 2위네요 ㅉㅉ 2011/05/26 591
654813 씨티은행 참 똑똑한 A+ 통장 가지고 계신 분? 3 다뉴브 2011/05/26 1,307
654812 혹시...일본여행... 12 .. 2011/05/26 1,105
654811 리본만들기 하고 싶어요~ 리본조아 2011/05/26 106
654810 국방부, 오염항목에서 ‘다이옥신’ 제외 6 세우실 2011/05/26 364
654809 롯데보험에서 연 5.1% 복리상품있다고 들라고 하는데 3 제테크 2011/05/26 550
654808 방사능 식품 안전도 그림으로 나와있던 페이지 링크 걸어주신 글 못찾겠어요. 3 오데로갔나 2011/05/26 455
654807 이번 나가수,.... 5 임재범좋아요.. 2011/05/26 1,066
654806 친정엄마한테 이런 말해도 될까요? 4 휴~ 2011/05/26 1,040
654805 2주된 신생아가 잘때 계속 젖만 찾아요. 도움 좀 부탁드려요~~ 4 산후조리중 2011/05/26 1,256
654804 펌: 철수와 영희의 버전별 대화내용 3 퍼왔어요 2011/05/26 557
654803 성장호르몬... 맞춰야 할까요? 7 걱정 2011/05/26 662
654802 스팽글 좋아하시는분 계시나요 2 호피 2011/05/26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