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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퇴행이 온것같은데 어째야할지..

어쩌면 조회수 : 740
작성일 : 2011-06-29 09:35:49
일곱살 여아인데요.
평소 순하고 착해요. 똑똑하고 밝고 명랑하고..
먹는거 자는거로 속썩인적 없고 혼자서도 알아서 잘하는 아인데..

요즘에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여요.
동생이 두돌됐는데 그동안 잠재적 스트레스가 많았던건지
안하던 행동을 하네요.

자다깨서 울고 엄마가 재워달라고하고
낮에도 정말 별일 아닌걸로 울어요.
원래 눈물이 많고 여린아이지만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일로 웁니다.
예를들어, 오늘아침에 마침 하나 남은 계란으로 남편 도시락 반찬을 싸주는데
자기도 계란 먹고싶다고 울먹이는거예요.
엄마가 이따 마트갈거니까 그때 계란사서 해주겠다는데도 우는거죠.

심지어 어제는 등원도 거부했어요.
계속 엄마가 보고싶다는 말만해요.
어제 겨우 달래서 보내놓으니 하루종일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다네요.
결국 오늘도 안가겠다고해서 안보냈구요.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어요.
이런 전적이 없어서 뭘 어떻게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네, 제가 잘 신경써주지 못해서 그런듯해요.
무의식중에 이런식으로 폭발하는가봐요.
어제는 남편이 퇴근후에 큰애만 데리고 나가서 외식도 하고
플레이*임에서 둘이 신나게 놀았어요.
근데도 아빠랑 나가면서도 엄마도 같이 가자고 울더라구요.

완전 아기가 하는짓이에요. 정말 황당하기도하네요.
제 옆에서 떨어지질 않으려고하네요.
혹시 경험있으신 맘들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맘이 너무 아파요.
IP : 112.150.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
    '11.6.29 9:38 AM (112.161.xxx.153)

    동생이 가장 큰 이유가 될수도 있겠지요
    그동안 사랑을 독차지해왔는데 동생이 다 가져갔다는 잠재적인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 일수도 있을겁니다.

  • 2. 아이들
    '11.6.29 9:47 AM (110.12.xxx.137)

    충분히 그럴수 있습니다.
    퇴행보일때 좀 받아주세요.
    재워 달라면 재워 주고 우윳병에 우유 넣어 먹고 싶다하면 그러라 해도 됩니다.
    중요한건 엄마 아빠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는거구요 형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사랑 받는다고 느끼고 나면 그런행동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 3. .......
    '11.6.29 9:57 AM (210.222.xxx.107)

    아이들이 그런 행동 보일 때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다 그러던데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놀아주고 만져주고 업어주고 칭찬해주라구요.
    사랑을 못 받은 시간을 거슬러 그 시점에서 다시 시작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 4. 큰 애도
    '11.6.29 10:00 AM (121.137.xxx.252)

    아기? 입니다.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세요.
    저의 애는 초3인데 이제서야 좋아졌답니다.

  • 5. 어쩌면
    '11.6.29 10:18 AM (112.150.xxx.92)

    아,,보석같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까탈스러운 둘째아이때문에 너무 힘든 요즘 제가 아이에게 짜증을내거나
    귀찮아하는 모습을 분명 보였을것이고 아이도 그걸 느꼈을거예요.
    다 제 잘못입니다.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노력해봐야겠네요.ㅜ_ㅜ

  • 6. 님과큰애와의시간
    '11.6.29 1:02 PM (125.186.xxx.52)

    가져보세요..주말에 한두시간이라도 둘째를 아빠한테 맡기고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그렇게 지내도 아이가 좋아라하고 평소 생활이 달라지더라고요
    사실 큰애도 아기잖아요..큰애가엄마랑 같이 있고싶어 그런거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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