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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분위기 엄숙하고 진지 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예전에는 울음바다였지요. 신부 아버지 손 붙잡고 들어가면서 울고,
신부 아버지 울고 하는 분위기 이상한 분위기 아니였거든요.
심지어 15년 전 즈희 아빠도 우셨어요.
헌데 친구 중에 유독 기억나는 결혼식
용산 가족공원에서 했던 결혼식.. 신랑신부 입장 (이땐 이것도 파격적이였어요. 신부 아버지 손 안잡고
둘이서 입장 하다니.. )
하는데 음악이 갑자기.. 시골영감 서울가는 기차역에서 ~~ 그 옛날 코믹송같은 노래 있죠.
그 노래가 막 나오더니 신랑신부 둘이서 허리손 하고 깨깽발로 깡총깡총 뛰며 들어와서.. 주례 앞에 섰어요.
뒤집어 지게 웃었습니다. 결혼식 분위기 자체가 작은 잔치 같이 밝고 즐거웠어요. 가벼운 뒷풀이도 거기서 했는
데 유쾌하고 날이 화사하고 뭐 너무 좋은 느낌이었어요.
참 그아이 다운 발상이라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부러웠거든요.
결혼식 분위기 꼭 어때야 한다는 없는 것 같아요.
1. ㅇ
'11.6.29 12:29 AM (211.110.xxx.100)그럼요, 결혼식은 축제고 잔치죠. ^^
성스럽고 우아한 결혼식도 멋지지만
밝고 행복한 결혼식은 보는 사람도 즐겁더라구요~2. ㅇ
'11.6.29 12:43 AM (211.110.xxx.100)윗 분, 주인공인 신랑 신부가 왜 몰라요
나중에 신부도 선그라스 끼고 같이 춤추잖아요~ 끝까지 안 보셨나보네요.3. 스카
'11.6.29 12:45 AM (121.169.xxx.168)전 그런 여동생 있음 좋겠어요. 사이도 좋은지.. 결혼식 전에 안무 맞춰봤을 생각 하니 귀여워요
4. dma
'11.6.29 12:50 AM (14.52.xxx.162)신랑도 당황하고 시아버지 표정보니 자기들끼리만 알고있었던것 같던데요,
아니면 노래하고 춤춘다고 했어도 저정도인지 몰랐던지요,
엄숙진지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끼리 뒤풀이도 아니고,,양가가 같이 있는 자리인데,
감안할건 감안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라면 춤추고 노래하는것 보다는 차라리 신부아버지의 눈물이 보기에 찡했을것 같습니다
일본결혼식 보면 그런거 구분은 잘 하는것 같아요,
울때 웃을때,,,5. 장례식도
'11.6.29 12:54 AM (219.249.xxx.203)그렇게 즐거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1 인입니다
왜그리 슬퍼해야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누구나 영원히 살 수는 없는 건데
잠시 이 땅에 소풍왔다가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생각하는 1 인입니다
생뚱맞은 댓글이라 죄송합니다.6. 예전에
'11.6.29 1:16 AM (116.37.xxx.214)앨리 맥빌이었던 것 같은대요.
어떤 사람이 죽고 장례식을 하는데
그 사람의 유언이 자기가 가는 길에도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평상시 좋아하던 노래를 틀어달라고 했던...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여하튼 그거 보면서 정말 공감했었어요.
나 죽은게 기쁜게 아니라
나로 인해 다시 모인 사람들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7. ㅎ
'11.6.29 7:50 AM (98.206.xxx.86)저도 동감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엄숙하게 하는 결혼식도 의미 있고 재기발랄하게 피로연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하는 결혼식도 의미 있죠. 꼭 뭐는 이래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다른 사람의 경사를 품위 없다, 정도로 표현하는 것도 아니라 상스럽다고까지 표현한 사람들도 있던데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본인이 좋다는데...혼사가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서 부모님들의 잔치라 다른 사람들 이목이 신경 쓰인다고 하는데 그런 재기발랄한 결혼식을 한 당사자들은 정작 이목이나 뒷말 나오는 것들 신경 안 쓰니까 된 거 아니겠어요? 오히려 남의 경사에 뒷말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
8. 맞아요
'11.6.29 10:09 AM (112.168.xxx.63)아까 그 글의 댓글에서 천박이네 상스럽네 똥찬 소리나 해대는 댓글들이
더 그래 보였습니다.
좋은날 경사스러운 날 즐겁고 행복하게 축제를 하는 곳도 있고
조용히 담담하게 치르는 곳도 있고
좀더 다양하고 재밌고 기억에 남게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저 주례사 듣고 똑같은 행사 진행하고 그게 멋스럽고 우아한 건 아니죠.
지겨운거죠.
멋스럽고 우아한 결혼식도 하고
신나고 즐겁고 유쾌한 결혼식도 하고
그럼 그 결혼식이 두고 두고 기억에 남고 이야기가 될텐데 말이지요.
그저 뷔페가 맛이 있네 없네
결혼식장이 별로네 어쩌네
하객수가 많으네 적으네
쓸데없는 소리 하는 것 보단 훨씬 좋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