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부 싸움후에 화해하고 싶지 않은 데 남편이 화해요청하면..

부부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1-06-28 14:35:28
제목 그대로.. 입니다..

부부싸움을 했어요..

일주일이 되었고.. 싸움의 원인은 일반적인 부부관의 싸움이죠.. 돈, 여자 그런 문제는 아니고요..

전 사실 그동안 섭한것도 쌓였고 매번 응어리 져서 날짜가 지나가면 무슨 중요한 일이 있거나 그렇게 흐지 부지 예전처럼 돌아가고..

그냥 전 남편이랑 화해하고 싶지 않아요.

더 오래 오래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고 .. 아님 확 쌓인거 폭발하고 싶고..

아이가 어리니(3, 5살) 그냥 항상 넘어 가고 살았는 데..

남편이 별로 감동적이지도 않는 장문의 편지만 써놓고 출근했네요..

퇴근후에 아무일 없다는 듯이 화해하길 바라겠죠..

그러고 싶은 데.. 도 남편의 아주 중요한 출장이 이제 며칠뒤에 있어요.. 회사의 프로젝트가 걸린..

그러니 그렇게 해외 나가는 남편 짐도 못챙겨주고, 마음도 안편하게 해줄려니 그것도 그렇고..

이혼할거 아니니 그냥 대충 싸우고 대충 화해하고 살고. 그것도 이렇게 응어리만 쌓이고..

그렇다고 오늘밤 아마 이 응어리 다 이야기 하면 남편이랑 다시 한판 크게 싸울것 같고..

지나간뒤에 말하면 나의 이 섭하고 응어리의 힘듦이 남편에게 전달 되지 않더라고요..

그저 투정하고 하소연하는 정도로 밖에 안들리나보더라고요..


이놈의 출장만 아니면 진짜 확 내 속의 섭한 모든거 확 뒤집어 쏟아 부어 싸우든지,

아님 내 화가 풀릴때까지 안보며 냉냉히 살고 싶은 데..

어떻게 하죠..

우리 부부 나이는 마흔입니다..

IP : 221.139.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8 2:41 PM (121.160.xxx.196)

    화해를 하지 않고 저절로 화 풀릴때까지 냉랭히 살면 안되죠.
    그것은 화가 풀리는게 아니고 쌓여있다가 다시 폭발할거니까요.

  • 2. 음..
    '11.6.28 2:45 PM (14.42.xxx.34)

    만일 반대의 경우는 어떤가요
    원글님이 어렵게 화해요청했는데 남편이 거절한다면...?
    영원히 서로 으르렁대고 살것 아니면 어느한쪽이 화해요청할때 못이긴척 받아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인것 같아요
    다들 화를 낼줄 몰라서 그러고 사는게 아니잖아요

  • 3. .
    '11.6.28 2:48 PM (14.55.xxx.168)

    싸움도 잘싸워야겠다 생각합니다
    싸우고 깨끗하게 화해하고, 싸우려고 싸우고 상대방을 할퀴려고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 다른점을 보완하고 맞춰가는 과정인데 결국 감정싸움만 되지요
    화해의 제스춰를 보내시는 것 보니 그래도 선한 남편이시고만요
    화해하세요. 전 속이 터지면, 죽고 없다고 생각해 봅니다.

  • 4. 원글이..
    '11.6.28 3:48 PM (221.139.xxx.84)

    그럼.. 저가 쌓이는 한은 어떻게 푸나요.. 이번에 발단도 시댁만 챙기고 친정은 너무 등한시 하는 문제가 발단이였죠.. 여러가지로.. 잘잘한건 고사하고 크게 크게 쌓이는 한같은 거요.. 예를 들면 전 아기가 안생겨 시험관을 몇번이나 했는 데.. 그럴대마다 남편은 지나가는 말로는 그만두자는 둥, 아기 없어도 된다는 둥.. 그런식으로 이야기 한마디 없이 내가 진자 힘들때 한번도 내 힘이 되어 주지 못했죠.. 둘째 낳고 2주일만에(삼칠일도 안지나 와 어린이집에도 안가는 큰아이와 산후조리도 못하고 있는 저에게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도 앉아서 밥상 받아 먹으며 집안일 하나 안 도와 주고 도우미 부르라고 말한마디 안하는 그런 무관심의 극치인 사람이랍니다..(그 때 신종플루가 너무 유행이라 외부 사람 들이거나 외출, 어린이집 생각도 못할때였죠) 그런거 하나도 생각도 기억도 안하는 남자이고요..

    그저 이렇게 크게 크게 수없이 친정일등등에 쌓인게 많은 전 어떻게 푸나요.. 좋게 이야기 하면 내 가슴의 아픔의 깊이를 못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 5. 경험자
    '11.6.28 6:37 PM (124.51.xxx.80)

    보통의 남자들 성향이 그렇습니다.
    그러니 남편에게 완벽한 이해를 기대하진 않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친정일은 남편 모르게 님이 알아서 슬쩍 챙기시고 , 몸 힘든건 돈의 힘을 빌리도록 해보십시오.

    저도 남편에게 힘들다고 아주아주 약간의 어필만 하여도 내가 도와줄께라는 말이나 행동 절대로 안나오고, 대신 사람 쓰라는 말만 합디다. (돈이나 많으면 말도 안합니다)

    혼자 분하고 서운하고 헤어지고 싶고 복수심에서 죽고 싶고 황혼이혼결심도 하면서 산지 30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나이 들면 차차 서로 나아집니다.

    의미 없더라도 장문의 편지를 쓸만한 남편 또한 흔치 않으니 잘 닦고 다듬어서 델꼬 사십시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6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1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7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9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8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