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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가 자지러지게 울어요.. ㅠ.ㅠ

초보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11-06-28 00:13:01


얼마전에 울 아기는 너무 순둥이라서 걱정이에요~ 라며 글을 올렸었죠.

댓글로 어떤분이 이런 자랑하면 그때부터 아기 성격 바뀌어요 ^^; 라고 하셨는데..

글올리고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아기가 돌변했어요.

울 아가가 얼마나 순했냐면, 요렇게 눈물 내며 우는 건 85일까진 한두번밖에 못봤구요.
누가 코파준다고 코 만지면 싫어서 앙앙 하다가도 코 그만 만지면 1초만에 뚝 하던 아가에요 ㅠㅠ
1시간은 누워서 모빌 보고 놀았고요. 모빌이 없으면 두리번거리면서 등밀이 잘했고요.
게다가 고렇게 놀다가 시간 되어 침대로 옮기면 코- 1시간씩 자 주던 아가랍니다.
밤에는 딱 한번만 깨고 9시부터 6시까지 쿨쿨 잤구요.
생글생글 얼마나 잘 웃는지.. 머리카락도 많아서 유아 티까지 났었어요. ㅠ_ㅠ


오늘로 딱 3개월 채우는 아가인데..

눈 귀가 다 트여 놀아주지 않으면 앙앙 우는 건 이해하지만

칭얼칭얼이 아니고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대성 통곡을 한답니다.

오전에는 그나마 나은데 늦은 오후가 되면.. 죽음이에요.

할 수 없이 젖을 물려서 달래고 그러다보니까 애가 하루종일 젖을 물고사네요.


아아.. 정녕 엄마의 입방정때문에 그리 된 것일까요.
혹 아픈건 아닌지... 또 놀때는 생글거리고 잘 웃고 놀아서 그건 아닌 것 같고..

정말 모르겠어요. 이제 좋은 시절 다~ 간걸까요.. ㅎㅎㅎ


문득 오랜만에 82 들어왔다가, 순둥이 엄마들은 저처럼 입방정떠는 실수는 안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남깁니다.

남편은 요즘 밤 10시 이전엔 들어오질 않아, 24시간 저 혼자 아기 보네요. 몸도 힘들고.. 요즘은 밤에도 자주 깨서 수면부족에.

그래요. 저 불쌍하다는 말이 듣고 싶어요. 남편하고도 대판 싸워서 넘넘 외롭네요. ㅠㅠㅠ

좋은 밤 되세요...



IP : 180.66.xxx.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마
    '11.6.28 12:22 AM (115.137.xxx.21)

    저 밑에 엄마라고 했다고 자랑글 쓴 애기엄마인데요.
    입방정-_-
    그거 무시못합니다; 저희 친정엄마께선 삼신할매가 아기엄마가 무슨 말 하는지 다 듣고있다가 자식에 대해 속으로 자만하거나 입밖으로 내어 자랑하면, 에라, 이 년아. 한번 당해봐라-_- 하고
    자만한 부분에 대해 혼쭐나게 하신답니다. 근데 그게 정말로 맞는 말같은거 있죠...
    저도, 애기 잘잔다고 하면 아기가 당장 잠투정이 생기고, 이번에도 속으로 우리 애기는 그래도 이제껏 열한번 안 나고 잘컸다..하니 이번에 일주일이나 열감기로 고생했어요ㅜㅜ
    입방정 앞으로 떨지 마시길;

  • 2. 음~~마
    '11.6.28 12:25 AM (115.137.xxx.21)

    그리고 뭐..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지금이 아마 급성장기일꺼에요. 백일의 기절이 찾아오셨군요ㅡㅜ 그래도 몇주 고생하고 나심 다시 순둥이로 돌아올테니 넘 절망하지 마세요.
    아기 맛사지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전 백일까지 날마다 기절하다 백일의 기적을 맛본 엄마인데....5,6개월만 되도 아기가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남편하고 대판 싸우는건, 뭐 저는 이제 하루일과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지요.;
    우리는 엄마니까, 힘내자구요^^

  • 3. 음~~마
    '11.6.28 12:30 AM (115.137.xxx.21)

    그러니깐님, 좀 말씀이 지나치세요. 아직 미혼이시거나 아기가 없으신 분 같으신데..나중에 아기낳으시면 지금 그 말이 얼마나 자식한테 부끄러운 말이 될지 모르신거죠?
    소름끼치다니요...님께서도 다 소름끼치게 울고불고 자랐고(님 표현에 따르면)이웃에 민폐준걸로 하면 못지않아요.
    참...뭐때문에 꼬이셨는지 몰라도, 아기글에 이런식으로 댓글다시면 안되죠...

  • 4. .
    '11.6.28 12:36 AM (118.223.xxx.52)

    윗윗님...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백일된 아기에게 질질 짠 다니요. 헉!!
    우리가 당연히 말하듯이, 아기도 당연히 우는 겁니다.
    아기는 우는 것이 의사소통이에요.
    그런 말씀 하실거면 .. 소리라는 것이 없는 곳에서 사셔야 할 듯 한데요.

  • 5. 무크
    '11.6.28 12:40 AM (118.218.xxx.197)

    그러니깐님 어릴 때 질질 짤 때 참아준 사람이 없는 줄 아시나보네 허참.......

  • 6. ..
    '11.6.28 1:17 AM (125.178.xxx.70)

    아기 울음소리가 소름끼친다고 쓰신 글 보니 제가 다 소름이 돋네요.

  • 7. 핑크레이디
    '11.6.28 1:43 AM (121.185.xxx.121)

    방법은 없는거 같아요.
    그냥 많이 안아주시고 달래주시고 젖도 물려주시고...
    그러다가 또 어느 순간에는 다시 순둥이로 변합니다.
    경이의 주라고 아시는지...

    한번 검색해보세요.
    경이의 주 기간에는 경이롭게 아기가 변화하는 시기라서
    잠을 안자고 보채거나 잘먹지 않거나 하기도 해요.
    그 기간일수도 있어요.
    계산법도 있습니다.

  • 8. pamie
    '11.6.28 4:49 AM (119.70.xxx.63)

    그러니깐님 --> 결혼안했거나 애기 없는 사람인듯. 아무리 그래도 참 어이없는 사람이네. 대부분의 많은 애기들이 밤중에 깨서 악을 쓰며 울기도 하고 어떤날은 잘자기도 하고 여튼 이랬다저랬다합니다. 애는 원래 울면서 크는거죠. 순둥이였던 아가가 입방정때문에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아이마다 특성이 다 다르자나요. 처음에 순둥이였다고 끝까지 순둥이는 아니더라구요. 지금은 엄마가 좀 힘들겠지만 잘 달래주고 그러다 보면 좀더 크면 또 순둥이가 될거에요. 커가는거에요.

  • 9. .
    '11.6.28 8:01 AM (211.213.xxx.57)

    혹시 영아산통은 아닐까요?
    저희 아이 둘은 한달 무렵부터 영아산통에 시달려서 백일까지 정말 하루에 몇시간을 목놓아 울었어요.
    특히 오후에 해가 떨어질 무렵이 피크여서 한시간 정도는 쉬지않고 울었어요.
    영아산통이 보통이 백일즈음이면 없어지는데 늦게 오는 아가는 백일무렵에 오기도 한대요.

    저희집이 서남향이어서 해가 지는게 눈으로 보였어요.
    해가 뉘엇뉘엇 질때쯤이면 아..또 시작하겠구나.. 싶어서 애보다 먼저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영아산통은 특별한 방법이 없어요. 배마사지를 해주는 정도인데 해봤자였구요..
    정말 애가 어떻게 해도 안달래지고 숨이 넘어가도록 빽빽 우는데 미칠거 같았어요.
    달래지는데 안달래고 울리는 애엄마가 어디 있나요.. 안되니까 울리는거지.. 위에 그러니깐님 댓글보니 욱~ 하네요..
    혹시 영아산통일지도 모르니 한번 소아과에 물어보세요..

  • 10. ㅡㅡ;;
    '11.6.28 9:59 AM (211.201.xxx.101)

    저희 애는 님과 10일정도 차이가 나나 봅니다..
    에휴.. 어제 예방접종 했는데 밤새 내내 2시간 단위로 깨고 거기다 전
    악몽까지 꾸고 남편은 10일정도 출장에 ~~~~~~~
    큰 아이 밥 차려주기 힘들어 탕수육 ㅠㅠ
    님 남편과 싸우지 말고 밥 시켜먹고 집 돼지우리 해 놓고 설거지 잔뜩 쌓아놓고
    아기만 보며 쉬세요~~
    큰애 30분 작은애 하루종일 우는데 대책이 없고 힘드니 피자 시켜 먹기도 했어요.
    같이 울지 마세요 더 힘들어져요..
    저도 눈물이 핑 돌지만 다짐합니다...
    1년후에 애들 남편에게 맡겨 놓고 여행 가리다 여행 간다 이걸로 버티고 살아요

  • 11. 흠...
    '11.6.28 10:08 AM (210.216.xxx.200)

    백일정도면...아마 위장이 많이 커져서 그럴수도 있어요... 보통 3,6,9,12개월쯤해서
    애들이 먹는 양이 늘어난다고 알고 있거든요.. 활동량과 거의 맞물리는거 같아요..
    가만히 누워만 있다가 뒤집었다 엎었다, 배밀이하고, 기고, 걷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젖 많이 물리세요~~ ^^* 모든 엄마 홧팅!

  • 12. 초보
    '11.6.28 3:07 PM (180.66.xxx.72)

    자고 일어나서 와봤더니 이런 좋은 댓글들이!!
    너무너무 감사합니당~~~ ^ㅁ^
    오늘 울 아기는 넘넘 순하네요. 달라는대로 줘서 그런가봐요. 많이 놀아주구.
    님들 고마워요.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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