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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폭풍의 언덕에서

히드클리프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11-06-27 19:53:12
IP : 14.33.xxx.2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27 8:03 PM (112.151.xxx.187)

    굉장히 매력적인 이름이에요.
    몇년 전에 명작의 고향? 그런 프로에서 히드꽃이 만발한 요크셔 벌판을 보여주는데 어찌나 쓸쓸한 풍경이던지..
    히드클리프는 문학사에 전무후무한 이름이죠, 아마?

  • 2. ㅡㅡ
    '11.6.27 8:05 PM (125.187.xxx.175)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에 폭풍이 입니다.
    히드가 가득 물결치는 어둑하고 쓸쓸하고 거친 언덕이 떠올라요.
    그런 작품을 남기고 간 작가는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 3.
    '11.6.27 8:05 PM (175.117.xxx.75)

    남편이 언어적 감성이 없나보죠

    이해하세요~ ^^

  • 4. 다시가고싶다
    '11.6.27 8:11 PM (125.177.xxx.170)

    작년 여름 호워드 쓸쓸한 목사관 뒷길을 출발해서
    히이드가 나부끼는 인적없는 황야를 거쳐
    소설 속 캐서린의 오두막일 것이라고 추정되는
    무너진 폐허같은 집에 갔었어요.
    그 집 마당 돌의자에 앉아 황야를 내려다 보니
    그 쓸쓸함, 그 적막함, 음울함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군요.
    그 집을 뒤에 두고 걸어오는데 계속 뒤를 보니
    캐서린과 히드클리프가 아직도 있을 것같았어요.
    히드클리프라는 이름이 너무도 잘 어울렸던 풍경이었네요.

  • 5. .
    '11.6.27 8:17 PM (112.150.xxx.22)

    내용도 죽이잖아요
    귀신이 돼서도 그 집을 못떠나 히드클리프 주변을 돌구요
    영화로도 너무 멋졌어요

  • 6. 마자요
    '11.6.27 8:18 PM (114.253.xxx.78)

    이름부터가 무척 음울하고 음산하고 캐서린이름도 그렇구요,,,
    그때 그 책 읽으면서 많이도 울었네요. 흑~!

  • 7. 시카
    '11.6.27 8:35 PM (222.116.xxx.174)

    히드글리프 하면 소설속의 배경들이 떠올라요. 바람의 나불끼는 앙상한 나무와 돌담들

  • 8. 당연히
    '11.6.27 8:43 PM (211.196.xxx.174)

    이름의 영향이 정말 크죠^^

  • 9. 잠깐
    '11.6.27 9:01 PM (58.234.xxx.91)

    흔히들 여자가 언어에 훨 민감하다고 하잖아요.그래서 남녀간 이해 부족도 생긴다고 하고.
    이름이 달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관심과 감성도 언어 감성에 속하지 않을까요?음성도 그렇고.
    여자들과 남자들이 각각 하루 평균 쓰는 단어수 비교가 생각나네요.그게 학계에서 정식으로 인정받는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남자들은 뜻만 대충 통하면 된다 수준이라면 여자들은 엄청 단어수가 많다네요.

  • 10. 환생...
    '11.6.27 9:05 PM (175.210.xxx.212)

    소설 속 히스클리프가 살아나온듯 .....
    광적으로 연기했던 로렌스올리비에가 생각나네요^^

    파멸의 사랑에서 불멸의 사랑으로~

  • 11. ...
    '11.6.27 9:06 PM (124.5.xxx.88)

    히쓰가 우거진 벼랑절벽?
    그러고 보니 그 이름 자극적,매력적,독특,한번들으면 못 잊을 ...
    아마 작가도 주인공 이름 지을 때 그런 요소도 반드시 생각할 겁니다.

  • 12. 원글
    '11.6.27 10:13 PM (14.33.xxx.227)

    정말 제 느낌이 맞는건가봐요^^ 울 남편 언어적으로 정말 부족한가봐요 ㅋㅋ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극의 내용때문일거라고 하던데...흠..

    전 컴끄고 여태 저녁먹고 뒷정리하면서 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여자이름이 생각이 안났는데
    캐서린인가보네요. 남자 이름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아이책 사면서 집에 다시 구비해 놓을려고요.(전에 책은 버린거 같아요)

    영화봤던것도 다시 생각나네요..^^

  • 13. 쓸개코
    '11.6.27 10:24 PM (122.36.xxx.13)

    원글님 맞아요! 존 마이클 같은 이름은 정말 생각해도 안어울려요 ㅎㅎㅎ
    제가 평생 읽은 소설중 가장 잊혀지지 않을 남자주인공이에요.
    전에도 어떤글에 댓글달았었는데.. 왠지 최민수가 떠올라요^^;

  • 14. 어쩜...
    '11.6.28 12:02 AM (61.77.xxx.226)

    저도 어릴때 이책읽고 가슴이 울컥해서 잠도 못 잤지요..
    어른이 된후 다시 읽으니 그대 감동만은 못했어요..
    여기서 이책 읽으신 분들을 만나니 넘 반갑군요..왜 우리동네 아줌마들은 이런 책이야기를 안할까요...ㅠㅠ

  • 15. 남동생이
    '11.6.28 10:46 AM (119.149.xxx.214)

    고등학교 시절 이 책을 읽고 히드클리프가 참 마음에 든다고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해서
    속으로 엄청 놀랬는데 지금 사십대 아직도 노총각이네요
    첫사랑을 놓쳤어요 여자애는 생활력이 엄청 강했고 남동생은 여전히 학생이고 낭만인생이라
    만남 조차도 이해가 안되었는데 결국 여자애가 떠나고 지금도 비슷한 애를 찾는지

  • 16. 동감
    '11.6.28 11:12 AM (180.182.xxx.181)

    존이나 톰이었다면 완전 깼을거에요 ㅋㅋㅋ
    히드클리프.... 뭔가 터프하고 격정적이면서 센티멘탈한...소녀적 감성을 마구마구 자극해주시는 그런 이름이라고 봐요 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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