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쉬는 날 초등저학년 아이를 잡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한테 욕심이 많아서 방학때도 스케줄표 짜주고는 저랑 아이랑 하게끔해서는 이삼년을 그렇게 했는데
이제는 아이도 생각이 자라서인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네요.
방학때 스케줄표를 보면 열가지도 넘어요. 평일에도 그렇고요. 수학도 여러가지, 국어,영어, 등... 페이지로는 한두장인데 가짓수가 많으니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고 한두가지만 빠져도 안한것처럼 말하고 아이가 가엾어요. 옆에서 무능하게 달래주며 지켜보는 저 또한 넘 괴롭고요.
끊임없는 잔소리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고 대놓고 무시하고 ... 지금은 대화조차 없이 삽니다.
제가 남편이 괴물같아서 쳐다보기도 싫어요. 본인이 내어준 숙제를 아이가 다 해놓게 하지 않는다고 저를
잡네요. 매일매일이 정말 지치고 아이가 받을 상처는 상상하기도 두려워요.
지금 이렇게 배워두지 않으면 후회한다면서 집에 들어 앉아서 뭐하냐고 해요. 하다못해 식당에서 켜진 티비를 아이가 조금만 쳐다봐도 제가 교육을 제대로 안시켜서 그런다고 비난합니다. 첨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느데
점점더 심해지고 있어요. 게다가 아이가 반항이라도 할라치면 버릇없다고 얘기하면서 또 제 탓을 합니다.
본인이 천재소리 듣고 커왔는데 아이가 남편이 보기에 시원찮아 보이는지 너무 집착을 해요. 아이 수준에 안맞는 어려운 문제도 많이 풀리려고 하고요. 정말 걱정스러운게 본인은 그걸 몰라요.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를요. 아이가 받을 상처가 너무 클것 같아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마르고 신경질적인 아인데 엇나갈까봐 더 걱정되고 남편은 아이를 감싸고만 키운다고 뭐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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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끔찍해요.
...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11-06-27 10:07:15
IP : 114.200.xxx.1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글만 읽어도...
'11.6.27 10:23 AM (122.36.xxx.104)숨이 막혀요....ㅠㅜ
어떡하나요....남편과 진솔한 대화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우리 남편도 예전엔 안그랬는데..(예전엔 제가 교육에 신경쓴ㄴ는거 뭐라했는데.....지금은...저보다 더해요....사회생활하면서..스펙좋은거 무시 못한다면서,뭣보다 공부잘해야 성공한다면서...저보다 애를 더 잡아요....것도 딸아이를...ㅠㅜ)
남자들이 심할땐 더한것 같아요...일단...사회에 몸담으니....똑똑한게 잘났다는거 더 잘 실감하는지....암튼....남편의 그런 태도...제가 중재 해주거든요.....그 방법밖에 없는듯...ㅠ2. 눈사람
'11.6.27 12:20 PM (211.178.xxx.92)남편이 그런 사람이면
원글님은 아이를 편하게 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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