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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이나 가회동,세검정,평창동쪽 작은 빌라나 한옥 사시는 분 계신가요? 살기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동네 조회수 : 2,475
작성일 : 2011-06-27 10:03:51
저희가 내년에 이사를 갈 예정인데 사실 저쪽 동네에 살아보고 싶어서 고민중이에요.
저는 신도시에서 쭉 살아서 아파트생활이 익숙하고 지금도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신랑은 계속 주택에서 살다가 지금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요.
제가 걸어다니느 걸 좋아하고 삼청동이나 이 쪽 동네를 너무 좋아해서요.
결혼전에는 제 친구들이 주말에는 삼청동에 나오면 무조건 저에게 전화를 걸 정도였어요.
전 친구들도 거기에서 만나고, 데이트도 그 쪽에서 했거든요^^
저희는 아직 신혼이라 아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크면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갈 생각입니다.
아이없이, 혹은 아이가 어릴 때 저런 동네에서 사는 거 많이 불편할까요?
신랑 직장은 광화문이라 가깝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업입니다.
집은 전세로 살아보고 싶어요. (집은 다른 곳에 있어요)
어떨까요?
남편이랑 부모님은 그 쪽 동네 살기 불편하다, 교통 불편하고 차 세울 곳도 마땅치 않다고 반대하시는데요
전 주차공간 없더라도 작은 마당 있는 한옥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그게 힘들면 차선책으로 그 쪽 동네 작은 빌라에서 살고 싶은데 어떨까요?
IP : 183.103.xxx.1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11.6.27 10:06 AM (58.145.xxx.124)

    삼청동에 살아요.
    삼청동 비싸지기전부터요... 한옥에 사는데
    화장실이.....마당에있고, 샤워할곳이 없다네요.
    삼겹살먹는 날에는 혼자 근심걱정을;;;
    집값은 엄청나게 올랐는데, 사는건 원래 살던사람아니면 좀 불편할거라네요.
    한번 가서 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

  • 2. ..
    '11.6.27 10:09 AM (221.155.xxx.88)

    82에서도 몇 번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요.
    일단 애들 키우기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하고요(유치원이나 학원, 학교 등등이 충분치 않다고)
    언덕길 많아서 유모차 밀고 다니기 힘들고
    대중교통도 한참 걸어나와야 하고 마트 없고 등등.
    그런데 이런 문제는 또 초연해지려면 초연해질 수도 있는 문제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독특한 주거환경이니까 그런 매력도 충분하고
    애들이야 뭐 키우기에 따라 달라지고요,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자연도 가깝고.
    그런데 전 벌레 많고 습기 많다는 말에 마음 접었습니다. ^^

  • 3.
    '11.6.27 10:11 AM (125.131.xxx.32)

    한때 단독주택, 한옥 탐냈으나
    그러기엔 제가 벌레와 곰팡이를 너무도 싫어한단 걸 깨닫고 마음 접었어요.
    부동산 사이트 들어가서 전세가 한번 휘~ 둘러보세요.

  • 4. ,,
    '11.6.27 10:20 AM (121.160.xxx.196)

    작은 빌라나 한옥은 그저 동네이름에 편승해서 사는 정도밖에는 되지 않을것 같네요.
    티비에 나오는 비슷하게 개조된 한옥 전세 3억이요.

  • 5. ......
    '11.6.27 10:21 AM (216.40.xxx.155)

    삼청동에서 오래 살았지만..

    윗분들이 열거한 단점들 다 맞구요.
    완전 관광도시화 된 이후, 동네 마트도 굉장히 멀고, 물가도 비싸요. 그리고 평일이건 주말이건 관광객들이 온통 점령해서 집밖에 나간다는거 자체가 굉장히 힘들구요. 어딜가나 여기저기 외지인들이 사진찍어대고, 낮엔 시끌벅적해서 집안에 있어도 길바닥에 있는거같이 시끄럽습니다. 층간소음 스트레스 정도랄까. 저희 집이 한옥인데, 모르는 사람들이 집앞에서 사진찍고 배회하고 그러는것도 솔직히 싫었구요.
    사람들이 많이 오고부터는 길이 워낙 막히고, - 자동차 있으시다면 포기하시는게 나아요. 주차전쟁이거든요. 길도 많이 막히지만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요. 사람 다닐 길도 좁은데..-
    특히 광화문 주변서 시위 많이 하는거 아시죠. 그럼 마을버스 안에서 꼼짝없이 길바닥에 묶이고, 광화문서 삼청동까지 걸어온적도 많아요.

    무엇보다 애들 학교가,, 아주 적어요. 유치원은 그런대로 두세군데 있는거 같던데. 아주 멀지요.
    그리고 유모차? 통행인구가 너무 많다보니, 그리고 길이 정말 좁고 언덕과 경사가 심해요.
    솔직히 삼청동 거주인구 거의 줄어들고, 점점 전세놓고 이사가는 추세에요. 저도 그렇고, 그냥 장사하는 동네 된지 오래. 편의시설도 거의 없다고 보심 돼요. 그리고 겉보기에 다 쓰러져가는 한옥이라도 매매가는 무지 비싸고 전세는 거의 없고요. 월세도 아주 비쌉니다.
    서울 한복판인데다 집값이 엄청 올랐거든요.

    그리고 집 대부분이 낡은 빌라나 한옥이다보니.. 저 살때는 미국바퀴벌레- 매미만한거.- 도 집집마다 난리였고, 곱등이나 지네 등등 온갖 진귀한 잡벌레들 다 보고 살았어요. 아마 깨끗한 아파트 생활 오래 하신 분이면 살기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닐텐데...화장실도 그렇고요.

  • 6. .
    '11.6.27 10:22 AM (121.135.xxx.221)

    벌레가 달마다 종류가 바뀌면서 등장하구요.
    쥐도 가끔 방에서 나옵니다.
    한옥이 제대로 지은게 별로 없어서
    여름엔 덥고 겨울엔 무지 추워요.
    그리고 주차는 기본이고...
    여튼 제대로 지은 비싼 한옥 아니라
    말씀하신 집에 가시면
    엄청 힘드실거에요.

  • 7. fm
    '11.6.27 10:22 AM (110.9.xxx.63)

    언급하신 동네들..분위기가 조금씩 틀려요.
    크게 묶으면 삼청동+가회동 라인, 청운동+효자동라인, 세검정+평창동 라인(부암동 포함)..
    이렇게 구분할 수 있겠네요.
    제가 삼청동과 청운동에 살아봤고 평창동, 세검정 쪽에 지인들이 많이 살아서 조금 설명해 드리자면.. 우선 삼청동+가회동, 청운동+효자동은 좀 극단적입니다. 아주 비싸고 좋거나 아니면 작고 오래되었거나. 한옥도 아주 오래되서 사람 못 살 정도거나 아니면 아주 비싸게 만들었거나..그래요.
    한옥은 웬만큼 주인이 손 본 곳 아니면 사시기 정말 힘드실 거구요. 제가 삼청동 ㅁ자 한옥에서 살아봤는데 화장실 마당에 있고 샤워 할 곳 없고..정말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그 집은 도시가스도 안 들어왔네요.-_-
    삼청동에서 가회동 넘어가는 언덕배기에 빌라들이 좀 있긴 한데 여긴 버스 타려면 정말 한참 내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주말이 되면 관광객들이 너무 많다보니 시끄럽고 좀 불편하고요. 저는 삼청동 유명해지기 전에 살았는데 그때가 정말 좋았죠.
    평창동은 깨끗한 빌라가 많지만 삼청동 라이프를 즐기기엔 좀 멀리 떨어져 있고요.
    전세값을 3억 이상 쓰실 수 있다면 청운동이나 효자동 쪽에 괜찮은 빌라를 구하실 수 있을 것 같구요. (살기엔 삼청동보다 효자동,청운동이 낫습니다)
    부암동 쪽 마당있는 단독이나 빌라를 전세내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부암동도 엄청 언덕배기긴 하지만요.
    제가 몇 년 그 일대에서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 그 동네는 정말 돈이 많아서 좋은 집을 구해서 살면 살기 좋은 곳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격 대비 불편한 곳이에요. 저나 제 친구나 그 동네서 아주 좁은 빌라 전세로 살다가 저는 경기도로 와서 30평 전세 살고 제 친구는 은평구로 가서 새 아파트 20평대 전세 살 정도랍니다.

  • 8. 8
    '11.6.27 10:23 AM (58.233.xxx.54)

    평창동이요.. 유지비가 많이 들어요.
    1년에 기본 천만원이요...

  • 9. 평창동
    '11.6.27 10:47 AM (211.110.xxx.7)

    단지형 빌라에 사는 사람 입니다.
    여긴 풍치제한지구? 에 걸려서 5층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여 거의 20년 된 단지형 빌라가 거의 아파트 수준처럼 지어져 있고 평수도 크지요.

    빌라라고 해서 가격이 싼 것도 아니에요. 대지지분이 많거든요. 가령 38평 빌라가 대지지분이 30평이니 이걸 재개발 한다면 엄청난 평수로 들어가겠지만, 이 동네 사람들은 그런거 생각하지도 않고 조용히 살길 바라고 있어요.

    전에는 국민은행자리 였는데 지금은 스타벅스가 조용히 들어선 그 골목이 이 동네의 읍네라 할 수 있어요. 길거리에 마구 주차되어있는 차는 죄다 외제차가 80%이고 언덕이 심해 겨울엔 정말 그 비싼 1억 가까이 하는 외제차도 길거리에 그냥 내버려 두고 걸어 올라가시더군요(외제차는 훌륜구동이 많아서 눈길에 죽음이거든요)

    그래도 제설차가 바로 출동하여 눈 많이 왔다고 아이 학교 등교 못 보낸 적 없고, 또 학군도 강북에선 좋은 편이에요. 일단 평창.세검정,구기동은 세검정 초등학교이고 그 외는 청운초이며
    나머지 중.고등학교는 남자는 청운중 - 경복고 이고 여자는 상명사대부속여중 - 고 입니다.

    그래서 학군때문에 초등 4~5학년 때 일부러 이사오시는 분들 많이 뵜어요.
    여긴 위장전입인지 오밤중에 불시에 동사무소에서 검사나오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
    한 집에 자동차는 2대가 필수에요.
    아이가 있다면...

    남편이 도곡동으로 출근하는데 아침 7시에 나가면 월요일 빼곤 4~50분이면 도착한답니다.
    아이들은 제가 아는 애들은 죄다 사립이여서 여기엔 경기, 우촌, 영훈, 리라 등 대부분 스쿨버스 온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집값은 이상하게 요즘 매매가 안된다 하잖아요?

    이동네는 재개발을 할 수 도 없고 단독주택을 부셔서 다세대로 만드시는 분들도 없고(임대업 할 필요가 없는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계셔서인지...)
    오히려 부동산 와 보시면 단지형 빌라 매물도 없고 그리고 가격도 오히려조금씩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진 않는답니다.

    제가 2006년도에 단지형 빌라 싸게 나온 것 38평을 2억4천에 사서 2009년에 3년 보유 채우고 4억에 팔고 나왔으니까요... 그게 지금은 조금씩 더 오르고 있고..

    이 동네는 조용한 동네에요.
    애들이 길가에서 뛰어노는 그런 장면 없구요.
    몸빼바지 입고 밍크 입을 아주머니가 벤츠타고 내려와 파 한단 사 가는 웃긴 모습도 볼 수 있는
    그런 동네입니다.

  • 10. 저는
    '11.6.27 10:58 AM (115.21.xxx.5)

    구기동 사는데요. 아직 아이가 유치원이지만 별 불편 없이 산답니다.
    단점이라면 아파트단지가 없어서 놀이터가 마땅치 않다는점. 인도차도 구분없는곳이 있다는 점요
    허나 소음전혀 없고 공기 맑고
    집도 이층복층구조라 아이 뛰어놀기 좋아요
    늘 남편과 우리가 이좋은곳 두고 뭣하러 알프스 여행가냐 해요^^(저희가 매년 유럽여행가거든요)

  • 11.
    '11.6.27 1:19 PM (14.52.xxx.162)

    아파트 사시던 분이면 평창동 구기동 쪽 고급빌라나 가야 만족하실 겁니다,
    그런곳도 입지 따라서 택시가 안 올라갈수도 있어요 ㅎㅎ
    전 친지가 거기 사는데 몇번 가보고 마음 접었어요,
    개인주택인데 일년에 이삼천은 집수리 정원사 비용으로 쓰더라구요,
    그리고 나이드니 너무너무 힘들어서 결국 전세주고 돈암동 아프트로 내려왔어요
    그것도 전세 안 나가다가 요즘 이쪽 라인 뜨면서 겨우 나갔네요,
    가끔 구경가는것과 사는건 많이 다른것 같아요
    저도 삼청동 팔판동 구경 잘 다니는데 거기 사시는 분들 너무 번잡할것 같아요
    저도 정원 들여다보고 기웃대니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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