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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주부 꿈꾸면 안되는건가요?

저기 조회수 : 3,198
작성일 : 2011-06-27 01:52:30
시골에서 서울 올라와서 공부했어요
이제 졸업하는데 취업때문에 매번 물먹는 친구들 보고
일하면서 치이는 친구들 보고
선생님 하면서 학교 오는 애들 엄마가 신경안쓰는 애들 티난다고 말하는 친구 보니까
전 집에서 애보고 신경써주고, 살림하고 남편 밥해주고, 청소하면서 깔끔하게 해 놓고 살고 싶은데
그거 이상한거예요?

전 예전부터 남달라서 홈패션도 관심 많고 재봉틀도 배우러 다니고
꽃꽂이도 배우고 그러다가 대학도 인테리어 디자인 쪽으로 나왔어요
실상을 모르고 환상만 보고 들어왔나봐요

디자인 쪽 아시죠?
대기업 상품 개발 쪽 아니면 (여긴 그나마 나아요)
큰 건축회사 디자인 팀
아니면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 쪽
인턴 나가보면 확 느끼잖아요
40대, 30대 중후반 남친도 없고 결혼도 안하고 밤새 야근에 시달리는 골드 미스?
아니 골드 미스도 아니예요.... 돈도 짜게 주니까요
그러면서 항상 을의 입장

여자라서 취업도 힘들다고 말하면
다들 징징거린다고 말하겠지만
이쪽은 확실히 더 심하네요
최종 면접 질문이 애 생기면 어떡할거예요?
결혼하면 그만둘거예요?

아무리 공부 열심히 해서 학점 잘 받고
자격증 빠방하고
미국 가서 해외 기업 인턴하고
토익점수가 굉장해도
여자는 안되나 봐요

육아 휴직 하면서 돈만 받아 간다는둥
친척 어른까지 이런소릴 하시네요
그래서 여잘 안 뽑는다고

그런데 남자친군 꼭 맞벌이 했으면 좋겠대요
그러면서 요리는 네가 잘하니
니가 하는 요리를 먹고 싶다, 아침은 남자의 자존심이라는둥
하하하하하하하

이러면서 직장맘들 이야기를 여기서 읽으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어쩌다 가정 학회 국제 학회 갔었는데
호주에서 오신 분인가?
연구한 결과가 굉장히 흥미로워요

남편이 고정직을 가지고 여자가 파트타임일을 하면
둘다 고정직을 가지고 있을때 보다 여자가 "급여를 받지 않는 노동시간"이 긴것으로 나타났다네요
그리고 두사람의 경제적 기여도와 관계없이 남자의 가사노동은 어느 한계치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데, 여성의 경우는 경제적 기여도가 높아져도 가사노동은 남성보다 높은 수준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고 하니.....

전 전업주부 하고 싶어요
애기 낳으면 아기 키우면서 집에서 살림하고
남편 셔츠 다려주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제가 너무 안이 한건가요?
부모님이 공부 시켜 주신거 헛되이 하는건지,
난 전업주부 하고 싶다 그럼 남자친구는 싫어 할까요?

난 우리 엄마 처럼 살고싶은데
엄마는 자기 처럼 살지 말라고 공부 시켰대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4.197.xxx.11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업주부원하는
    '11.6.27 2:00 AM (112.153.xxx.141)

    본인처럼 전업주부 아내를 원하는 남편 만나시면 되겠네요..
    남자 조건보고 결혼하지 않을경우 남편의 저임금의 외벌이로 알뜰히 살수 있다면 잘못된게 아니죠.
    남자 전업주부도 마찬가지구요..

  • 2. 어머님이
    '11.6.27 2:01 AM (218.238.xxx.149)

    당신처럼 살지 말라고 공부 시켰을 때는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전업으로 살지 마세요.
    직장 다닐 수 있으면 계속 다니세요.
    지금은 아무리 얘기해도 이해되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10년 살다 보면 알 수 있을거에요.

  • 3.
    '11.6.27 2:05 AM (118.219.xxx.142)

    남자가 능력 좋으면 전업이 좋죠~
    그래도 아이가 있기 전에는 맞벌이가.. (보는 눈도 그렇고?) 낫죠...

  • 4. 아무리
    '11.6.27 2:06 AM (175.117.xxx.100)

    전업이 꿈이라도 소소한 거라도 자기일 한가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일 모르는 거잖아요. 남편일이 틀어질 수도 있고. 갑자기 사별할 수도 있잖아요. 초등학교 때 반장엄마가 갑자기 홀로되셔서 책 세일즈에 갑자기 뛰어들어야 했던게 생각나요. 그전과 다른 모습에 잠시 씁쓸해지더라구요.

  • 5. 원글
    '11.6.27 2:06 AM (124.197.xxx.111)

    지금 남자친구는 공무원이예요 벌어오는 돈 얼마 안되겠지만 지방으로 내려갈 거라 살만할거 같고 장기 임대 주택 얻어 놔서 살려면 알뜰히 살뜰히 잘 살거 같은데..... 댓글 보니 엄마 생각 많이 나네요... 어제도 돌아가신 외할머니 용돈 많이 안준거 아빠 야속하다 하면서 넌 경제권 가져라 하는데 참 무섭네요 윗님 댓글에 그런 속까지 꿰뚫어 보는 거 같아 전 저만 유리하려고 좋게 쓴 글인데... 다 드러나 보이는 구나 싶어서요...

  • 6. 전업
    '11.6.27 2:16 AM (115.41.xxx.10)

    맞벌이하다 애들 크면서 전업이 되었는데 참 좋아요. 남편도 원하고 애들에게도 필요해서 그리되었어요.

  • 7.
    '11.6.27 2:16 AM (220.78.xxx.233)

    저도 전업 주부 하고 싶어요
    저희 엄마가 집에 가만히 앉아 계시는걸 싫어 하셔서 ㅋ 어릴때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엄마가 늘 없었어요 항상 일하러 다니시고..
    전 엄마랑 학교 끝나고 간식 먹으면서 그날 있었던일 얘기하던 친구가 그렇게 부러웠다는..
    하지만 현실은 맞벌이 안하면 남자들이 결혼도 안해준다고 하니 ㅋㅋㅋ
    그런데 글쓴님 남친분은 양심불량이네요
    맞벌이 하길 원한다면 자기가 님을 아침 챙겨 먹이고 그래야 되는거 아네요?
    대신 저녁은 님이 ㅋㅋ

  • 8. 근데
    '11.6.27 2:20 AM (14.52.xxx.162)

    지방 내려갈거면 취업을 어디서 하시게요,,
    지방은 여자가 취업하기 진짜 어려워요,
    남친분이 전업을 원하시면야 엄마가 뭐라건 하는거지만,,
    남친도 저렇게 나오고 엄마도 저러시면 일단 알아보시는 흉내라도 내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전업이 제일 좋고 돈 버는거 너무 싫었거든요,
    저희 집은 취직하면야 좋고 아님 말고,,뭐 이정도고,,남편이 결정적으로 여자 일하는거 안 좋아했어요,
    요즘 세상이 아무리 취업하라고 등을 떼밀어도 쉽지 않은거라서,,앞일은 모르겠네요,
    근데 돈벌어야 큰소리 치는건 절대 아닙니다,
    외할머니 용돈 안준다고 아버님 원망하시며 넌 돈 벌어라,,이건 좀 ㅠㅠ
    그럼 원글님이 돈 벌어서 남편 눈치 안보고 친정에 돈 좀 보내라는 소리인지,,,
    너무 그런문제로 딸에게 압박 주는거 별로에요 ㅠ

  • 9. 원글
    '11.6.27 2:25 AM (124.197.xxx.111)

    원래 안그랬는데 자취하면서 성격이 더 꼼꼼하고 깔끔해 졌어요,
    착한 남친이지만 자기도 자기 입으로 인정하는게 남자는 시켜야 하지
    여자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면 안된데요,
    오가면서 같이 지낼때 보면 해 놓은 일이 못마땅해서 결국 제손이 한번 더 가더라구요....
    그런데 얼른 아기도 가지고 싶고... 그렇다는데 이사람이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애는 누가 보나요 ㅜㅜ 지금 취업해도 육아 휴직따위 줄 회사에 취직도 못 할텐데

    윗님들 중에 시집가기 전에는 남들 보기에도 직장 다니는 것이 좋을거라는 분 글을 보니
    그것도 그런거 같아서 지방가서 작은 회사라도 다니는 게 좋겠어요
    일단 일 해보면 다르겠죠?
    일 욕심인지 8월쯤 예정인 배부른 친구도 일하러 다니네요,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저도 엄마가 집에 있어서 좋았고, 오늘 뭐 먹고 싶다 이야기 하면 해주고 이런게
    참 좋았고, 엄마 한테 학교에서 속상했던거 친구랑 싸운거
    자랑할거 바로바로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 10. 원글
    '11.6.27 2:34 AM (124.197.xxx.111)

    내려가는 지방에 친구도 있는데 요즘 학원선생님을 젊은 여자를 선호하는데
    사람이 없어서 난리 라고들 하더라구요, 애들 학교 마치는 시간 맞춰서
    12시부터 6시까지 보통 일하는데 120만원서 시작한다고 하고 아르바이트 식이라고 해서
    초등학생들 공부 봐주는 일이면 할 수 있을거 같아서요
    친구도 지방 전문대 나와서 아르바이트 식으로 시작했는데 지금도 애들 봐주는 다른일 해요

    용돈 압박 주시는 것 처럼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면...
    외할머니 용돈 건은 혼자 쓸쓸히 사시던 외할머니가 몸도 안좋으시고 그런데
    맛난거라도 사드시라고 용돈 좀 주면 좋겠는데
    아빠가 경제권을 다 쥐고 계셔서 생활비 타쓰시거든요
    명절때 친할머니(할아버지는 따로)한테는 20만원 드리고 외할머니 한테 10만원 드리는데 그렇게
    서운하셨나봐요... 전업이니 애도 넷 키우면서 집안 대소사 빠지지 않고 불려 다니고 애쓰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다 살아 계시고 근처에 계셔서 잘 찾아 뵙는데 말이죠

    그러니 자기가 돈을 벌었으면 이럴때 혼자 쓸쓸하시던 어머니 용돈도 좀 드릴 수 있고
    지금 처럼 생활비 아껴쓰라 잔소리 안들을 거라는 소릴 하시는 걸거예요
    아빠가 좀 꼼꼼하시고 알뜰하셔서 냉장고 검사 하시거든요....
    냉동실에 뭘 얼려 놓는 꼴을 못보셔서....

  • 11. ........
    '11.6.27 2:35 AM (216.40.xxx.182)

    솔직히 전업주부는 꿈까지 꿀 정도는 아닌듯.. 남편을 누굴 어떻게 만나냐에 따라 달라요.
    윗님 말대로 남편 월급은 쥐꼬리인데 친정도 그저그런 형편에 전업이면, 님 먹고싶은거 갖고싶은건 고스란히 접고 애들 뒷바라지, 남편 먹을거 위주로 살게되죠.
    근데 남편이 돈을 잘 벌어다주고 집이 여유있음 전업도 할만해요.

    하지만 원글님 남친은 벌써부터 맞벌이 노래를 부르는거 보면, 님이 지금남친이랑 결혼을 안하던지 선봐서 부자 남자를 만나 가던지.. 결혼전엔 맞벌이 이야기 안하다가도 살다가 팍팍해지면 나가서 돈좀 벌어오라는 남편들도 있거든요.
    하물며 지금 연애시절에도 저러는거 보면, 님은 맞벌이 안하면 아마 결혼 생활 내내, 집에서 놀지말고 돈이나 벌어라.. 고 노골적으로 잔소리 들을수도.
    전업이 가능하냐 아니냐는 님 꿈이랑 상관없이 만나는 남자 따라 달라진다는 말씀.

  • 12. .......
    '11.6.27 2:38 AM (216.40.xxx.182)

    그리고 님 친정부모님 봐도 알듯이, 전업이면 당연히 살림 잘해야지,애들 잘 건사하고 집안 대소사는 당연히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대다수에요.
    그걸 고마워하는 남자들도 있지만 인성이 아주 바른 남자들은 몇 안되지요.
    친정에, 시가에 주는 돈 차별하는것도, 돈버는 사람 맘이다..이렇게 생각하는 남편도 있구요.

    친정에 잘하려면 남편이 생활비는 터치 안하고 여자에게 맡기던지. 아주 경제권을 아내에게 맡기던지 해야 가능한데, 남편이 생활비까지 간섭하면..전업으로 지내면서 친정부모에게 용돈도 넉넉히 드리는거 힘들어요. 치사하고. 그래서 저희 형님은 맞벌이 시작하더라구요. 아주버님이 정말 짠돌이라.

  • 13. 그지패밀리
    '11.6.27 7:32 AM (58.228.xxx.175)

    님 나이가 그리 많은 나이로는 안 읽히네요.
    암튼 글을 보면서 느낀점은...
    님은 지금 나가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봤자 돈이 안되고 여자는 구박덩어리 존재니깐.
    좀더 손쉬운 전업을 하겠다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맞나요?
    마지막줄에 그냥 남편셔츠 다려주고 싶다는 부수적인 것 같구요 윗부분에 서술한 내용이
    원글님 심정같거든요?
    그런데요...그런 마인드라면 전업을 해도 님은 힘들다고 할거 같아요
    제가 전업도 해보고 직딩맘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론은 전업만 해도 힘들구요 맞벌이 해도 힘들어요.
    똑같이 힘들어요.
    원글님이 아직 주부의 생활을 모르니 그냥 이쁜집에서 애 낳아서 키우고 남편오면 기다렸다가 같이 밥먹고 저녁에 티비보고 자고 뭐 그런 일상을 꿈꾸시는것 같은데요.
    그렇게 사는건 뭐 신혼때 정도?
    애 태어나보심 꿈과 현실은 괴리가 있구나를 느끼실수 있어요.

    전업 쉽게 보지 마시구요 또 전업을 하게 되면 그걸 직장이다 생각하고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너 그게 뭐니? 라는 촉잡히는 소리만 들어요.
    그리고 홈패션 그런거 전업일과 그닥 관련된것도 아니고요..뭐 저도 집에서 여러개 만들고 이쁘게 하고 그랬는데 누가 돈으로 완벽하게 쳐발한 집에 가보고나서는 또 접기도 했어요..
    그것도 오래할일도 못되고...저도 신혼때 이것저것 참 많이 만들었네요..ㅋ

    아무튼 두가지 모두 힘들지만 직장이 있으면 가정에서의 내 위치가 확고해집니다.
    또 무슨 일이 생길때 벼랑끝으로 몰리지는 않아요.
    그건 엄청난 메리트구요. 나중에 남자가 남편이 되어서 살다보면..밥만 축내는 식충이라는 늬앙스 풍기기도 해요.
    서럽지 않을려면 또 직업이 있는게 당당한 면에서는 훨 낫죠.

    직장인이면서 주부라는게 쉬운일 아닙니다만 또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그리고 사람이 백만원이든 이백만원이든 돈을 만질수 있다는건.그리고 일을 할수 있다는건..그리고 내가 경제활동을 한다는건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수 있는...작은 이유기도 해요.

  • 14.
    '11.6.27 8:02 AM (121.151.xxx.216)

    원글님이 꿈꾸는 전업은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 출근시키고 조금 집안일하고
    우아하게 차려입고 백화점이나 마트가서 쇼핑하고
    그러다 돌아와서 집안일하고 밥해서 저녁먹고
    남편하고 티비보면서 잠자는일상을 말하겠지요

    그런데 원글님
    님이 원하는 전업은 그저 허상일뿐이에요
    직장생활하면 좋은 상사만나서 내가 원하는일하면서 우아한 커리우먼이 되는것이
    허상일뿐 하루하루 상사눈치보고 일에 허덕이는것이 직장인의 생활이라면
    이해가 되실까요

    허상을 실제로 있다고 믿으시면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 15. ㄴㅇㄹ
    '11.6.27 8:08 AM (125.131.xxx.19)

    전업이야말로 진정한 을의 입장이죠. 일은 일대로 하면서.

  • 16. 이해해요
    '11.6.27 8:09 AM (61.79.xxx.52)

    좋은 전업은 일명 귀족부인이라 하죠.
    능력있고 착한 남편에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요즘 대부분 그렇게 사는 거 같구요.
    여자의 행복은 남자의 능력..

  • 17. 물흐르듯이..
    '11.6.27 9:12 AM (119.207.xxx.200)

    뭐든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일해야만하는 상황이면 일하고, 그렇지 않음 전업주부로 있는게 좋아요..
    저 40대중반, 학교때 친구들이 전 현모양처형으로 직장생활 안할거라 생각했는데.. 저 스스로도 그런생각이 많았는데.. 어떻게하다보니 괜찮은 직장얻어서 맞벌이 몇년하고, 육아문제랑 남편스트레스로인해 그만두고 십몇년을 살림만하다가.. 나이40되어서 첫째는 돈을 다시 벌어야하는 상황이어서(경제적인 여유만있다면 전 절대 일하지 않을사람) 장농속에 묵혀두었던 면허증으로 다시 일을하고..보니,
    애들 어느정도 키우고 내일을 갖는다는게 넘 좋더군요. 지금은 돈이 아니더라도 계속일했음 싶은 마음이네요..
    지금 님 마음이 그러하다면 그냥 그렇게 하시고 나중에 다시 생각할날이 오면 그건 그때 생각해서하시면 될듯요^^

  • 18. ```
    '11.6.27 9:25 AM (116.37.xxx.130)

    전 우리딸이 님같으면 속상할것 같아요
    님 부모님이 집에서 밥하라고 학원보내고 대학보내고 힘들게 공부시켰을까요
    뭔가 사회나가서 자기일을 하라고 가르친게 아닐까요?
    윗분 말씀대로 화려한전업은 아주 해피해요 그러나 어린남자 월급만 쳐다보기엔 생활이 우중충해요

  • 19.
    '11.6.27 9:31 AM (203.218.xxx.121)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공무원 외벌이에 집에서 우아하게 재봉틀 돌리고 꽃꽂이 못해요.
    재봉질로 돈 아끼는 집 못봤네요. 천 사다 쌓아놓고 괜히 이것저것 필요도 없는 커버 만들고.
    월급 다 쓰면서 평생 장기임대주택에서 살 건가요?
    애 낳으면 왼종일 동동거리면서 생활비 가지고 머리 굴려야하는 게 원글님 현실속의 전업주부에요.
    지마켓에서 계절 바뀔 때 옷 하나 사는 것도 고민해야하는.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전업 와이프를 원하는 것도 아니니 아버지처럼 태클 팍팍 들어올테고요.
    취업의 현실은 냉혹하니 피하고 싶다면서 뭘 꿈꾸는 건지 모르겠네요.
    전업의 현실을 직시하면 그게 꿈꿀 정도는 아닌 데 말이에요.
    꿈꾸는 건 좋은데요 제대로 파악하고 꿈꿔야겠죠.

  • 20. 저 공무원
    '11.6.27 1:27 PM (14.58.xxx.129)

    입니다. 애 둘 키우죠. 남친이 몇 급 공무원인지는 모르겠으나...
    공무원 외벌이 월급으로, 아무리 지방이라도 애 둘 키우며 살기 참 팍팍합니다.
    애 둘 유치원 보내고, 아무 사교육 하지 않아도 저축 한 푼 하기 힘들거에요.
    저축 한 푼 하기 힘든 삶이란, 미래가 없다는 거에요.
    아이 대학 등록금이며, 노후준비 따로 할 수 없고,
    (공무원 연금법 바뀌어서 절대 넉넉한 연금 기대 못해요)
    내 부모님께 용돈 한 푼 마음대로 줄 수 없는 암울한 미래.

    남친이 그걸 아니까, 맞벌이를 원하는 것 아니겠어요?

  • 21.
    '11.6.28 9:05 AM (121.189.xxx.92)

    님 자신을 위해서 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업주부는 항상 을의 입장입니다.
    님의 경력을 꾸준히 쌓으시고..
    님의 발언권도 더 강화하시고..집안일 나누기도 공평하게 요구하세요

    님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일은.
    저는 아이를 갖기 위해 일을 그만 뒀지만 정말 후회합니다. 관련 책이 있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제목에 나오는 단어가..여자. 일...인데..그 책 꼭 읽어보시고요.
    저도 열심히 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전업은 생산적인 일이 아닙니다.
    전업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고요

  • 22. 원글
    '11.6.29 1:13 PM (124.197.xxx.68)

    그 책 제목이 "여자에겐 일이란 무엇인가" 네요,
    비도오고 아침일찍일어나 혼자 된장찌개 끓여먹고 나니
    답답해서 모니터 바라보고 앉았어요, 이제 책사러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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