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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중매를 해주시는 분이...계실까요?

쑥스..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1-06-27 00:24:06
글로 남기기도..주변에 얘기하기도..매우 쑥스러운데..
내일 출근 준비 마치고 마음이 허해서 컴퓨터 잠깐 켰습니다.

30을 많이 넘긴 노처녀입니다. 이제 정말 결혼하려고 합니다.
전문적으로 중매해주시는 분이 계실까요..? 결혼회사는 등록 않하려구요.
가입한 여자친구들이 정말 돈 아깝다고 실제로도 환불받으려고 하더라구요.

소개팅이나 선을 가끔보는데 집안,학벌,직장,외모 모두...무어라 말씀드리기가..
외모는 옥동자와 매우 비슷한 분들도 여러 번 만나봤습니다. 이런 얘기하면 다들 너한테? 설마? 믿지 않고 제 성격이 알면서도 표현을 과장한 것 아니냐 라고 합니다. 정말 사실인데..
조건이라는 얘기를 하면 욕얻어 먹을 각오하고...그래도 얘기하고 싶습니다. 요즘 심정은

제 짧은 생각에 선이면 다른 조건은 몰라도 집안은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집도 대단한 집이 절대 아니고 매우 평범합니다. 저나 부모님이나 저희집보다 나은 조건이란 걸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솔직히 선본 분과 집안이 계속 저와 저의 집보다 많이 차이나서 이제는 눈물이 날지경입니다. 부모님께 죄송해서요.
잠깐 만남에 초과민반응인 것 저도 알지만...아...속물 같습니다. 조건,집안 이러니...저 잘나지 않았는데..

부모님 모르게 소개팅도 많이 했습니다. 학벌이나 나이차이 많이나도..성격이나 다른 무언가가 있겠지 조금은 기대하고..얼마전엔 TV에서 쭉쭉빵빵만 봤지만 그래도 저를 만나 주겠다는 분이 계셨어요..(무슨말씀이신지???)
허허...생각과 말주변이 없으신 건 알았지만...저 어려보이고 이쁘단 소리 많이 듣는데..
나이도 매우 많으시고 키도 165정도되시는 분께 그런 소릴 들으니..또 조건 얘길 해서 죄송하지만 너무 먼 지방대에 잘 모르는 작은 직장에 다니시는 분이..계속 그런 문자만 주구장창 보내셔서 밤에 보면 무섭습니다.
소개시켜 준 분 때문에 첫만남에 2시간 넘게 집에 못가고 웃어드리고 얘기하고..다시 뵙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 분을 왜 소개시켜 주셨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은 아직 외모, 패션을 중요하게 보는데 저는 그냥 저냥..브랜드도 상관없고...제가 깔끔하고 나중에 함께 옷을 고르던지 하면 된다고 그게 무슨 문제냐 생각했는데..저 요즘은 패션 테러리스트만 뵙는듯..허허
남자분들 제 손바닥만한 크로스 백을 크로스로 메시는지...??
친구들이 만나고 나면 지름신이 온다고 하는 걸 저도 이제 이해합니다. 나이많은게 죽을 죄입니다.

동갑내기가 전문 중매 아주머니를 통해 억대연봉부터 원하는 외모 등 소개를 받아 잘 만나고 있습니다. 동시에..여러 명.. 친구한테 그 분을 소개시켜 달라고 했더니 역시 간접적으로 거절..결혼 전이니 아직 다양하게 만나고 싶은 듯 합니다. 민망하지만..조건이라는 것이 제가 낫다면나은데...솔직히 많이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도 생깁니다.

푸념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낮에 일하다가. 이 글을 다시 보고 남자흉만 보고 속물, 모자란 노처녀같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지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휴...정말 괜찮은 노처녀는 제가 봐도 많은데...경쟁자만 많네요..
제가 만난 노총각들은...남자 복인가요 이런게...남초현상은 대체...무슨 수치인지..의구심이 들고..
자꾸 박탈감과 자괴감만 들고..이 방면의 전문가와 상의하고 싶다는 것은 정말 진심 입니다. -_-
IP : 121.135.xxx.2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7 12:31 AM (216.40.xxx.182)

    제 절친은 엄마가 알아보셔서 강남에 전문 중매업소 통해 결혼했는데요.
    음.. 듣기로는 강남쪽에 뚜쟁이 아줌마들 많다고 하던데.. 근데 그 아줌마들은 직접 아가씨 보고 맘에 들면 명함주고 연락온다고. 주로 롯데호텔 커피숍 같은데서 그런다던데.
    차라리 님 그 친구분께 소개좀 해달라고 하시지 그래요. 아줌마좀 하나 알려달라고.

  • 2. 음..
    '11.6.27 12:34 AM (220.78.xxx.233)

    님의 조건은 괜찮으신가요? 외모는요? 집안은 평범하시다니 패스..직업과 학벌은 좋은 편인가요?
    어려보이고 이쁘다 해도 우선 나이가 많으신거 같아서요
    그리고 정말 님이 어려보이고 이쁘고 조건 좋으면 그에 상응하는 남자를 소개해 줍니다.
    우선..외모면 외모 직업이면 직업..성격이면 성격..이런것중 한개만 고르세요
    이것저것 다 따지면 진짜 결혼 못하십니다.

  • 3. ㅇㅇ
    '11.6.27 12:38 AM (211.237.xxx.51)

    이런글 보면은 참 이상한게 요즘 노총각들은 별로 없고
    정말 골드미쓰라고 할만한 노처녀들만 보이는게
    왜 남자가 없죠? 하긴 좀 조건 떨어지는 남자들은
    또 뭐 필리핀이니 우즈베키스탄이니 하는나라 어린애들 데려다
    국제결혼하니;;;

    전문중매 하는 분.. 전문까진 아니고 저희 친정엄마가 아주~!! 큰 교회를 다니는데
    (강남에 있는 아주 아주 크고 유명한 교회임)
    거기에 모 할머니 권사? 인가 하는 분이 끝장내주는 중매쟁이셨어요
    강남 마담뚜 만큼 ... 발이 넓은~
    저도 처녀시절에 엄마한테 끌려서 그 할머니권사라는 분의중매로
    몇번 선을 보긴 봤죠.
    근데 저는 그당시 연애하던 사람이 있던지라 뭐 그 선이라는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암튼 있긴 있습디다;; 아주 아주 큰 교회에 다녀보면 혹시 그런 권사님한테 부탁할수도;;;

    **참고로 저는 교회 근처도 안가는 사람;;;

  • 4. ........
    '11.6.27 12:39 AM (216.40.xxx.182)

    참고로..제 절친 31살이에요. 근데 남자는 열살 연상으로 이번에 결혼했어요..
    한마디로 남자 나이가 사십인데. 학벌은 울나라 최고대학으로 불리는 곳이고, 직장도 뭐 그럭저럭 사짜, 공기업 같은곳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전문적인 직장이구요.
    남자 집안은 그럭저럭 평범, 제 친구네도 그럭저럭 평범입니다.
    그냥 소시민 가정이에요.
    다만 제 친구는 학벌은 별로구요. 근데 미모가 뛰어나고, 키가 커서 남자가 맘에 들어했어요.

    일단 여자나이 서른이 넘어가면 확실히 나이대는 포기해야 하는게 전문 뚜쟁이 아줌마들 자리인거 같구요. 스물 아홉일때랑 서른일때랑 벌써 확 줄어든대요 선택의 폭이요.
    제 친구 말이..이렇게 중매장이 통해 결혼할줄 알았음 벌써 이십대 초중반부터 할껄 하고 후회했어요.

  • 5.
    '11.6.27 12:41 AM (14.52.xxx.162)

    업체만 사기치는게 아니라 저런 분들도 사기쳐요
    한번 만날때마다 소개료도 막 줘야 하구요,성사되면 더 줍니다,
    자기네가 원하는 만큼 안주면 이집 저집 다니면서 말 옮겨서 파토도 내요,
    제 판단에는 원글님은 주변에 소문을 좀 많이 내세요,
    소개받고 싶다,,빨리 결혼하고 싶은 의사가 있다,,라는 식으로요,
    그리고 보험같은거 하시는 아주머니들께 소개좀 해달라고 막 그러세요,
    그런분들이 직장 다니면서 영업하신다면 오히려 참한 총각들 많이 압니다,
    저도 마담뚜 통해서 결혼은 했지만 그 과정에서 술이란걸 배웠다니까요 ㅎㅎ
    대학4년동안 입에도 안 댄 술을요

  • 6. 호텔
    '11.6.27 12:46 AM (175.116.xxx.21)

    호텔커피숍 근처에 마담뚜 아줌마들이 상주하고 있는거같았어요.

    지금 남편이랑 결혼전에 상견례 자리 알아보러 인터컨티넨탈 갔다가 1층 커피숍 앞 화장실에 잠시 들렀는데 마담뚜 아줌마가 아가씨 이쁘고 괜찮은데 선좀 보라며 연락처 알려달라 했었어요.

  • 7. 유지니맘
    '11.6.27 1:33 AM (203.226.xxx.53)

    제 이름 장터에서 검색해보셔서 쪽지한번 주세요 ^^ 가까운 분이 하십니다^^

  • 8. ...
    '11.6.27 2:06 AM (112.151.xxx.37)

    주말에 호텔커피숖가서 ...명함따세요.
    드라마처럼 화려하고 고상하게 꾸몄다가 잘나가는 뚜아줌마 아닙니다.
    허름한 시골할매처럼 생긴 분이 엄청난 내공이 있는 경우도 봤어요.
    단,소개받을때마다 소개비로 얼마 드려야하구...
    (소개비도 남자등급?에 따라 달라요. 10-50만원까지....)
    결혼할때 남자쪽에 뭘 혼수로 해줄 수 있는지도 미리 밝혀야하구....
    결혼 성사되면 중매비는 500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주는걸 약속해야합니다.
    원글님이 전문직이 아니라면...시집갈때 부모님이 얼마나 해줄
    수 있는지... 또는 얼마나 물려받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에요. 부모님이 여유있으셔서 물려주실게 있는 상황이면
    이왕이면 그 잇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뚜선을 보는게 낫고....
    딱히....그럴 정도는 아니라면....뚜선은 아예 생각 안하시는게
    나아요.상처받아요.

  • 9. ...
    '11.6.27 3:22 AM (61.98.xxx.43)

    회원비 받는데 급급해서 속을수도 있으세요. 그 세계는 왠만하면 뛰어들지 않아야 좋을듯 하네요..

  • 10. 차라리 결혼정보회사
    '11.6.27 12:08 PM (125.188.xxx.12)

    보단 낫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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