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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게 자꾸 불 놓으시는 아버님 어쩌지요?
자주 불을 놓으신다네요. ㅠㅠ
아버님 나름으론 지저분한 쓰레기 같은 거 태우는 거기는 해요.
오늘은 시골동네 옆집 주차장에 쓰레기 더미 있다고 불을 놓으셨는데
옆에 기름통에 불이 붙어서 펑 터지고 주위 사람들이 놀라서 경찰에 신고했는데(멀지 않은데 전선도 많이 있고 가스통도 있었대요.)
아버님은 별 거 아니라고 금방 타고 꺼진다고
오히려 불 끄느라 분주한 사람들을 말리고 화내시고...
경찰한테 한마디 듣고 가시나보다 했는데
시어머님이 집에 오니 다시 마당에서 쓰레기 태우고 계시더래요.
불 끈다고 하니 화내시고...ㅠㅠ
살짝 치매끼가 의심되기도 하고
무섭네요.
병원가서 검사는 받으셔야겠지만
가부장적이고 고집 센 분이고
마을에선 유지행세하시는 분이라
식구들이나 동네분들이 말려봤자 절대 듣지도 않으실 분인데 ㅠㅠ
이런 일 또 생기면 어쩌죠?
경찰에 가서 아버님께 세게 말해달라고 하면 들어주실까요?
가짜로 문서 같은 거 만들어서 다시 그러면 법적조치한다... 이런 식으로...
혹시 좋은 의견 있으면 부탁해요. ㅠㅠ
1. ..
'11.6.24 9:33 PM (110.14.xxx.164)경찰서에 방화로 조사받으셔야 정신차리시겠네요- 바쁜 경찰에게 그런부탁 하기도 미안하고..참
치매 검사는 해보시는게 좋겠어요2. ㅂ
'11.6.24 10:08 PM (175.124.xxx.139)119에 신고하셔서 불자동차 앵앵 오게 만들어 보셈.
비용도 지불해야 하니 다신 안하실듯이요.3. 치매일것
'11.6.24 10:08 PM (14.52.xxx.162)화를 내신걸로 봐서 치매일것 같은데요,
4. 치매
'11.6.24 10:28 PM (203.227.xxx.174)일것같습니다.
제 외조모도 총기 흐려지실 즈음 종종 소지품을 불태우시고 하셔서
외가 식구들 식겁했어요.
돌아가시고 염하실때,
미리 장만해놓은 수의 중에서도 한 가지가 사라져서
다들 할머니가 태우셨나 했어요.
남편분에게 슬쩍 얘기 흘려보시죠.5. 서니맘
'11.6.25 11:33 AM (116.39.xxx.12)몇년전 돌아가신 시아버지 돌아가시기 십년전부터 간경화 진단 받고 알코올성 치매가 좀 있다고 했어요. 밭을 이중으로 도지(전세)주고 남에게 빌려준 돈도 떼이고 하여간 일이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밭에 무얼 잘 태웠어요. 다쓴 부탄가스 불에 집어던져 (그냥 옆에 있는 부탄가스통에 신경이 안 갔을 수도 있어요---판단력이 흐려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손에 화상 당하고 오막도 불이 붙어 소방차가 출동했어요. 몇주간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그 일 이후 시아버지 밭에 불 피우면 옆에 지켜서 있어어요. 아이는 어리고 속은 내속이 아니었어요. 병원에 데려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