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제2대 조선총독으로 사이토(齊藤實)가 와서 문화정치를 표방한다. 이때 발표한 ‘교육시책’에서 사이토는 이렇게 발표했다.
"먼저, 조선사람들이 자신의 일, 역사, 전통을 알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민족혼 민족문화를 상실하게 하고, 그들의 조상과 선인들의 무위, 무능, 악행 등을 들춰내어 그것을 과장하여 조선인 후손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조선의 청소년들이 그 아버지와 조상들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그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고, 그 결과 조선의 청소년들이 자국의 모든 인물과 사적(史跡)에 관하여 부정적인 지식을 얻어 반드시 실망과 허무감에 빠지게 될 것이니, 그때에 일본 사적, 일본 인물, 일본 문화를 소개하면 그 동화의 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이것이 제국 일본이 조선 일을 반(半)일본인으로 만드는 요결이다."
이러한 근본정신 속에서 일제는 1922년 12월 ‘조선사편찬위원회’(약칭 조선사편수회)를 만들고 1938년까지 35권에 달하는 『조선사』를 편찬했다. 진짜 목적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없애는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상고, 삼한시대부터 다룰 듯 거론하다가, 차츰 연대가 낮춰지고 다시 삼국 이전이 됐다가 결국은 통일신라 이전부터 다루는 것으로 결정되기에 이른다. 조선사 편찬을 위해 쌀 10만 가마니 이상의 당시 돈을 썼다.
토인비는 “어떤 민족을 멸망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그 나라의 역사를 말살하는 것이 식민주의자들의 철학이다.”라고 했다. 일제는 36년 동안의 식민통치 시절 우리나라 역사를 철저히 파괴했다. 1910년 조선총독부 산하에 취조국을 두고서 모든 서적을 일제히 수색했으며, 다음 해 1911년 말까지 1년 남짓 동안 무려 20만 권의 서적을 강탈해갔다고 한다. 역사책이 최우선적으로 압수되었을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조선총독부 관보에 의하면, “51종 20만 권 정도를 가져갔다.”라고 한다. 사료수집가 이상시 씨는, 한민족의 혼을 말살하기 위해 단군관련 기록을 중점적으로 약탈해 갔다는 사실을 신문지상에 발표하여 일제의 무도함을 다시 한번 세상에 드러낸 바 있었다.
역사학자 이병도는 이마니시류(今西龍))의 수서관보가 되어 ‘조선사 편찬’이라는 우리 역사 왜곡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광복 후에는 서울대 역사학과 교수, 문교부 장관까지 지냈다. 일제 식민사관 수립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그 식민사관을 해방 후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학계에는 직접간접으로 이병도의 제자 아닌 사람이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 기득권층이 문제다. 한국 역사는 주체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주변국에 의해서 유지되었다는 반도사관론이 팽배하다. 이 반도사관에 더해진 것이 바로, 증거가 있어야만 인정한다는 식의 소위 실증주의 역사방법론을 채택해 우리 역사 왜곡을 공고히 하고 있다. 사료를 빼앗고 불태우고 나서.
1920년대 ‘조선사편수회’의 학풍을 이어받은 이병도는 나중에 고대사 연구에 “일본학자들의 영향을 받은 바 적지 않았다.”라고 스스로 회고했다. 더욱이 이병도는 죽기 직전, 단군은 신화가 아니라 우리의 국조라는 사실을 인정하고는 반성문을 발표한다. 그간 최태영 박사, 송지영 KBS 이사장, 국문학자 이희승 박사 등의 설득으로 과거 자신의 역사관을 크게 수정하여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심정으로 조선일보 1986년 10월 9일 자에 논설을 게재하였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를 바라보던 제자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어떤 이는 ‘노망드셨네!’ 하며 비웃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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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가 현재 교과서로 배우는 역사란.. 이병도의 제자들이 전수한 역사이죠.
출처: http://n.breaknews.com/sub_read.html?uid=174591§ion=sc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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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국사란...........................................................
한숨만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1-06-24 16:37:48
IP : 175.125.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24 4:58 PM (119.201.xxx.109)어른이 되어 알게된 역사는 진실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것이더군요!
2. ^^
'11.6.24 5:40 PM (175.125.xxx.145)알고 계시는 분이 있다니 반가와요.
이곳 82에서는 왜 이리 드문지 ^^;;;3. 감사^^
'11.6.24 10:58 PM (180.66.xxx.55)사료들을 다 빼앗고 불태우고 나서 실증주의 역사방법론을 채택하다니 참 주도면밀하네요. 조선사편수회 참여 인물들은 당시 일본의 엘리트들이었다고 하더이다. 우리민족을 완전 짓밟으려던 그들 정말 미워요.
4. 귀중한 글 감사
'11.6.25 12:08 AM (125.188.xxx.12)합니다.종종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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