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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에 대해 질문이요! (성당다니는 분들께요~)

가톨릭 조회수 : 614
작성일 : 2011-06-24 11:21:43
묵주 9일기도 하고 있거든요..
청원기도 27일. 감사기도 27일. 총 54일 과정이잖아요..

그런데.. 열흘정도 하다가 하루를 깜박하고 까먹고 넘겨버렸네요 ;;
이럴경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에효. 밤에 들어오면 늘 피곤에 쩔어있어서..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늘 깜박하거나
하다가 졸거나.. 아님 하는도중 잠이 들곤해요 ( 정말 시간없을땐 자려고 누웠을때 기도하거든요 ;; )
이런식으로 어거지로 지속하는 묵주기도.. 소용없겠죠.

정말 진심으로.. 무릎꿇고 앉아서 정성스레 해야하는데
제가 자꾸 저의 지향만 바라고 하루하루 시간만 떼우려는거 같아 좀 죄스런 맘이네요.

이러느니 차라리.. 54일기도를 정해놓지 않고. 그때그때 생각날때 묵주기도를 올릴까요?
가톨릭이신 분들 의견 부탁드릴게요
IP : 180.150.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4 11:27 AM (203.130.xxx.67)

    그런 나약한 마음까지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애쓰는 모습에 기특하다 하실지도 모릅니다...^^;;
    우리 애가 그렇게 피곤한 와중에 졸면서라도 기도한다면 저는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요.
    하느님은 부모님보다 저를 더 사랑하시잖아요,
    그냥 주님께서 모든 걸 다 알고 계실거라는 걸 믿고 기쁘게 기도 드리세요.
    진심으로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2. ...
    '11.6.24 11:51 AM (125.128.xxx.249)

    하느님이 우리가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안들어주시고 열심히 한다고 또 안될것 들어주시고 그럴...지도 모르죠 ^^;;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정성이 들어가면 되는거 아닐까요
    수녀님들도 뭐 분심든다시던걸요

    음...제가 들었는데요
    우리가 기도를 하다가 잠든경우 있쟈나요...4단까지만 하고 나머지 5단은 못하고
    그럴경우 성모님이 대신해주신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그럴경우 처음부터 다시했지만요

    54일기도 그거 참 생각보다 훨씬 힘들어요 그렇죠? ^^;;

  • 3. 호수풍경
    '11.6.24 12:15 PM (115.90.xxx.43)

    저는 출퇴근할때 묵주기도 했었는데여...
    맨날 몇단 했는지 까먹고 졸고....
    이렇게 하느니 안하는게 낫겠다 생각 들더라구여...

    그즈음에 꿈을 꿨는데...
    성당 마당에 성모님이 악마를 밟고 있었어여...
    악마가 꽁꽁 묶여 있었는데...
    밧줄을 풀더니 나한테로 오는거예여...
    출퇴근때 기도 하니까 주머니에 묵주가 있었거든여...
    나도 모르게 꺼내들고 기도하니까 비켜가더라구여...

    그때 알았어여...
    졸든 까먹든 여쨋든 계속 하길 원하시는구나...
    난 그렇게 생각 들었어여...

    요즘도 졸고 하는건 여전한데...
    그래도 이전 보단 좀 나아진거 같아여 ^^;;;

  • 4. ㅎㅎㅎ
    '11.6.24 6:41 PM (114.253.xxx.17)

    고3엄마입니다.
    저도 분심이 들고 자꾸 딴생각을 하고...혼자 멍~ 하기도 하고 .....
    그래서 주먹 불끈쥐고 고3어무이들 모았습니다.
    아침마다 8시면 저희집에 모여서 1시간내내 기도를(수험생을 위한 묵주포함) 하고 복음도 나누고 이갸기꽃도 피다가 갑니다. 토일요일은 각자 알아서 하고요.
    이렇게 하다...4개월에 접어 듭니다. 아고고~ 힘들어요...하지만 혼자 하는것보다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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