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쓴 글이 다 날아가고 다시 써요.
아침부터 짜증나는 이야기를 쓰려고 해요.죄송해요.시간이 지금 나서.
이번엔 간단히 쓸께요. 잘 전달이 안될 건 같긴 한데.
얼마전 중고나*에서 10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샀어요.
2008년식이고 24평집에서 썼다 하길래 2-3년 가정집에서 썼으니
깨끗하겠다 싶어 샀어요.
설치기사님이 약소을 계속 연기하셔서 엊그제서야 설치를 하게 됐어요.
설치하면서 에어컨상태가 별로다 그러시더라구요.
가스연결밸브도 찢여져서 임시방편을 해 놓았지만 샐 거 같으니
연락해라. 8만원정도 부품을 갈아야한다.
그리고 2005년식이다 그러시네요.
고급형이라고 그러더니 제습기능도 없고
너무 화가 났지만 문자로 이런 상황 얘기하고 10만원 입금해라 좋게 끝내자
이미 설치해서 반품이 어려워 그런다 했어요.
이떄 그냥 설치비 버리고 반품한다고 했어야 했는데 제 실수네요.
설치 끝나고 한참 후에 자기도 그렇게 알고 샀다. 돌려준다면 몰라도 그렇게 줄 수 없다
주말에 얘기하자 고 답장이 왔어요.
화요일에 말이죠.
기가 막혀서 중고사서 쓰다가 저한테 중고 판거잖아요.
그래서 중고를 사서 팔 땐 그걸 명시 해야하지 않냐 그리고 토요일까지 기다리라니 무슨 말이냐
설치비랑 배송비 다 물어내고 가져가라 이랬어요.설치중에 하자가 발견된거니까요.
밸브이상같은 거 미리 알 수 없잖아요.
답장이 없어서 9시 넘어 전화를 했어요.
중고거래 여러번 한 사람이 몇년식 중고로 사서 중고로 판다는 얘기를 쓰는 건 기본상식아니냐
그랬더니 자기가 에어컨 몇년식을 어떻게 아느냐는 겁니다.
본인이 2008년식이라 쓰지 않았냐 그랬더니 이번엔 2005년식이라 썼다는 겁니다.
자기도 그당시 35만원 주고 샀대요.
이거 바보 아니에요. 세상에 35만워주고 사서 3년 쓰고 32만원에 팔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니
기가 막혀서 .그 사람이나 그 부인이나 똑같은 사람이네요.
고소를 하랍니다.법적으로 처벌 받겠다고.
이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닌 가 보죠
그리고 제가 하도 소리를 질러서 얘기를 할 수 없으니 끊겠답니다
끊고는 잠시 후 전화해서 이제 진정하셨어요? 고소 못 할 거잖아요.
기분 나빴다면 5만원은 줄께요 10만원 깍는 건 너무 하잖아요.
그러는 겁니다.(이게 물건 값 깍는 건가요?)
제가 고소도 할 거고 돈도 받을 거다 했더니 그러세요 하고 또 끊네요.
그래서 제가 전화해서 제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제일 심한 욕 해주고 끊었습니다.
상대방은 아무것도 아닐 지 몰라도.
근데 욕은 괜히 했나봐요. 얘가 들었더라구요ㅠㅠ
마침 퇴근하는 남편이 듣고는 고소하랍니다. 평소에 이런 스타일이 아닌데 ..고맙기까지 하네요.
그래도 고소하려면 저도 얘 데리고 힘들고 남한테 못 할 짓이다 싶어
어제 다시 좋은 말로 문자 보냈어요.
물건에 하자가 있어 반품하는 것이니 제 운송료랑 에어컨값을 입금하고 가져가라고요
그런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분명 이 사람은 처음부터 반품받을 의사도 없었을 겁니다.
그 사람이 에어컨 가져가든 안 가져가든 전 50만원 날리고 새 에어컨 달려고요.
어짜피 제습기능 때문에 에어컨 사려고 했던 거라 새 거 사서 달려구요.
설치비야 손해 본다지만 몇십 만원을 손해보려니 괘씸해서 고소하고 싶기도 하고
고소하면 그 사람한테 불이익이 가기나 하나요?
에어컨 중고 사시려는 분들 말리고 싶네요.
1,2십만원 아끼지 마시고 외식 한 끼 줄이시라고요.
새 거 사는 거 보다 돈이 더 나갑니다.
어떻게 할까요? 쓰다 보니 또 길어졌네요.죄송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황당한 중고거래이야기-82아니에요
힘내자 조회수 : 635
작성일 : 2011-06-24 09:44:23
IP : 119.192.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24 9:56 AM (58.29.xxx.131)속상하셨겠네요..
저도 그 사이트 많이 이용하지만 가전제품은 정말 문제가 많더라구요..
거짓말 하는 사람도 너무 많구요.. 저도 인생공부 많이 했네요..
저라면 일단 계속 문자 보내고 고소를 위한 준비를 할 것 같아요..
상습범이라도 경찰서에 불려가면 좀 겁을 먹지 않을까요?2. 중고나라
'11.6.24 9:58 AM (124.153.xxx.189)취지는 참좋은데 저도 가전은 좀...사기도 두번당하고 보니...특별한 방법은 없는것 같아요 합의보는수밖에...고소를 해도 합의보라고 할껄요
3. 힘내자
'11.6.24 10:13 AM (119.192.xxx.141)결국은 합의밖에 없군요.
왜 사기를 쳐도 그 정도 밖에 처벌이 안 이루어지는 지 참 이 사회가 씁쓸하네요4. 힝
'11.6.24 10:14 AM (203.241.xxx.40)중고나라는 정말 유용한곳임이 틀림없지만.. 그곳에서는 정말 새것같은 중고!를 사야하는것같아요. 예를들어 뜯어만봤다던지.. 하는류로요.. 남의 손탄물건이 성할리가 없지요. 저도 예전에 어떤분이 신던 구두 세켤레 한꺼번에 샀다가 그냥 도로 다 버렸어요. 분명 사진도 봤는데 직접보니 어디 굽도 다 닳아버린 거지같은 신발을 팔겠다고 내놨는지.. 그런식으로 몇번 당하고보니 품절되서 구할수 없는 물건이라던가 포장만 뜯어본 상품들만 구매해요.
5. 힘내자
'11.6.24 10:15 AM (119.192.xxx.141)그러게요.가전은 더더구나 아닌가 봐요.
중고거래를 접어야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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