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빵사건...그럼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조회수 : 782
작성일 : 2011-06-23 23:12:48
82쿡도 온지도 며칠 안됐고, 게시판이 요란해서 읽고는 멍~해서   저도  회원가입까지 했어요.
아마도  그 분께서  임산부라  예민하셨을 지도...

제 글도  가볍게  읽고  넘겨주세요.
저도  초등 3삼매  키우고,   일년 내내  하루 세끼  집밥 먹는  남편땜에  도우미를  씁니다.
일주일에  한번이고  청소만 ...아이들 어릴때 부터인데   지금까지  딱 한번  이모가 바꼈을 뿐입니다.
( 먼저 분이  외손녀  키우신다고  먼  타지역 가셨죠. 지금도  가끔 연락오세요)

저희 이모는요  정말  좋으셔서  친정이모처럼  온갖  얘기 나눠요.
첫날 제가 반나절 청소만 원한다는데  당신은 종일만  하신대서  다른거 조금  아껴쓰기로  하고  
점심을  우리 신랑과 함께  시부모님 상처럼  정성껏 차려 함께 먹어요.  
일끝나면  집앞까지  매번 모셔드리구요.

그러던  중 ...
         지난 주  학교 청소가 있어  반찬  다 해놓고  밥 앉혀놓고  ,말씀드렸죠
  "이모  냉장고 안 냄비에  고등어 조림  쌈 싸 드세요. 맛있더라구요^^"
꺼내 보였더니  조림장이  부족해  데우면  졸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렌지에  그대로  데워 드세요.

하고  나왔죠.  
마치고......집에  와보니   이상한 냄새가 ㅠㅠㅠㅠㅠㅠㅠ
저녁에  신랑에게 물어보니,,,,,,이모가  아무말 안하시더냐  ...냄비 탔다

컥!  이모는  밥도 태웠던  전적이  있으셨는데  괜찮다했더니  이번에도  그냥  대수롭지 않으셨나 봅니다.

하지만  그 냄비는 ...... 샐러드 마스타 !!! ㅠㅠ
봤더니  허걱 ! 뚜껑 손잡이가  녹은 채  쩍  벌어져 있더라구요.

오늘도 그 분 다녀 가셨어요.
" 참,이모 지난 주 그 냄비요 무지 비싼 거예요^^"  이모도  쿨하게  " 나도 알아. A/S 안되나?^^"
우리의 오늘은  평소와  똑같이  진수성찬 (정성만),  더우니  대충하세요 .  내가 알아서 할게^^ 그러다 모셔드렸어요

주의!  악플은 자제해 주세요.  이모나  저나  유리 심장입니다 ㅋ

그 냄비나  이모나  우리집에 온건  2년 쯤 됐네요.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무엇이 더 제게 소중한 지를요.

당신 곁의  소중한  것을 잘  지키는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래요.

시티헌터 보며 쓰느라  글이  서툴러  죄송합니다.
로맨스 타운  챙겨보다  그놈의  키스씬 땜에 갈아 탔는데  다시  그 유쾌상쾌한  식모들이 그립네요.

이모  흉본거 아니예요  제가 얼마나 이모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 아시죠?
항상 감사하고   오래오래 와주세요
IP : 123.214.xxx.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6.23 11:21 PM (115.137.xxx.195)

    누가 흉을 보겠어요.
    글 속에 사랑이 찰랑찰랑 넘치는구만요.
    맞아요 소중한것은 곁에 있을때 알아 봐야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도 말이에요.
    마지막 메세지 동감 입니다^^*

  • 2. 감사합니다
    '11.6.23 11:26 PM (123.214.xxx.42)

    오그리 토그리^^쓰고도 제 자랑 같아 여간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그래도 예비엄마께 제 사랑을 나눠 드리고 싶어서...
    그만큼 꼭 돌아오는게 사랑이고 마음이더라구요

  • 3. 님아 ~
    '11.6.23 11:44 PM (114.201.xxx.198)

    님아, 짝짝짝
    사람관계 오래 유지하는 것, 참으로 대단한 복이고 능력이랍니다
    요즘 82의 글들이 조금만 숨을 돌리고 올려도 저리 폭풍을 맞지는 않을 텐데
    참 안타깝구나...싶을 때가 많아요
    살수록 사람사이에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다들 알잖아요, 그쵸?

  • 4. 님도 감사해요
    '11.6.24 12:23 AM (123.214.xxx.42)

    박수씩이나 꺄~악^^ 능력은 아니고 복은 맞는 듯 싶네요.
    항상 긍정적 사고 하는 편입니다. 해피 바이러스를 많이 전하고 싶은데
    가족들은 각자 자신에게 더 신경써 주길 바래서 시간이 부족한게 아쉬워요.
    다함께 좋은 얘기 많이 나누면 모두 전염되겠죠^^

  • 5. 그리고
    '11.6.24 1:49 AM (110.92.xxx.222)

    샐마 as 되요, 냄비자체가 틀어지지않은 이상 손잡이나 커머케된건 가능요, 수십년된것두 해준다던데요.

  • 6. AS
    '11.6.25 3:25 PM (123.214.xxx.42)

    답글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 가끔 오는데 제글 찾아 오는데 한참 걸렸네요.
    다들 부지런하시고 대단하세요. 소통이 즐거운 세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390 우리 아이만 따라하는 옆집 아이 3 걱정맘 2011/05/21 659
652389 저 아래 친구고양이,출장글 읽고 3 휴..다행이.. 2011/05/21 718
652388 고 정다빈 영혼 결혼식 해 준다던데... 14 ㅇㅇ 2011/05/21 8,329
652387 최고의 요리비결 소장하고 싶은데요~ 3 DVD 완전.. 2011/05/21 1,094
652386 중 3 애들 영어, 수학 문제집 짱 좋은 거 있나요? 교재 추천 2011/05/21 291
652385 가수 김태원.광고모습보면서 1 2011/05/21 1,178
652384 홈쇼핑 판매 여행 가보셨나요? 6 맘맘 2011/05/21 1,462
652383 르쿠르제 주물디쉬 후기 4 공구후기 2011/05/21 1,219
652382 셰인, 정말 대단해요... 9 어머 2011/05/21 2,226
652381 숭의초등학교 같은 사립초등학교는 어떻게 다른가요?? 11 그저 궁금... 2011/05/21 3,367
652380 여름 옷 쇼핑 완료 4 .. 2011/05/21 1,823
652379 주말 서울숲 주차 어떤가요? 1 주차장 2011/05/21 2,538
652378 트레이닝 반바지중에 바스락거리는 폴리원단 추천좀 2 덥다 2011/05/21 320
652377 지금 muzit에 나가수 5인 나오네요 2011/05/21 507
652376 다이아몬드 인정식이 뭔가요?? 5 암웨이 2011/05/21 633
652375 심야영화 1 외롭다 2011/05/21 283
652374 위탄에서 양희은씨가 부른 노래가 이은미가 자기맘대로 부른노래래요 4 이은미 찔림.. 2011/05/21 2,403
652373 30세남자 이정도 월급이면 평균이상은 돼나요? 8 .. 2011/05/21 2,098
652372 동남아 좋은 풀빌라 가 보신 분들............... 5 ... 2011/05/21 1,893
652371 남편이 보는 야구프로, 내 마음은 썩어 간다 22 이놈의 야구.. 2011/05/21 2,091
652370 무플절망 OTL)부산 해운대구 센텀파크와 신시가지 학군은? 14 알려주세요 2011/05/21 948
652369 시청앞 광장에서 미국 성조기를 들고 지R떨은 결과 3 사랑이여 2011/05/21 655
652368 동서울터미널-> 수지 풍덕고로 가는길 가르쳐주심 감사~ 3 버스노선 2011/05/21 305
652367 2박3일 해외자유여행 추천 부탁 11 일본은 제외.. 2011/05/21 1,146
652366 웨지힐 샌들 추천해주세요. 1 ㅎㅎ 2011/05/21 288
652365 이명박 출생지요. 13 ... 2011/05/21 1,179
652364 반짝반짝에서 나온 노래 " 너의 의미" 좋네요~~ 18 빨간머리앤 2011/05/21 2,190
652363 반짝반짝 한비야 책 너무 광고 때리는 거 같아요. 8 쫌 !! 2011/05/21 1,939
652362 김이 보라색으로 변했어요. 먹어도 되나요? 3 초보맘 2011/05/21 1,356
652361 오늘 하루 다들 어떠셨는지... 저 보다는 나았을 듯. 12 모두에게부탁.. 2011/05/21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