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도 온지도 며칠 안됐고, 게시판이 요란해서 읽고는 멍~해서 저도 회원가입까지 했어요.
아마도 그 분께서 임산부라 예민하셨을 지도...
제 글도 가볍게 읽고 넘겨주세요.
저도 초등 3삼매 키우고, 일년 내내 하루 세끼 집밥 먹는 남편땜에 도우미를 씁니다.
일주일에 한번이고 청소만 ...아이들 어릴때 부터인데 지금까지 딱 한번 이모가 바꼈을 뿐입니다.
( 먼저 분이 외손녀 키우신다고 먼 타지역 가셨죠. 지금도 가끔 연락오세요)
저희 이모는요 정말 좋으셔서 친정이모처럼 온갖 얘기 나눠요.
첫날 제가 반나절 청소만 원한다는데 당신은 종일만 하신대서 다른거 조금 아껴쓰기로 하고
점심을 우리 신랑과 함께 시부모님 상처럼 정성껏 차려 함께 먹어요.
일끝나면 집앞까지 매번 모셔드리구요.
그러던 중 ...
지난 주 학교 청소가 있어 반찬 다 해놓고 밥 앉혀놓고 ,말씀드렸죠
"이모 냉장고 안 냄비에 고등어 조림 쌈 싸 드세요. 맛있더라구요^^"
꺼내 보였더니 조림장이 부족해 데우면 졸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렌지에 그대로 데워 드세요.
하고 나왔죠.
마치고......집에 와보니 이상한 냄새가 ㅠㅠㅠㅠㅠㅠㅠ
저녁에 신랑에게 물어보니,,,,,,이모가 아무말 안하시더냐 ...냄비 탔다
컥! 이모는 밥도 태웠던 전적이 있으셨는데 괜찮다했더니 이번에도 그냥 대수롭지 않으셨나 봅니다.
하지만 그 냄비는 ...... 샐러드 마스타 !!! ㅠㅠ
봤더니 허걱 ! 뚜껑 손잡이가 녹은 채 쩍 벌어져 있더라구요.
오늘도 그 분 다녀 가셨어요.
" 참,이모 지난 주 그 냄비요 무지 비싼 거예요^^" 이모도 쿨하게 " 나도 알아. A/S 안되나?^^"
우리의 오늘은 평소와 똑같이 진수성찬 (정성만), 더우니 대충하세요 . 내가 알아서 할게^^ 그러다 모셔드렸어요
주의! 악플은 자제해 주세요. 이모나 저나 유리 심장입니다 ㅋ
그 냄비나 이모나 우리집에 온건 2년 쯤 됐네요.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무엇이 더 제게 소중한 지를요.
당신 곁의 소중한 것을 잘 지키는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래요.
시티헌터 보며 쓰느라 글이 서툴러 죄송합니다.
로맨스 타운 챙겨보다 그놈의 키스씬 땜에 갈아 탔는데 다시 그 유쾌상쾌한 식모들이 그립네요.
이모 흉본거 아니예요 제가 얼마나 이모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 아시죠?
항상 감사하고 오래오래 와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빵사건...그럼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조회수 : 782
작성일 : 2011-06-23 23:12:48
IP : 123.214.xxx.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1.6.23 11:21 PM (115.137.xxx.195)누가 흉을 보겠어요.
글 속에 사랑이 찰랑찰랑 넘치는구만요.
맞아요 소중한것은 곁에 있을때 알아 봐야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도 말이에요.
마지막 메세지 동감 입니다^^*2. 감사합니다
'11.6.23 11:26 PM (123.214.xxx.42)오그리 토그리^^쓰고도 제 자랑 같아 여간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그래도 예비엄마께 제 사랑을 나눠 드리고 싶어서...
그만큼 꼭 돌아오는게 사랑이고 마음이더라구요3. 님아 ~
'11.6.23 11:44 PM (114.201.xxx.198)님아, 짝짝짝
사람관계 오래 유지하는 것, 참으로 대단한 복이고 능력이랍니다
요즘 82의 글들이 조금만 숨을 돌리고 올려도 저리 폭풍을 맞지는 않을 텐데
참 안타깝구나...싶을 때가 많아요
살수록 사람사이에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다들 알잖아요, 그쵸?4. 님도 감사해요
'11.6.24 12:23 AM (123.214.xxx.42)박수씩이나 꺄~악^^ 능력은 아니고 복은 맞는 듯 싶네요.
항상 긍정적 사고 하는 편입니다. 해피 바이러스를 많이 전하고 싶은데
가족들은 각자 자신에게 더 신경써 주길 바래서 시간이 부족한게 아쉬워요.
다함께 좋은 얘기 많이 나누면 모두 전염되겠죠^^5. 그리고
'11.6.24 1:49 AM (110.92.xxx.222)샐마 as 되요, 냄비자체가 틀어지지않은 이상 손잡이나 커머케된건 가능요, 수십년된것두 해준다던데요.
6. AS
'11.6.25 3:25 PM (123.214.xxx.42)답글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 가끔 오는데 제글 찾아 오는데 한참 걸렸네요.
다들 부지런하시고 대단하세요. 소통이 즐거운 세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3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1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20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7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8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7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8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1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52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22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4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8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0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2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11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8 |